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만 앉았어도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제주의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다운 장소와
제주의 맛과 제주의 인생샷 맛집과
예쁜 소품가게와 해수욕장
그리고 쉬기 좋은 숙소까지
군더더기없이 진짜 알짜배기만 담은
재주 여행큐레이션!
제가 원하던 여행서가 바로 이런거!
책한권에 제주의 모든걸 담으려하기보다
직접 가본곳중에 좋았던 곳만을 추려 담은 여행서
이미 제주에 여러번 가본 사람에게는 추억을,
이제 막 제주 여행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제주의 핵심코스를,
집에 가만 앉아서 제주 여행하는 책,
제주를 참 여러번 갔는데도 아직 못가본 곳이 많다니,
비오는 날 비멍하며 제주여행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씨앗 하나 심고 싹이 나는걸 보면서
우주를 느낄 수 있다니....
해마다 계절마다 수없이 많은 씨를 뿌리고 키운 나는
그동안 뭘 느끼며 산걸까?
그저 생명의 위대함?
그럼 우주는?

농사는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씨앗의 위대함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있노라면,
씨앗 뿌리는 행위의 의미 또한 남달리 느껴진다.
어쩌면 농부는 창조주의 또 다른 현현顯現일지도모른다. 농부가 심는 씨앗 한 톨에서 수많은 우주와 거대한 세계가 태어나 우리와 만나고 다시 땅으로 돌아가니까. 그러니 오늘부터는 마트에서보는 평범한 채소 한 개도 조금 더 특별한 눈길로봐주길. 모든 작물은 씨앗에서 탄생한 우주의 또다른 모습이며, 그 우주에는 씨앗 한 톨을 땅에꼭꼭 심고 그것이 무탈하게 자라길 바라는 농부의 진심이 담겨 있으니까. - P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명인간이 된다면 내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아 갈 거 같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영국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가 쓴 영국 오리지널 판으로 읽는 투명인간, 어릴적 언젠가 투명인간을 영화로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원작 소설로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기존의 미국판 번역서와는 내용이 사뭇 차이가 난다고 한다. 미국판의 경우엔 그저 한과학자가 투명인간이 되어 나쁜 짓을 저지르다 죽는다는 단순한 결말에 그치지만 영국판 원작은 투명인간이 된 한 과학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겪게 되는 온갖 종류의 고통과 처참한 결말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게 만드는 과학 철학소설이다.



투명인간이 되면 자유로울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일단 배고픔과 추위를 해결하기 위해 온몸을 감싸고 다녀야하니 번거롭기 짝이 없고 어쩌다 장갑이 벗겨지거나 고글을 벗게 되어 텅빈 모습을 들키게 되면 유령이나 괴물 취급을 받게 되고 결국 스스로 모자를 벗고 붕대를 풀어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아 보려 하지만 오히려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 등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투명인간, 어쩌다 우연히 숨어들게 된 곳에서 옛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렇게 투명인간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방인의 등장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투명인간과 하나 둘 만나게 되는 마을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악행과 존재감이 증명되면서 이야기가 점 점 긴박하게 흘러간다. 끝으로 친구에게 털어 놓는 이방인의 이야기를 통해 한 과학자의 연구끝에 발견하게 된 투명인간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한 인간에게 가져다 준 고통을 철학적으로 파고들게 만드는 소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투명인간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과학자가 투명인간이 되어 부딛히게 되는 인간의 고뇌를 철학적으로 들여다보게 만드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이방인은 2월 초, 그해 마지막 폭설이 내린 어느 겨울날.
날 선 바람과 세찬 눈보라 속을 뚫고, 두꺼운 장갑을 낀 손에작은 검은색 여행 가방을 들고 브램블허스트 기차역으로부터언덕진 초원지를 넘어 걸어 올라왔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감쌌는데, 부드러운 중절모 챙이 반짝이는 그의 코끝을 제외한 얼굴 전부를 빈틈없이 가리고 있었다. - P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