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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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라임오렌지나무, 어린왕자, 아낌없이 주는 나무, 행복한 청소부, 강아지똥등등 어른이되어 다시 읽는 동화로 자신이 공감했던 삶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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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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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라는 책을 이야기할때면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와 닿는다는 이야기를 꼭 빼놓지 않고 하게 된다. 아이였을때는 별에 두고온 소중한 꽃한송이를 걱정하는 어린왕자의 마음으로 상자안에 든 양그림을 아이처럼 좋아하게 되는가 하면 오후 세시만 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느니 길들인다느니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거라는 등의 이야기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깨닫게 되는 정말 소중한 것들로 마음에 와닿게 된다. 하지만 어느새 생활에 쫓기는 어른이 되고 보니 그런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만 급급해지고 만다. 그러다 아이때문에 다시 집어들게 되는 어린왕자의 한마디 한마디에 왜 그렇게 가슴이 찔리듯 통증을 느끼게 되는건지,,, 작가 또한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를 통해 그동안 살아오며 공감했던 이야기를 글로 담아 놓았다. 


대학시절 캠퍼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제제를 만나고는 코끝이 찡해지고 급기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었는데 그때는 나라도 제제 곁에 있어 작은 보탬이 되어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간절했었던거 같다. 작가는 제제가 아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기 위해 구두닦이를 하러 나섰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주지 않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여행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한다. 동남아를 가게 되면 여행끝에 꼭 내 얼굴이 담긴 사진을 들고 '일달라! 일달라!'를 외치는 아이들, 그런 아이의 손을 아무렇지 않게 외면했던 그 순간이 몹시 부끄러워진다. 그 속에 제제와 같은 진심을 담은 아이도 분명 있었을텐데 말이다. 


참 쓸모없고 천대받을 똥이 거름이 되어 꽃이 필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한송이 꽃으로 피어난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품으면 똥이 아닌 꽃이 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새로 책판매를 시작한 친구의 이야기를 한다. 친구들에게 손내밀며 구차하게 살지 말라는 누군가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희망을 품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친구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내가 되어야하는데 나 또한 혹 그런 친구를 일찌감치 멀리 하지는 않았는지 한번쯤 되돌아 보게 된다. 이쁜 민들레 꽃을 피울수 있는 강아지똥을 더럽다고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하고 말이다. 


글자는 하나도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림으로 눈사람과의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눈사람 아저씨! 이 그림책은 사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림책이다. 자신이 만든 눈사람이 말을 걸어온다면 나는 그 눈사람과 어떤 여행을 하게 될까? 작가는 자신의 손을 잡아준 스쿠버 다이버 덕분에 큰 돌상어를 만나게 되었던 경이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낯선이의 손을 잡는것으로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추억을 만들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기도 한다. 


실은 많은 이들이 힘든 이생을 망각하기 위해 사랑으로 뛰어드니까. 그리고 그 결말이 반드시 나쁜것만도 아니니까, 생은 결국 이런 저런 저돌적인 시도 후에야 투명한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 p184


그림책을 참 좋아하는 나 또한 아이들의 책을 보며 어른의 눈높이로 느끼는 공감대가 참 많다. 그런 나의 마음을 담아 놓은 것만 같은 이 책은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라는 제목과 참 잘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어린왕자, 작은집 이야기, 눈사람아저씨, 행복한 청소부등등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동화는 정말 누구에게나 똑 같지 않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참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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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씹으면 뭐든지 달다 꿈꾸는 돌고래 1
홍정욱 지음, 윤봉선 그림 / 웃는돌고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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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쑥이랑 냉이를 캐고 논밭을 가르며 올챙이도 잡고 하루해가 무지 짧기만 한 시골살이를 그래도 좀 해봐서 그런지 이런책을 읽을때면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시절로 돌아간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행복이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싶은 순박한 시골 아이들의 모습과 열린 참 교육을 실천하며 아이들이 저절로 배우게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참 부럽기도 하고 새나 동물들을 기르며 지켜주지 못해 안쓰러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찡해지기도 하며 죽을똥 살똥으로 지은 농사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촌의 현실앞에서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책을 읽다보면 도심의 이 갑갑한 세상이 답답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분명 지금도 세상 어느곳에서는 이런 참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1부의 엉뚱하기 짝이없는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을 오히려 걱정해주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교실에 가만히 앉아 책만 들여다 보는 우리아이들의 교육현실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이야기다. 소란스러운걸 좋아하고 햇빛의 무게를 잰다느니 땅의 숨소리를 듣는다드니 새와 이야기를 한다느니하며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는가 하면 아이의 생일에 청개구리를 선물하고 6년에 한벌밖에 안나오는 옷이라며 매미허물을 가슴에 달고 으쓰대며 비오는날 맨발로 운동장을 뛰어 다니게 하더니 그게 바로 시라는둥 옥상에 누워 학교를 배라고 생각하라고 하고 느티나무아래에 누워 뿌리가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를 들으라느니 하는 선생님의 모든 행동과 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사실 학창시절 그렇게 달달 외우고 힘들게 암기했던 것들이 실생활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을 어른들은 다 안다. 그런데도 우리의 교육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가슴아프고 답답하기만 하다. 이렇듯 자연속에서 죽음과 삶, 그리고 살아가는 의미를 느끼게 하는 선생님의 산교육이 실천되어진다면 우리아이들의 삶이 좀 힘들더라도 그속에서 행복을 나름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왜 좋은 것은 늘 사라지고 마는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연과 동물들과 교감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몇번을 들어도 싫지 않은 진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다. 

 

작가의 어린시절과 선생님이었을때의 경험을 토대로 자연과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깨우쳐주는 이야기여서 더 실감이 난다. 물론 시골 아이들이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지만 힘든 상활속에서도 꿋꿋이 일어설수 있는것이 바로 이 자연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저런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다고 때를 쓸지로 모를일이다. 또 시골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다고 억지를 부릴지도 모른다. 그럴땐 지금은 쓸쓸하기 짝이 없는 시골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 나누어 보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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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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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어른 왠지 제목이주는 호감과 공감이랄ㄲㅏ? 뭐 그런 기분으로 책을 펼쳤는데 단편의 생활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수필은 그녀의 생각을읽을수 있게 하고 또 그녀의 기억을 통해 나의 추억가지 떠올리게 되니 좋는 기분이 든다.때로는 글이 시처럼 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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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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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에쿠니.가오리의 소설을 그닥 선호하지 않았다.

잡동사니 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으며 여주인공의 너무 과감한 행동에 다소 납득을 하지 못했고
그전에 어떤 소설인가에서도 마찬가지 기분이었다.
그런데 내가 읽은 소설이 그녀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의 수필을 읽으며 깨닫는다.

버터를 좋아해서 버터만 그냥 먹는다는 그녀, 
나 또한 버터의 그 고소하고 짭짜름한 맛이 좋아 모닝빵에 발라먹고는 하지만
그냥 버터만 먹어본적은 없어 에쿠니 가오리 처럼 그렇게 먹어보고 싶기는 하다. 
폭풍우 치는 날을 좋아하는 그녀, 
학창시절 수업중에 갑작스레 하늘이 어두컴컴해지자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탄성을 내질렀던 기억이 난다. 
그럴때면 으례히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
그런 분위기라면 나도 좋다. 
천진난만하고 안하무인의 강아지를 좋아하는 그녀, 
그녀의 강아지 이름은 비다. 
비가 오늘날 데려온 강아지라 붙인 이름이라지만 
왜 가수 비가 떠오르는걸까? ㅋㅋ

이렇듯 그녀의 글은 어릴적 혹은 학창시절 등 과거 기억의 창고속에 간직한 
소중한 추억들을 블러들이고 있다. 




우는 어른
왠지 제목이주는 호감과 공감이랄ㄲㅏ?
뭐 그런 기분으로 책을 펼쳤는데 단편의 생활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수필은 
그녀의 생각을읽을수 있게 하고 또 그녀의 기억을 통해 나의 추억가지 떠올리게 되니 좋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글이 시처럼 읽히기도 한다. 




문장 또한 쉽게 다가와 그래서 더 좋은지도...
그리고 그녀가 소개하는 카라얀의 로맨틱 이란 제목의 앨범이 진짜 존재한다면 
하나쯤 사서 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나는 별것 아닌 일에만 열중하는 아이였다. 별것 아닌것, 소소하지만 행복한것, 
P 30

나 또한 참 별것 아닌것에 열중하고 행복했던 아이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런 소소한 것, 별것 아닌것에 행복해하는 모습이라니 
그녀의 이야기에 참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울지않는 아이 라는 짝궁 책도 급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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