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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마음 안아주기 ㅣ A BIG HUG 안아주기 그림책 4
쇼나 이시스 지음, 이리스 어고치 그림, 엄혜숙 옮김, 조선미 감수 / 을파소 / 2019년 4월
평점 :
[서평] 보고 싶은 마음 안아주기 (안아주기 그림책 시리즈 4) -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에 서툰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책
보고 싶은 마음 안아주기... '죽음'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야 할 때가 있지 않을까?
동물, 식물, 사람, 자연까지 모든 것에는 살아 숨쉬는 생명이 있고
그러한 생명이 사라졌을 땐?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랫동안 아동심리 상담가로 일한 심리학자가 쓴 동화책이다.
다른 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저자가 임상 현상에서 아이들과 만나며 경험한,
아이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삶의 주제들에 대해 아이와 감정을 나누고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 보기 위한 과정을 지나며 겪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하여
부모와 아이가 꼭 나누어야 할 여러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그러한 매체가 되어줄만한 시리즈를 내었다고 한다.
아이가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주변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
때로는 감정적으로 힘들때 어른가 어떻게 대화할지에 대해 임상가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모든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아이와 읽은 <보고 싶은 마음 안아주기>라는 책은 죽음에 대해 다룬다.
"생명은 소중해, 살아있다는 거지, 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아.
그렇다면 어뗗게 알 수 있을까? 생명이 있으면 몸을 움직이고 감정을 느껴.
바람처럼 말이야. 그런데 바람이 없다면.. 세상은 조용해지지.
생명이 떠난 몸도 아주 조용해.
생명은 어디로 간걸까?
생명이 사라지면 아주 슬픈 일이야. 아무리 보고 싶어도 다시 만날 수 없거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 그 생명을 위해 기도하거나, 사진이나 물건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려봐.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시간을 보내면, 행복한 마음이 들기도 할꺼야.
보고 싶은 마음을 안아 줘. 생명이 떠난 뒤에도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은 마음 속에 오래 남아있을테니까.."
생명과 죽음에 대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처럼 들려줄 수 있고,
아이와 함께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의 감정에 대해 살피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너무나 중요한 것들에에 대해서는
어른인 나조차 감정을 들여다 본적이 없기에, 설명해주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 감정을 무시하거나 알려주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의 대상은 5-7세에서 초등학생들이겠지만,
내가 보기엔 중,고등학생들에서 어른들까지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이었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 다른 시리즈도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화난 마음 안아주기, 친구 마음 안아주기, 걱정하는 마음 안아주기, 나의 마음 안아주기,
그리고 이 책 보고 싶은 마음 안아주기가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인가보다.
이 책의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A BIG HUG 안아주기 그림책 시리즈 꼭 아이와 읽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