우리집에 함께 사는 또 다른 식구랍니다.
조 아래 구피 두 마리가 보이시나요?

지난 4월 큰아이 친구집에서 새끼를 낳았다고 분양해주었어요.
원래 4마리를 준다고 했는데 한마리 죽었다고 3마리만 받아왔지요.
아침저녁으로 먹이 챙겨주고 일주일에 한번 물만 갈아주면 되더군요.
아이들을 위해서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죠...^^

처음에 데려올때는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점점 자라는게 보이더라구요.
좀 크고보니 수컷은 색도 화려하니 이쁜데 암컷은 색도 단색이고 배만 볼록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지난 7월 초에 새끼를 잔뜩 낳았어요.
그런데 울 큰아이가 먹이를 주고 있어서 제가 신경을 안 쓴 사이 새끼를 낳아서 큰넘들이 모두
물어 뜯어 전멸하고 달랑 두마리만 살아남아서 따로 키우고 있어요.ㅜㅜ

또 지난 휴가때는 설마 하고 2박 3일 집을 비웠는데 달랑 한마리 있는 암컷이 굶어서 죽었어요.ㅜㅜ
휴가 다녀오자 마자 우리 큰아이가 발견하고 베란다 화분에 심어 주었지요. 
그래서 지금은 저렇게 수컷만 두마리 남아있고 옆에 컵에서 새끼가 자라고 있어요.
집에서 식물이든 동물이든 뭔가를 키우는게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키우던 동물이 죽는것을 경험해 보는것도 꼭 나쁘지만은 않다하네요.
그나저나 어디가서 암컷 한마리 공수해와야겠어요.
암컷이 없으니 두 넘들끼리 어찌나 티격태격하는지...^^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꿈꾸는섬 2009-08-2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전 너무 게을러서 뭔가를 키운다는 건 자신이 없더라구요.

같은하늘 2009-08-28 00:20   좋아요 0 | URL
저도 그리 부지런하지 못한데요.^^
일주일에 한번만 물갈아 주면되요...
아이들이 넘 좋아하니 한번 해보셔도 될듯~~

마노아 2009-08-26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굶어죽었다니 가여워요. 양희은의 '작은 연못'이 떠올랐어요.ㅜ.ㅜ

같은하늘 2009-08-28 00:21   좋아요 0 | URL
작은 연못...ㅜㅜ
설마 했는데 죽었더라고요...
몰라서 생긴일인데 휴가용 먹이가 따로 있다네요... >.<

프레이야 2009-08-2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년 전 강아지 사달라는 작은딸 달래서 입양한 우리집 식구도 물고기들이에요.
구피도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종들만 있어요.
구피 귀엽지요.^^
가끔 죽어서 둥둥 떠 있는 게 안 좋았지만..
물고기는 털도 안 날리고 시끄럽지도 않고 오줌도 아무곳에나 안 갈기고..ㅎㅎ


같은하늘 2009-08-28 00: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털도 안날리고 시끄럽지도 않고 오줌도 아무곳에나 안 갈기고...ㅋㅋ
저희 아이들은 저를 닮아서 비염이 있어 털이 있는것은 안되거든요.
조금 있으면 달팽이를 분양 받아 온답니다.
우리집 식구가 또 늘어요~~~
 
당일 배송 시간 확대! 12시 주문도 당일배송!

지난 수요일부터 큰아이가 수두에 걸려서 외출을 못한다.
방학중이라 오전에는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오고
오후면 학원에 다녀오고 그럭저럭 하루를 바쁘게 보냈었는데...
집에만 있자니 아이가 심심해하고 작은아이 때문에 자꾸 TV만 보게된다.
안되겠다 싶어서 좋아하는 책이나 보라고 아껴두었던 적립금으로 책을 주문해줬다.

           

          

주문번호 001-A090713245 로 오전 8시 30분에 주문하고 당일일배송이라지만 저녁은
되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7시간 후인 3시 30분에 '띵동~~' 
하며 벨이 울린다. 우리아이는 "엄마! 책왔어?" 하며 현관으로 달려간다.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께서 <알라딘 보물상자>를 건네 주시고 가신다.
아이가 신나서 재미나게 책을 보는 모습을 보니 당일배송의 효과에 만점을 주고싶다.
요즘은 책을 주문하면 작은아이가 자기것도 찾아서 몇권 함께 주문했는데 미세기의
입체북인 <어떤 신발을 신을까?>를 너무 좋아한다. 앞으로 신발끈 열심히 묶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ㅎㅎㅎ

사실 우리집에서 서울까지 나가는데 몇분 걸리지도 않는데 당일배송 지역에서 빠져 
있는게 조금 섭섭했는데 이번에 당일배송 지역에 포함되어서 좋긴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 빨리 책을 보내기 위해 창고에서는 얼마나 서두르며
작업을 하고 택배사는 늦게까지 배달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니 집에서 편하게 받아보는 
나는 살짝 미안해진다.^^ 그래서 생각인데 옵션같은걸 주어서 오전에 일찍 주문을
하더라고 급하게 받을 필요가 없는 주문은 선택을 안하고 꼭 당일에 받아야만하는
주문은 선택을 해서 주문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면 당일 배송해야하는 건은 오전에 먼저 작업을 하고 안그래도 되는 건은 오후에
좀더 여유있게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오히려 이렇게 나누는게 더 불편할라나? >.<
내가 보고싶은 책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마음도 어쩜 작은 설레임 같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지난 12일에 동네 엄마의 부탁으로 문제집을 두건 주문했었다.
그런데 한건은 13일에 도착하고, 한건은 17일에 도착을 했다.
살펴보니 내가 보려고 함께 주문한 책이 없어서 배송이 늦어지는 거였다.
다른책도 아니고 아이들 공부하는 문제집인데 이럴때는 문제집만 먼저 배송해주시면
안되는건지 여쭤보고 싶었다. 아이를 공부시키려는 엄마는 하루라도 빨리 책을 받아보고
싶어하는데 건네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는 나의 모습이라니... >.<
어차피 내가 보려고 구입한 책 가격이 만원이 넘고 문제집의 가격도 만원이 넘으니 
만원 넘으면 무료배송이라는 알라딘의 원칙에 위배가 되는것도 아닌데...  
이럴때는 나누어서 배송해주었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난 6월 큰아이가 생일때 받았던 메세지콩을 6월 15일에 심었다.
아이는 콩을 심으면서 싹이 안나오면 어쩌냐고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워낙에 소심한 아이라 사실 나도 싹이 안나왔을때 아이의 실망감이 걱정이 되긴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른 6월 19일에 살포시 싹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기 위해서 매일 저녁마다 사진을 찍어 주었다. 
삼일째가 되니 싹이 쑤~욱 올라와서 <I LOVE YOU>라는 글씨도 보인다.
하지만 어느정도 자라니 별로 변화도 없고 키만 멀대같이 자라는 싱거운 녀석이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열흘이 지나도 키만 쑤~~욱 자라있다.
그래도 아이에게 관찰하는 재미를 주기위해 집에 있던 큰 화분에 옮겨 주었다.



그랬더니 이넘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계속 키만 큰다.
감고 올라가라고 실을 묶어주었더니 촘촘하고 예쁘게도 감아간다.
베란다 바닥에 화분을 두었는데 어느새 천정을 넘어서고...
감을 곳이 없자 천정에서 갈곳을 잃어 헤메고 있다. ^^

죽지 않는 것이 고맙긴 하지만 변함없이 키만 자라는 것에 한동안 관심없이 지냈는데...
이틀전에 보니 뭔가 길쭉한 것이 여기저기 달려있다.
뭘까 궁금했는데 오늘보니 하얗고 탐스러운 꽃이 두송이나 피었다.
우리 아이는 이제 콩이 열리는거냐며 벌써부터 들떠있다.
저 꽃에서 처음에 심었던 커다란 콩이 메달려 주기를 기도해야할라나? ^^
그럼 내가 나비가 되어서 저 꽃을 수정 시켜야하는데
꽃잎이 통 벌어질 생각을 안하니 어째야할까?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9-08-20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작년에 길렀던 콩이네요,
아이가 참 재미나게 길렀는데 괜실히 그때 생각이 나네요,,ㅎㅎ

같은하늘 2009-08-21 00:12   좋아요 0 | URL
앗!!! 그래요?
혹시 꽃이 피었나요? 어찌 하셨는지 궁금~~~

후애(厚愛) 2009-08-21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콩 머리가 콩나물 머리와 똑같네요.
콩이 자라는 모습을 처음 봐서 그런지 참 신기해요.^^

같은하늘 2009-08-21 08:47   좋아요 0 | URL
콩나물도 콩을 키운것이니 똑같겠지요...^^
하지만 메시지콩은 초대형이랍니다...
콩은 집에서도 키울수 있으니 한번 해보시면 어떨런지...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나거든요...

조선인 2009-08-21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러워요. 마로가 키웠던 메시지콩은 하염없이 천장을 올라타더니 꽃은 못 피우고 죽었어요. 잉잉

같은하늘 2009-08-21 08:51   좋아요 0 | URL
저도 몇번 키워봤지만 이렇게 꽃이 피기는 처음~~~
아마도 큰 화분에 옮겨주어 그런가봐요...^^

꿈꾸는섬 2009-08-2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넘 멋지게 잘 자랐네요.^^

같은하늘 2009-08-21 22:44   좋아요 0 | URL
오늘도 두 송이가 더 피었는데 콩이 열릴런지...
 

올해에는 내가 어린시절부터 알았던 소중한 분들이 너무도 많이 떠나가신다...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얘기이겠지... 

김수환 추기경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마이클 잭슨 사망,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서거,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사망,

그리고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앞으로 남은 2009년에 또 어떤 소식을 듣게 될런지...

노대통령의 서거때도 가슴 한켠이 횡했는데... 

아직 마음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한 87일만에 또

김대통령의 서거 소식까지 더하니 가슴이 뻥 뚤린 허전함이란...

심지가 굳으신 분이라 훌훌 털고 일어나시지 않을까 한줄 희망도 갖았었는데... 

노대통령의 사망 소식에 나의 반쪽을 잃은듯 하다며 눈물을 흘리시더니 

아마도 충격이 크셨던가 보다........

그저 가신 곳에서는 평온함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자주 들르는 블로그에서 업어왔어요... 

그분께 업어간다고 얘기했으니 괜찮겠지요? ^^ 

요즘 인터넷하기 무서워서... >.<

 http://blog.naver.com/ohmytotoro/1400884395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음주면 개학을 하니 이번주부터는 늦잠과 안녕하고 일찍 깨우겠다고 아이와 약속했다.
어제 아침에도 일찌감치 깨웠더니 아이가 축축 늘어지며 힘들어한다.
옷벗고 목이랑 싹싹 닦고 오라는 나의 얘기에 아이가 겨우겨우 화장실로 들어간다.

오잉~~~ 그런데 가슴팍에 빨갛게 여러개가 돋아있다.
벌레가 물었나? 이리저리 살펴 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아침을 먹고 태권도 가는길에 병원에 들르려고 함께 나섰다.
그런데 이런~~~ 수두란다...ㅠㅠ

결국 태권도도 못가고 오후에 학원도 못가고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들과 씨름을 했다.
날도 더운데 정말 괴롭다. 저녁때가 되니 점점 붉은 반점이 많이 올라오고 아이는
간지럽다며 힘들어한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주고 그 분홍색 약을 
발라주는거... 어찌나 많은지 찾아서 약 발라주는것도 일이다. 다른 아이들은 예방접종하면
가볍게 넘어간다던데 우리아이는 온몸이 말이 아니다. ㅜㅜ 빨리 나아서 다음주 수요일
개학때는 학교에 갈 수 있어야 할텐데...

아~~ 일주일동안 밖에도 못 나가고 두 넘들과 하루종일 집에서 싸울일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운이 빠진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도 두넘이 잘 놀다가 싸우고 울고를
반복하니 내 목소리만 커진다.

그나저나 작은아이가 옮을까봐 걱정이다.
큰아이는 간지러워도 참으라고 얘기하면 되지만 작은아이는 그게 안되니...
어찌보면 빨리 앓고 지나가는게 나을수 있는데... >.<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9-08-20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큰애 수두걸렸을 때 이미 모두 수두 앓은 큰오빠네 보내고 새언니 신세를 졌어요. 작은애에게 안 옮기려면 그 수밖에 없더라구요. 그렇게 완전히 격리시키지 않으면 작은애한테 금새 옮을텐데...

같은하늘 2009-08-20 18:12   좋아요 0 | URL
마땅히 격리하러 보낼때가 없어요...ㅜㅜ 작은넘이 집에서도 밤에 제가 없으면 잠을 안자고 울어요...ㅠㅠ 완전 껌딱지~~~

행복희망꿈 2009-08-2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약하게 하고 지나가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이럴때는 정말 가까운 곳에 친척이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 걱정마세요. 요즘은 치료약이 있으니 가볍게 넘어가길 바랄수밖에요.

같은하늘 2009-08-20 18:52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가까운 곳에 시댁이 있지만 보낼수가 없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 말씀이 이미 함께 보냈기 때문에 이제사 격리해봤자
소용이 없을꺼라고 하시더군요... 잠복기가 1주에서 3주라니 그동안은
신경쓰며 살펴봐야겠어요...ㅜㅜ

울보 2009-08-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더운데 고생이네요,,
보통 형제나 자매가 있으면 둘다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 주위에 모두 그랬거든요,
에고 더운 여름 고생이시네요,,엄마도 아이들도,,

같은하늘 2009-08-21 00:1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정말 고생입니다...ㅠㅠ

순오기 2009-08-21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방학이 끝나는 마당에 수두에 걸렸군요.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 많겠어요~ ㅜㅜ
수두는 나아갈 무렵 전염되고 잠복기가 있으니 작은 아이 각별히 신경쓰면 옮지 않을수도 있어요. 우리아들이 할 때도 다른 아이에겐 옮기지 않았어요~

같은하늘 2009-08-21 08:48   좋아요 0 | URL
그게요... 아무리 신경을 쓴다해도 하루종일 집에서 함께 지지고볶고 있으니...ㅜㅜ
어제밤에는 가렵다며 잠도 못자더라구요

꿈꾸는섬 2009-08-2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랑 아이랑 정말 고생이 많겠어요. 작은 아이에게 전염될까 걱정도 되시겠어요. 그래도 괜찮게 지나길 바랄게요.

같은하늘 2009-08-21 22:45   좋아요 0 | URL
네... 정말 괴롭습니다...
오늘로 삼일째 집에서만 생활하니 둘째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