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일 뿐이다. 경기가 좋아도 어떤 이유로 사람들이 불안해하기 시작하면 주가는 내린다. 경기는 나쁘지만 이미 주가도 많이 내려서 더 이상 내릴 여지가 작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경제지표가 나쁜 한밤중이지만 용기 있게 주식을 사들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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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서 늘 참인 명제는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것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주가는 특정 종목의 가격이 아니라 주식시장 전체의 가치를 의미한다. 특정 종목의 주가는 수십 년간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하락한다. 100년 가는 기업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주식을 사서 최대한 길게 보유하는 것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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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은 다 양면적이다. A를 선택해도 좋은 점과 나쁜점이 있고 B를 선택해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 하지만 좋은 점이라면 A든 B든 모두 긍정적이어서 굳이 감안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A와 B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나쁜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만약 ‘나는 A의 나쁜 점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지만, B의 나쁜 점은 도저히 못 견뎌‘라고 하면 A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반대라면 B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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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돈의 수도꼭지‘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고객들이 은행을 이용하면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돈은 계속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지난달 은행 가계 대출이 5조 원이나 늘어났다는 뉴스를 듣게 되면 ‘가계 부채가 늘어나서 큰일이다‘라는 생각 대신 ‘아, 시중에 5조 원이나 돈이 더 풀려 나왔다는 말이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의 방향을 바꿔야 ‘가계 부채가 계속 늘어난다고 하니 조만간 큰일이 터지고, 사람들은 부채 부담 때문에 집을 사지 못하게 될 테니 집값도 내려갈 것이다‘라는 흔한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 가계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 장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시중에 풀려 나온 돈의 양이 많아진 효과로 집값에는 오히려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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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그들이 함께 어울렸던 그 모든 시간들이 미치도록 아까웠다. 이렇게 망해 버린 추억들이 아까워서 엉엉 울고 싶었다. 우리가 이렇게 돼 버릴 줄 알았다면 그 많은 밤들을 서로의 유년의 슬픔이나 실패한 연애담이나 정신 나간 상사 이야기를 들어 주는 데 쓰지 않았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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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가 없다며 뭘 이리 세분해 놓았는지...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시장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히 유행 주기가 빨라진 것을 넘어, 시장의 동력 자체가 하나의 큰 물결의 ‘지속‘에서 수많은 잔물결의 ‘소멸과 생성‘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전환은 소비자의 변화와 맞물려 일어난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줄어들고 무한한 대안이 펼쳐진 오늘날, 충성심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하나의 브랜드에 머무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을 포기하는 ‘기회비용의 낭비‘로 여겨질 뿐이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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