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마법 실천편 - 비우고 버리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케다 교코 지음, 서명숙 옮김 / 넥서스BOOKS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 정리의 마법 실천편-비우고 버리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片づけられない女のためのこんどこそ!片づける技術, 2007

지음 : 이케다 교코

옮김 : 서명숙

펴냄 : 넥서스BOOKS

작성 : 2016.04.10.

  

“이론편은 어디에 있나요?”

-즉흥 감상-

  

  만화책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지는 새하얀 공간에 놓인 빈 의자 사진이라, 책이 잘못 온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속살은 귀엽고 편안한 그림체로 그려진 여인의 ‘더러운 방 탈출기’를 여과 없이 펼쳐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엔 꼭! 정리하고 말 거야’, ‘정리의 여왕-아싸! 내 인생이 달라졌어요’ 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호오. 감사합니다. 이미 다른 버전으로도 이 책이 소개된 적이 있었군요? 그것도 각각 ‘김말숙’, ‘김수지’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제목과 주인공의 이름이 다를 뿐, 다 같은 책이니 먼저 다른 버전으로 구입하셨다고 해도 억울해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런 거야 일단 그렇다 치고, 책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평소에도 자기 방이 더럽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소개팅 남자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된 여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 정리를 한다고 해도 변하는 것이 없어 고뇌하던 중, 계획을 세워 상황을 해결한다는 내용인데요. 표시된 것만 151쪽으로, 알차게 그 내용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했기에 ‘정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구요? 으흠. 당장의 작업 및 최소한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1단계 베이스캠프를 만든다], 그리고 고민 없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잔뜩 쌓여있는 부엌을 공략하는 [2단계 부엌을 제압한다], 베이스캠프의 강화와 일상생활의 편의를 위해 [3단계 매일 쓰는 물건을 한곳에 모은다], 화석이 되어버렸거나 다시는 사용할 일이 있을까 싶은 물건에 대해 [4단계 지금 쓰지 않는 물건은 버려라], 그리고 공간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5단계 방의 지도를 만든다]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네? 아아. 이런 책을 보셨다고 정리의 달인이 되실 수는 없습니다. 그저 내용을 참고하셔서 개인의 생활에 맞게 하셔야 할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자취를 하는 사람 중에 집이 쓰레기장이나 다름없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 보였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라. 음~ 모르겠습니다. 본격 자취생활 3년차다 보니,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입수해 실천으로 옮기는 중이었고, 공간 수납 스툴의자를 통해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3단 수거함을 이용해 쓰레기를 분리하는 등 생활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번 책을 통해서는 엉뚱하게도 ‘다이어트의 마음가짐’을 얻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가의 다른 책인‘「마지막 5kg」를 빼기위한 실속 다이어트 대작전!!「あと5キロ」をやっつけろ!!池田のダイエット大作戰, 2009’이 보이니, 이것도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이 책을 보면 ‘실천편’이라는 작은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실천편이 있기 위해서는 ‘이론편’이 있는 것이 상식인데요. 그래서 찾아보았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해보아도, 출판사의 다른 책을 살펴보아도 ‘이론편’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시는 분은 따로 답을 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가장 중요한 건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제때 정리를 해두는 것’임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언제든 갑작스러운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를 해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58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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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Mass Market Paperback)
Stephen King / Pocket Books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살아있는 크리스티나 Christine, 1983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정성호

출판 : 인의출판사

작성 : 2008.01.29.


“완전한 마침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못할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이번에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설 ‘늑대인간 Cycle of the Werewolf, 1984’과 함께 대출한 책으로서 역시나 영화 ‘크리스틴 John Carpenter's Christine, 1983’으로 먼저 만나본 작품이 되겠습니다.


  작품은 지금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자신의 친구가 겪게 된 사랑의 삼각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어떤 상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며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 친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크리스티나’라는 이름의 자동차를 얻게 되었던 일이 말해지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움직일까 걱정이 앞서는 고철이나 다름없는 자동차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게 됨에 모든 문제가 시작되었노라 말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자동차는 점점 수리되고 결국에는 움직일 수 있게 됨에 안 그래도 왕따의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에게 가혹한 시련이 닥치게 되고, 그것을 기점으로 마을에서 의문 가득한 연쇄 살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즉흥 감상으로 ‘사랑의 힘은 위대하여라!’, ‘뒤틀려버린 사랑의 마음은 피를 부르니.’ 등을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찝찝한 결말 부분에서 어쩐지 ‘환상카메라 660 The Sun Dog, 1990’을 떠올려버릴 수 있었기에 위의 문구를 적고 말았는데요. 역시나 정확한 것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자동차에 대한 사랑이라. 이 작품에서의 그것은 집착을 넘어선 광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에 비슷한 예를 담고 있는 작품을 꼽아보라면 이토준지의 ‘소용돌이 うずまき, 1998~1999’를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아무튼, 인간이 만들어낸 무생물, 그러니까 기계장치가 살인을 해가며 부서지면 재생이 되기도 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만나본 영화와 비교를 해보자면 특수효과 면에서 엄청 충격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이론적인 부분에서는 원작이 더 수긍이 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앞서 만나본 ‘트럭 Trucks, 1978’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작품들과도 연동해 생각해보았는데요. 크리스티나 안에 보이던 ‘악령’의 존재들은 사실상 그런 존재들을 믿고자 하는 생각에 보이게 되었을 뿐이며, 다른 작품들에서 ‘트럭’들을 움직이게 했던 미지의 힘이 이번 작품에서 조금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같은 일이라도 보는 사람의 시점에 따라 라를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일이라도 비슷하게 하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고도 하니 혹시 이어지는 작품들이 있게 된다면 또 어떤 이론들이 준비되어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을 보면 자동차에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자동차를 소지하시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애마에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레이싱 여인들이 항상 자동차와 함께 하고 있으니 역시나 여성의 인격을 부여하시고계시나요? 아니면 단순 기계적 도구라는 기분을 가지고 계시나요? 저는 아직 자동차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격 Z 작전 Knight Rider’이라는 외화드라마를 좋아했던 세대로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살아있는 존재라는 기분이 든다면 참 재미있고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작품의 ‘크리스티나’ 처럼 질투의 화신 같은 이미지라면 곤란하겠지만요.


  아무튼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자동차를 입수할 것을 다짐하며 영화 ‘마이클 잭슨의 고스트 Michael Jackson's Ghosts, 1997’의 소개로 이어볼까 합니다. 난대 없이 마이클 잭슨이 왜냐오냐구요? 후후후후. 자세한 것은 역시 다음의 감기록을 기대해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TEXT No.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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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Half (Mass Market Paperback, Reissue)
King, Stephen / Signet / 199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하프 The Dark Half, 198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유명우

출판 : (주)교원문고

작성 : 2007.12.07.


“당신, 그리고 나는 어떤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즉흥 감상-


  으흠. 이번에 소개를 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장중인 스티븐 킹 님의 작품 중 몇 안 되게 감기록을 위해 다시 본 책이 아닌 컬렉션의 광기에 빠져있을 때 구입해두고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며, 밀린 감기록을 처리하던 중 그만 영상물까지 만나버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영화와 함께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생각이 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작가의 소실을 보이는 한 소년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소년은 그것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점점 더 심해지는 증삼임을 알게 됨에 결국 뇌수술을 받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소년의 뇌에는 눈동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상상을 초월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소년은 성인이 되어있었고,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 그리고 나름대로 이름 있는 작가가 되어있었는데요. 필명으로서 더욱 인가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사람에 맞서 필명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대중에게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자신의 가짜 무덤이 훼손되는 사건과 스스로를 폭로한 일과 관련되어있는 사람들이 차례로 죽임에 당하게 되고, 그런 기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은 사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이 작가를 향함에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명했지만,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필명을 자칭하는 존재가 이번에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워후!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영상화된 작품 또한 만난 뒤이기에 그저 머릿속이 희열의 폭풍우가 불어 닥치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감기록은 뒤에 할 것이기에 입을 다무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이번 작품은 1권까지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2권부터는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저의 집중력이 손상을 입은 것인지 정체불명의 범인과 주인공이 대면하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런 한편, 범인의 묘사에 대한 부분에서 ‘슈와제니거’가 거론되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아저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슈바제네거’로 불렸었기 때문인데요.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확답할 수 없지만 범인의 몽타주는 분명 아놀드 아저씨였기에 영상화 된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진짜 아놀드 아저씨가 나올까?’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군요.


  작품의 본론은 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의 시점에서 2년 뒤로 배너맨 보안관마저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이게 목숨을 잃은 뒤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문득 사실처럼 느껴지는 이 허구의 연속체에 대해 타임라인을 그려보고 있는 마니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작품의 시점이 작품마다 따로 놀고 있었기에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A’와 같은 기분으로 언급이 될 뿐이었는데요.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나온 순으로 읽어야 제 맛인지 비록 완벽한 컬렉션은 아니라도 이렇게 확장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머릿속 하나 가득 지도가 넓어져 간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아아아!!


  아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버려서 다른 세상으로 갔다와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읽는 내내 딘 R.쿤츠의 소설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뭐.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이 다시 살아 돌아와 행패를 부리는 것이나 주인공의 반대되는 분신이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처단해나가는 모습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카피라이트를 비교해보니 이번에 본 작품이 훨씬 뒤에 나온 것으로 보아, 마침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 Secret Window, Secret Garden, 1990’까지 같이 떠오르니 흥분해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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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s: A Thriller (Paperback)
Dean Koontz / Berkley Pub Group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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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팬텀Phantoms, 1983

저자 : 딘 R. 쿤츠

역자 : 정태원

출판 : 한나라

작성 : 2007.01.27.


“태고의 적. 그 실체를 마주할 용기가 당신에겐 있는가?”

-즉흥 감상-


  오오 드디어 앞서 작성한바 있었던 영화 ‘다크 시티Dark City, 1998’의 감상기록에서 짧게 소개했었던 영화 ‘다크니스Phantoms, 1998’의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한권씩 따로 구하고 말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그저 환상적인 밝음을 연출하는 낮 시간에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와 함께 그 문을 열게 됩니다.

  한편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집으로 동생을 데리고 오게 되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장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을로 들어서게 되는 자매는 인기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마을 분위기에 ‘무엇’인가를 감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 둘씩 발견하게 되는 비상식적인 죽음의 흔적을 보이는 시체들에 외부로의 지원요청을 하게 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한 마을-500여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어버린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리고 죽음의 파도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다음 마을에 도착하게 된 사람들. 그들은 의문의 메시지마냥 거울에 적혀있는 ‘태고의 적’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마을을 탐색하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 둘씩 죽거나 사라지는 사람들이 생겨남에 가중되는 공포의 압박감에 눌리게 된다. 그리고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는 ‘태고의 적’!!

  오오. 감동이었습니다. 버뮤다의 삼각지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집단 실종사건에 대해 작가는 그저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거기에 신화적인 요소와 과학적인 요소 등이 잘 버무려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태고의 적’. 비록 영화로 먼저 만났기에 상상력이 축소되긴 했지만 단순히 오락 소설로 읽기에는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작가님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을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제목이 ‘팬텀’이다보니 이 작품의 제목만 친구들에게 말했다가 영 엉뚱한 작품으로 오해를 받아버리고 말았는데요. 만화책을 원작으로 영화까지 만들어진 다크 히어로 ‘팬텀’이 아마도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 같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에서의 ‘팬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림자 내지 실체가 없는 유령 등의 의미로 많이 사용됨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실감이 나질 않지만 작품의 중심적인 이야기와는 직접적인 동시에 상징적으로 그 의미가 잘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영화가 소개될 때는 왜 ‘다크니스’가 되어버렸는지 그저 아쉬울 뿐이로군요. 아 그렇다고 영화 ‘다크니스draknees, 2002’와는 전혀 상관없는 작품이니 비디오 대여점에 만일 가신다고 해도 오해가 없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럼 마침 영상화 된 것도 수중에 넣었겠다. 비록 한글 자막은 구할 길에 없지만 내용은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알고 있는바. 이어서는 영상물을 즐기기로 하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아. 아니군요. 일단은 소설 ‘황혼의 노예들The Servants of Twilight, 198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Ps. 저의 검색 능력이 향상되어서인지 드디어 소설 ‘비전The vision, 1977’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중소 온라인 서적의 전산화 과정의 오류로 인한 것인지 주문만 하면 ‘품절’상태가 되어버리곤 하는데요. 혹시 이 책의 소재를 파악하고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TEXT No. 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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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 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양즈랑 지음, 강초아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시골 선생님, 열혈 독서 교육으로 벽촌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다 記得這堂閱讀課, 2014

지음 : 양즈랑

옮김 : 강초아

펴냄 : 미래의창

작성 : 2016.03.19.

 

“좋다고 무조건 따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즉흥 감상-

 

  민트색의 배경과 하얀색 글씨로 적혀있는 ‘잊지 못할 책읽기 수업’. 그 상큼한 느낌의 표지를 넘겨봅니다. 그러자 책에 대한 [추천의 말]에 이어, 이 책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나와 같은 지은이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한 다양한 실험 [1장 책읽기를 재미있는 일로 만들자], 혼자만의 독서가 아닌 함께하는 책읽기에 대한 시행착오 [2장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자], 그리고 계속되는 독서지도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일화인 [3장 잊지 못할 나의 학생들], 그리고 독서에 대한 추억과 어떤 마음으로 지금의 자신이 있었는가에 대해 말하는[맺음말]과 같은 이야기가 도톰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 말하는 ‘독서교육’에 대해, 정확히 어떤 방식이 사용되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아! 그러고 보니 간추림에서는 빠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록-선생님과 학부모에게 권하는 독서 교육법]인데요. 아침자습 시간 25분 책 읽기, 매일 100분 책 읽기, 매일 10분 부모님과 함께 읽고 함께 쓰기, 유명작가와 만나는 시간 만들기, 책을 나눠주는 행사를 1년에 두 번 열어 독서 권장하기 등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도 당장 실천하기 힘든 내용이 보인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은 것인데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지은이가 어떤 마음으로 독서교육을 하게 되었는가’로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듯 합니다.

  

  중국 같은 넒은 땅의 ‘촌구석’이니 기적을 볼 수 있었지, 우리나라는 꿈도 못 꿀 내용이라구요? 음~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독서교육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독서교육까지 점수화 되어 본래의 취지가 사라졌다’ 정도로 막연하게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제가 학생일 때만해도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시간에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어라’와 같은 분위기였고, 학교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에도 단순히 도서 대출 반납 업무만 했을 뿐인데요. 혹시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하는 분들 중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려봅니다.

  

  글쎄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독서에 임하면 좋을 지는, 아무래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책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아이들에게 ‘가능성의 꿈’을 심어주기 위한 국어 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다 학원이다 정신없는 우리네 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행위’는 그야말로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하는데요. 생각해봅시다. 독서는 중요합니까? 중요하다면 정작 당신은 책읽기를 즐기고 있습니까? 알고 있는 것과 본인의 실천여부가 다른데, 왜 다른 사람에게 하라고 합니까? 먼저 습관을 들이고, 필요한 책을 찾을 수 있어야하며, 무엇보다 책읽기는 즐거워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고통으로 느껴진다면, 그런 독서 교육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한 교육활동이 되어버릴 것인데요. 무조건적으로 대세를 따르기 이전에, 우선은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혹시 ‘책을 읽는 행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고전과 양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면, 꼭 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시청각 컨텐츠가 만들어져있음을 속삭여보는군요.

  

  아무튼 몇 권을 얼마나 읽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람을 사랑하고 돕는 마음’에 대한 양즈랑 선생님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생각하고 있던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이 리뷰는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EXT No. 2573(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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