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바닥의 달콤함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1 
앨런 브래들리 지음, 성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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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추리소설 앙큼하군요 ㅎ


 
 
pjy 2011-08-02 14:25   댓글달기 | URL
앙큼한 추리소설이라니^^ 참, 흥미롭습니다~~

고고씽휘모리 2011-08-03 12:27   URL
화자가 어린 소녀다 보니 황당한 상상, 등상인물들에 대한 소녀의 평들이 아주 귀엽습니다 ^^

이매지 2011-08-02 18:03   댓글달기 | URL
증류우뻐어어업~ㅋㅋ

고고씽휘모리 2011-08-03 12:27   URL
이매지님 전 말이죠.. 플라스크에 술따라서 마셔요... 한때는 공업용 스포이드도 골골루 분량을 나눠마시기도 했는데... 집에는 플라스크만 있어서 ㅋㄷㅋㄷ
 
블랙 에코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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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보슈형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왔다. 그러나 이전의 그로 살아돌아온 것은 아니다. 

하긴 베트남에 가기 전의 그의 삶도 그닥 몰랑하지는 않았다. 

몸을 파는 미혼모였던 엄마는 거리에서 목이 졸려 죽었고, 

여기저기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주인공의 집 한켠에 걸려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슈의(그래 둘은 이름이 같다) 기쁨의 정원의 한 장면은 이미 지상에 내려와 있는듯 하다. 그러니 이 범죄소설 시리즈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겠지. 

시리즈의 시작답게 보슈란 어떤 사내인지 소개한다. 이 형사일 말고는 삶에 아무것도 없는 외로운 사내. 

사건을 맡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뒷통수를 친다.

결론은 호퍼의 그림 속 남자처럼 다시 외롭게 홀로 남겨진다. 도시인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고고씽휘모리 2011-07-19 09:42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쓴 이유는 전적으로 내가 저 두그림을 좋아해서다 ㅎㅎㅎ

양철나무꾼 2011-07-19 09:53   댓글달기 | URL
전 위 그림은 좀 정신 없고 아래 그림은 참 좋았어요.
저 신사의 뒷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그림 속으로 손을 뻗어 가만히 안아주고 싶었어요~^^

고고씽휘모리 2011-07-19 16:07   URL
여주인공이 이 그림을 집에다 걸어두고 있어요..
이런걸 집에다 걸어두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머큐리 2011-07-19 10:01   댓글달기 | URL
두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다능~~~ㅎㅎ

고고씽휘모리 2011-07-19 16:07   URL
머큐리님 외로우세요?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7-19 15:58   댓글달기 | URL
보슈의 그림...묘한 매력이 있죠.어쩐지 나중의 살바도르 달리 그림 비슷하기도...

고고씽휘모리 2011-07-19 16:05   URL
보슈를 검색했더니 초현실주의라고 설명에 뜨더라구요 ^^
정말 달리랑 느낌이 비슷해요.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사드 카하트 지음, 정영목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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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날까지 누군가와 무언가를 진지하고 깊이있게 배우며 살고 싶다


 
 
알리샤 2011-07-19 10:42   댓글달기 | URL

40자평에 추천.^^

고고씽휘모리 2011-07-19 16:08   URL
알리샤님은 지금도 열공중이시니까 ㅋㄷㅋㄷ

알리샤 2011-07-19 23:02   URL

여기서는 '누군가와' '함께'이게 중요해요ㅋㅋ
저도 그런 사람 만나고 싶어요. 나중에ㅎㅎ

고고씽휘모리 2011-07-21 08:45   URL
누군가와 책 많이 읽더구만.
나는 요즘 너무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고민이예요.
정말 독서모임에라도 나가봐야할까봐요.
 
내 청춘의 감옥 - 시대와 사람, 삶에 대한 우리의 기록 
이건범 지음 / 상상너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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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하는 자도 있으리라. 그러나 나는 징역에서 깨달은 대로 간다. 세상도 그런 믿음과 실행의 힘을 의심하지 않는 자들에 의해 바뀐다고 믿기에.– 114쪽
1987년 민주화 이전만 해도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을 한다는 건 '자기 인생을 거는 결단'을 전제로 삼는 행위였다. 더 이상 고뇌가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으며, 개인적 고뇌는 대열에서의 이탈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정치적 민주화의 진행은 이제 그런 결단 없이도 샐활 속에서 '알면 행하는 식'의 운동 참여가 가능하도록 세상을 열어 주었다. 그 덕에 운동의 폭은 넓어졌지만, 그만큼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선택의 고뇌를 싸안은 채 참여하는 운동이 펼쳐졌다. 당시 나는 '미래에 서로 인생행로가 갈려 입장이 달라지더라도 당대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하며 한곳을 봤던 동료를 잊지 말자'는 뜻으로 [영웅본색]을 해석했다.– 186~187쪽
예나 지금이나 소설의 위대함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볼 기회를 준다는 것이리라. 특히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가 압권이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보면서 나는 그제서야 '사람은 서로 다르다
라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운동을 떠난 이들을 미워하던 마음, 꼭지가 우리를 '기만에 살찌는 무리'로 규정하던 분노, 되도록 꼭지와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배제의 정서 등이 모두 '너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집착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중략)
그러나 이런 다양성을 받아들이게 된 순간, 내눈은 '그렇다면 사람의 내면세계는 어떻게 풍요로워지고 성숙해지는가? 그런 개인들은 스스로 자유로우면서도 사회를 위해 남과 손을 잡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응시하게 되었다.– 212쪽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이란 그 시대에는 없었다. 내가 '살아야 할 삶'만이 있었다. – 230쪽


 
 
 
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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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살면서 느끼는 고독, 그 감정이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버려진 것만도 못하다. 그것은 높고 높은 벽이다.– 107쪽
"나중에는 서로를 더 참고 봐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상대를 참을 수 없었고, 상대의 존재를 참을 수 없었으며, 때로는 목소리조차 참기 힘들었다. 이런 감정은 서로의 시선과, 각자가 고집하는 침묵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침묵이 깨지면, 시비를 걸고 원망하는 말들이 폭발했다. 아이는 이 장면들의 관객이었다.– 110쪽
구불구불한 길과 줄지어 늘어선 집들과 바람을 비롯한 온 세상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만이 있다. 세상이 그 한 사람으로 축소된다. 또다시.– 231쪽
내게는 확신이 있었다. 설명할 수 없고, 선명하게 손에 잡히지도 않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이루어진, 이 내밀한 직감이. 이런 믿음에 대한 아주 사소한 증거조차 갖고 있지 않았는데도.
그냥 알았다. 그게 전부다. 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우리에게는 예감을 초석으로 인생을 구축할 권리가 있다.– 234쪽


 
 
고고씽휘모리 2011-07-12 09:02   댓글달기 | URL
일전에 티브이 드라마를 보니 아이를 살리는 대신 검객이 자신의 팔을 내놓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세상의 거래는 그런 것이 아니다. 팔과 목숨이 등가로 이루어지는 거래는 거의 없다. 옛날 동화처럼 목숨엔 목숨이다. 뭔가를 얻기위해 그만큼 진귀한 어떤 것을 내놓아야한다. 가끔 포기한 것들에 더없이 소중한 무엇이 담겨있다. 책 내용과 상관없는 감상 ㅎㅎㅎ

카스피 2011-07-12 11:17   댓글달기 | URL
ㅎㅎ 등가교환의 법칙인가요?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이죠^^

고고씽휘모리 2011-07-19 16:08   URL
ㅎㅎㅎ 가치라는게 워낙 주관적이니 등가인지는 아무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요. 팔이랑 목숨이랑 바꿔줄거 같지는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