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는 가까운 미래 미디어검열법이 시행되어 출판물과 언론에 대한 공권력의 검열, 파괴 행위가 이어진다. 이에 대항해 도서관은 군대를 조직해 맞선다. 책을 지키려는 자들이 죽어나가도 언론엔 기사한줄 나지 않고, 정부는 끊임없이 도서관을 파괴하려는 공작을 벌인다. 


 애시당초 올바름이라는 단어와 역사의 기술이 함께 갈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역사의 올바름을 판단하는 주체가 공권력일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 역사가 무수히 말해주어도 어리석은 우리는 또 그 길을 간다.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게 교육일까? 지루하다. 비판과 반성이 없는 역사교육 따위 차라리 하지 마라. 


오늘같은 내일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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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11-0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는 날이라 써본다. 연애소설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금요일에 아주 오랜만에 인사동에 전시를 다녀왔다. 

회화가 중심이 된 전시는 더 오랜만이다.

작가는 판화를 했다고 했고 쨍한 햇볕이 들이치는 전시공간은

명암의 차이를 가진 작품들이 한 열점쯤 놓여있다.


내가 무슨 그림을 알겠는가.

그저 누군가 웅켜잡아둔 감정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사람의 감정을 봐버린 것 같아 촌스럽게 겸연쩍어한다.


틀림없이 삐죽삐죽 숲 같은 곳에 눈이 텅빈 존재가 있다.

어디로 보나 숲인데 검은 바닷속에 있는 아이들이 생각난다.


꿈속에선 텅빈 공간에 그림에서본 삐죽삐죽한 존재가 둥실 떠있어

내가 걸어들어간다. 

또다른 그림 속에 있던 책으로 이루어진 섬으로도 들어간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고 읽을 수 없다.


작년 4월 이후로 떨칠 수가 없다.

그 가족의 마음이 어떨지야 짐작도 할 수 없지만

티비로 지켜봐야했던 내마음도 무언가 크게 탈이 났다.

그래서 조심조심 지내다 보니

뭔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정면승부하지 않은 느낌이다. 


사건 책임자들 다수는 이미 출소했고

정부는 조사의 의지가 없고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하는 얘기들은 하도 충격적이라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번에야 말로 겁을 집어먹었다..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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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5-10-3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원피스를 읽고 있고 매길들이는 얘기도 읽고 있는데 두 책다 기대이상으로 길고 긴 이야기다.

한수철 2015-10-3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야 말로 겁을 집어먹었다..

제길˝

저는 이 표현에 정말 공감을 합니다. 저는 작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주 이상한 일들에 대해 혼자 갈무리는 할지언정 토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날 떠들어 봐야 듣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떠들어야 한다고요? 박근혜 정부에서는 씨도 안 먹히는 짓입니다...
 

가을이 오니 소소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이 끌린다. 도쿄밴드왜건은 서민동네에서 3대째 헌책방을 운영하며 4대가 함께 살아가는 대가족의 이야기다. 가족간의 트러블, 책에 얽힌 미스테리, 이웃간의 문제를 가족이 힘을 합쳐 해결하며 사랑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 둘째 아들인 아오가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아버지와 화해도 하고, 자신의 미래도 결정하며 성장해 간다. 


 드라마에선 중성적 섹시함을 가진 카메가 꽃미남 둘째아들(아오) 역할로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아버지 역할을 하는 다마키상이 훨씬 인상깊다. 실재로도 일본 그룹 안전지대의 리더이신 이분이 러브를 외치는 한물간 락스타로 나오는데 노래 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그 중에서도 자신이 혼외자인걸 알고 방황하는 아들(극중이름 아오)에게 불러주는 순정이라는 곡은 정말 뭉클하다. (원곡은 다마키 상이 어머니께 바치는 사모곡) 너는 보물, 나의 부적, 내가 지켜야할 구깃한 순정... 아오,아오... 


 너무 애쓰지말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라는 당연하지만 어려운 이야기. 인생 끝까지 가보면 그리 나쁜건 아니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더 당연하지만 역시나 실행은 너무 어려운 이야기.


언제나 다니는 선술집과 빵집이 있는 오래된 책방에서 나도 나이들고 싶다.. 

실현불가능한 꿈. 



- 2:30초정도 지나서 노래장면 나옴

- 비교할수 없는 노래실력의 차.... 무척 영광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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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포장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려운 논리가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손 같은 알쏭달쏭한 은유나 되도않는 가정들이 필요하다.


진실은 언제나 쉽고 간명하다.

질병이 신의 형벌이 아니듯 가난도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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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6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 겨울이 오고 빛에 빚지다 달력이 나오네요.

쌍용차때 한번 할 줄 알았던 이 달력이 계속 나오니

왠지 슬픕니다.


이번달력은 희망버스로 소송당한 분들의 소송비를 위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올해도 많이 참여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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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5-10-19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그렇듯이 구입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