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문득 반가운 순간!
평소 같았으면 그냥 스쳐지나갈 문장이지만, 어제 다락방님 리뷰를 읽고 나서, 이 책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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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2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가운데요?! :)

살리미 2015-10-22 06:52   좋아요 0 | URL
그죠 그죠?? 인연이 이래서 무서운게, 전에는 몰랐을텐데 다락방님 소개로 저 책을 알게 된 후부터는 자꾸 내 눈에 띄어요^^ 힘든 목요일이지만 주말이 코앞에 보이니^^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이 책을 제목만 봤을때는 동네 책방이 사라져가는 시대에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작가가, 고육지책을 써서 죽어가는 서점을 살려내는 이야긴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과는 조금 달랐다. 서점을 갑자기 인수하게 되서 당황은 했지만 서점을 시작하고 장사가 안됐던 적은 없는 듯 했다. 오히려 책이 너무 잘 팔리고, 일이 너무 바빠서 힘들어 죽을지경이다. 심지어 하루 열다섯시간 이상을 일해야 한다고 크리스마스 대목을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아마존`의 위협이 존재해서 작가는 아마존을 항상 성토하고 다니는데, 그래도 아마존과 경쟁해 볼 수 있는 것이 오스트리아에서는 일단 동네 서점이나 아마존이나 책가격이 같다는 것. 굳이 배송을 기다리며 보지도 못한 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동네 서점이지만 모든 책을 다 구해주고 게다가 컴퓨터주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개인 맞춤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사람들이 책을 안읽어서 문제지 아마존의 위협은 우리나라의 실상과는 좀 달랐다.
우리도 이런 정도의 여건만 되었어도 그 많은 동네 책방들이 다 사라지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와서야 도서정가제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거대 서점의 총알 배송과 사은품 공세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나부터도 알라딘굿즈의 노예다 ㅠㅠ) 그러니 동네서점이 죽지않고 살아남았다 해도 그나마 팔리는 참고서밖에 취급할 수가 없다.

작가가 위트가 넘쳐서 재밌는 부분이 아주 많았지만 읽으면서 나는 자꾸 우리의 현실이 아쉬워 부러움에 배가 아팠다. 오스트리아에도 대형서점도 있고 아마존 같은 인터넷 서점도 있지만 이런 동네 책방이 직원을 열두명이나 고용하면서 영업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이 그들의 경쟁력으로 보여서다. 이 부부는 서점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일손을 그때그때 주위의 이웃들을 수소문 해서 고용하고, 최대한 그들의 복지를 보장해주려고 노력한다. 이런 작은 가게들, 중소기업들이 탄탄해야 고용이 창출되고 경제가 안정이 될텐데, 골목상권까지 거대자본이 독식해서 영세자영업자들은 망해나가고 서민들은 유니폼을 입혀놔서 겉모습만 멀쩡한 알바생이 되어, 형편없는 복지에 시급 5000원이라는 고된 생활로 전락해야만 하는 현실이 슬프다. 그래도 오스트리아의 현실은 아직까지는 우리보다 나아보인다. 조금 불편해도 기꺼이 동네 책방에서 책을 사주는 사람들이 있고, 대기업이 아닌 동네 책방이지만 기꺼이 일하고 일한 만큼 삶을 누리는 직원들이 있고, 일이 너무 힘들어서 당장 가게를 때려치우고 싶어도 열두명의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 부부가 있다.

전에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를 읽으면서도 느낀점이지만 이런 가게들이 많아지려면 일단 우리가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도 고민해봐야 한다.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소비자의 만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그 정성이 헛되지 않도록 기꺼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당장의 불편함도 조금은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나도 왠만하면 대기업의 프랜차이즈점보다는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찾기가 쉽지는 않다. 요즘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보니 새로 오픈하는 가게들은 죄다 비슷비슷하다. 당장은 번드르르해 보이지만 프랜차이즈 비용을 떼가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어 몇년을 못버티고 또 다른 프랜차이즈점이 들어온다.

책이 좋으니 나중에라도 서점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경제적으로 건강한 사회, 착한 소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도 그런 건강한 사회 만들수 있지 않을까? 작은 가게들이 와글와글 저마다의 특색으로 존재하는 재밌는 세상! 대기업이 다 가져가는 사회말고, 다 고만고만 잘 사는 세상! 그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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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다 1권에 이어 과학 수다 2권에는 SF, 기생충, 빅 데이터, 중성미자, 세포, 투명망토, 핵융합에 대한 수다가 이어진다.

SF에 대한 수다는 나름 영화도 본 게 있고, 소설도 몇 권 읽은 게 있으니 이해가 수월했다. 간혹 SF 소설이나 영화가 나오면 이게 과학적으로 맞다 틀리다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의 잣대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SF의 상상력은 가능한 한 극한까지 밀어붙이는게 좋다. 그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이 과학이다.

기생충에 관한 수다는 서민 교수님이 나와서 유쾌하게 읽었다.
— 노벨상은 유행을 쫓는다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한우물만 뚝심있게 팔 때 비로소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지금 현장에서 기생충을 연구하는 일이 당장은 과학이나 의학의 발전 혹은 인류의 복지에 도움이 안 되는 한가한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런 연구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예상치 못한 가치를 낳을 수도 있어요.(72쪽)
라고 서민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진짜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생충 감염에 대한 연구를 한 일본의 사토시 교수와 아일랜드 출신의 캠벨 교수, 말라리아를 연구한 중국의 투유유 교수가 수상했다. 오~ 언젠가 서민 교수님이 우리나라 노벨상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건 아닌지!!

빅데이터에 대한 수다는 아주 재미있었고 생각해 볼 문제도 많았다.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디지털 정보로 남는 시대에 빅데이터는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권력이 될 수 있다.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지 않나. 이것을 어떻게 통제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이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한때 빛보다 빠른 물질을 발견 했다는 해프닝이 있었다. 계산 착오란다.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에 대한 수다는 듣다보면 아~ 하긴 했지만 여기다 설명은 못하겠다. 내 한계는 거기까지!

세포에 관한 수다에는 연세대학교 송기원 교수님이 나오셨는데 여성과학자 특유의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투명망토는 굉장히 관심이 가는 주제였는데 굴절률이니 메타물질이니 하는 게 이해 불가. 결국 수다는 ˝투명 망토가 왜 필요하죠?˝ ˝그러게요. 왜 필요할까요? 저도 궁금한데.....˝ ˝여자 혹은 남자 목욕탕에 가려고요?˝ 이렇게 마무리되고 해리포터의 투명망토는 사실 불가능하다는 걸로 ㅠㅠ 그렇지만 과학은 불가능을 꿈꾸는 것이다!

마지막 주제는 핵융합! 핵발전소 때문에 위험한 에너지라 오해하기 쉬운데 핵융합에너지는 수소 원자핵이 결합해서 헬륨 원자핵으로 변할 때 나오는 에너지로, 이것을 옹호하는 이들은 `꿈의 에너지`라고 주장한다. 바로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이 이것인데 그래서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오! 그렇다면 얼른 핵융합에너지를 개발해야지 않겠는가? 그런데 또 그게 아닌것이 핵융합 반응이 가능하려면 온도를 10억도까지 올리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고온의 플라스마를 가둘 공간이 필요하다. 즉 천문학적인 돈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나라도 김영삼 정부때부터 정부 차원에서 핵융합 연구를 지원했다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다. 분명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에너지같은 위력을 가지므로 꿈의 에너지가 맞지만 거기에 쏟아 붓는 엄청난 돈 대신 재생가능 에너지에 더 투자를 한다면 어떨까. 마지막에 생각할 문제를 던져주며 끝이 났다.

과학자들의 수다를 듣다보면 세상에 궁금한 것들이 참 무궁무진 하다는 걸 느낀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한계까지 따지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있어서 과학은 발전하고 세상은 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또 그렇게 발전한 첨단 과학은 어느새 내 생활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사족! 이런 대화를 밥먹듯이 하는 과학자들이 너무 멋져보인다. 나는 이미 글렀고, 우리 애들도 과학엔 별로 관심 없든데.... 어떻게 사위나 며느리라도... 희망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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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20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위와 며느리 ㅋㅂㅋ 저두 과학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고 먼가 복잡한 학문이란 인식이 있는거 같아요.그래두 이렇게 `수다`스럽게 읽으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ㅋ 발명할순 없지만 만약 투명망토가 생긴다면 어디갈까 상상했는데 첫번째가 커피숍일거 같아요ㅋ 커피숍가면 두 세 시간있다가 나왔는데 하루종일앉아 책읽고싶어요. 그다음은 서점에 하루종일 책 읽다오고 싶은데 걸리면 진짜 민망하겠죠? ㅋㅂㅋ

살리미 2015-10-20 08:16   좋아요 0 | URL
역쉬~ 해피북님 책사랑은 대단하시군요^^ 투명망토를 걸치고도 책만 보러 다니시겠다니! 난 좀 더 크게 한탕..... ㅋㅋㅋ

붉은돼지 2015-10-20 14:02   좋아요 1 | URL
만약 저에게 투명망토가 있다면,,,, .......여탕!!!!!
..........이건 초딩 때 이야기고 ..........
역시 오로라님 말씀처럼 크게 한탕 ㅋㅋㅋㅋ
 

짬짬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듯 해서 도서관에서 데려왔는데, 금방 읽어버렸다.

나의 감상은

*예쁘고 날씬한 여자가 책 읽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구나! (다시 극한 다이어트에 돌입해야겠어 ㅠㅠ)

*책장을 다 뒤져도 <어린왕자>가 없다! (이런 이런... 아직도 책을 더 사야겠어!!)

* <미 비포 유>가 그렇게 재밌나? (역시 책에 대한 선입견은 금물! 내일 또 도서관을 가야겠군)

*영화 <밀레니엄>을 봐야겠다^^ (책으로 읽는 건 무리겠지... )

*이보영의 서재가 너무 탐난다 ㅠㅠ (자기야... 이것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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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0-19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한데....너무 귀여우세요 오로라님ㅋㅂㅋ. 저두 이 책 읽고 읽은 책이 많아요. 어린왕자는 다시 읽었는데 그 문장은 없더라구요. 어떤 글에 의하면 원래 그 문장이 어린왕자에서 나온게 아니라는 설도 있던데 저는 아직 확실히 밝혀내지 못했답니다. 그 다음 꾸베씨를 읽었는데 책보다 영화가 훨~씬 좋았구요. 그다음 미 비포유 엉엉 울며 읽었는데 저는 그런 뭉클한 이야길 너무 좋아해서 괜찮았어요. 그치만 결말은 정말 싫었답니다 ㅋㅂㅋ 밀레니엄은 예전에 1권만 읽었는데 저두 다시 읽고싶어집니다 ㅎㅎ 그리구 서재 정말 탐나죵 ㅋㅂㅋ

살리미 2015-10-19 22:21   좋아요 0 | URL
써놓고 오글거려서 지울까?? 하고 있었어요 ㅋㅋ
어린 왕자의 그문장이라면 혹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이건가요? 다른 인용문은 저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건 좀 가물가물해서....
전 예전에 이보영이 달빛 프린스 라는 프로에서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너무 재밌게 소개해서, 샀다가 끝까지 못 읽은 기억이 ㅎㅎ
미 비포 유는 눈물나는 스토리군요 ㅠㅠ
아!!!! 사놓은 책이랑 빌려온 책이랑 산더미같은데 또 자꾸자꾸 위시리스트가 늘어가요... ㅋ

해피북 2015-10-19 22:25   좋아요 1 | URL
제가 너무 재빠른 댓글을 달았죠 ㅋㅂㅋ 지나가던 길에 오로라님과 이보영씨 책이 보여 후다닥 들어왔어요ㅋ 그 문장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 문장에 이끌려 어린왕자 책 구입했는데 없더라구요ㅠㅠ 꾸베씨는 영화가 훨 좋았던거 같아요. 결말도 다르구요 ㅋㅂㅋ 영화 아니였으면 꾸베씨 미워할뻔 했답니다 ㅎㅎ 저도 위시리스트와 빌린 책 산책 사이에서 늘 고민과 번뇌와 좌절을 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ㅋㅂㅋ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끼고 앉아서 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어주었다. 조금 자라서 이야기의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전래동화 전집을 구입해서 읽어주었었는데 그 때 당시 육아잡지들을 보면 `전래동화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안되는 이유` `권선징악 일색인 전래동화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말살` ... 이런 칼럼들이 곧잘 실려있곤 해서 애들에게 동화를 읽어 줘야 하는건지 아닌건지 무척 헷갈리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전래동화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낄낄대고 읽어달라 졸라댔고, 지금은 너무 책을 안읽어서 고민인 우리 아들( 아들, 미안^^)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도록 옛날 이야기만 읽어서 나를 시름에 잠기게 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것도 잠시! 그 후 옛날이야기는 국어책 속에서 부활하여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이야기의 재미와는 별개로 너무 어려운 한자말로 된 설화와 소설의 종류들을 암기하느라 정작 내용은 읽어보고 싶은 생각도 안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애들은 이렇게 외쳐댔다. 엄마!! 요번 시험범위가 고전소설이야! 개망햇어ㅠㅠ

애들아~~ 이 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옛이야기에서 인생의 진짜 교훈을 찾아낼 혜안이 있었다면, 삶의 진실을 오롯이 담아낸 진짜 이야기를 만나고 그를 통해 인간과 세상의 본원적 가치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 국어 점수 좀 안나와도 쿨하게 웃어넘길수 있었을텐데..옛날 얘기는 허황된 이야기라고 애들이나 읽는 이야기라고 무시하지 않았을텐데!!

저자는 아주 친절하게 옛날이야기들 속의 `떠남`에 대한 모티프를 가지고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이야기 속에서 찾아낸 지혜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정되고 편안한 집을 버리고 자의든 타의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하는 주인공들은 주저하지 않고 세상과 대면하고 행동함으로써 결국 스스로 자기 삶을 세운다. 우리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던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팥쥐, 바리데기, 장화 홍련, 그 밖의 많은 옛이야기들을 인용하며 이야기 속의 상징들을 설명하는데 `아 그래! 그렇게 읽을수도 있구나!`하고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아주 유용한 것임을 알게된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도 쉽고 재밌어서 반나절 만에 쑤욱~ 읽힌다는 것인데 그에 비해 얻어지는 삶의 지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오~~ 앞으론 이야기를 읽을 때 이렇게도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다짐하곤 했다. (급 옛날 이야기들이 땡긴다.. 책장을 뒤져보니 같은 저자의 책 `살아있는 우리 신화`가 있네. 이렇게 또 숨겨진 보물같은 책을 책장에서 줏었다)

옛이야기는 말한다. 자기 먹을 복은 타고난다고. 운명은 피하는게 아니라 부딪치는게 답이라고. 사색과 고뇌로 주저앉지 말고 일단 움직이라고. 세상 만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먼저 손내밀어 세상을 바꾸라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멀리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진정 움직이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라고. 그리고 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그리고 나는 말한다. 얘들아~~~ 이 책 재밌어!! 이거 읽고 독서록쓰자^^ (숙제는 숙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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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5-10-19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자어보다 독서록이 더 무서워요~ ^^

살리미 2015-10-19 08:5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반전이죠??
저도 학교에서 내주는 독서록 숙제가 제일 싫어요. 대체 뭘하는건지 항상 너무 바쁜 애들이라 독서록 숙제는 항상 미루다가 제출일이 다 되어서야 결국 책도 안읽고 감상문을 적어대는 능력을 발휘하곤 하기 때문에 이렇게 재밌는 책을 만나면 애들에게 나도 모르게 독서록! 독서록! 하게 되요^^

해피북 2015-10-19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이 이런 내용이였군요^^ 그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옛이야기 속에 숨겨진 지혜 저두 알아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ㅎ 그래두 독서록은 무서워요 ㅋㅂㅋ 꿀밤되세요 오로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