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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목구어(緣木求魚)
: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
/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

전국시대 때 50세가 넘은 맹자가 제(齊)나라의 선왕에게 갔다.
제나라는 진(秦), 초(楚)와 더불어 전국 제후 가운데에서도
대국이었다.
선왕이 제환공과 진문공의 패도정치에 대해 의견을 묻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왕께서는 천하를 통일하고 오랑캐를 복종시키려는 대망이 있으나
무력으로 대망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목구어는 그 뒤에 재앙을 당하는 일이 없지만
패자가 되려고 하다가 실패하면 나라가 멸망하게 됩니다.

맹자는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게 만드는 일부터 힘쓰라고
충고했다. 왕이 진지하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맹자(孟子) 양혜왕편(梁惠王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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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판단력이 흐려져 잘못된 결정을 내려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서 해야되는 일일지라도 주위 분들의
조언과 경륜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혼자 당직실에서 잠을 청해야 겠지만
잠자리를 옮기면 잠을 들지 못하는 성격 탓에 쉽게 잠이 올 것 같진 않습니다.
남은 주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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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11-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안녕히 주무시어요..
저는 옆지기 기다려야 하므로 좀 더 알라딘을 배회해야겠습니다..
님도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프레이야 2006-11-2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입니다. 우물에서 숭늉찾기가 뜬금없이 생각나네요. ㅎㅎ

전호인 2006-11-2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늦게 주무셨겠습니다. 어제는 모처럼(?)만에 늦게까지 알라딘을 배회했답니다. 님도 만나고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네여. 피곤했던지 어제는 그래도 잠을 조금 잘 수가 있었습니다.

전호인 2006-11-2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ㅎㅎㅎ 중복되었군요. 우물에서 숭늉찾기라 맞습니다. 뜻이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혼정신성(昏定晨省)
: 저녁에는 잠자리를 살피고,
아침에는 일찍이 문안을 드린다는 뜻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도리를 이르는 말

-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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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잠자리가 어떤지 확인해보고
아침에는 간밤에 잘 주무셨는지
부모의 안색을 주의 깊게 살피는 일,
쉬운듯하면서도 어렵지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불가능하시다면
따듯한 전화 한 통이라도 드리면 어떨까요.
주름살 펴신 환한 얼굴로 받아주실 겁니다.

효도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편하고 부드러운 안색으로 대해드리는 것이
바로 효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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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1-2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ㅎㅎㅎ
 

문일지십(聞一知十)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
/ 일부분을 듣고 다른 만사를 이해한다,
즉 머리가 매우 좋다는 말

공자가 그의 제자 자공에게
"너와 안회를 비교해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묻자
"저를 어떻게 안회와 비교하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치는(聞一知十) 사람입니다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깨칠 뿐입니다(聞一知二)." 라고
자공이 말했다.

자공과 안회는 나이가 엇비슷했으며,
자공은 언어에 있어서, 안회는 덕행에 있어서
공자의 문하를 대표하고 있었다.
이러한 두 사람은 경제적으로 대조적이었다.
안회는 가난하여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고,
자공은 장사 솜씨가 뛰어나 많은 부를 이루었다.
안회는 영양 부족으로 20대에 이미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요절을 했다.

공자는 안회를 후계자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죽음을 듣고,
"하늘은 나를 버리셨구나(天喪予)!"하고 탄식했다.

- 논어(論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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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정도로 영리함을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하나를 들으면 둘밖에 깨우치지 못할망정
차근차근 일상을 되짚어가는 성실함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하나를 들으면 하나를 까먹고
기존에 알았던 것도 까먹는 기인(?) 이랍니다. ㅎㅎ
안회나 자공이나 모두 부러운 존재일 뿐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 학문이 뛰어나고, 영리하다 한들 오래살지 못해
그 뜻을 펼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합시다.
안회가 되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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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1-2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또 스멀 스멀 기어들어와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네요. 이럴땐 정말 절실히 느낀다니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 님도 감기조심 하셔요 ...에취~

물만두 2006-11-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를 들으면 둘을 까먹는 건 뭔가요 ㅜ.ㅜ

전호인 2006-11-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맞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너무 심합니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감기가 많이 올 것 같습니다. 조심하자구여.

물만두님, 글게요 어법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만들어 보자면
문일망이(聞一忘二) 가 되지 않을까 하는 데요. ㅎㅎ

소나무집 2006-11-2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를 들으면 하나를 비워야 하는 나이가 되어 슬프답니다.

프레이야 2006-11-2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문일망이... 너무 많을 걸 빠르게 알아채는 능력이 어떨 땐 무서워보여요^^

또또유스또 2006-11-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건강이 쵝오에요..
님도 건강 하시구요.. 감기를 특히 조심하십시요...
나쁜 넘입니다 지금 저한테 왔어요... 이론...

전호인 2006-11-2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저와 동병상련이시군요. 흐흑~~~! 하지만 열씨미 노력할려구요, 그전보다 더 노력해야만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오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배혜경님, 오호라~~~ 님에게는 그런 직감이란 것이 있으시군요. 어쩐지 그럴 것 같은 냄새가 풍기긴 하더이다마는.....^*^

또또유스또님, 암만! 건강이 쵝오지여. 이룽 감기가 갑자기 미오집니다. 어케얄까요? 감기를 떨어뜨릴려면, 아마도 푹 쉬시는 것이 장땡이가 아닐까 합니다. ^*^
감기조심하세요~~~~~~~
 

오리무중(五里霧中)
: 사방 오리에 안개가 덮여 있는 속이라는 뜻
/ 사물의 행방이나 사태의 추이를 알 길이 없음을 비유

후한(後漢) 순제 때 학문이 뛰어난 장해(張楷)라는 선비가 있었다.
순제가 여러 번 등용하려 했지만 그는 병을 핑계 대고
끝내 출사(出仕)하지 않았다.
장해는 춘추, 고문상서에 통달한 학자로서
평소 거느리고 있는 문하생만 해도 100명을 웃돌았다.
전국 각처의 학식과 명망이 높은 선비들이 다투어 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그는 고향으로 낙향하고 말았다.

그러자 장해를 찾아온 문하생과 학자들로 인해 그의 집은 붐볐고
나중에는 화음산 남쪽 기슭에 장해의 자(字)를 딴
공초(公超)라는 저잣거리까지 생겼다고 한다.
학문뿐 아니라 도술에도 능한 장해는 방술(方術)로써
사방 오리에 안개를 일으켰다.
'오리무중(五里霧中)'이란 말은 '오리무'에 '중(中)'자를 더한 것인데
처음부터 '중'자가 붙어 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 후한서(後漢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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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의 상황이나 소식을 알지 못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멀리까지도 꿰뚫어 볼 수 있는
천리안이라도 지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록 천리안은 지니지 못했지만
상대방의 처지와 형편을 읽는 마음의 눈은 지니고 계시겠지요?

이글을 보면서 왜이리 죄책감이 생기는 지.......
아무런 말도 없이 서재를 한달이나 비웠으니
아시는 분들의 궁금증이 어떠했을 까를 생각하니 죄송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반성하며 올립니다.

지금 잠수중에 계시는 분들께서도 혹여 이글을 보신다면
소식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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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11-20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계를 맺고 산다는 게 그런 건가 봐요. 정말 궁금했거든요!

전호인 2006-11-20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궁금중을 끼쳐드려서 미안합니다. 서로에게 그 존재를 알리고 잊혀진다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일 것 같습니다.
 

수성지난(守成之難)
: 나라를 유지하는 어려움

당나라를 세울 때 주역인 이세민은 형과 동생을 없애고
27세의 나이에 당태종이 되었다.
그 후 23년에 걸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어느 날 그는 신하들에게 초창(草創) 즉 나라를 새로
세우는 것과 수성(守成) 즉 나라를 유지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어려운 지 물었다. 방현령은 초창이,
위징은 수성이 더 어렵다고 대답했다.
특히 위징은 천하를 얻고나면 교만해지고 나라 일에
태만해지기 쉬우며 쓸데없는 대규모 토목공사로
백성을 괴롭힌다고 경고했다.

태종은 두 가지가 다 어려운 일이라고 하면서
나라는 이미 세웠으니 앞으로는 유지하는 쪽에
힘을 기울여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 정관정요(貞觀政要) 군도편(君道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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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한 걸 보면
욕심 때문에 자신의 다짐을 잃는 모양입니다.
초창이든 수성이든 자신의 결정에 최선을 다함이
옳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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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11-1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대주주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호인 2006-11-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유지만 되어서야 주주로서의 의무를 다한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여, 빵빵한 배당도 기대해봅니다. 상장은 언제 하실랍니까? 요즘 크레듀로 인해 가슴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동종은 아니지만 상장하면 대박날 수도 있지 않을 까여......^*^

파란여우 2006-11-1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세민(당태종)의 욕심은 타고났죠
수양제를 밀어낸 세력에 의해 황제로 등극하고(그 이전부터 야심을 품었지만)
처음으로 고구려 정벌에 백만대군을 이끌고 짜쟌 등장했잖아요.
연개소문에 대한 열등감이라고도 하지만
유언으로는 고구려 정복을 하지 말라 했으니 늦게나마 뭘 알았다고나 할까요.
저는 변방에서 이나 잡으렵니다. 아이, 몸뎅이가 왜 이리 간지러운게야요?^^

전호인 2006-11-1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법정스님을 보내드리면 산속에서 서로 이를 잡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섭외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