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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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에게 감정코칭기법을 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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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님의 천수경 경전시리즈 3
무비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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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심정례공양  

 

메아리 응답하듯 

부르는 소리 낱낱이 찾아 

고통 구해 주시고 

천강에 밝은 달 비치듯 

소원 발하는 이마다 

큰 안락주시는 이여 

 

가없는 중생의 아픔 

끝없는 중생의 소원 

얼마나 애달팠으면 

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의 눈을 하셨을까 

 

한 중생에 팔만의 병고요 

한 중생에 팔만의 번뇌인데 

항하사 중생의 고통 

 

모두 씻어 주시는  

관세음 관세음 

원하옵나니 자비시여 

이 도량에도 밝아오사 

저희들의 작은 공양을 받아 주소서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을 잘 드러내 주는 진언문이다. 공부하려는 사람은 이러한 마음의 동기를 잘 일으켜야 그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천수경은 지금 읽는 이 책이 전부이다. 예전 숭산스님의 이야기를 읽다가 젊은 수행자시절에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을 밤낮으로 외웠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한국 불교에서 밀교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에 대한 신앙이다. 진언으로 나타나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이 어떤 효과를 가질런지 궁금해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음이니 그 뜻이 어떤지 따지기보다 신비적인 그리고 측량할 수 없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에 대한 외경심으로 외운다면 반드시 그 영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의 결과를 바라기보다는 공부를 하는데 영험이 있겠다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개경게가 여기에도 나온다.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無上甚深微妙法

百千萬劫難遭遇

我今聞見得受持

願解如來眞實意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신, 구, 의로 짓는 업장을 해소하고 배움의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원력을 가지도록 호소하는 천수경은 경을 읽기 전의 마음가짐을 경건하고 의미있게 한다. 이 책을 읽는 인연을 귀하게 하기 위해 자신과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와같은 마음으로 씻어낼 수 있다면 좋겠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천수경의 처음이 바로 입으로 짓는 업장을 해소하기 위해 부르는 정구업진언인 것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입으로 짓는 업이 얼마나 많은지를 잘 보여준다. 부부생활, 아이들 대하는 것,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말만 잘 써도 왠만한 갈등의 대부분은 아예 만들지도 않는다. 

몸에 붙여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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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6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3-2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하지 않고 지내면 좋은데,
심심합니다. 하하


달팽이 2010-03-26 13:06   좋아요 0 | URL
하하. 저도 그렇습니다. 한사님..그래서 평범한 저는 하루의 마무리에서 반성이나 하고 지내려하고 있습니다. 날은 차가워도 봄햇살을 속이진 못합니다.
 
나는 걷는다 붓다와 함께 - 지리산에서 히말라야까지, 청전 스님의 만행
청전 지음 / 휴(休)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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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종교는 민중입니다." 이 말은 청전스님 삶의 좌우명같은 것이다. 요즈음 종교를 불문하고 거대사원과 교회 성당이 지어지고 유명세와 권위를 빌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종교인과 종교단체가 늘고 있다. 수행과 민중이라는 것 외의 일체의 장식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강한 스님이 인도로 건너가서 티베트불교를 배우기 시작한 동기에도 이가 어느 정도의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체의 도그마로부터 벗어나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생활을 하는 민중 속에서의 불교"가 스님이 지향하는 바다. 그러니 수천리의 길을 마다않고 오직 수행에의 의지 하나로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도 스님의 수행기엔 한국과 다름없는 그만의 소신이 묻어 있는 것이다.  

  스님의 책은 두번째다. "입보리행론" 번역된 것이 첫번째다. 입보리행론의 1장을 읽었을 때에는 ,우리나라 신부님인가 목사님인가 번역했던 "행복에 이르는 길"이 너무 번역이 잘못되어, 상대적으로 아주 시원하게 읽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소의경전으로 금강경을 많이 읽고 있지만 달라이라마님은 티베트불교에서 입보리행론을 아주 강조하신다. 그래서 소의경전처럼 읽히고 읽힌다고 한다. 입보리행론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역시 티베트에서 오래 생활하신 스님의 번역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입보리행론의 내용에도 큰 마음의 울림이 있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번역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시엄보살" 지리산 서쪽의 산동네에서 안상선 할아버지가 보낸 괴발개발 글씨속의 관시엄보살이 가슴을 찡하게 했다. 말기암에 걸려 몇 달 남지않은 여생을 스님의 권유로 주야로 염불을 외면서 기도하시다가 생을 마쳐서 주위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울림을 남겼던 할아버지..죽는 순간까지 염주를 놓지 않고 기도하다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또 이런 인연으로 부처님을 만났으니 그 마지막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자식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할아버지와의 동행이야기, 오대산 살둔골의 송로사 할머니 등등 삶의 마지막 마무리에 와계신 글자도 제대로 모르지만 순수하게 맑은 영혼을 지녔던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앞부분에 편안히 놓여져 있다. 

  이런 노인들과의 인연은 후반부의 티베트에서의 승려생활에서도 이어진다. 노스님들과의 특별한 인연(전생인연으로 알게 된 아빠스님과 엄마스님)으로 그들을 티베트의 성지순례를 해드리고 한국의 사찰을 순례시켜드리며 짓는 인연을 보며 스님의 말 그대로 민중 속에서 부처님을 모습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들과의 따뜻한 만남의 이야기를 적은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달라이라마 스님을 모시고 그 아래서 티베트불교를 배우고 계신 스님이 한국 불교에 그리고 한국불자에게 더욱 잘 번역된 티베트 경전을 책으로 선물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입보리행론을 좀 더 수정하여 잘 된 번역으로 다시 작업해주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날로 연로해지셔서 건강이 좋지 않은 달라이라마님의 말씀도 우리 글로 잘 옮겨주셨으면 한다. 그러면 먼 이국의 땅에서 공부하시는 스님의 덕을 보다 많은 한국의 불자들이 누릴 수 있고 스님에겐 또 경전스님으로서의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도리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먼 곳 마다하지 않고 공부의 인연따라 다람살라에 계신 스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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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0-02-07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보관함에 넣어 두고 있는 중입니다. 이사하면 주문하려고.
내일부터 바빠지겠군요.
늘 건강하십시오.
아기들 많이 컸겠습니다.^^

달팽이 2010-02-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지난 주에 이미 개학을 하였습니다. 혜덕화님. 올해엔 책 좀 보는 여유를 부려볼까 하는데요... 잘 될런지... 아이들 무럭무럭 잘 자랍니다. 시루의 콩나물처럼...몇 일 연수 갔다오면 몰라볼 정도로요..ㅎㅎ
혜덕화님도 올해엔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었으면...

글샘 2010-02-12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네요... 청전 스님 글도 인연이 되면 만날 일 있겠습니다.
또, 한 학년도가 마쳐집니다.
달팽이님도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좋은 아이들 많이 만나시길...
전 올해 3학년 부장을 하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기만 하네요. ^^

달팽이 2010-02-12 13: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글샘님. 가끔씩 들러서 손님많은 글샘님의 서재를 기웃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올해엔 중책을 맡으셨네요. 바쁘시겠습니다. 그래도 마음 잘 쓰시기를...저는 올해엔 좀 한가롭습니다. 책이나 읽으며 소일할 생각입니다.
 
미래를 여는 금강경 독송
정천구 지음 / 이경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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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 방학이 다가온다. 미뤄두었던 금강경 공부를 이번 방학엔 해볼 요량이다. 자신의 마음 공부가 되어있지 않으면 어느 자리에 서든지 사람들과 부딪히게 마련이다. 그럴 때 때로는 자신의 마음을 거두어 들이고 무관심한듯 응대하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감정만 부풀려서 서로 찔러대고 베어내고 하는 불필요한 싸움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엇인가 내가 해야되겠다고 생각할 때 그 마음이 올라오는 자리를 보아서 '아상'인지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궁리는 백선생님의 말씀대로 쓸데없는 것에 불과하고 버림만 같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어디 이 공부에 일상에 부딪히는 것이 한 두번이랴! 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데 무엇을 탓할까!

  백선생님의 아래서 공부한 숨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 한 때 한 아주머니가 도올 선생의 도덕경을 비판하며 자신의 생각을 책으로 써서 관심을 가졌던 경우가 있는 데 그 역시 소사에서 백 선생님의 지도 아래 공부한 이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전 공부는 아무리 논리적이어도 사리분별을 내어도 내면 낼수록 공부는 그르친다. 자신의 마음이 투명하게 비워지지 않는 한 거꾸로 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자기가 좀 알게 되면 치심이 생겨서 되레 공부의 길을 가로막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요즘 더욱 반성이 많이 된다. 뭐, 참된 삶의 현장도 아닌 바에야 내가 옳니 니가 옳니 싸워서 뭐 하겠는가? 다 시간낭비다. 그 시간에 몸이나 움직이는 것만 못하다. 요즘 알라딘 활동이 재미없는 이유도 사회과학 책이 손에 덜 잡히는 이유도 그것이다.

  삶은 늘 내가 의식을 세우는 순간 그 결과는 내게 삶의 공허함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이 공부를 알게 된 것이 나로 하여금 젊은 날의 탐, 진, 치를 닦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그것을 닦아 내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함을 알지만 이 길이 있다는 사실이 내 삶의 가장 큰 위안이다. 특히나 백성욱 선생님 같은 분을 책으로서라도 기연있게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세상에 몸으로 만난 그 어떤 만남 못지 않게 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가끔은 글을 보지 않고 그 글의 뜻이 먼저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그 때에는 글을 버려도 아깝지 않다. 그 뜻을 간직한 것이야말로 진짜 그를 아는 것이기에...백선생님 아래서 공부한 사람들의 글은 하나같이 투명하고 경건하다. 아는 티를 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 글에 실린 공력이 작지 않다. "서양인의 영적인 서술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쉽게 풀어서 논리적으로 설명한 것이 특징이라면 동양의 깊은 진리는 자신의 수준에서 깨달은 바대로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그 사람의 마음의 경지를 모르고서는 알 수 없다."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그래서 서양사람이 쓴 영성서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측면은 있지만 가슴 깊숙히 스며드는 맛이 적은 것이다. 내가 동양에 살면서 인연되어 만나는 책들, 그 중에서도 백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그것이 마음에 착 달라붙는 맛이 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의미가 새로워진다.

  나같이 못난 사람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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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25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2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음의 발견
고교신차 / 미리내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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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음이란 무엇인가? 참된 나는 어떤 존재이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비종교적이며 친절한 대답이다.

전후 일본인들이 갖게 된 정신적 상처와 고통을 어루만지기 위해 많은 종교가 생겨났지만,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하고 종교지도자 자신의 탐욕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을 착취했다. 많은 사람들은 잘못된 종교에 미혹되어 오히려 가족관계를 파괴하고 자신의 영혼을 타락시키게 되었다.

다카하시 신지는 이러한 가운데 자신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신리'에 이르도록 자세한 설명으로 사람들을 안내한다. 자신의 마음을 가리키지 못하고 외부적 현상이나 사람에 맹신하게 되는 종교는 삿된 외도라고 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전생과 악령 현상, 뇌와 마음의 구조, 올바른 수행의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좀 잡다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음의 구조에 대한 그래프적인 설명과 뇌와 마음의 구조에 대한 설명은 명쾌하면서도 시원한 부분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내 마음에 착 와닿지 않은 것은 무엇때문일까 하고 생각해보니 물론 내가 깨닫지 못한 책임이 크지만 그렇기 때문에 느끼는 개인적인 기연이 작용한다는 생각도 배제할 순 없었다.

이 책은 일본의 문화적인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악령(지신령과 수호령)과 잡다한 영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이 단아하면서도 직설적인 한국 스님들의 글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아마 어떤 책을 만나는 것도 기연을 필요로 하는 것이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서 이 사람이 쓴 책들이 여러 권 출판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지금은 인터넷 서점에서 다카하시 신지라는 이름으로 몇 권의 책이 검색될 뿐이고 그나마도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다.

그래도 영성이 사회적.대중적으로 많이 전파되지 못했을 시절, 이 책의 역할이 나름대로 컸으리라는 것을 짐작한다. 자연스레 이 사람의 '마음의 원점'에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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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6-2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공부 하시는 달팽이님 엿보고 갑니다.
저는 마음이 부산합니다..


달팽이 2007-06-2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게을리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한사님.

비자림 2007-06-2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네요, 달팽이님!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빌려오긴 좀 하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네요.

달팽이 2007-06-2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비자림님.
요즘은 저도 책이 잘 읽히진 않는답니다.
방학이 되면 좀 읽히겠죠. 비자림님도..

김기현 2010-03-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책은 우리가 이세상에 살게 된 7가지 이유 와 같은 책입니다

달팽이 2010-03-25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