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테마소설 1990 플레이리스트
조우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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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는 다산북스에서 출간한 뉴트로 소설, 90년대 테마 소설의 하나라고 적어봅니다. 이 소설에서는 90년대의 노래들을 하나씩 골라서 그 노래에서 떠오른 소설들이 여러 저자를 통해 소설로 만들어져 있는 단편의 모음과도 같았습니다.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를 통해서 노래들을 접했는데 노래들의 다수가 저의 유년 시절에 발표된 곡들도 보이고 있다 보니 하나하나 찾아 듣게 되면서 어라? 하고 이 작품의 분위기과 노래들의 작품들에서 공통점을, 아니 그 시대의 노래들은 듣기에는 좋았는데 아픈 마음이 남게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먼저 적어보면서 리뷰를 적어봅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까, 하는 점이 단편의 모음집만 잡았다 하면 생각해야만 하는 부분이 되겠네요.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30~40 페이지의 분량의 소설들이기에 각각의 이야기를 다 적다보면 스포일러를 기어코 적어야만 하죠. 이를 방지하고자 두루뭉술하게 적는 부분은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야기에 들어가면서 이 소설은

여성이 불렀던 노래들의 이야기

작중에서 나오는 노래들은 분명하게도 90년대의 노래들이다. S.E.S의 I’m your Girl로 시작해서 자우림의 노래까지 이 시대에 나왔던 곡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여성들의 노래들이 들려오고 있었죠. 그것에 맞추어진 것 마냥 이 소설들의 주역은 여성들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은 다 다르지만 그 시대를 살면서 각각의 다른 경험들을 겪으면서 일어난 일들에 관해서 풀어가는 이야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같은 성별이라도 다 재각각의 사람들이기에 보여주는 이야기마저도 천차만별. 이 모음집은 이런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하나를 더 붙이자면 각각의 노래들은 저마다가 들었던 그 시기에 따라서 좋았던 추억을, 누군가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추억을, 잊었지만 어!? 하고 기억의 보관소에서 파일을 찾아 꺼내는 것 마냥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는 필자의 경우에는 이 시기에 썩 좋은 추억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보니 노래들을 들으며 이 시기엔 이런 노래들이 있었던 거구나와 또 하나로는 왜 아픈 노래들이 많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던 노래에 묶인 이야기들이지만

사람의 이야기와 과거의 노래들을 추억삼아 이야기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어울러서 보여주는 한 편,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는 없는 법이죠.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저는 이 시게에 추억을 그다지 떠올리지 못 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고 자료의 내용을 기억하려는 것처럼 읽어 내려갔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소품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죠. 노래는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은 장치였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소설이기에 글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단어들이 존재하는 겁니다. 생소한 단어들도 보였지만 아 이때 이게 있었지 하고 추억담을 떠올리는 단계를 거치면서 추억의 문을 열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 수도 있겠습니다.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노래를 찾아 들어가면서 페이지는 계속해서 넘어가면서 어떤 이야기가 가장 노래와 어우러지는가를 찾아가는 과정에 딱 이 페이지에서 눈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 강하기에 읽은 사람마다 느끼는 봐가 다름을 적으며 ‘이사랑은 처음이라서’에서 ‘셋’의 첫 장이 되겠습니다. 박지윤의 스틸 어웨이Steal Away. 솔직하게 왜 이걸 몰랐을까. 싶었다고 적어봅니다. 노래도 좋았지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어우러지고 있던 이야기도 무척이나 끌렸습니다. 다른 이야기들도 저마다 쓰고 싶었던 이야기들로 충만했고 이 이야기도 역시 쓰고 싶었던 이야기가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콕 짚었던 건 취향에 맞았단 것도 있었지만 이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여성은 다른 이야기보다 더 가차 없이 사랑이라는 부분에서 두들겨주면서 믿을 수 없게, 그리고 그녀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이 그녀를 점점 괴롭혀주는 것과 함께 절망적인 사고 앞에서 보여주는 셋 이라는 의미를 분명시하는 전개가 인상적이고 아직도 뇌리에 남아서 잊을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들보다 가장 길게 언급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마지막에 밝혀지는 그 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겁게 담아내는가 싶으면서도

간혹 생각을 합니다. 한국의 문학들을 읽어 볼가하고 잡아보면 어째서인지 무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좀처럼 적당한 무게감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찾지를 못하고 있죠. 적당히 가벼운 것을 찾으려 보면 너무 가볍게 그려져서 고통의 고자도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딱 절반정도의 무게감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이야기들은 주로 무게들이 있습니다. 추억이라는 시간을 짚어가면서 지금에서 그때를 하며, 각각의 단편들의 배치로 어느 정도의 환기를 시켜주기도 하나 ‘매일의 메뉴’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썩 달갑게 느낄 수만은 없었습니다만 그러나를 붙이면서 여기서의 이야기에는 한 사람의 죽음이 있고 한 사람의 살아가고 있는 삶을 담고 있었다.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지금의 자신을 보이며 두 시간대에서의 차이를 볼 수 있었고 이 차이가 이곳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중심이 아니었는가 싶었습니다. 과거의 회상은 반성적일 수도 있고 과거를 추억삼아서 지금을 평범하게 살아가려는 모습은 공감을 가질 수도 있고 어쩌면 흑역사를 떠올리게 할 수도 있겠죠.

여기서 적은 이야기는 이야기들의 전부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추억거리를 적어볼 수 있는 소재들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저처럼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지 못해서 음악을 들어 보며 그때를 짚어가는 탐색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도서에는 각 이야기마다 끝나는 곳에 작가의 노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작가의 노트들 역시 하나의 구성이었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를 한 번 더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요즘 방송 프로그램들도 다소 뉴트로를 품은 방송들이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서 보여 지고 있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추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내가 몰랐던 것을 알아간다는 건 언제나 재미있는 일입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그 당시로는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시대의 사람들이 좋아했던 노래들을 불러볼 수도 있고 들어볼 수도 있고 참으로 편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뭐든지 접해볼 수 있고 그만큼 잊어버리고 마는 것들도 있죠. 이건 좀 과하게 언급하는 거라고 해야겠네요. 과거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이런 미래는 상상하지도 못했음을 적어보며 나에게 있어서 추억의 노래라고 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 떠올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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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얍의 라스트오리진 만화극장 (캐릭터 프로필 카드 1종 + 라스트오리진 S급 발키리 쿠폰 1매 포함 한정판) - JM 노벨
디얍 지음 / 제우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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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사는 이유는 저 말랑해보이는 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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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노 전기 1 - 이세계 전이한 내가 최강인 건 침대 위에서만인 것 같습니다, S 블랙
사이토 아유무 지음, 무츠미 마사토 그림, 주승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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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발 이 도서 표지 때문에 검열당한다거나 다른 도서처럼 글이 삭제 당하질 않길 바라면서 이미 몇 작품들이 삭제 당한 아픔이 있어서 조슴스럽게 적어보는 소미미디어 SBLACK레이블을 통해서 정식 발매된 쿠로노 전기 1권입니다. 처음 접했던 건 현지 출판사의 홍보가 한 힘을 해주었던 것도 있고 서적의 내용은 일러스트를 담당한 사이토 아유무씨가 어우 팬심을 불태우주시고 있던 힘이 꽤 크기도 했고 타이틀의 내용은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있었지만 잡아본 계기는 아래에 적어보는 방향으로 가야겠네요.

책의 소개를 빌려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째 적어보기엔 검열 당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작중의 초반 내용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주인공 쿠로노가 수험을 앞두고 있던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특별한 재능을 지니지도 않았고 놀라운 치트능력을 받은 것도 없이 현세계에서 쓰러지고 눈을 뜨니 이세계였다는 전이의 상황은 빠르게 설명 해주죠. 이 다음은 바로 전장의 이야가 되겠죠. 쿠로노가 겪는 상황은 최저이자 최악의 상황. 10배가 넘는 적군을 지원도 없이 막아야만 하는 상황. 얕은 지식은 숫자라는 압도적인 폭력에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고 지원을 바라기도 힘들고 도망친 인원도 있다보니 남은건 자신을 따르는 일부의 아인들.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딱 봐도 죽겠다 싶은 상황에서 치루는 첫 전투로 쿠로노는 전쟁을 경험합니다.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지휘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지만 지독한 상황에 절망과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던 마음을 품으면서 쿠로노 라는 인물에 대하여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야기의 전초전은 전쟁을 통한 쿠로노와 그의 몇 명의 부하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첫 번째 상대가 되는 레이라를 위해서 쿠로노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죠.

1권의 표지의 히로인이 바로 레이라 입니다.

전쟁은 끝이나고 그 후, 경과보고 같은 이야기가 되겠네요. 전쟁의 처참함을 보여주죠. 각자가 바랬던 꿈이 있었고 죽은 이들을 더이상 말이 없으며 살아 남았지만 동료를 잃어 마음의 병을 얻고 팔 다리가 있고 볼 수 있고 살아 있다는 것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뻐하는 이도 있는 것처럼 전쟁이라는 사건 다음은 온갖 감정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기에 쿠로노가 이끌던 이들은 아인들이라 쿠로노가 자신들에게 잘 대해주는 것에 어쩔 줄 몰라한다는 걸 듣게 되며 그들에게 있어 쿠로노의 보통은 보통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죠.

쿠로노 전기의 세계는 노예도 당연하고 차별도 당연한 듯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분의 차이에서 있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죠. 다시 레이라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쿠로노가 레이라를 설득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쿠로노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소년이라는 부분을 강하게 보여주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권언언이라는 게 있어.

p.96

중학교에서 배웠던 단어를 동원하지만 설득하기에는 스스로 말을 정리조차 못하고 횡설수설 역으로 당황해서 이런 저런말을 던지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고작이었죠. 딱 쿠로노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능력은 그 정도 였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허술하고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스스로에게 낮게 평가하는 쿠로노죠.



이야기 순으로 치면 여기서 서작의 이야기를 적어봐야하는데 이건 뒤쪽으로 보내면서 전기적인 이야기부터 하도록하겠습니다. 왕도적인 전개를 이어갑니다. 전쟁의 영웅이 되었고 후처리들을 연이어서 진행하죠. 영주는 도주해 이끌 이가 없는 영지를 제국의 황러 티리아는 그에게 영주 임명을 다소 억지스럽게 던져주면서 영지를 경영하는 일에 착수를 시작하나 계속해서 고난을 겪죠. 전 영주의 악독한 착취로 빈곤 그 자체와함께 돈이 없는 점. 그리고 인제 부족이라는 땅과 건물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경영의 문외한이었던 쿠로노에겐 큰 골치였지만 왕도물답게 필요한 사람들을 하나 둘 모은다는 건 역지 전기물다운 흐름이 되겠네요.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도 사건과 필요한 인재의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터니 본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생략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페이지를 다시 서작부분으로 돌려서 시작하는 쿠로노 전기에서 보여지는 에로티즘의 이야기를 봐야겠네요.



이런 짓을 해도 괜찮았던 걸까.

p.101

레이라와의 관계를 가진 후 쿠로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졌고 레이라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준 호의에 관해서 자신의 마음을 생각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넘겨버렸거나 애초에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죠. 쿠로노는 레이라의 마음에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는 것과 그녀에게 보답을 위해서 지금만이 아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보답을 다른 형태로 보여줍니다. 그 보답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고 한 층 더 호의를 느끼는 레이라와 단단한 관계를 가지는데, 이런 구성을 보여주기에 에로티즘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말해볼 수 있었는데 레이라와의 관계를 가진 이후론 자신감이 붙은 탓일까요, 다소 배짱이 붙었는지 은근히 밝히는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죠. 장난인지 진심인지 알기 어려운데 현세계의 이야길 보면 연상킬러 느낌을 지닌 그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쪽은 더 봐야 알것 같은 기분도 있고요.



다음은 엘레나로 가족을 잃고 노예로 전락했던 그녀의 이야기에서는 엘레나의 목적은 복수임을 알고 있던 쿠로노는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것이라고 반대로 괴롭혀주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황탓에 금세 끝나버리고 말았죠. 이 둘의 관계를 보면 사람에겐 가차없는 대응을 보여주기도 하고 본인은 평범하다면서 종종 보여주는 행동이 어딜 봐서 평범한 사람인가 싶은데 그런 행동이 허세인가 싶기도 하다고 느낄 수 있던거 마지막 1권에서 있는 사건이 끝난 후의 쿠로노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싶은 것도 없지는 않았죠.

이미 큰 전쟁을 경험함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걸 몸소 체험했음에도 이세계와의 가치관에 맞물리지 못함에 있어 여러 일들로 침울해져있죠. 쿠로노의 인간다움을 또 언급해주는 부분이기도 했고 이런 일의 힘들걸 잊게 해주는 걸로 식당의 안주인이자 요리사로 고용한 셰라와 관계를 가지게 하죠.



좀 고쳐 말하자면 성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정라할 수 있겠죠.

영웅이 되었더니 영지를 관리해야하고 부하들의 상황을 살펴야하고 주민들의 상황을 봐야하고 문제가 생겨서 해결해야하고 쉽사리 스트레스를 풀 여유조차 받지를 못하고 있다는 건 전체적으로 봐도 알 수 있긴 하죠. 심지어 결손당하는 부위도 있는데 치트가 없는 이세계에서의 생존은 혹독하다는 걸 보여주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침대 위에서 최강이라지만 이건 침대 위에서만 위로 받을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나 하면서 일러스트 한 컷만 쓰면 설명이 필요 없지만...예쁩니다. 아닐 때도 있지만요.



여러모로 바쁘고 힘들어하고 있는 쿠로노의 전기는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전기와 에로를 보여줄까 하는데 필자는 쿠로노 전기 3권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깜빡하고 잊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쿠로노 전기 1권은 총290페이지의 분량을 지니고 있는데 문장이 간결한 소설입니다. 그 덕에 빠르게 읽혀내려가는 특징이 있는데ー필자의 독서 속도로 150페이지에 32분소모ー이건 장점이자 간결했기에 단점이 될 수가 있다고 적어두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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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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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감상은 2권으로 들어가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시키고 있었다. 라고 적어 봐야 할지, 아니면 본문에서 맛 볼 수 있던 흐름들 중 하나를 짚어보자면 '재멋대로' 라는 단어가 좀처럼 잊혀지지 않으면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제목처럼 끝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나열하게 될듯 하네요.

1권과는 다르게 세계의 끝으로 시작하면서 두 세계의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비중을 가지며 한쪽인 하드보일드의 나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치열하고 긴박한 시간을 보내면서 나를 중심으로 일어난 지난 일들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는 이야길 보여줍니다. 그 진실을 통해서 세계의 끝에 존재하고 있던 나와의 연결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의 가능성이란 걸 보여주는가 싶은 그런 호기심에 이끌려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겼지만, 어쩌면 진실은 냉혹한 것이라 불러봅니다.

스포일러를 생략하기 위해서 이번에 언급하는 건 2권의 소개 부분을 언급하면서 1권과는 너무 다르게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저자가 자주 보여주던 그 특징들이 고스란히. 이 야기는 정정해서 저자가 보여주는 기술들의 특징들이 이곳에서 시작했었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2권의 분위기를 알려주는 좋은 문장을 적어보면서 흐름이라고 했던 본문의



나쁜 일은 엎친 데 덮치는 법이지.

p.39



39페이지의 이 문장은 두 세계의 나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짧지만 정확했던 문장이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것을 알고 싶었는데 가는 길은 생각보다 더 험난하고 목숨을 각오하고 했던 것으로 부터 시작해서 기껏 알았지만 그걸로 만족시켜주지 않으면서 더욱 자신을 관찰하게 만들어주며 1권에서는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미지를 알아가는 단계에서 이곳에 오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단계로 변화를 거쳐가고 있다고 풀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다양한 표현으로 몇 번이고 언급됩니다. 저마다 다른 상황이지만 결국은 하나의 상황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이 들죠.



다음으론 하드보일드 세계의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던 건 세계의 끝에서 바뀌어가고 있는 나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상황은 하드보일드 세계의 나가 긴박하게 보내고 고생으로 점칠되어가는 가운데 세계의 끝에 있는 나는 정적인 세계에서 부드럽지만 너무나 고요하고 인공적이란 인상이 짙어져가는 세계에서 조금씩 사실을 알아가기 위한 단계에 접근해주는데 이건 다시 하드보일드 세계의 나가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을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지내는 시간에 세계의 끝에 있는 나는 그 반대의 상황을 경험하게 되었죠.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이 둘의 나들이 경험하는 이야기들은 진행되면서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가로 진입합니다.



모든 것이 부자연스럽고 비틀려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이 정확하게 하나로 완결되는 거지.

p.73



완결, 되었다는 이 단어는 이 다음에 있는 이야기들에서 더욱 뚜렷해지는 감이 있었습니다. 왜냐, 이야기의 후반은 완벽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완벽해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점이 계속해서 보여졌기에 특정 페이지의 문장들이 잊혀지지 않게 되었죠. 하드보일드의 나가 더욱 완벽에서 멀어져있던 존재였습니다. 남녀의 정을 보여주거나 사람에게 필요했던 꼭은 아니지만 생활에 필요로 한 것이나 잃어버리도록 해주면서 평범했어야 했던 그의 일상도 너무나도 비틀리게 되었죠. 비틀리게 되어서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가지게 했다가 이야기의 후반부 입니다.

한편 세계의 끝의 나는 하드보일드의 나와는 다르게 잃어버리는 것으로 새로이 찾아낸 것을 위해서로 처음부터 흔들려왔던 마음은 하나의 목적지로 도착하게 됩니다. 이쪽은 스스로 평범을 버리고 말죠.



마무리하며 책의 소개에는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잡아서 읽어내려가고 두 세계의 나 가 겪는 마지막 결말에서 이것은 충격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나 싶었네요. 작중 인물 중 딱 한 명에겐 오히려 해피엔딩을 얻을 수 있는 기회마저도 생겼구나 싶은 생각을 가졌죠. 이야기는 완벽하지 않음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나의 고찰을 보여주는 전개가 이 생각을 더 이끌어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를 수도 있고 필자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여기에서 사용되는 기술에 관해서도 언급조차 하지 못했죠. 뇌기술을 사용해서 두 세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더욱 어렵게 생각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이 리뷰에서 SF부분의 이야기들은 거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간다운 부분으로만 접근해보려고 시도했죠.

자유로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던 박사, 남편을 잃고 새로운 상대를 찾은 직장이 있는 여성, 타인과의 접촉이 없었지만 자신의 마음엔 충실하게 행동하던 소녀, 목적을 위해 움직이던 2인조. 이들도 완벽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 각자가 갈구하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이 또한 세계의 끝에 나오는 사람들과 비교해볼 만한 이들이라고 생각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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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의 아스트라 5 - 완결
시노하라 켄타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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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씩 이야기를 적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완결작품이기도 하면서 권수는 총 5권으로 끝나는데 2, 3, 5권의 경우에는 볼륨감을 지니고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하나로 묶어서 적어봐야겠다고 결정, 여기에 이미 애니메이션으로도 전편의 이야기를 알고 있던 점도 있다 보니 이렇게 묶음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적당하게 작성했었던 (애니메이션)리뷰가 고스란히 있다 보니 원작인 코믹스 저 너머의 아스트라는 애니메이션 리뷰보다 길게 적어보고 싶어집니다. 그 전에 앞전의 본편 내용의 이야기를 많이 생략하며 요약하자면 우주의 밖으로 실종된 아이들이 우연적인 상황을 겪으면서 필연적인 진실에 접근하면서 생존하다는 이야기를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다루고 우주라는 곳은 지금도 미지라는 상상하면 끝이 없는 소재의 덩어리이자 계속해서 사실을 찾으려는 공간이기도 하죠.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우주를 보여주던 식을 회상해보면서 코믹스에서 보여주는 우주의 공간은 흑백만화의 고유의 색으로 인해서 우주공간은 검정과 하얀 별들이 점점이 찍혀있는 식으로 밖에 볼 수 없었다는 것이죠.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이 너무나 잘 표현해주었고 영상과 평면의 그림에서의 차이라고 해야겠죠. 표지처럼 한 페이지라도 컬러페이지를 활용해서 연출했다면 에리스가 말했던 두 내용을 더 효과를 볼 수 있었을 아쉬움도 함께 적어봅니다.

이야기로 돌아와 5천 광년이나 떨어진 우주에 미아가 되어버린 아이들. 카나타의 바보스러움이 묻어나오는 열정은 조난이 처음이 아니었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행동이었고 계획적이지 않은 행동적인 면에서 다른 아이들을 믿음을 가지지 못하면서 아리에스가 적어나가는 기록을 보여주는 듯 상황을 연출해주고 있는 이야기의 구조입니다. 그렇게 첫 행성에 도착하면서 생존을 위한 식 자원을 모아가면서 미지의 모험을 보여주면서 위기를 겪고 돌파하면서 하나 둘 동료이면서 친구로서 점차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1권부터 시작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담겨있는 여러 가지의 모험들에서 보여주는 며 그런 가운데 저 너머의 아스트라의 또 하나의 묘미는 1권을 마무리하면서 의도적으로 통신기를 잘라간 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미스터리로의 장르로도 기능을 발휘해줍니다.

2권으로 들어가면서 그 한명의 자객이 누구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카나타. 여기에 B5조에 섞인 멤버들의 우연이 아닌 누군가의 의도로 선발되었고 여기엔 계획이 짜여있었다는 것 까지 밝혀지면서 적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목적을 확신할 수 있음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다음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생존과 함께 청춘과 미스터리를 어우러지게 담아내면서 계속 무게감이 있는 진지한 부분과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연출만 이루어지면 동일한 흐름에 지루함을 느낄 것 같았는지 2권은 종종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죠. 애니메이션에서 볼 때도 어라? 했었던 부분이었는데 원작에서도 보면 코미디로서 그리고 싶었던 것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매 권이 지날수록 몇몇의 이야기를 담으면서 그들의 생활환경, 그들의 과거. 이로 인해서 성격의 형성. 그런 것들이 묶여서 아이들에 대한 숨겨져 있던 정보들이 하나씩 모이면서 자객의 목적에 점차 다가가는 가운데 이 이야기는 4권 그리고 5권에서 풀어가는 과정을 가지면서 상당한 두께를 가지게 됩니다. 이 밖에 적어보고 싶은 내용은 아스트라가 보여준 각 행성들의 환경들이 되겠죠. 함선, 웜홀, 과학적인 부분은 몇 가지 설명이나 아니면 설정을 책에 담아주면서 이러게 있음을 밝혀주거나 알려주지만 여기에 나오는 몇 생명체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찾을 수 없지만 행동, 종의 분포, 그 환경에 따라서 이렇게 진화했다는 이야기를 보여줘 과학적인 기능+판타지 요소를 섞었다는 걸 재확인하기도 하죠.

대위기의 3권과 마무리의 4권에서도 위기에서도 보여주는 희망적인 구조와 힘껏 폭발해주는 청춘의 장면. 힘들수록 기운차게 살아가려는 카나타의 영향을 받은 모습과 천연적인 엉뚱함을 보여주고 그런 공간에서 쿨 한 자세까지. 저마다의 개성으로 긴 여정을 해쳐올 수 있었음을 확인시켜주는 인물이 나이개그에 피해를 입는 폴리나가 되겠네요.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 평선 된 인물이라서 아주 끝나는 지점에서 괴롭혀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덤이지만 마지막 퍼즐을 푸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서 여행은 마지막 여정을 향하는데

마지막 여정까지도 진지함과 살아가기 위한 길을 보여주고 더 이상 외톨이는 없는 모두의 여행에 코믹함을 빼두고 가지는 않았습니다. 총 49화로 끝나면서 이야기는 거짓에 둘러싸인 세상은 진실을 알게 해야 하고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죠. 이런 마무리가 아스트라의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적어봅니다. 사건을 주도 했던 이들을 잡아주면서 아무도 몰랄 뻔 한 일들을 세상에 밝혀준 것은 주인공 일행이 아니었다는 부분일까요. 순리대로 진행했다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가 끝이 났는가 싶었는데 원작답게 약간의 뒷이야기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 권마다 몇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4컷으로 남겨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이야기는 대부분 코믹함, 웃음을 주려고 만든 이야기였고 울가, 키트리 등 몇 명의 이야기들로 웃어보면서 마무리에 대한 여운을 그렇게 날려버릴 수 있었기도 합니다.



끝내면서 코믹스 저 너머의 아스트라만의 이야기를 하자면 만화로서 보여줄 수 있는 연출 방식이 존재하고 있었고 인물들의 표정을 보여주고 싶은 자리에서는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만 보고 코믹스는 보지 않았다 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장에 대한 매력이 무엇인가 싶을 수도 있으니 적어보자면 4컷의 존재 이유가 소장을 할 이유가 되겠습니다. 내용면으로는 안 좋다고 할 부분은 없으니까요. 더하면 표지를 벗기니까 왜 약을 팔고 있습니까! 도 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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