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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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양의 아들 Son, 2012

지음 : 로이스 로리

옮김 : 조영학

펴냄 : 비룡소

작성 : 2016.01.12.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인생의 길을 걷는가.”

-즉흥 감상-

  

  ‘출산모’라는 직함을 가진 소녀 ‘클레어’가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떤 일로, 그녀는 아이를 빼앗기고 임무가 해제되어 ‘부화장’에 배치된다 [이전 Before]. 자신의 아이를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그녀는 기억을 잃고 낯선 마을에서 눈을 뜬다.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을 통해 ‘아들’을 찾아가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다[사이 Between]. 우여곡절 끝에 결국 건강한 소년이 된 아들을 만났다. 하지만 클레어는 ‘거래 마스터’의 농간으로 노인이 되어있었는데 [너머 Beyond]…….

  

  처음에는 또 무슨 생뚱맞은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세 작품에서도 느꼈던 감정이었기에, 속는 셈 치고 마침표를 향해 달렸는데요. 와우! 결국에는 세계관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적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맷티’의 생존여부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의 역할이 거래 마스터를 통해 오염된 마을을 치료한다는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는데요. 이 부분은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이 한마디만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작가님 나쁩니다!

  

  아무튼 또 다른 출연진 또한 무지개다리를 건너 더 이상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좋은 소식도 있는데요. 소설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의 주인공과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의 주인공이 가정을 이루었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아기 ‘게이브’가 멋지게 성장했다는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걸로 모든 이야기가 끝났냐구요? 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속작이 나오기까지의 공백기야 앞선 작품들 사이에서도 있었던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결말의 분위기가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혹시나 모를 일이니,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신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물론 위키피디아에는 더 이상의 소식이 없지만, 아직 그곳에 기록되지 않은 발표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제목은 내용과 일치했는지 궁금하다구요? 네. 결말에 들어서는 순간 제목 그대로 ‘태양의 아들’이 연출(?)되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모든 과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이 그랬던 것인데요. 그 감동적인 장면이 당장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시고 본문을 음미해주시기 바랍니다. 힌트만 드리면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라고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작가 이름으로 책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책이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혹시 다른 거 읽어본 적 있냐구요? 음~ 아쉽게도 다른 책은 아직 손에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억 전달자 시리즈’를 통해, 작가에 대한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조만간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소설 ‘완득이, 2008’를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각각의 이야기가 엮어나가는, 어딘가 이상한 세상의 이야기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감상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2541(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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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침묵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4
주제 사라마구 글, 마누엘 에스트라다 그림, 남진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 : 물의 침묵 El Silencio Del Agua, 2006, 2007, 2011

지음 : 주제 사라마구

그림 : 마누엘 에스트라다

옮김 : 남진희

펴냄 : 살림어린이

작성 : 2016.01.11.

  

“물 또한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었으니.”

-즉흥 감상-

  

  “아. 글쎄 그 얘기 들었어?”

  “무얼?”

  “그 왜 뜨개질 좋아하는 할망구 손자가 낚시 갔던 거 말일세.”

  “몰라. 말해보게.”

  “아 글쎄. ‘강의 입’에 낚싯줄을 놓았는데, 큰놈이 걸렸다니 뭔가.”

  “그래서?”

  “그놈이 낚싯대 빼고 다 물어갔다고 하더라구.”

  “그렇구만.”

  “그런데 복수를 하겠다고 중무장을 하고 다시 갔다지?”

  “눈에 물고기가 박혔구만?”

  “그런데 결국 허탕치고 말았다고 하더라구.”

  “바보구만.”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물고기가 괴물 같은 몸집을 가졌을 거라면서, 누가 잡든, 아가미에 구부러진 낚싯바늘이 매단 물고기가 있다면 자기 물고기일거라더군.”

  “말이야 누가 못하겠나.”

  “하지만 생각해보게. 아무리 상황을 합리화하는 것 같아도, 크게 될 놈이야. 실패를 긍정적으로 딛고 일어서지 않았나. 또 그걸 잊지 않겠다고 시까지 적었다더군. 뭐라더라? 물의 침묵?”

  “그러고 보니 그렇구만. 그 놈 참 고집 센 놈일세. 요즘 애들은 그냥 포기해버리고 잊어버리는데 말이야. 그나저나 제목이 왜 ‘물의 침묵’인가?”

  “그러게 말일세. 아무래도 물고기 놈이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다보니, 다른 소리가 안 들렸던 건 아닐까?”

  “그것보다는, 다시 강에 갔을 때는 이미 어두워졌을 게 아닌가. 자네는 파란색을 잃은 강을 본적이 있나? 비록 별과 달이 빛을 내고 있어도, 강은 검은 색이라네. 아무것도 비치지 않아. 마치 심연의 거울을 보듯. 생각할 시간을 줬을 거네. 그녀석도 분명 그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얻은 게야.”

  “하지만 녀석은 아직 어려.”

  “그렇지, 하지만 깨달음을 위한 한 발자국은 제대로 밟은 듯 하네.”

  

  네? 어울리지도 않는 노인 흉내 내지 말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라구요? 그리고 책에 집중하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책은 그림책입니다. 그것도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Ensaio sobre a Cegueira, 1995’로 각인된 주제 사라마구 님이 글을 쓰셨고, 그림은, 음~ 처음 들어보는 분이 그리셨는데요. 아무튼,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달라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냥 읽어서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던데,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이 부분은 그림책을 중심으로 감상문을 쓰시는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글을 한 번 읽고, 그림을 따로 본 다음, 시간을 두고 글과 그림을 함께 맛봅니다. 이번 책의 경우 ‘콜라주 기법’으로 한 장 한 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에서 글씨의 파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온몸이 검은 물고기 또한 ‘철자와 비슷한 형태’를 띠는데요.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 낚시를 하는 과정을 통해 소년은 인생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고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르게 받아들이신 분 있으면 살짝 속삭여 주셨으면 하는군요. 아! 물론 [옮긴이의 말]에 보면 멋진 해석이 실려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아무튼, 만만하게 집어 들었다가 감상과 생각의 시간에 무게를 느꼈던 만남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으흠. 문득 침낭 펴고 누워 밤하늘을 음미하며 잠들었던 옛 생각이 났다는 건 비밀입니다.

  

  덤. 오늘 이사 후보지 한 곳에 가보았습니다. 내일 등기부등본을 뽑아봐야 정확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가성비가 마음에 들더군요!


TEXT No. 2540(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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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의 연애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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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짱의 연애 す-ちゃんの戀, 2012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펴냄 : 이봄

작성 : 2016.01.10.

  

“생각이 많으면 인생이 피곤해지는 건 아닐까?”

-즉흥 감상-

  

  카페의 점장으로 일하고 있던 그녀 ‘모리모토 요시코’. ‘수짱’이라고도 불리는 그녀는 현재 37살로 어린이집 급식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독신인 그녀는 우연히 서점에서 ‘일하는 남자-쓰치다’를 만나 썸을 타게 되는데…….

  

  별생각 없이 ‘수짱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다른 책에는 없던 광고를 확인하게 되었는데요. 오호! 시간의 흐름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책 한 권이 1년 단위라는 건 처음 인식했습니다. 아무튼 37살의 수짱은, 음~ 여전한 것 같지만, 어딘가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의 감상문에 보면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이번 책에 대해 연식이 이상하다고 되어있는데, 진실을 확인했냐구요? 오! 관심어린 질문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 대해 2013년으로 확인했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2010년으로 되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던 것 같은데요. 위키피디아를 통해 올바른 순서와 연식을 재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정리해보면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2006’,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008’, ‘아무래도 싫은 사람, 2010’, ‘수짱의 연애, 2012’ 순으로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 것보다 제목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수짱의 연애’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딱히 진도가 나가지 못했습니다. 수짱도 그랬지만, 남자 쪽도 답답했는데요. 우선은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オレの宇宙はまだまだ遠い, 2012’를 통해 남자 쪽의 마음도 확인해봐야겠습니다. 혹시 그 작품에도 ‘수짱’이 나오는 것일까요?

  

  후속편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 있냐구요? 저도 그것이 궁금하여 확인해보았지만, 2년마다 단행본이 나왔다는 사실과 ‘수짱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추가된 이야기가 없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살짝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본편의 마지막에 ‘끝’이라고 적혀있지만, 혹시나 해서 말이지요.

  

  그저 그런 독신녀의 일상이라면 새로울 것이 없다는 건데, 그래도 중요하게 보이는 것을 골라달라구요? 음~ ‘사와코’ 씨는 앞선 책에도 나왔으니 그렇다 치고, 오랜만에 ‘마이코’가 출연했습니다. 그것도 아직은 ‘으앙’거리기만 하는 아이도 함께였는데요. 으흠. 뭐랄까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책은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번외편으로 ‘1년 반 전’의 이야기가 함께하고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즉흥 감상의 내용이 ‘마치 다른 사람들은 생각이라곤 하나도 안하고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를 어떻게 해명할거냐구요? 으흠.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해 아무래도 죄송합니다. 아무튼, 밖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보니, 저렇게 적어본 것인데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말도 있지만, 수짱은 어떤 일을 하건 간에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소설 ‘태양의 아들 Son, 2012’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그림책인 ‘물의 침묵 El Silencio Del Agua, 2006, 2007, 2011’이 되겠습니다.


TEXT No. 253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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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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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

지음 : 마스다 미리

옮김 : 박정임

펴냄 : 이봄

작성 : 2010.01.10.

 

“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

-즉흥 감상-

 

  딱히 어떻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있어요. 나의 이름은 ‘모리모토 요시코’. 수짱이라고도 불리는 나는 카페 점장이 된지 2년째인 서른 여섯의 평범한 여성이랍니다. 아무튼, 제법 평온했던 직장생활에 묘하게 신경을 긁는 사람이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던 차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촌동생을 만났어요. 사실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리고 생각을 거듭한 결과, 사촌동생과 나는 어떤 선택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네? 남자인 주제에 여자 흉내 내면 안되는거라구요? 으흠. 명심하겠습니다. 마스다 미리 님의 작품은 남녀노소를 생각지 않게 하는 마력이 있어, 제가 잠시 주인공에게 빙의되었나 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은 ‘수짱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되겠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인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結婚しなくていいですか。, 2010’의 감상문으로부터 1년 만에 이어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이 책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는데요. 감상문은 이제야 작성해봅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마스다 미리 님의 책들은 읽으면 읽을수록 맛이 새로워, 감상문에다 뭐라고 적으면 좋을지 감이 오지 않는군요.

  

  그건 그렇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책 제목과 같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있습니까? 도서관에서 자리 잡아두고 하루 종일 보이지 않는 사람이요? 운전대만 잡으면 스피드 레이서가 되는 사람들이요? 네?! 조용히 자고 싶은데 술 먹고 거리를 배회하는 이들의 비명소리가 짜증난다구요? 으흠.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본인도 말과 행동이 따로 놀면서 다른 사람에게 똑바로 하라며 시시콜콜 간섭을 하는 ‘오지라퍼’를 싫어합니다 물론 누군가 나를 챙겨주는 것은 좋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충돌하기 마련인데요. 네?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것도 ‘지혜’라구요? 그렇군요. 저는 그저 제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글쎄요. 주인공이 선택한 것이라. 그건 네 번째 이야기인 ‘수짱의 연애 す-ちゃんの戀, 2012’를 읽어보고 생각해볼까 하는데요. 살짝 넘겨봐서는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와 같은 극단적인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한발자국, 자신을 위한 내딛음처럼 보였는데요. 먼저 읽어보신 분들은 미리니름 하기 없기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인, 이왕이면 첫눈을 밟는 기분으로 만나보고 싶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개인적인 이야기 말고 책에 집중해달라구요? 으흠. 책은 표시된 것만 143족으로 페이지당 평균 8컷으로 진행되는 만화책입니다. 그리고 수짱과 그녀의 사촌동생인 ‘아카네’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데요. ‘사와코씨’가 특별출연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리고 보니 ‘마이코’는 더 이상 안 나오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저 잔잔하게 흘러가는 수짱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라,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서른 중반의 독신여성의 삶을 보며 저의 인생을 바라볼 뿐인데요. 그저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네 번째 이야기인 ‘수짱의 연애’를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オレの宇宙はまだまだ遠い, 2012’와도 관련되어있다고 하니, 조만간 함께 만나봐야겠습니다.

  

  덤. 이사를 일주일 앞두고 짐을 빼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건 그렇고 전세 찾기가 힘들다는 걸 실감하는 중입니다. 으흠.


TEXT No. 253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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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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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The Martian, 2011, 2014

지음 : 앤디 위어

옮김 : 박아람

펴냄 : 알에이치코리아(RHK)

작성 : 2010.01.10.

 

“당신은 살아남을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건,”

-즉흥 감상-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화성’이었다. 예상 이상의 강한 모래 폭풍에 대원들과 함께 화성을 탈출하려고 했었지만, 나는 홀로 남겨졌다. 지구에서 우주선을 타고 124일 동안 날아왔던 이 행성에 말이다. 다른 대원들은 내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설상가상으로 지구는커녕 우주선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남아있는 식량을 보니 300일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살아남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집으로 가자! 하지만, 화성은 나를 죽이려고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와우! 뭐랄까요? 영화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원작은 영화를 축약본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영화로 따지면 감독판 내지 확장판이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대부분은 비슷하게 전개 되었지만,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이 나오자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습니다.

  

  표지만 보니 무슨 만화책 같은 것이 아동용인줄 알았는데, 확장판이라고 하니 상상이 안된다구요? 으흠. 하긴. 서점에서 보셨다면 두께부터 장난이 아닌 것을 아셨을 것이지만, 온라인 서점에서는 표지만 보이니 오해하실만하다 생각됩니다. 아무튼, 표시된 것만 598쪽으로 상당히 두툼한 책이었는데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깨알 같은 글씨가 넘쳐났지만, 펼쳐드는 순간! 당신은 주인공이 되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을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와 어떤 점이 달랐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전반적으로는 비슷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물을 만들려는 첫 번째 시도부터 폭발하고, 소설에서는 1차 시도에서는 성공했지만 이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폭발하는 정도인데요. 본격적인 차이는, 화성 탈출을 위한 로버의 천장에 구멍을 뚫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유일한 통신수단이었던 ‘패스파인더’가 고장 나는 것을 시작으로, 탈출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의 발생하는 교통사고, 그리고 극적인 구조장면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두 작품을 모두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와 소설 중 어떤 것을 먼저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먼저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아무래도 우주비행과 관련한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데요. 비록 소설에서 각종 장비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었지만, 백문불여일견이라고 했듯, 우주역사 속에 존재하는 장비들과 이용방법에 대해서는 먼저 영상으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사실 같은 연출’이 압권이었던 만큼, 소설로 펼쳐지는 확장판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인데요. 영화에서 어쩔 수 없이 생략된 주인공의 저속한 어휘(?)의 무삭제판을 보는 재미도 보장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아아. 사실 분량만큼이나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고 주인공을 시련에 빠뜨리다보니, 긴장감이 마비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는데요. 그래도 꼭 한번 읽어봐도 좋은 멋진 책이었다는 점에서, 추천서를 내밀어봅니다.

  

  그럼, 쉬어가는 기분에 읽어본 코믹 ‘아무래도 싫은 사람 どうしても嫌いな人 す-ちゃんの決心,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살아남읍시다. 비록 당장의 현실에 숨 막힐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TEXT No. 253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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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10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잘읽고 갑니다.~^^
무한 오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무한오타 2016-01-10 23:57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도 복만이와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b

[그장소] 2016-01-11 01:27   좋아요 0 | URL
예 ㅡ고맙습니다 ~^^

무한오타 2016-01-11 12:34   좋아요 1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