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육을 많이 받은 내 아버지는 하와이의 교원노조를 맡게 되었다. 반면에 부자 아버지는 평생 자기 회사에 노조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애를 썼다. ······ 나는 두 분 아버지 모두의 영향을 받았다. 나의 한쪽 부분은 골수 자본가로서 돈이 돈을 만드는 게임을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쪽 부분은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교사로서 점점 더 커지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이를 크게 염려했다. - 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당신이 절 사가세요. 아빤 돈이 한 푼도 없으시거든요. 아빠가 날 파실 거라는 건 보장할 수 있어요.” ······ “앞으로 널 내 아들처럼 사랑해 주마 친 아들처럼 대해 주마” -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지난 10년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먹히는 시절이었다. 빈부차의 사회적 책임을 걱정하는 노동자 아빠보다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본가 아빠를 원하던 시절이었다.




물론 단지 지난 10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가 나온 것은 지난 1968년의 일인데, 소설 속 주인공은 가난뱅이 아빠를 버리고 부자 아저씨더러 자기 아빠가 되어 달라고 한다. 어느 시대건 가난한 아버지는 친권을 포기해야 하나보다.




자식이 가난뱅이 아버지를 버리는 건 남 일 같지만, 가난뱅이 아버지가 자식한테 버림받는 건 남 일 같지가 않다. 부자 아빠가 되어 선택받는 게 나을까? 아니면 가난한 아빠가 되어도 버림받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는 게 나을까? 1%의 부자 아빠가 되는 것보단 99%의 가난한 아빠가 될 확률이 높으니 후자의 방식을 택하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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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짓 2011-08-09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읽어 보지 않아서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여기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예로 든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제의 아빠가 가난한 건 맞지만 아빠를 버리려고 한 건 가난해서가 아니라 아빠에게 학대당해서니까요. 소설을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신나 2011-10-26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와 연관해서 '폭력'이 아닌 '가난'을 부각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