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공부 - 노력할수록 상처받는 엄마를 위한
메그 미커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에듀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아들공부

스몰빅에듀

 


노력할수록 상처받는 엄마를 위한 아들 공부라..

제목 부터 급 공감하게 만드는 책,

아들이라 쓰고 남자라 읽는다는

엄마가 놓치고 있는 아들에 대한 10가지 진실을 가르쳐준다고 했어요

내가 놓치고 있는게 도대체 무엇일까?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려갔네요

 

 


우선 이 책은 아들을 키우면서 나와 다른 아들, 이해하지 못할 아들,

매일 전쟁을 치뤄야하는 아들을 둔 엄마들을 위한 책임이 분명했어요

그리고 그 해결방법을 제시한 아주 훌륭한 책이였죠

 


해결책은 간단했어요

엄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을 받아들이는거였어요

엄마는 여자이고 아들은 남자이기 때문에 그러한 긴장과 갈등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엄마는 단 한 번도 남자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들을 내 자식이라는 이유로

잘 안다고 생각하며 여자의 시점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려니 힘들다고 해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저희 집에도 나이지긋한 큰 아들을 포함해서 남자만 3명인데

남자라는 동물들을 한없이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거든요

도대체 왜 저럴까? 이런 생각이 수시로 들고 또 나이가 많던 적던 사소한 장난과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는 점에서

남자들만있는 집에 있다보면 속시끄러운것은 물론 머리까지 지끈지끈해요

놀아준다고 해놓고 장난치다가 화를 버럭내는 아빠, 놀다가 아빠에게 지기싫어 용쓰다 아빠를 화나게 하고 자기는 울고마는 아들들..

저는 이럴거면 차라리 붙어있지말고 장난치지 말라고하지만

남자들은 그렇게 화내고 울고 삐지고 하고는 또 얼마뒤에 붙어서 그렇게 장난을 치고 있어요

몸에 사리가 쌓이는 기분이죠..

그런데... 이게 남자라서 그렇다네요

이제는 아들이 아닌 정말 남자로서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야하나 싶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 처럼 아들들의 행동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알았는데

저자가 한국분이 아닌만큼 전세계적으로 아들키우는 엄마는 다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싶어서 뭔가 동지애가 생겼어요

또한 저희 아들만 이런 문제가 있고 말썽꾸러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고

아들때문에 이런 책을 읽고있을 엄마들이 떠오르니 자꾸만 웃음이 났네요

 

 


가끔 아들을 키우다보면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지마라 해도 하는걸 보면 진짜 얘가 나랑 장난하나

아니면 엄마가 쓰러지는 꼴을 볼려고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 또한 아들들, 남자들의 특징이였어요

남자아이가 인지적으로 완전히 성숙하는 나이는 20대 초반이라고 해요

이 나이가 되기 전 아들에게 선의를 갖는 것만큼 완벽한 실수는 없다고 하네요

알아서 잘 하겠지라며 보호막을 거둬들이는 순간 경계를 뛰어넘는다고 해요

 


우리가 이런 경우를 많이 겪어봤잖아요

하지마라 하지마라 해서 이제는 안하겠지 믿어주고 방심하는순간

경계를 뛰어넘어 더 한 사고를 치기 마련이죠...

아들들에게는 사회가 정한 규칙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테스트 장일 뿐이라고 해요

그래서 엄마가 정한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순간 일탈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엄마가 모질지 못하면 아들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일탈의 늪으로 빠지는데

밤늦게 들어오는것으로 엄마를 시험하고 허락받지 않는 곳을 몰래 들락거리며

친구들과 어울려 밤길을 쏘다닐 것이라고 해요

그리고는 엄마의 반응을 기다린다고 하네요

정말 아이러니해요

말을 잘들으면 더 관심을 줄것인데 남자아이들은 하지말라는 행동을 해놓고 엄마의 반응을 기다린대요

아들이 정말 알고 싶은 것은 나쁜 짓을 눈치 챌 만큼 엄마가 자기에게 관심을 기울이냐는 것이라고 해요

진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어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10대 소년은 규칙을 사랑한다고 하네요

이 시기 엄마의 관심과 돌봄을 받고 있느냐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규칙 적용이기때문이라서요

 


엄마가 허락한 경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며

합리적인 규칙을 세웠다면 엄격하게 고수해야한다고 해요

이는 어렵고 괴로운 일이지만 엄마가 모질게 해야한대요

남자아이는 규칙 속에서 움직이면서도 엄마 마음을 바꾸고 싶어하며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한대요

ㅋㅋㅋ정말 갈수록 태산이에요

규칙을 잘 지키면 엄마가 알아서 오냐오냐 관심주고 더 사랑해줄것 같은데

엄마가 관심을 주는지 일탈을 해보며 테스트해보고, 또 엄마가 반응하며 규칙을 지키다가도 또 규칙을 어기는 방법을 알아낸다니

그러니 매번 엄마와 아들은 싸우는건가 싶더라고요

아들은 아빠 마음을 돌리는것보다 엄마 마음을 돌리는 것이 훨씬 쉽다는것을 안다고 해요

허락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싶을때마다 저희 아이들도 엄마인 저에게 말을 꺼내거든요

남자아이는 엄마를 설득할때 영특해진다네요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이 아니라 문제에 집중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그들의 본성이기 때문에요

그래도 규칙을 정하고 행동반경이 어디까지인지 가르치는것이 중요하니 엄마는 모질어야 한다고 해요

 


아이가 파티에서 술을마시며 일탈할때 외삼촌과 함께 아이를 잡으러 갔는데

한번으로는 그만두지 않았지만 두번째 똑같이 아이를 잡으러 간 이후로 그 아이가 달라졌대요

그리고 그 아이를 인터뷰 했는데 그 아이가 한 말이 기억에 남았어요

엄마가 아니었다면 대학에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식의 반항과 일탈이 힘들었을텐데도 무엇이 옳은 길인지 가르쳐 주었기에 지금의 자기가 있었다고 했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아들에게 엄마는 정말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고

아들의 일탈과 반항은 아들의 커가는 과정이라 모든 아이들에게 크고 작게 나타난다는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런 일탈과 반항속에서도 아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엄마의 신념대로 옳은길로 이끌어야한다는것을 가슴속 깊이 느꼈어요

그 누구의 말보다도 자신의 직감을 믿고 엄마가 정한 규칙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아들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마음대로 행동하게 놔두지 않도록 보호해야한다는것을 배웠어요

 


내가 너무 엄하고 모진게 아닌가 싶었지만 아들에게는 그런 엄마가 필요하다는것도 알게되었어요

물론 아들에게 아빠의 역할, 아빠가 없다면 남자롤모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되었어요

 

 


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나니 아들에게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아들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였어요

특히나 아이가 어릴때 엄마의 영향력은 아빠와 비교할 수 도 없었죠

정서와 심리, 육체와 감정 모두 엄마가 제공했어요

아들에게 엄마는 이성의 사라잉 무엇인지 안내하는 사람으로

훗날 아들이 어떤 여자와 사귀게될 지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를 결정하는 바탕이된다고 하네요

엄마는 아들이 전 생애 걸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미리 마음에 새기는 조각가인 셈이였어요

생애 전반기 아들은 세상의 여자를 엄마라는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데 엄마를 신뢰하면 누나와 여동생, 할머니 그리고 미래의 아내도 신뢰하고 일너 아이일수록 훗날 여성과 건강한 사랑을 할 확률이 높다고 했어요

반대로 엄마의 사랑을 예측할 수 없게되면 아이는 일찍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해 여성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성인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네요

엄마로부터 거부당하는 아이는 다른 여성또한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되어 여성 혐오감이 커진다고 해요

최초의 여성인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버림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남자는 없다고 해요

저는 TV에 나오는 성범죄자나 여성혐오범죄자들의 기사를 보면서

대부분 엄마의 부재속에 살았다는 내용을 많이 접했어요

엄마의 부재가 한 남자아이를 여성혐오로 만들고, 사회부적응으로 만들고..범죄자로 만들었다니...

물론 엄마의 부재속에서도 좋은 성인 여자 양육자를 만나거나 어른을 통해서 잘 자란 사람들도 많겠죠

하지만 그만큼 엄마가 아들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아들을 키우면서 갖게되는 공통의 고민들, 아들 공부 책에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 고민을 해결해주었어요

아직 사춘기가 오진 않았지만 사춘기때 어떻게 아들을 대해야하는지 부터 성교육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있어서

아들을 키울때 꼭 읽어야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아들들을 키우며 심각하게 고민했던 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아들들의 공통 발달 과정이였단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내 아들만 문제고, 그 문제를 만든게 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엄청 힘들었는데

엄마 때문이 아니라 그저 아들과 엄마가 서로 성이 달라서였네요

그래도 그런 아들을 다르다고 내버려두면 안되겠죠

이 책에서는 서로 달라서 생기는 갈등들을 아들을 잘 키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엄마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었어요

 


그러니 아들을 키우고 계신다면

아들이 왜 이렇게 키우기 힘든지, 왜 이렇게 내 마음은 같지 않은지 속이 터질것 같으신 분이라면

아들공부 책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네요

 


지금까지 아들과의 갈등이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런 갈등이 일어났을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속이 시원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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