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를 골든 위크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어제 기사가 떴더랬다. 5월 2일과 4일을 휴일로 지정하면 4/29부터 약 9일인가를 쭈욱 쉴 수 있다는 거다. 오호. 아주 여행사의 호황이겠구만.

 

안 그래도 내년 추석 연휴에 놀러가려고 여행사에 알아봤더니 벌써! 비행기표 없다... 대기도 못 받는다... 이래서 허걱 하고 있는 와중인데 5월 골든 위크설이라니. 아주 공항이 미어터지겠구만. 다행히 5월의 표는 미리 예매를 해두어서 큰 난관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불경기는 무슨 불경기. 아주 여행가는 사람들 보면, 뭐든지 일부만 불경기이다.

 

작년에 지출이 많았어서 (10년째 가계부란 걸 쓰는 비연) 올해는 긴축재정을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여행에 드는 돈이 워낙 많다 보니 그저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 싶다. 더 나이들기 전에 다녀야지 그럼 그럼.. 이라며 퍽퍽 지르고는 있지만 아..  다니려면 돈도 필요할텐데. 그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불안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Carpe Diem.

 

돈이 들어도 올해는 여행을 더 다닐 생각이다. 가까운 데라도 자꾸 다니기로. 집에 눌러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뒤적거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겠다 결심했다. 물론 마음 한켠으로는, 이 회사를 어떻게 좀 바꾸든가 해야 할텐데 라는 부담감이 늘 존재한다. 이런 시간소모적인 일로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짜증인지라, 얼른 정리하고 싶긴 한데, 나이가 들긴 들었는 지. 혹시 잠깐이 아니라 영원히 나가게 될까봐 겁이 나서 감행을 못하고 있다. 회사를 한번 그만두고 몇 달 놀아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런 경험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라는 것이 더 절실해서 말이다... 책은 언제 읽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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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올해 첫 영화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였다.

 

 

에피소드 4 앞의 이야기 쯤인데, 스타워즈에 매번 나오던 사람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 외전 격의 이야기이다. 평이 그리 좋진 않았던 것 같지만 난 좋았다. 워낙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고 그래서 그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가는 게 좋다. 마지막에 캐리 피셔의 젊을 때 모습이 나와서 와.. 했는데 그게 특수효과였다니 쿵. 이제부터 이어질 스타워즈 스토리에 캐리 피셔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움을 넘어서 쓰라림을 안긴다. 레아공주 없는 스타워즈라니. 말이 되냐고! ㅠ 

 

암튼, 2017년의 영화 스타트는 괜찮았다. 2016년 마지막 영화 "라라랜드"도 멋졌는데. 이 영화는 다시 봐야 하나. 서너번씩 보는 사람들도 있다하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서 말이다. 역시나 골든 글로브에서도 둘이 나란히 뮤지컬 부문 남녀 주연배우상을 따셨다는. 백퍼 동의.

 

요즘엔 그냥 넋놓고 영화 보는 게 좋아서 말이다. 작년에도 집에서 다운로드 받아 보거나 극장 가서 보거나 한달에 두세 편은 소화해냈던 것 같다. 지금은 보고 싶은 게...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있고 "마스터"는.. 패스. 현실이 더 재미있는데 그걸 뭘 돈 내고 영화로 보나. 그냥 뉴스를 볼래. "판도라"는 의외로 슬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볼까말까. 애니메이션도 여러 개 나왔던데 하나쯤 챙길까... 라지만 시간이... 철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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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배가 아플까. 뭘 잘못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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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1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워워즈 3편과 4편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ㅎ log 1 = 0 ㄷㄷㄷㄷ

비연 2017-01-10 16:15   좋아요 1 | URL
앗. log 1 = 0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7-01-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엔 어디가세요, 비연님? (초롱초롱)

2017-01-10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1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5월에 박근혜 게이트 급의 사건이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좋은 사건 때문에 제대로 쉴 수 없으니까요. ^^;;

비연 2017-01-10 16:18   좋아요 0 | URL
cyrus님........ 으악. 안 되어요.... 꼭 놀러가야 하는데요..ㅜㅜㅜ
그 때는 적어도 토요일만큼은 보장되는(?) 시국이었으면 좋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