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이 후덥지근 텁텁했다.
이런날은 그냥 시간 술술 보낼 수 있는 책이 최고!
마침 내 손안에 들어 온 이 책
[걸 온 더 트레인]




알콜 중독의 레이첼이 들려쥬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려니
정말이지 술을 마시지 않았는대도 해롱해롱한다.
늘 통근길에 기차를 이용하는 이 여인은 기차가 잠시 멈추는 그 사이
기찻길옆 주택가의 풍경속 남녀를 보며 이름을 지어 혼자 이야기를 만들며 상상 놀이를 한다.
가만 보니 사랑하는 남자와 이별을 했나보다.
그를 잊지 못해 술을 마시면 전화를 해 댄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흘러 1년전으로 간다.
모건이라는 한 여인이 운영하던 화랑이 망하고
애기보는 보모일을 하러 나가는데
그 집의 부부는 레이첼의 남편이었던 톰과 애나다.
그러니까 레이챌은 이혼을 했다는 얘기다.
모건 또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심리상담을 받게 되는대...

그리고 다시 래이챌의 현재시간!
늘 타고 다니던 기차를 타고 늘 바라보던 풍경을 보다가
자신이 상상했던 부부가 불륜을 일으키는 현장을 발견!
그와 동시에 자신의 남편 톰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개된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얼마후 자신이 상상으로 이름을 지어주었던 그녀가 실종되는 사건을 접한다.
그녀는 바로 모건!
모건이 실종되던 날 래이챌은 술을 마시고 그곳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날의 기억은 없고 여기저기 상처만 남아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레이챌의 떠오르지 않는 기억과
그녀가 보았던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모건의 남편을
찾아가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마치 취중에 내 기억을 끌어올리듯 전개가 된다.



과연 레이첼의 잃어버린 기억속 진실은 무얼까?
모건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모건이 사라진 그날의 진실이 점 점 다가올수록 혼자만의 추측을 흥미진진하게 하개 된다.
알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여인의 오락가락하는 이야기에.나마저도 오락가락하는 그런 기분으로
결말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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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다음의 웹툰 베스트 도전작으로, 뭇 사람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던 연재분을 수정하고 가이드로서 정보도 보강하여 엮은 책. 카오산 로드, 싸얌, 치앙마이 등 태국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발견한 쿠나의 먹부림 리스트를 공개한다.

물론 여행 책자에서 추천하는 전형적인 식당 소개와는 다르다. 처음에 느꼈던 향신료와 지나친 단맛, 매운맛의 거북함에서 그것을 차츰 극복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맛을 찾으며 태국 음식의 매력에 빠져든 저자의 경험이 녹아 들어, 유명 맛집에서 현지인만 아는 숨은 맛집, 대단히 맛있지는 않지만 우리 동네 된장찌개 집처럼 물리지 않고 정이 듬뿍 들었던 음식까지 대상이 다양하다. 게다가 소스와 향신료, 토핑을 이용해 좀 더 취향껏 먹을 수 있는 깨알 팁도 가득하다. 












먹거리가 가득한 책이군요, 
[하이 타이]라는 책 제목에 세제 하이타이를 떠올렸는데,,,ㅋㅋ
태국의 골목골목 먹거리들이라니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
게다가 그림속에 먹거리 사진이 가득한 책이라니요,,,
밤엔 절대 보지 말아야할 책인걸요, 
ㅋㅋ
그런데 인도도 그렇고 길거리 음식 다 맛보고 싶지만
간혹 좋지 못한 것들이 들어 있을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먹부림 책은 곤욕스럽지만 보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없다는 사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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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5-07-2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태국은 패키지 여행을 가서 자유로운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가고 싶네요. 자유로운 여행으로
 

하루 보관료 100엔!
우리 돈으로 1000원이 안되지만
그래도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하루 100원이면 몰라도!
ㅋㅋ


아무튼 가끔 그런 물건들이 있죠
가지고 있자니 그렇고 버리는것도 애매한 물건들.
아니 버리고 싶지만 그냥 버릴 수 없는것들.
그런걸 누군가 대신 버려준다면 좋겠다 싶은 생각응 할때도 있어요.
그런데 정말 그런 가게가 있네요

이 보관함 주인은 눈이 보이질 않으니 더욱 안심이 되요.
무엇이건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가끔
처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보관하고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군요.
이 곳은 보관하기로 한 날짜만큼 돈을 받고
그 이후로 찾으러 오지 않으면 물건은 주인 소유가 되는거에요.

여러분은 이런 거게에 무얼 맡기고 싶으세요.
물건마다 사연이 있고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니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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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원의 첫사랑을 읽고 있습니다.
마침 책표지속 하트색과 같은 미인화라는 차를 마시며
차와 책이 맞춤맞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은은한 매화향이 첫사랑의 추억을 더욱 아련하게 하네요.

이야기속 등장인물과 배경이 강원도여서인지 간혹 등장하는 사투리때문인지 문체가 참 구수합니다.
박완서 작가의 글을 읽을때면 꼭 할머니 무릎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순원 작기의 문체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만나게 된 동창들.
물론 그전에도 소식을 주고 받는이가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소식이 궁금한 친구가 있죠.
친구들의 이야기속에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자현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모든 남자아이들이 짝사랑했던 여자아이 자현!
그 자현은 동창회에 나오지 않지만 궁금해하는 친구에 의해
드문드문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지만 강원도사투리가 오가면서
어제 만난 친구들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떠들어댑니다.

그런대 누구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을 주인공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따로 만나 점심을 먹게 되는 여자동창에게서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미 오래전에 죽은 친구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자신과 관련된 도시락이야기등을 통해
자신 또한 또다른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는 사실 등등
어려서 뭘 너무 몰라서 친구의 괴로움은 안중에 없었던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동창회 특히 초등학교 동창회는 내게 너무 낯섭니다.
어릴적 잦은 이사로 학교를 여러번 옮겨 다닌 나는
마땅히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한데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는 고향도 아닌지라
초등학교 동창은 생각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동창들과는 가끔 만나곤 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각자가 기억하는게 모두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남녀 공학었지만 남녀합반이 아니어서 남자동창은 없지만
소풍날 남자아이반과 함께했던 기억은 또렷하게 납니다.

그런쪽으로는 영 젬병이었던 나는 선생님을 짝사랑한게 다인데
역시 학생수도 몇 안되는 시골아이들의 동창회는 참 특별하다는 생각에 부러움이 밀려오네요.
그리고 그때 모두가 좋아해서 관심의 중심에 있었던 첫사랑!
하지만 분명 각자에게 첫사랑은 똑같지 않은거겠죠?

아무튼 이순원 작가의 시골출신 동창들과 어린시절 각자가 기억하는 추억과 가슴설레는,
그래서 함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
꽤 흥미롭게 읽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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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5-07-10 10:28   좋아요 0 | URL
한창 잼나게 읽다가 북플 친구분들께 소개하고 싶어 올린글이에요. 이순원님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한 책이네요. 메인에 떴다니 저도 기쁘구요 앞으로도 좋은책 부탁드려요!^^

2015-07-10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소개>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은비령>, <그대 정동진에 가면>의 작가 이순원의 소설 <첫사랑>이 새롭게 꾸며져 출간됐다. 강원도 산골, 일명 가랑잎초등학교로 불리던 그곳에서 싹 틘 초등학생들의 청초하고 아련한 풋사랑에 관한 소설이다. 

주인공 정수는 십 수년 만에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나간다. 모든 동창들이 보고 싶지만 누군가로 인해 남자 동창들의 마음은 더욱 들뜬다. 철없던 시절, 그의 마음을 떨리게 했던 첫사랑 자현. 산중 시골학교에서 정말 예뻤던 자현은 모든 학급 구성원들의 관심을 모았던 친구다. 자현이 동창 모임에 나올지, 그녀가 어떻게 변했을지 중년이 된 동창들 모두 궁금한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책표지가 참 심플하면서도 제목과 딱인 첫사랑!
누구에게나 설레는 첫사랑!
나중까지도 설레게하는 첫사랑!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창시절 설레게했던 그 첫사랑이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순수한 아이들의 사랑을 읽을 수 있을
그리고 내 마음속 그 아이를 불러 올 아름다운 책한권!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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