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피 님께 댓글을 달고 났더니,
나도 갑자기 헷갈린다. 그래서 한 번 모아서 특집으로다가^^
아니 김 과장님, 제가 그런 것까지 일일히 챙겨야 합니까.
동윤아! 먹고 난 자리는 깔끔히 청소해야지.
아, 빽빽히 들어선 서울의 건물들.
글을 쓰다 보면 '-이'를 써야 할지 '-히'를 써야 할지 헛갈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쓰면서 시험에 들 때가 참 많았는데요. 그래서 어떤 원칙이 있나 하고 여기저기 살펴봤습니다만, 딱히 원칙은 없고 그냥 '각개전투'를 해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대처하는 방법이라곤, 쓰면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이시옷도 그런 류의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사이시옷은 입장할 분위기를 봐가면서 끼어들기 때문에 대충 찍을 수 있는데, 이놈의 '-이'와 '-히'는 가늠하기 힘들더라구요.
혹시 좋은 구별법을 알고 계신 분은 고견을 기다립니다.
틈틈이 모았던 것들을 올립니다.
한글맞춤법 제3절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19항 :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3. '-이'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실없이, 좋이, 짓궂이
4.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
밝히, 익히, 작히
제25항 :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 부사가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에는, 그 어근이나 부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1.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나 '-이'가 붙는 경우
급히, 꾸준히, 도저히, 딱히, 어렴풋이, 깨끗이
2. 부사에 '-이'가 붙어서 역시 부사가 되는 경우
곰곰이, 더욱이, 생긋이, 오뚝이, 일찍이, 해죽이
■ 제6장 그 밖의 것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14)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 히'로 적는다.
1. '이'로만 나는 것
가붓이 깨끗이 나붓이 느긋이 둥긋이
따뜻이 반듯이 버젓이 산뜻이 의젓이
가까이 고이 날카로이 대수로이 번거로이
많이 적이 헛되이
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집집이 틈틈이
2. '히'로만 나는 것
극히 급히 딱히 속히 작히
족히 특히 엄격히 정확히
3. '이, 히'로 나는 것
솔직히 가만히 간편히 나른히 무단히
각별히 소홀히 쓸쓸히 정결히 과감히
꼼꼼히 심히 열심히 급급히 답답히
섭섭히 공평히 능히 당당히 분명히
상당히 조용히 간소히 고요히 도저히
헛갈리는 '-이' 친구들 : 일일이, 깨끗이, 깔끔이, 떳떳이, 틈틈이, 빽빽이, 고즈넉이, 번번이, 뚜렷이, 샅샅이, 아스라이, 널찍이, 곰곰이, 간간이
헷갈리는 '-히' 친구들 : 조용히, 솔직히, 적절히, 꼼꼼히
여기 없는 글자를 알고 계신 분은 팍팍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