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놀면 뭐하니를 보니 배우 김석훈이 유재석과 놀뭐 패밀리를 데리고 퇴계로에서 종로까지 서울 시내를 횡단하며 산책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석훈은 이때 진양상가에서 세운상가까지 총 4개의 복합상가가 연결된 다리를 통해 퇴계로,을지로,청계천로,종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사실 이곳은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도 특별한 목적이 있으면 찾아가는 곳이 아니기에 이런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다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이 드물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놀뭐팀이 간 4개의 복합상가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세운상가입니다.한때 한국의 아키야바라란 별칭으로 불리우던 곳으로 지금은 그 명성이 퇴색한 용산전자상가가 세워지기 이전인 70~80년대 재료만 있으면 인공위성도 만들수 있다는 몀성이 있던 곳입니다.


하지만 역시 70~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올드보이들 이시라면 다른 방면으로 세운상가는 명성을 떨치던 곳입니다.세운상가는 전자상가로도 유명했지만 한편으로 야동물이 유통한던 곳으로 유명했지요.까까머리 중고생들이 70년대에는 플레이보이나 허슬러 같은 잡지를 80년대에는 포르떙 테이프를 구매하기위해 무서운 형아들이 있던 세운상가에 갔다가 코묻은 돈을 털린 일들은 유명한 이야기죠.아마 인테넷을 보다보면 포르떙 테이프를 은밀히 사러 세운상가를 갔다가 비디오를 틀어보니 전원일기가 나오더라는 이야기는 앙주 유명한 일화죠^^

포르노'요? 인터넷으로 보는데요"

<80년대 세운상가의 모습.현재와는 많이 다르죠.당시 까까머리 학생들에게는 호기심과 공포의 공간이었죠>

음란비디오 판매현장

<불법 음란물에 대한 당시의 뉴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로 인해 야구동영상을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이런 이야기는 50대 이상 아재들의 추억속에 나 있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그럳데 아직도 이런 추억을 파는 분이 계시더구요.얼마전 헌책을 찾기위해 헌책방 사이트(단일 헌책방 사이트가 아니라 몇십군데 헌책방을 알려주는 사이트임)를 검색하다 보니 오래된 포르떙 잡지를 판매하는 분을 발견했습니다.사실 메인페이지가 아니라 몇개의 게시판중 하나에 숨어있어 잘 찾기 어려운데(아마 이 헌책방 사이트를 이용하는 분들도 몰랐을 확률이 큼) 참 다양한 종류의 오래전에 간행한 음란잡지를 팔고 계시더군요.

물론 플레이보이 같은 경우 우리한테는 누드잡지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고급 남성 잡지(매우 유명한 작가들의 단편소설등도 다수 개제됨) 취급을 받지만 뭐 거기서 거기라고 할수있죠.

그런데 가격이 참 비싸더군요.30~40페이지의 잡지인데 판매가격이 보통 5만원 선입니다.솔직히 지금이야 맘만 먹으면 인터넷에서 야구동영상을 찾는 것이 수월한 시대인데 과연 과거의 추억에 잠겨 잡지 한권에 5만원을 지불할 586아재들이 계실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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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한국인이 너무나 사랑하는 소울 푸드라고 할수 있는 음식이지요.지금은 그 위상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80년대까짐해도 아마 졸업식과 기념일에 부모님과 함께 먹을수 있었던 유일한 외식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처럼 한국인 사랑하는 소울 푸드인 짜장면을 우리는 중국요리하고 합니다.실제 화교들이 만든 음식이나까요.하지만 짜장면이란 음식은 실제 중국에는 없는 음식입니다.그러다보니 짜장면을 맛본 중국인들중에는 짜장면은 한국요리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죠.

그런데 문제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음식 역시 전 세계러 퍼져나가면서 짜장면 역시도 해외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많은 외국인들이 짜장면을 맛보고 짜장면은 정말 맛있는 한식이라고 칭찬을 하게되지 중뽕에 취한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이 또 중국의 문화를 훔쳐갔다고 생 난리 부르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죠.실제 일부 중국인은 요리대회에 짜장면을 출품하고 중국요리라고 강변하다고 서양 심사원에게 쫒겨나는 일이 있을 정도죠.

사실 짜장면이 한국에서 태어난것이 맞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를 한식이라고 말하기는 참 애매합니다.그렇다고 중국에는 없는 음식이니 중국요리가 맞다고 할수도 없지요.다만 외국인들이 짜장면을 한식이라고 말할 뿐이죠.


이에 대한 명쾌한 해설을 한 책이 나왔습니다.중국요리의 세계사란 책이죠.재미있는 것은 중국인이 아닌 일본이이 저술한 중국요리 관련된 책이란느 것입니다.


이 책은 중국요리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됬는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중국요리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1.오리지널 중국요리를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 2.중국요리의 재료중 일부를 현지화 하는것 3.중국요리를 변형해서 현지인의 입맛에 바꾸는 것과 같은 변형을 거친다고 하였습니다.3항의  대표적인 것이 태국의 팟타이나 인도네시아의 니시고랭 일본의 쩜뽕이나 라멘,한국의 짜장면을 들수 있습니다.

1,2항까지는 정통 중국요리라고 할수 있으나 3부터는 현지화된 중국요리이기에 그냥 해당 국가의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자의 주장되로라면 짜장면은 중국에는 전혀 없는,작장면을 먹던 산동지방의 화교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의 입맛에 맛게 새로인 마든 음식이기에 한식이라고 말해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아무튼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고 특히 중국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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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화면에 누벨라 33권 천권 한정판 가격 693,000원이라고 적혀 있는것이 보이더군요.


노벨라는 중편소설을 일컫는 것인데 장편이나 단편을 선호하는 국내의 특성상 유명 작가의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되지 않는 중편을 모은 책 인것 같습니다.


이 책의 특징은 아마 요즘 흔히 사용하는 오프셋 인쇄가 아니라 과거에 쓰인 활자인쇄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둘의 차이를 잘 모르긴 하지만 소장자에게는 아무래도 아날로그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천 세트 한정판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어마 무시하긴 합니다.물론 권당 가격은 21,000원에 불과해서 뭐 심하게 비싸다고 생각하긴 힘들지만 아무래도 33권 세트로 구매해야 되기에 웬만큼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선뜻 손을 내밀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물론 좀더 가격이 낮았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활자인쇄다보니 인건비기 상승하고 또 천권 한정판이다보니 그런것이 아닐까 싶군요.


일반적으로 한정판이 나온뒤에 판매 주이를 봐서 일반판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노벨라 시리즈의 경우 일반판으로 나오더라도 아마 활자인쇄가 아니라 요즘 사용하는 오프셋 인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을 보시려는 분들은 일반판 오프셋 인쇄도 별 상관이 없으시겠지만 저처럼 책을 모우는 사람의 입장에선 단 한권만 선정해서라도 활자인쇄로 간행해 ㅈ었으면 좋겠네요.그럼 과거의 아날로그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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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4-28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무리 아날로그 감성이라지만 잘 팔리지도 않는가 봅니다. 그럴바엔 낱권으로라도 살 수 있게하면 좋은텐데 그것도 쉽진 않겠죠? 이래저래 애물단지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ㅠ

카스피 2024-04-28 18: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33권 하정판 가격이 넘 비싸서 구매하실 분들이 그닥 많지 않을것 같아요
 

도서 정가제이후 책 가격이 상승된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도서 정가제 시행 이전만 하더라도 도서 정가제를 하면 여러 좋은 점이 있으면 책값도 할인을 안하기에 출판사가 세일을 감안한 정가 책정을 안해서 가격이 낮아질거라고 선전했지만 웬걸 솔직히 책값이 낮아 졌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뭐 책을 일년에 몇권 사는 분들이야 크게 느낄수 없지만 상당히 많은 양을 사니는 알라디너 같은 애독가들이라면 아마도 피부로 쉽게 느낄수 있을 거라고 여겨지는데 정말 월급만 안오르고 모든것이 오르는 물가가 참 무섭기까지 합니다.


저도 책값이 그냥 느낌상 많이 올랐겠지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는 정확한 비교데이터가 없기 떄문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 인생4권을 선정하면서 톨킨 책을 보다보니 비교할 대상이 생겨서 한번 알아 보았습니다.

비교할 책은 반지의 제왕 3부작+호빗입니다.

아르테판은 총 4권에 196,200원으로 권당 약  49,000원 꼴입니다,

2010년에 나온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의 반지의 제왕3부작+호빗 양장본은 124,000원입니다.약 14년의 시간차기 있지만 아테오판이 58% 인상되었습니다.참고로 씨앗판 일반 반지의 제왕+호빗은 7권 55,000원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같이 비교할 책이 후린의 아이들입니다.아테온과 씨앗 둘다 간행되었군요.ㄷ

둘다 양장본으로 아테온본은 39,8000원 씨앗본은 25,000원입니다,역시 아테온본이 59%가 인상되었습니다.


그럼 다른 책도 비교해 볼까요.바로 아르센 뤼팽 전집입니다.

아르테본 결정판 아르센 뤼팽은 총 10권으로 양장본이며 가격은 339,000원입니다.

뤼행 전집은 여러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아르테본과 비교할수 있는 양장본은 황금가지와 까치 2곳뿐입니다.


2003년에 나온 까치본 뤼팽은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성귀수님이 번역한 20권으로 정가는 174,000원읩니다.이르테본이 94.8%나 인상되었습니다.

역시 2003년에 나온 황금가지본 뤼팽은 총 21권으로 정가는 134,000원입니다만 이는 정가 할인된 가격이고 원래 가격은 168,000원입니다.역시 아르테본이 약 100% 즉 딱 2배 가격 인상이 되었네요.

물론 뤼팽의 경우 아르테본과 까치와 뤼팽이 출간일시가 약 20년의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2백의 가격인상은 선뜻 납득하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까치본은 현재 절판이지만 황금가지본은 현재도 낱권으로 알라딘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실 출판시기 간격이 너무 길고 또한 출판사가 다르다면 같은 작품이라도 가격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불공평하다는데서톨킨이나 뤼팽의 경우 이런 비교는 아르테가 좀 부당하다는 생각을ㅇ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뤼팽 전집의 경우 비록 출판사가 다르고 간행 시가가 20년차가 난다고는 하지만 번역자가 성귀수씨로 동일하다는 점에서 두 전집의 가격차가 거의 2배나 올랐다는 것은 물론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높은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솔직한 저의 개인적의 사견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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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4-25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 님, 오랜만에 뵈어요. 반갑습니다..^^

카스피 2024-04-26 01:24   좋아요 1 | URL
ㅎㅎ 페크님도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그 세계관이 정말 방대한 편입니다.그 시발은 아이들을 위해 쓴 호빗이었지만 여기서 그 이야기를 넓혀 반지의 제왕 3부작을 쓰게 되고 반지의 제왕 이전을 다룬 실마릴리온을 쓰게되면서 톨킨의 판타지 세계관은 정말 어머어마헤게 넓어지게 됩니다.그리고 실마릴리온과 반지의 제왕3부작의 사이를 그린 책도 저술하려고 했지만 이 역시 방대했기에 그의 사후 아들이 아버지의 자료를 참조해 간행했을 정도이니까요.


이처럼 방대한 세계관을 그리다보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정독을 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수 있습니다.그러다보니 후대의 많은 작가들이 톨킨의 세계관을 해설해주는 책들을 다수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믈론 위의 책들보다 반지의 제왕 세계관을 해설한 책들이 더 있겠지만 이정도만 읽어도 방대한 톨킨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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