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잠깐 잃어버렸어요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크리스 호튼 지음 / 보림큐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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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에 보드북이라 아기책 같아 보이지만
초등생도 깔깔거리며 본 책
역시 그림책은 0세에서 100세까지 보는 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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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 - 화학부터 물리학·생리학·효소발효학까지 요리하는 과학자 이강민의 맛있는 과학수업
이강민 지음 / 더숲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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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하루 중 부엌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과학의 여러 분야가 우리집 부엌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막연하게 그런것 같긴 한데...에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고른 책이다.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는  물리학, 화학, 생리학, 생체분자학, 효소발효학 관점에서 본 요리이야기이다.


물리학에서는 열, 압력, 삼투현상, 확산, 점성, 탄성, 특히 분자요리학 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맛과 향, 영양면에서 완벽하다는 수비드(Souvide) 요리법에 대해 흥미로워 나도 시도해보고 싶어 여러 자료를 검색해봤다.

진공포장기, 항온수조 등 아...준비해야 할 조리도구가 무지 비싸다.  섣불리 도전하지는 못하겠다. 여력이 생기면 꼭 도전~!

화학에서는 향, 색과 관련된 화학반응과 풍미를 높이는 몇가지 팁도 소개했다.

생리학에서는 풍미, 후각, 미각, 촉각, 시각, 청각을 요리와 연결해 설명하고 있으며,

생체분자학에서는 영양소가 음식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와 식감의 상관관계를,

효소발효학에서는 알코올발효, 젖산발효를 음식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읽으면서 뭔가 아쉽다는 생각(레시피가 궁금해~)을 계속 하게 되지만 이 책은 분명 과학서이기 때문에 그 경계를 넘지는 않았다.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교양상식으로 갖추면 좋을만한 내용들도 많다.

와인 패어링, 에티켓, 온도, 잔 등 알아두면 좋을 와인이야기는 특별히 지면을 더 할애했다.




평소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재료를 이용한 설명으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감성적 손그림으로 딱딱하지 않아 좋다.  다만, 사진은 많지 않지만 흑백이라 아쉽다. 



"​우리의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무척 공감하며, 전에는 시도해보지 않은 약간의 요리팁(스테이크에 전통간장을?)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세계화할 수 있는 우리 음식으로 꼽은 깻잎, 순대, 전통간장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문)
예전에는 요리사들이 손님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요즘 요리사들은 요리의 맛은 기본이고 창조와 혁신에서 오는 감동까지 선사해야 한다. 즉 과학을 통하여 새로운 기술로 늘 새로운 레시피를 추구함으로써 참신한 요리를 강조해야 하며, 요리사의 기술과 감성을 담아 맛과 모양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 되도록 해야 한다.
- P7

우리가 자주 마시는 막걸리는 어떻게 보면 국적이 없는 술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수입해 온 쌀을 사용하여 일본에서 가져온 강력한 단일 발효균을 가지고 막걸리를 빚는다. 그래서 한국 어디를 가드지 맛은 거의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 지역의 물과 맛을 내는 조미료의 차이뿐이다.
과거에는 동네마다 양조장이 있었다. 동네 양조장은 그 지역에서 수확한 쌀을 사용하고 그 양조장에서 만든 누룩을 사용하여 막거리를 빚었다. 지역마다 독특한 향을 가진다는 와인의 테루아처럼, 그 지역의 쌀과 누룩을 가지고 양조하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 술과 차별화가 되었다.
- P141

우리 전통간장은 콩을 주원료로 하는 왜간장과 달리 메주를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수한 메주 향이 나고 약간 쓴맛이 난다. 또 전통간장은 실제로는 매우 짠데 막상 맛을 보면 짠 것 같지 않고 뒷맛이 구수하고 달짝지근하다. 국수양념장, 미역국, 도토리묵전에는 전통간장을 써야 하고 스테이크 소스, 샐러드 소스에도 전통간장이 들어가면 개운한 맛이 난다. 이렇듯 앞으로도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 양념과 식재료를 개발해야 한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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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히 마션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건 알라딘 북플의 이웃 누군가가 쓴 후기를 보고서다.

무슨 내용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이전까지는 영화화한 것도 몰랐다) 그냥 어? 재미있겠는데 싶어서

무작정 대출을 했다.

서가에서 빼는 순간, 이리 두꺼워?  600쪽이나 된다.

이걸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술술 잘 읽힌다.



요새 책관련 포스팅을 보면 내 인생의 첫문장 뭐 이런걸 주제로 한 것도 있는데

이 책의 첫문장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직설적이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상황표현은 없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이런걸 좋아하나보다. ㅋㅋ

​​



과학자라서 가능한(?) 일이었을까? 이게 가능한 일이기는 할까?

정말 막막한 상황에서도 담담하게 대처하는 와트니는 사람이 아닌걸까?

과학적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온전히 다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어보았다.

꼭 영화를 보면서 내가 상상한 장면이 맞는지 확인해봐야지 하면서.

500일이 넘는 화성에서의 살아남기를 건조하게 표현할 수도 있었지만 글이 꽤 재미있다.

혼자서도 잘 노는(그럴 수 밖에 없지만) 와트니의 순간순간 위트있는 표현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다.

번역이 매끄러워 더 잘 읽혔는지 모르겠다.

이 두꺼운 책을 읽으며 어떤 출판사는 이걸 두권쯤으로 나눠서 출간할 수도 있었을텐데

RHK 괜찮은데? 이런 생각도 했다.


 

보통 책에 대한 평은 지극히 개인적이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

그런데 마션은 예외다.  많은 사람들의 말에 공감한다.



 

근데 이 작가, 앤디 위어는 도대체 누구지?

마션이 첫작품이군. 다음 작품도 무척 기대가 된다.



 

영화 마션도 봤다.

책표지와 느낌은 사뭇 다르다. 책표지는 와트니의 위트가 느껴지는 조금 가벼운 분위기였는데

영화포스터는 뭔가 비장함이 느껴진다.

긴 내용을 시간제약이 있는 영상으로 만들다 보니 한계도 있지만 상상한 내용을 현실감있게 보는 맛은 있었다.

책에서처럼 (물환원이나 산소발생시 필요한) 과학적 지식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보기 편하다.

책에는 없었던 에필로그가 있어서 책장 마지막을 덮을 때 뭔가 아쉬웠던 걸 긁어주는 기분은 든다.

그래도!

역시 책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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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 뚝딱뚝딱 누리책 1
예쎄 구쎈스 글, 김서정 옮김, 마리예 톨만 그림 / 그림책공작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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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동물친구들의 몰랐던 이야기들을 지루하지 않게 얘기해준다
그림도 잔지식정보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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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널 사랑한단다 비룡소 창작그림책 51
이윤우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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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놓고 오글거리는 이야기는 내 취향이 아닌지라...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언젠가 너희들도 이렇게 떠나야한다는걸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절대 혼자가 아니고 나의 눈속에 너희들이, 너희들의 눈속에 내가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어쩐지 글로 써 놓으니 책보다 더 오글거리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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