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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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Second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황금가지



3권의 2부가 시작되었다. '파운데이션의 탐색' 이다. 뮬이 사망하고 난 후 세월이 많이 흐른 시대다. 넓은 우주만큼 파운데이션 에피소드 별로 시간 간격도 (매우) 넓다. 훌쩍 1, 2세대를 넘겨버리니 말이다. 이번에는 소설가인 아르카디아 다렐이 등장한다. 그녀는 2권에 나왔던 베이타의 손녀다. 뮬에게 제2파운데이션의 존재하는 장소를 들키기 전에 그 사실을 제거해버린 인물, 그리고 뮬의 사랑의 대상이기도 했던 인물 말이다. 손녀 아르카디아의 표현에 따르면 '어떤 위대한 여성이 등장해서 대담하면서도 지혜로운 방법으로' 뮬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뮬이 죽고 한 세대가 지났습니다. 그렇다면 뮬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지금,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요? 뮬은 셀던 프로젝트에 끼어들어서 자산산이 망가뜨린 것처럼 보이지만 뮬이 사망한 순간, 파운데이션은 죽어가는 별의 잔해에서 신성이 태어난 것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 아르카디아 다렐, p130


영화 스타워즈의 등장 인물로 비유하면 시스 로드인 다스 시디어즈(은하 제국의 황제) 쯤의 최종 흑막 쯤 될 줄 알았던 뮬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질 줄이야.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읽을 때는 해리 셀던을 제외한 인물들에게는 애정(?)을 주면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해보는 중이다. 각 에피소드별로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 권을 넘어서지 못한다니. ( 아마도 이 시리즈가 잡지에 발표되던 작품이었기에 인물의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 못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보게 되기도 한다. )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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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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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들린 밀러의 소설 「키르케」 나 「아킬레우스의 노래」 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신」 도 떠올렸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에는 아킬레우스에 대한 것은 나와있지 않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의 많은 신에 대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아마도 「신」 을 쓰면서 추가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보게도 된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Nouvelle encyclopedie du savoir relatif et absolu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5장 신들의 신비, 6장 신들의 숨결, 7장 우리는 신 등 무려 세 장에 걸쳐서 신에 대한 지식들이 정리되어 있다. 물론 그리스/로마 신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화 속 신들이 등장한다. 그래도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것들을 추려보면 아폴론, 판, 하데스, 뮤즈, 헤라클레스, 오이디푸스, 메두사, 프로메테우스, 헤라, 제우스, 키클롭스, 판도라, 크로노스, 헤파이스토스, 세이렌, 포세이돈, 아레스,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프로디테 등이다. 제우스에 대한 설명 중 '그 뒤로 천하의 유혹자이자 강간범인 제우스의 화려한 애정 편력이 시작된다'(p344) 란 표현에 웃음이 나왔다. '제우스가 어떤 여신이나 님프나 인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신화적인 정복>은 그리스가 이웃 나라 영토를 침략했던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p344) 란 해석도 함께 이어간다. 


아킬레우스는 나오지 않지만, 아킬레우스의 어머니가 제우스 편에서 언급된다. '천상천하의 지배자 제우스에게도 이루지 못한 사랑은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는 헤라와 맺은 우정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제우스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p345) 란 부분. 이렇게 오늘 읽은 책들을 연결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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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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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와 나 같은 사람이 감정을 접촉하는 능력은 그렇게 새로운 게 아니야. 실제로 그런 능력은 인간의 두뇌에 들어있거든. 사람은 대부분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 등을 통해서 낮은 수준이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어. -p109




제2파운데이션

Second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황금가지




제2파운데이션의 제1발언자가 뮬을 물리치는 장면은 놀랍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뮬과 비슷하게 정신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말이다. 제1발언자에 말에 따르면 제2파운데이션은 언어가 발달하면서 감정을 직접 접촉하는 기능을 잃어간 인간의 감각을 일정하게 회복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베일 채니스가 자원했다는 사실을 앞에도 말했잖아. 그런데 자네는 그게 어떤 자원이었는지 아나? 채니스는 파운데이션에서 칼간으로 출발하기 전에 정신을 절개해서 감정수술을 했어. 자네를 속이는 거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정신적으로 손을 안 댄 베일 채니스가 자네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니야, 베일 채니스 자신을 속인 거야. 필요에 따라자발적으로 베일 채니스는 로셈이 제2파운데이션이라고 마음 밑바닥까지 확실하게 믿고 있어. 


그리고 우리는 3년 전 부터 우리 제2파운데이션은 여기 타젠터 제국에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자네를 기다리며 대비했어. 그래서 마침내 성공했지. 그렇지 않은가? 자네는 타젠터를 공격하고 이번에는 로셈까지 공격할 예정이야. 하지만 그 이상 나아갈 순 없지 - p114


타젠터 제국도 로셈도 제2파운데이션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란 말인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 소설 속 등장인물들만 아.. 거기... 라고 할 뿐... ) 1부가 마무리된다. 이런 절단 신공 같으니라고.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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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3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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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2파운데이션의 실체가 밝혀지는 것일지 궁금해지는 세번째 권이다. 문득 표지를 보면서 반짝이는 두 개의 원이 제1파운데이션과 제2파운데이션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사진에서는 잘 표가 나지 않지만 실물 책은 빛을 받으면 표지의 두 원이 반짝이며 때로는 같은 색을, 때로는 다른 색을 띈다. 




제2파운데이션

Second Foundation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2 

황금가지



제1제국이 마지막으로 해체된 이후, 주변을 통일시켜서 제국다운 면모와 광대한 역사를 이룬 건 뮬이었다. 뮬은 빈틈없이 통제된 '행성연방'을 세웠고, 행성연방은 은하계 10분의1, 은하계 인구 15분의1 을 장악했다. 뮬은 '연방의 제1시민' 이라는 공식명칭을 얻는다. 


뮬은 제2파운데이션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에 체니스라는 인물과 전향시킨( 정신을 조작하여 충성하도록 한 ) 프리처 장군을 함께 보내어 제2파운데이션을 찾도록 시킨다. 곧 장면은 전환되어 제2파운데이션의 회의 장면이 나오는데 그들은 셀던 프로젝트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하면서, 남은 해결책으로 어떻게든 뮬이 자신들을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위험한 방법이지만 말이다. 2권에 이어 등장한 한 프리처 장군( 이전 권에서는 대위였는데! ), 그리고 체니스라는 새로운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해진다. 



잠깐 잠깐 등장한 제2파운데이션의 회의장면은 의미심장하다. 첫번째 막간, 두번째 막간, 세번째 막간 등으로 짧게 회의의 장면을 보여준다. 회의에 모인 사람들은 '오랫동안 몇몇 사람에게 적용한 방식을 통해 서로가 지닌 마음을 철저하게 이해한다는 사실'(p33) 이 나온다. 이들은 발언자라고 불리며 제1발언자가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도 뮬처럼 정신감응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인가. 짧은 장면들로 제2파운데이션의 모습을 추측해보아야 한다. 


*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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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팡세 클래식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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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La Dernière Classe

알퐁스 도데 원작, 이영 엮음, 이석 그림

팡세미니 


법정 스님의 「스스로 행복하라」 라는 책을 읽다가 알퐁스 도데의 「황금 뇌를 가진 사나이」 을 알게 되었었다. 이 책에서는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나이」 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 단편은 알퐁스 도데가 말년에 쓴 작품이다. 아이가 머리를 다쳤으나 피 대신 황금이 나온 것을 보고 부모는 아이가 클 때까지 비밀로 한다. 나중에 사실을 듣게된 주인공은 황금을 흥청망청 꺼내 쓴다. 


이에 대해 법정 스님은 이렇게 적었다. 


그는 황금을 마구 낭비하면서 왕족처럼 사치스럽게 살아간다. 뇌 속의 황금은 방탕한 생활로 인해 자꾸 줄어들고, 못된 친구에게 도둑맞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골 속이 다비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된다.


세상에는 하찮은 것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황금을 마구 낭비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 법정,  「스스로 행복하라」  중에서



이 세상에 태어난 이들에게 주어진 황금은 서로 다를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달란트 비유도 떠오른다. 성경에서의 달란트 비유는 각 사람에게 주어진 재물이나 재능 등을 일컫는다. 각자 타고난 황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에 대한 생각을 이어가게 해주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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