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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
백운희 지음 / 책구름 / 2020년 11월
평점 :
시작하는 말로 무엇을 적어볼까 했는데, 첫 번째로 이 작품의 제목처럼 히말라야를 왜 가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기에 라는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작중의 내용은 저자의 여행기와 함께 한 가정의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여성의 사회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점이 있다 보니 빠지지 않고 등장한 패미니즘도 언급하고 있죠. 이 부분에서 다소 안타깝게 적어보면 그 부분에서의 이야기는 공평하게 적어 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운을 띄우면서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면 이러나저러나 어쩔 수 없는 틀이 박혀 있는 걸까 싶은 분위기를 보았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확실히 이 부분에서는 할 수 있는 말들이 보이고 있죠. 언급하면 끝을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시작의 말로 적으면서 강하게 부각하지는 않고 싶어졌습니다. 다만 일다 보면 공감이 가는 요소들도 분명하게 보이고 있다는 거를 차후 이 작품을 읽으시는 분들께 이 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본 편의 이야기는 저자의 경험들을 다루면서 여행에서의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나를 다시 생각해보는 이야기이자 때로는 엄마를 떠올리기도 하고 집을 생각하고 집에 두고 온 아이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선택에서의 결단에 대한 옳음과 아님을 고민하면서 히말라야에서의 경험담은 추억과 같이 양념을 버무리는 조리방법처럼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목처럼 왜?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왜 여행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려고 각각의 이야기들은 길다고 할 수 없었지만 짧다고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자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이야기에 있다고 적어봅니다.
여성으로서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여정을 떠난 과정을 두면서 그 안에는 직장인으로서의 여성 사회에서 보여 지는 나라는 여성에 대한 사회에 여전히 박힌 편견들이 자리하고 있고 그런 사회와는 달라져 있겠다 싶었지만 스스로도 그 편견에 묶여있음을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던 저자에게 있어서 히말라야 라는 장소는 최선을 다 한다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이 아니니, 그 과정을 경험하면서 최선은 답이 아니었기에 자신을 돌아보는 경험이라는 목적을 보여줌으로 저자의 목표를 확인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이야기의 분위기는 사뭇 또 다르게 볼 수도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확일 할 수 있는 것처럼 단순 한 하나의 목표가 아닌 다양함으로 통한 여정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한 사람만의 이야기보다는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제라는 이야기도 보입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서 경험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겹쳐보면 일상이 매일매일 곤란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이 이야기에서는 아이의 육아를, 아이를 선택했더니 경력이 단절되고 만 이야기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본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심지어 어리면 어릴수록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지켜보는 시간이 많이 들어가죠. 가정을 한 사람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둘이 함께 해나가는 것도 이 이야기의 연장선이기도 했습니다. 이건 가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분명히 알고는 있지만 사회의 낡은 그것 또한 어딘가에 자리 잡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추천을 살짝 하고 실질적인 권장으로 본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이 읽어 보시는 걸 희망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 번 언급했었던 최선이라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으려 하며 172페이지에서 언급하는 말을 빌려서 선의로 무장한 최선을 다하라는 말, 을 나는 어디서 써본 적이 없는가를 생각해보고 싶었지만 내가 해본 적은 없고 타인에게서 들어 본 일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라 다해라, 그리고 결과를 보여라. 하지만, 결국은 그들이 바란 것은 최선이 아니고 최고를 원했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죠. 그렇기에 이후 나오는 단어 응원이 아닌 오만함이라는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을 바탕으로 적고 있으니 100%답이라고 할 수도 없죠. 나도 함부로 최선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자를 생각하면서 어재 여행의 이야기를 담은 책에서 삶에 대한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말았네요.
그렇기에 다소 분위기를 바꾸어 여행 이야기에서의 저자가 보여주는 것은 평소에 본 것들과 평소의 일들을 잠깐이라도 내려두고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침을 잊을 수 있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또는 가족과 떨어져있음으로 인해 타지에서 겪는 불편함도 함부로 꺼낼 수 없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한 사람의 여성으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고도 적어 두고 싶었네요. 말로 정리할 수 잇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건 너무 개인적인 생각이 과하게 들어가는 부분이니 요약해서 성별을 떠나 공감 가는 부분이 계속 보여 졌습니다.
그러니 '엄마, 히말라야는 왜 가?'에서는 그 의미를 전달하는 건 빨랐고 의문도 금세 풀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소설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다 끝 나 후 남편분의 이야기도 깜짝 등장하면서 저자의 이야기에 뒷붙임을 이루어 말하고자 하는 전달에 다시금 힘을 주었다는 것은 좋게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고, 남편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 이분이 여기서 나타나시다니!? 깜짝 상자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