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장편소설이라하니 

두말없이 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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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라딘 영화 담당자입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활동할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 2기>에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관련 이벤트 페이지 : http://blog.aladin.co.kr/ilovemovie/3129555 )

영화예매할인쿠폰(4000원권) 지급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이루어지며, 이번주는 10월1일(목) 늦은 오후에 지급이 될 예정입니다.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는 곳은 나의계정>무비매니아블로거클럽 페이지에서입니다.

선정 심사는 제출하신 3편의 영화리뷰와 운영하고 계신 블로그의 영화리뷰의 전반적인 운영을 본 후, 지속적으로 영화리뷰를 알차게 써주실 수 있는 블로거 이신가를 고민하여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주부터 2기의 활동을 시작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자세한 활동미션은 http://blog.aladin.co.kr/ilovemovie/2852437 이 페이지의 <활동> 항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분은 3기(1월~3월)도 활동 연임이 가능하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앞으로 알라딘 무비 매니아 블로거 클럽2기로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요거 한번 신청해봤는데 되었단다.  

이제 영화 보고 리부 쓰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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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10-02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이런 이벤트도 있었군요.^^

책방꽃방 2009-10-02 09:17   좋아요 0 | URL
메일받고 신청했는데요 지금도 신청 받는거 같던데 한번 들어가 보세요!
http://blog.aladdin.co.kr/ilovemovie/2852437
 


북마크하기무비 매니아 블로거 2기 모집공지/이벤트




알라딘영화 (이메일 보내기) l 2009-09-21


http://blog.aladin.co.kr/ilovemovie/3112380






본문의 너비가 페이퍼의 제한 너비를 초과한 글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창에서 원래 너비의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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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09-09-2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메니아인데 요런걸 몰랐네~!
 

 

심상치 않은 책표지! 

앵두나무에 걸린 저 사람들은 무얼까? 

배부른 저 여인네는 분명 남촌 공생원일것이고  

앵두나무 한가운데 턱 하니 걸터앉은 저사람이 남촌 공생원? 

그럼 저 나무에 걸린 심상치않은 저 눈초리들을 한 얼굴들은 

남촌 공생원이 의심스러워하는 인물들?  

   

 

 

 

 

김진규 그녀의 책은 [달을 먹다]를 읽으며  

이미 그녀의 글발이 심상치 않음을 알았지만 

이번 해학적인 책이라는 이 장편소설 역시도  

그녀의 재치 넘치는 글발을 만끽할 수 있다.  

   

첫구절이 벌써 그 재미를 주는데...

단오를 넘기면서 나뭇가지마다 조랑조랑 달려있던 앵두들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앵두나무는 봄 한철 층층이 걸리는 담홍색의 꽃구름도 볼 만하거니와, 꽃이 진 뒤의 열매는 또 어찌나 붉고 야문지, 앵두가  황황한 여름에는 문득문득 도화살의 기운마저 내뿜었다. 하여 그 아래서 임자 있는 여인네가 넑을 빼고 있다가는 곧 바람날 조짐이니 두고 보라는 소문에 시달리기 일쑤였다.
           --- 
P9

분명 무슨 조짐이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의 재미나고 사랑스럽기까지 한 의성어 의태어들을 한데 모아보았다.

 

조랑조랑
황황한
짯짯하게
퉁명구리며
둥구당당, 챙가챙가
움쭉움쭉
갈피갈피
둥싯거렸다
우쭐우쭐
앙큼스럽거나 앙똥한
츠하
-- 막 아랫배에 신호가 와 쏟아내기전 성질급하게 나오는 방귀소리!
흥이야항이야
  

단어들이 참 이쁘고도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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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그녀의 나이 50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머리속에 맴돌기만 하던 옛날 노래를 이 책에서 찾게 되다니...

 

막 입학한 고등학교는 이제 막 지어진 건물에

갓졸업한 신입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었다.

새 건물에서 공부하는 기분이야 최고였지만

체육시간 돌줍기는 의무!

 

사실 중학교도 1회 졸업생이다보니 워낙 단련된 일이어서

그리 불만스럽지는 않았지만

더 불평을 할 수 없었던건 체육선생님때문이다.

지금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 선생님 이름이 '남완규' 였던가?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보니 내 기억도 믿을만한게 못된다는 생각이 든다.

키도 훤칠하신 선생님이 얼굴도 말상인데다

목소리가 참 좋았는데

첫수업시간 개구진 동무들이 노래를 시킨다.

그런데 벌개진 얼굴로 그가 부른 노래가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 있는데

'광활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어디서 헤매고 있느냐~!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돈도 사랑도 명예도 다싫다.'

라는 가사도 또렷이 기억한다.

물론 가사는 정확한지 모르지만...ㅠㅠ

 

목소리도 가수 뺨치던 선생님의 노래는

우리 소녀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는데

그당시는 그 노래가 누구의 무슨 노래인지 몰라

내내 저 두소절의 가사만 기억하고 음만 읇조리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권지예의 [퍼즐] 마지막 단편 '딥블루블랙'편에서

나는 그 수수께끼를 드이어 풀었다.

그것은 극작가인 김우진을 사랑한 가수 윤심덕의 노래로

가사 첫 구절을 보자마자 '앗 이노래는?'하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들어본 그녀의 목소리를 떨림 그자체다.

워낙은 성악가가 되어야했던 그녀가 그 당시에는 대중가수가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얼까?

그만큼 그시대의 우리 사회는 너무 격조높은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탓?

 

나는 가끔 이렇게 책을 통해 옛시절 수수께끼처럼 내 뇌리에 남아 있던

기억들을 해결할때가 종종 있다.

그럴땐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지금 이 [퍼즐]이라는 책의 이야기처럼 하나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딱 맞추어지는

그런 느낌!

 

언젠가 김점선과 박인환의 꽃밭이란 책에서도

이런 쌀쌀한 가을만 되면 흥얼거리게 되는 슬픈 노래가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란 사실을 알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물론 그렇다고 그걸 지금까지 내내 잘 기억하고 있는것도 아니다.

그러니 내 기억을 믿을수 없는게 당연!

 

아무튼 그 멋쟁이 체육선생님께서 불러주시던 그노래!

김우진이라는 극작가를  너무 사랑해 현해탄에서 서로 껴안고 죽었다는

비운의 여가수의 [사의 찬미]

정말이지 너무 구슬프다.

 

지금쯤 삶의 연륜을 어느정도 쌓은 체육 선생님도

이 노래를 다시 흥얼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광막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에 가는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았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험니 너 죽으면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것 설움

 

 

                    ---- p233

 

정말이지 구슬프고 처량맞고 애절하다.

왜 난 그때 그시절 이런 풍의 노래가 좋았을까?

노래 가사는 안중에 없고 아마도 그 때 소녀시절의 감성이

그 사춘기적 감성이 그 멜로디에 젖었던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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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24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춘기가 아닙니다만 한영애씨 버전 사의 찬미는 지금도 비오는 날 들으면 너무 좋습니다.

책방꽃방 2009-09-24 17:43   좋아요 0 | URL
지금 저두 그 나이가 아니지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