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떠나간 여름이 남기고 간 깃털일까,

 

아니면 한 번에 9만 리나 날아다닌다는 전설의 붕새(一)가 남긴 거대한 깃털일까.

 

 

- cyrus 2012.10. 29  어느 가을날 -

 

 

 

 

 

 

 

 

 

 

 

 

 

 

 

 

 

 

 

 

 

 * 붕새 (一) : 『장자』〈소요유〉편에 나오는 상상 속의 새. 한번에 9만 리를 날아오르는데 날개는 구름처럼 하늘을 뒤덮고 파도가 3천 리에 이를 정도로 큰 바람을 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크기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마음껏 누리는 위대한 존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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