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의 달인, 호모 루덴스 - 이제 베짱이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한경애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한 호이징하의 '호모루덴스'에서는 놀이의 역사를 읽을 수 있고,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에서는 놀이의 분류를 읽을 수 있다.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에서는 노동에서 놀이로의 변화를 읽을 수 있고,

최세진의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에서는 예술과 혁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한경애의 '놀이의 달인'에서는 위의 것들을 조금씩 그러나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1)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 다른 십대의 탄생]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4-06 16:48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요지를 건방지게 한마디로 말하면,

좋은 스승 밑에서 여러 벗들과 함께 고전을 암송하고 토론하고 글쓰는 것이 진짜 공부이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류의 입시성공신화서적에선 결코 맛볼 수 없는 진국을 한사발 들이켠 느낌이다.

그런데 암송을 최고로 치는 건 미숙누님이나 비야누님이나 똑같군요.

그리고 이반 일리히의 '학교 없는 사회'를 읽고 싶게 만드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야누님(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 않지만 워낙 친근한 문체를 쓰시기 때문에ㅋㅋ)의 전작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풀렸다.

그렇게 멋지게 살기 위해선 결혼, 육아를 포기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비야누님께서 말씀하시길 "솔직히 말해 결혼한 친구들이 남편 자랑할 때는 별로 안 부러운데 딸 가진 친구들이 딸 얘기할 때는 굉장히 부럽고 나도 딸이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한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사실 나에게는 딸이 셋 있다. 큰딸은 에티오피아, 작은딸은 방글라데시, 셋째는 몽골에서 살고 있다... 우리 나라를 넘어 우리 아시아, 우리 세계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아시와 우리 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다 우리 아이들이 될 것이다"

진정한 세계화, 국제화란 초국적 자본의 세계지배가 아닌, 우리의 범위를 더 넓히는, 즉 인류애의 실천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비야누님.

오지여행가에서 긴급구조요원으로 변한 비야누님은 마치 30년의 사생을 마치고 3년의 공생을 택한 예수님이 아닐까?

2001년 중국견문록 속의 통통한 모습에서 2005년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전사의 모습으로 변한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손은 잡은 책을 놓지 못했다.

비야누님은 글을 참 재미있고 쉽게 쓴다.

더구나 인상이 예전에 사귈 뻔 했던 분이랑 닮아서 친근하다.

주말 밤, 딸들과 노는 틈틈이 세시간 만에 다 읽었다.

덕분에 중국 유학을 잘 다녀왔다.

덤으로 외국어 학습 방법도 잘 배웠다.

가르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10년 후 내 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것이 있다.

결혼, 육아를 안 해야 비야누님처럼 멋지게 살 수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 감춰진 것들과 좌파의 상상력
최세진 지음 / 메이데이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최세진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일단 제목이 확실히 선동적이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 엠마 골드만




게다가 부제목 하나하나가 어쩌면 그렇게 선동적인지

만국의 로봇이여 단결하라, 파시스트가 되느니 차라리 돼지가 되겠다.




소개하는 인물들도 어쩌면 그렇게 멋진지

우리의 음악이 단지 즐거움만을 주고, 행동을 고무시키지 못한다면 우리의 음악은 실패한 것이다 - 첨바왐바




전체 맥락 속에 ‘2002년, 광화문에서’만 좀 생뚱맞을 뿐 나머지는 완벽하다. 아니 그 부분도 “자본과 맞붙을 게 아니라 대중을 설득해야 합니다 - 최세진”이라는 멋진 말 때문에 산다.




무엇보다도 컴퓨터 게임에 미쳐 있는 남자들에게 다음 발췌글이라도 꼭 읽히고 싶다.




컴퓨터게임

다른 매체는 때때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의 시각으로 비판할 시간을 허용하지만, 게임은 그 순간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자발적인 세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침략하거나 학살하기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병사들은 가상 전쟁의 지휘자인 게이머에게 소모품 이상의 의미가 없습니다.




캐피탈리즘(capitalism)

이 게임의 배경 사회는 철저한 자유방임 자본주의사회입니다. ···(노동자의) 무더기 해고도 가능하고 ··· 그렇게 해도 노동쟁의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심시티(simcity) 

세금 소득에 도움이 되는 상류층을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빈민가를 철거하기도 합니다.




삼국지

일반 민중이란 드넓은 중국 땅덩어리를 차지하기 위한 군주들의 도구일 뿐입니다.




둠(doom)

현실에 학살이 벌어져도 오락실에선 아이들이 학살 게임을 하고 있다.




제너럴(general)

전쟁 자체를 옹호하며 심지어 미화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