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91 | 192 | 193 | 194 | 19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 벤저민 프랭클린
루스 애슈비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좋은 사람들이 따로 할 수 있는 일보다는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다.'

---p72 벤저민 프랭클린--

 

이 책은 특별히 조금 더 기억 하면 좋을 문장들을

검정 글씨가 아닌 올리브그린의 글씨로 인쇄를 했다.

그래서 강조 되어 읽히기 좋기도 하지만

자꾸 눈길이 그쪽으로 가려고 채 책읽기의 흐름을 살짝 방해받기도 한다.

특히 그가 자주 사용했던 관용어구들은 지금까지도 들먹거려 지는 말들인지라

그의 명석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그는 그저 책만 읽어버린 소년일뿐 아니라

모든 방면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 관심을 관심으로 끝내지 않고

호기심을 발동시켜 그것들을 꼭 실천에 옮기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 이유를 밝혀 내고야 마는  탐구심을 발휘했던 사람이다.

그에게 붙은 애국자니 과학자니 하는 호칭보다 책을 좋아했던 그라는 사실이

더 좋은 이유는 뭘까?

 

벤저민 프랭클린

그는 1700년대의 한 세기를 살다 간 사람이다.

그냥 살다간 것이 아니라 시대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싸우고

또 많은 사람들이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한 모든 과정들이 오만과 편견에 의한 것이라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오지 못했을텐데

그를 좀 더 신중하게 좀 더 소신있게 행동하도록 만든것은 시도 때도 없이 읽어댄 책덕분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저 문구처럼 좋은 사람이 따로 혼자 책을 볼수 있는 일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실천에 옮기는데 그것이  바로 공공도서관을 세우는것!

그가 이루어낸 그 어떤 업적 보다도 우리 아이가 가장 주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것이다.

그가 일구어낸 그 모든것들의 밑바탕이 되어준 것은 바로 다름아닌 책읽기였다는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
마틴 프로벤슨.앨리스 프로벤슨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북뱅크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농장이라고 하면 닭이나 소 돼지 말등을 떠올리는데
이 책은 거기에 양떼나 말 그리고 오리도 함께 등장을 하며
주변을 맴도는 동물들 이야기까지 담아 놓고 있는 멋진 책이다.
일단 책을 넘기면 왠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듯한 색감의 그림들이
책을 보는 눈을 덜 피로하게 하고 색 또한 그러하다.
게다가 표정이 살아있는 동물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주며
꼭 만화같은 그림체는 왠지 아기자기한 느낌마저 주는 참 좋은 느낌의 책이다.
 
한해의 첫달인 일월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 첫달은 역시 농장의 동물들도 추위를 피하느라 안에서 꼼짝을 않고
이월이면 슬슬 깊은 산속의 얼음이 녹아 내리고 봄맞을 준비를 한다.
삼월은 드디어  온갖 동물들이 새끼를 낳고 들판의 풀들도 싹을 틔운다.
사월의 따사로운 햇살은 동물들로 하여금 봄을 실컷 만끽하도록 해주고
오월엔 슬슬 털이 답답해지는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고
유월이면 여름의 시작으로 풀밭이 푸르러지고 동물들도 모두 풀밭에 모여든다.
칠월이 되면 보름달도 둥실 별들도 초롱초롱 동물들도 밤잠을 설친다.
여름의 마지막 팔월이면 지루하고 덥기만한 긴 하루를 늘어지게 보내고
이제 바람이 선선해지고 말굽을 새로 갈아신는 말타기 좋은 9월이면
개도 오리도 양들도 고양이도 말들도 모두 구충제를 먹고
들판의 곡식을 거두는 계절 10월이면 동물들도 배가 부르다.
11월 슬슬 날이 차가워지는 이 달엔 동물농장 식구들에게도 이별이 찾아오고
겨울의 첫번째 달 12월 낮은 짧고 밤은 빨리 찾아와 농장동물들도 우리 안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그리고 또 한해의 첫 시작인 일월이 시작되므로
이 책은 끝이 나지 않는 동물농장의 사계절을 그대로 담아 내고 있다.
 
 
도심속 빌딩숲에서 동물이라고는 강아지나 도둑 고양이 혹은 참새가 전부인 아이들에게
이렇게 차가워지는 계절인 12월, 장의 동물들과 함께 한다면
따뜻한 겨울 나기를 할 수 있을것만 같다.
단풍나무 언덕 농장의 사계절속으로 초대 받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옛 그림 학교 1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제 김홍도의 그림을 보면 그림속 아이들의 표정이나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그들의 옷주름과 어깨선을 들여다보며 재미난 상상을 할것이다. 
또한 그들이 한줄로 늘어서 있는지 둥그렇게 모여있는지 아니면 사각형구도를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으로 그림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느낌을 가지게 될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분명 틀린 모양을 하고 시침을 뚝 떼고 있을터이니 꼭 찾아내고 말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곁에 있다면 [씨름]이라는 그림속 두 사람 중 누가 이길것 같냐고 물을것이며
그 유명한 [서당]그림 앞에서는 힌트를 주려고 소곤거리는 아이가 누구인지 찾아보라고 할것이며
지금 초등학교에서도 가르쳐주고 있는 [고누]그림을 보면 무언지 알겠냐고
[쟁기질]을 바라보며 어느 소가 힘이 더 셀거 같냐고 물을것이다.
또한 [활쏘기] 그림에서는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저 사람이 왜 저리 불안한 자세인지
들썩 들썩 흥얼 흥얼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 있는 [무동] 그림 앞에서는 김홍도가 있다고
[말 탄 사람들]을 보며 아무런 짐도 없이 가는 이 사람들은 말장사군이란 이야기를 들려줄것이다.
[길쌈] 그림을 들여다보며 아기업은 저 할머니는 왜 심통이 났는지 물을것이며
할머니 옷고름을 잡고 있는 아이가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물을것이다.
 
내가 이렇게 아이들과 재미난 그림 보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책 때문이다.
아니 이 책 덕분이란 말이 맞겠다.
언제나 그림을 보러가면 아이들은 그림이 어려워 휙휙 지나가버리기 일쑤다.
그런 아이들을 붙잡고 그림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려 그림속 사람수를 세어본다든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상상해 보라느니 또 어느계절일지 맞춰 보거나
그림의 제목을 맞추는 게임을 하곤 했는데 그림에 대한 아무런 이해가 없는 엄마는
그림에 대한 깊이를 더해 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우리들이나 아이들에게 그림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로 말을 걸어온다.
 
아이들도 분명 김홍도의 그림뿐 아니라 우리의 민화나 풍속화 산수화 그리고 서양화등을 보면서도
이 책의 선생님의 설명에 도움을 받아 그림속에서 재미난 것들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 한권이면 김홍도의 풍속화를 속속들이 들여다볼수 있을 뿐아니라
더이상 지루하기만하고 어려운 그림감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것만같은 생각이다.
더 나아가 그림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시대상황등을 엿볼수 있어서 좋다.
대화체 형식으로 쓰여 있어 책읽기에 부담이 없으며 아이들만의 토론장 또한 흥미롭다.
무엇보다 조각조각 그림들을 맞춰 나가는 퍼즐형식의 그림 보기가 참  흥미롭다.
 
더불어 다음에 나올 책이 엄청 기대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뽀송이 2008-11-20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방님 리뷰가 더 재미있어요.^^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줄 멋진 책이군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전 냉동실 청소하다가 새끼발가락이 골절되서 깁스했어요.^^;;;
꽃방님도 매사에 조심하시고, 추워진 날씨에 감기도 조심하세요.^^

책방꽃방 2008-11-20 18:26   좋아요 0 | URL
저런 저런~ 빨리 쾌차하시기 바래요!
그러고보니 저도 냉동실 청소 언제 한지 모르겠네요!
조심 조심 청소해야겠군요^^
 
야, 생선이다! 작은 곰자리 6
나가노 히데코 지음,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쫘악 펼치면 커다란 생선을 들고 가겠다고
빨빨거리는 아이들이 신이 났다.
'우와~ 저렇게 큰 생선을 어쩌겠다는거지?'

오늘은 요리의 날이란다.
그런데 정말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생선이 등장하다니...

 

아이들 기세에 눌려 야옹 소리도 못내는 고양이도 두마리!
어느순간 생선이 살아서 팔딱 거린다.
'어마나 이를 어째?'

하지만 금새 바다 한가운데서 생선을 잡는듯 야단이 났다.
생선을 잡는 아이들틈에 어느샌가 고양이도 함께다.
생선을 잡았으니 이제는 정말 요리를 할 차례다.

 






 


 


지글지글 자글자글 생선 굽는 냄새가 군침돌게 하는데
두페이지 가득한 생선굽는 장면과 함께 생선을 발라먹는 장면은
그야말로 이 책의 명장면이 아닐수 없다.
'나도 한자리 끼워 주면 안될까?'

다발라 먹은 생선가시, 그냥 버리기엔 왠지 아쉽다.
역시 아이들에겐 무엇이나 놀이가 아닌것이 없나보다.
생선가시 역시 놀잇감이 되기도 하고 또 모델이 되어
아이들의 하얀 도화지속으로 펄쩍 뛰어 들어간다.
그리고 곤한 낮잠에 빠진 아이들!
'야옹아, 이제 저 가시는 네 차지다.'




다음 요리를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속 아이들!
벌써부터 아이들의 요란한 요리놀이가 상상이된다.

아이들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으며 단순한 캐릭터 그림이
너무 너무 재미나는것이 정말이지 아이들이 와글와글하는거 같아
아이들에게 신나는 그림책이 될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우리 집 과학 왕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아들아이가 이 책을 들고 가더니 한참을 들여다본다.
그럴만도 하겠다.
아이들이 어릴적엔 이것 저것 부서뜨리기를 참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 무언지 궁금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마침 그렇게 쌓여만 있던 궁금증을 풀어줄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우리 집에 존재하는 것들 중
속을 알 수 없어 궁금한 것들의 속을 훤히 들여다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집에 들어갈때 가장 먼저 접하는 신기한것이
바로 현관문의 자물쇠와 열쇠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어디서부터 채워주어야할지 아는 센스있는 책이랄까?
 
다 비슷하게 생긴 고 열쇠를 가만보면 들쑥 날쑥 분명 그 차이가 있다.
그런 열쇠를 작은 구멍속에 쏙 집어 넣고 돌리면 찰칵하고 문이 열리니
정말 신기하면서도 그 속이 무척 궁금했을터!
오늘에야 비로소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홈마다 차이가 있어 맞는 열쇠를 넣어주어야
스프링에 의해 그 홈이 같은 위치로 맞춰지고 문이 열린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은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집이 대부분인지라
조금 더 진화된 내용이 첨가 되었다면 싶다.
그리고 그런 열쇠로 진화하기 위해 그 처음의 시작과
그런 열쇠와 자물쇠를 발견한 사람까지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전자레인지의 원리 또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는데
전자레인지의 뜨거운 열이 물체의 물을 데워주기때문이라는 사실!
그저 뜨거운 열이 음식물을 뜨겁게 해 주는것인준말 알았던 엄마도
이참에 새로운 사실 하나를 덤으로 얻는다.
하지만 접시나 그릇은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듯!ㅠㅠ
 
또 아들이 관심있어 했던 부분이 바로 변기!
변기의 구조를 자세히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직접 확인해 보려고까지 한다.
응가를 하고 시를 하고서도 변기에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단 사실에 신기해 하던 녀석이
이제야 그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되었겠다.
물론 엄마도 항상 말로 설명을 해 주기는 했지만
이렇게 속을 훤히 들여다 보여주는 그림이 있으니 훨씬 설명이 쉽다.
그리고 그 오물이 어디로 흘러 어떻게 되는지까지 보여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은 이외에도 집안에서 흔히 쓰이는 생활용품들의 속을 훤히 보여주면서
과거엔 어땠는지 또 어떤 사람이 만들어 냈는지 등등의
그동안 쌓여있던 궁금증을 채워주기도 하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아마 엄마들은 조금 귀찮아 질지도 모르겟다., 
그림속에 있는 자물쇠니 냉장고니 변기니 하는 것들을 확인한다고
책을 들고 엄마 손을 끌고 여기 저기 집안 구석구석을 쑤시고 다닐게 분명하니까!
하지만 또 그런 모습에 엄마들은 뿌듯하고 행복해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91 | 192 | 193 | 194 | 19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