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노 전기 1 - 이세계 전이한 내가 최강인 건 침대 위에서만인 것 같습니다, S 블랙
사이토 아유무 지음, 무츠미 마사토 그림, 주승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리뷰는 블로그에서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발 이 도서 표지 때문에 검열당한다거나 다른 도서처럼 글이 삭제 당하질 않길 바라면서 이미 몇 작품들이 삭제 당한 아픔이 있어서 조슴스럽게 적어보는 소미미디어 SBLACK레이블을 통해서 정식 발매된 쿠로노 전기 1권입니다. 처음 접했던 건 현지 출판사의 홍보가 한 힘을 해주었던 것도 있고 서적의 내용은 일러스트를 담당한 사이토 아유무씨가 어우 팬심을 불태우주시고 있던 힘이 꽤 크기도 했고 타이틀의 내용은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있었지만 잡아본 계기는 아래에 적어보는 방향으로 가야겠네요.

책의 소개를 빌려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째 적어보기엔 검열 당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작중의 초반 내용으로 대처하겠습니다. 주인공 쿠로노가 수험을 앞두고 있던 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특별한 재능을 지니지도 않았고 놀라운 치트능력을 받은 것도 없이 현세계에서 쓰러지고 눈을 뜨니 이세계였다는 전이의 상황은 빠르게 설명 해주죠. 이 다음은 바로 전장의 이야가 되겠죠. 쿠로노가 겪는 상황은 최저이자 최악의 상황. 10배가 넘는 적군을 지원도 없이 막아야만 하는 상황. 얕은 지식은 숫자라는 압도적인 폭력에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고 지원을 바라기도 힘들고 도망친 인원도 있다보니 남은건 자신을 따르는 일부의 아인들. 죽기 아니면 살기라는 딱 봐도 죽겠다 싶은 상황에서 치루는 첫 전투로 쿠로노는 전쟁을 경험합니다. 전쟁의 전자도 모르는 지휘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지만 지독한 상황에 절망과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던 마음을 품으면서 쿠로노 라는 인물에 대하여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야기의 전초전은 전쟁을 통한 쿠로노와 그의 몇 명의 부하들의 상황을 보여주고 첫 번째 상대가 되는 레이라를 위해서 쿠로노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죠.

1권의 표지의 히로인이 바로 레이라 입니다.

전쟁은 끝이나고 그 후, 경과보고 같은 이야기가 되겠네요. 전쟁의 처참함을 보여주죠. 각자가 바랬던 꿈이 있었고 죽은 이들을 더이상 말이 없으며 살아 남았지만 동료를 잃어 마음의 병을 얻고 팔 다리가 있고 볼 수 있고 살아 있다는 것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뻐하는 이도 있는 것처럼 전쟁이라는 사건 다음은 온갖 감정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기에 쿠로노가 이끌던 이들은 아인들이라 쿠로노가 자신들에게 잘 대해주는 것에 어쩔 줄 몰라한다는 걸 듣게 되며 그들에게 있어 쿠로노의 보통은 보통의 일이 아니었던 것이죠.

쿠로노 전기의 세계는 노예도 당연하고 차별도 당연한 듯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신분의 차이에서 있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죠. 다시 레이라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쿠로노가 레이라를 설득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쿠로노가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소년이라는 부분을 강하게 보여주었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권언언이라는 게 있어.

p.96

중학교에서 배웠던 단어를 동원하지만 설득하기에는 스스로 말을 정리조차 못하고 횡설수설 역으로 당황해서 이런 저런말을 던지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고작이었죠. 딱 쿠로노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능력은 그 정도 였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허술하고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스스로에게 낮게 평가하는 쿠로노죠.



이야기 순으로 치면 여기서 서작의 이야기를 적어봐야하는데 이건 뒤쪽으로 보내면서 전기적인 이야기부터 하도록하겠습니다. 왕도적인 전개를 이어갑니다. 전쟁의 영웅이 되었고 후처리들을 연이어서 진행하죠. 영주는 도주해 이끌 이가 없는 영지를 제국의 황러 티리아는 그에게 영주 임명을 다소 억지스럽게 던져주면서 영지를 경영하는 일에 착수를 시작하나 계속해서 고난을 겪죠. 전 영주의 악독한 착취로 빈곤 그 자체와함께 돈이 없는 점. 그리고 인제 부족이라는 땅과 건물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경영의 문외한이었던 쿠로노에겐 큰 골치였지만 왕도물답게 필요한 사람들을 하나 둘 모은다는 건 역지 전기물다운 흐름이 되겠네요. 중반을 넘어서 후반에도 사건과 필요한 인재의 영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터니 본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생략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페이지를 다시 서작부분으로 돌려서 시작하는 쿠로노 전기에서 보여지는 에로티즘의 이야기를 봐야겠네요.



이런 짓을 해도 괜찮았던 걸까.

p.101

레이라와의 관계를 가진 후 쿠로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충동적으로 관계를 가졌고 레이라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준 호의에 관해서 자신의 마음을 생각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넘겨버렸거나 애초에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죠. 쿠로노는 레이라의 마음에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는 것과 그녀에게 보답을 위해서 지금만이 아닌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보답을 다른 형태로 보여줍니다. 그 보답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고 한 층 더 호의를 느끼는 레이라와 단단한 관계를 가지는데, 이런 구성을 보여주기에 에로티즘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말해볼 수 있었는데 레이라와의 관계를 가진 이후론 자신감이 붙은 탓일까요, 다소 배짱이 붙었는지 은근히 밝히는 부분을 보여주기도 하죠. 장난인지 진심인지 알기 어려운데 현세계의 이야길 보면 연상킬러 느낌을 지닌 그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쪽은 더 봐야 알것 같은 기분도 있고요.



다음은 엘레나로 가족을 잃고 노예로 전락했던 그녀의 이야기에서는 엘레나의 목적은 복수임을 알고 있던 쿠로노는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것이라고 반대로 괴롭혀주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지만 상황탓에 금세 끝나버리고 말았죠. 이 둘의 관계를 보면 사람에겐 가차없는 대응을 보여주기도 하고 본인은 평범하다면서 종종 보여주는 행동이 어딜 봐서 평범한 사람인가 싶은데 그런 행동이 허세인가 싶기도 하다고 느낄 수 있던거 마지막 1권에서 있는 사건이 끝난 후의 쿠로노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싶은 것도 없지는 않았죠.

이미 큰 전쟁을 경험함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걸 몸소 체험했음에도 이세계와의 가치관에 맞물리지 못함에 있어 여러 일들로 침울해져있죠. 쿠로노의 인간다움을 또 언급해주는 부분이기도 했고 이런 일의 힘들걸 잊게 해주는 걸로 식당의 안주인이자 요리사로 고용한 셰라와 관계를 가지게 하죠.



좀 고쳐 말하자면 성욕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고 정라할 수 있겠죠.

영웅이 되었더니 영지를 관리해야하고 부하들의 상황을 살펴야하고 주민들의 상황을 봐야하고 문제가 생겨서 해결해야하고 쉽사리 스트레스를 풀 여유조차 받지를 못하고 있다는 건 전체적으로 봐도 알 수 있긴 하죠. 심지어 결손당하는 부위도 있는데 치트가 없는 이세계에서의 생존은 혹독하다는 걸 보여주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침대 위에서 최강이라지만 이건 침대 위에서만 위로 받을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나 하면서 일러스트 한 컷만 쓰면 설명이 필요 없지만...예쁩니다. 아닐 때도 있지만요.



여러모로 바쁘고 힘들어하고 있는 쿠로노의 전기는 앞으로 어떤 모양새로 전기와 에로를 보여줄까 하는데 필자는 쿠로노 전기 3권에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깜빡하고 잊은 부분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쿠로노 전기 1권은 총290페이지의 분량을 지니고 있는데 문장이 간결한 소설입니다. 그 덕에 빠르게 읽혀내려가는 특징이 있는데ー필자의 독서 속도로 150페이지에 32분소모ー이건 장점이자 간결했기에 단점이 될 수가 있다고 적어두면서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