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없다며 뭘 이리 세분해 놓았는지...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시장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유행 주기가 빨라진 것을 넘어, 시장의 동력 자체가 하나의 큰 물결의 ‘지속‘에서 수많은 잔물결의 ‘소멸과 생성‘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소비자의 변화와 맞물려 일어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줄어들고 무한한 대안이 펼쳐진 오늘날, 충성심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하나의 브랜드에 머무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의 낭비‘로 여겨질 뿐이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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