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과학 - 하나의 세포가 인간이 되기까지 편견을 뒤집는 발생학 강의
최영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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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탄생의 과학 - 더 가까이 살펴보는 생명의 신비, 놀라운 발생학 강의



"과학을 움직이는 것은 한 인간의 천재성보다 

매일같이 실험실을 지키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사소한 질문과 끝없는 호기심, 

그리고 진실을 갈망하는 무한한 열정입니다(p.126)"







가끔 문득, 자연과 자연 안에 존재하는 인간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정말 신비롭다'고 느낄 때가 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며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의 존재가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화하는 일생의 과정 중 가장 신비로운 일을 꼽으라면 

작은 세포가 세포 분열을 통해 태아가 되고 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성장하며 온전한 존재로 세상에 태어나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두 아이를 낳은 엄마로써도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아가 뱃속에 생기고 그렇게 열달을 보내며 뱃속 아기가 성장하여 온전한 생명체로 만나는 경험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이러한 경험 뒤에 읽은 이 책은  내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긴 기간 동안 자궁 안에서 어떤 신비로운 일이 진행되었는지, 태아가 어떠한 세포 성장 과정을 거쳐 태어났는지 알게 되자 '생명 탄생의 과정'이 얼마나 더 신비롭고 위대한 일이지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즉, 그 동안은 막연하게만 느끼고 있었던 '생명의 신비'라면, 이 책을 접하면서는 '발생학이라는 과학'을 통해 좀 더 세밀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아! 정말 신기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나.


개인적으로는 과학서적이지만, 태교서로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과학서적이 태교서적이라니, 어울리지 않을 법하지만 읽다보면 수긍이 가리라 생각된다.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신비와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어가는지를 발생학 학문의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다면 열 달 동안의 기간이 좀더 다른 느낌으로 행복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열 달을 뒤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더불어 과학이랑 멀리 떨어진 삶이라서 몰랐던, 발생학이라는 과학의 진보가 어디만큼 발전해있는지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저자가 알려주는 탄생의 과학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우리가 그저 단편적으로 인식하는 '정자 + 난자 = 아기'라는 단순한 말표현으로는 불가능한,

얼마나 신비로운 일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 아름다운 신비로움에 푹 빠져들게 된다. 


더욱이 여러 논문들에서 밝혀진 내용들이 처음에 어떤 과학적 가정과 그 가정에 기반한 실험 설계를 통해 밝혀졌는지 말해주고 있어 과학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얼마나 재미있는 분야인지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정자가 사실은 난자가 어디있는지 알아내는 능력이나 두터운 난자의 막을 뚫을 능력이 처음부터 갖고 있는게 아니라 나팔관 입구에 다다른 후 일정시간을 거쳐야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 


정자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온 수정과정을 어떻게 다시금 바라봐야 하는지도 과학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라는 점, 


엄마의 혈액과 태아의 혈액은 나뉘어 있지만 태아의 세포가 혈관벽을 비집고 빠져나가 엄마의 혈관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행겨 엄마의 혈액에 돌아다니는  DNA의 20퍼센트가 태아의 것이라는 점, 


이를 통해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는 점(임신부의 혈액을 통한 태아의 유전병 확인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출산일을 예측하는 일이 초음파 검사와 정확도가 비슷하다는 점도 놀랍다), 


성별이 난자와 정자를 만나는 순간 단번에 정해지고 절대 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들(남성결정유전자/여성결정유전자)들이 상대를 억제하는 기작을 통해 두 선택지(남성/여성) 중 하나가 확실하게 정해지는 것을 돕고 이런 성 결정 기작이 '평생' 작동한다는 것, 


줄기세포가 다양한 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인 '발달 잠재력(developmental potential)'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는 점(전능성totipotency, 만능성/전분화성pluritotency, 다능성multipotency) 등등


세상의 모든 과학 수업들이 이 책과 같다면,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



내가 이 책을 중,고등학교 때 접했다면 발생학이나 생명과학, 의학의 매력에 푹빠지게 되어 진로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다.

고리타분할 줄 알았던 과학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더욱이 최근 논문들의 내용을 저자가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가 쉬웠고 관련 삽화들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정말 딱 좋았다. 얼른 두 아이가 크면 이런 좋은 과학서적들을 만나게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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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애널리스트 리포트 완전정복!’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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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 주식 초보의 주식 공부



" (p.5)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그 유일한 방법이 기업탐방이라는 것이다."




주식책이 처음인데다 주식투자를 해본 적도 없는 왕초보인 나는 이 책을 200프로 활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주식 투자를 할 때 소위 말하는 개미들과 주식 고수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었다.




주식을 해본적은 없어도 주식에 대해 내가 가진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단순히 주식정보지 같은 걸 통해 대박나고자 쫓아가봐도 개미들은 손해만 본다거나 

때로는 운이 좋아 좋은 수익을 내고는 다음번에 크게 도전했다가 큰 손해를 본다거나 하는 경우이고,

다른 반대편의 한 경우는 '진정으로 주식을 읽고 흐름을 알고 하는 고수들이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거금의 투자를 했을 때 거금을 벌 수 있긴해도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다보니 무서워서도 못하는 게 주식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주식도 '공부를 하고 충분한 근거를 가진 정보 수집과 흐름을 읽는 판단력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만의 주식 노하우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증권회사 국제영업 담당 출신의 저자가 말하는 것은, 

10년이상 기업 탐방을 진행하면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수시로 읽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통해 주식을 읽는 눈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아냈다고 말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했었기에 투자에 대한 영업 시 국내의 경우처럼 소위 '전망이 있으니 사시오'라는 대강(?)의 논리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영업 상황이나 앞으로의 계획, 실제적인 재무제표상에서 나타나는 기업 자산의 흐름 및 적자/흑자에 관해 드러나는 정보들을 토대로

'왜 이 회사의 주식을 사야만 하는지'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각 기업의 애널리스트 리포트와 재무제표 살피기,  IR담당자에게 질문하기,  해당 기업이 속한 분야의 전망이나 특성 알아내기, 그 기업의 연구개발이나 인력관리 측면은 어떠한지 등등 실제로 이 회사가 수익을 내고 성장을 할 기업인가를 살펴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애널리스트 리포트 상에서 나타나는 어떤 정보들을 눈여겨보아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으며, 주식 및 산업 전반의 상황이 어떤 흐름이 되었을 때 기업의 영업 수익이 증가하여 주식이 올라갈지를 알게 되는지 등에 대한 방법에 대해 일러준다.


주식을 몰라도, 재무제표를 전혀 모르는 주식 왕초보가 읽어도 주식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점이라든지, 

뭐가 틀린 정보이고, 어떤 식으로 주식공부를 해야 하는지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p.75 자기 자본 증가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유상증자가 주주 입장에서는 결코 달가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설투자용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라면, 그런 유상증자는 호재라고 할 수 있다.


p.89 기업이 투자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째, 그 동안 기업이 영업을 잘해서 이익잉여금을 크게 증가시켰고 그만큼 우량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둘째,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될 만한 신사업 영역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투자 자산으로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현재 기업이 추가적인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128 결국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은 기업이며, 그런 의미에서 ROIC보다는 ROA가 기업의 영업 성과를 더 잘 반영한다.


p.173 특정 기업의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 계산식을 살펴보기 전에,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산업에 대한 이해는 전자공시에 나와 있는 사업 내용을 수시로 읽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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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 부르지 않아도 돈이 찾아오는 운의 비밀
Baro 황수현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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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4주의 기적 - 돈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의 리셋




물질에 관한 정보는 시각적 정보를 통해 

가장 강력하게 뇌에 인지됨으로써 

그 입력된 것을 핵심으로 자신의 물질적 현실을 만들어 낸다(p.19) "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의 램프가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아마도 어마어마한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하지 않을까?


이 책은 평생 돈운이 좋아지기 위해 돈에 관해서 자신이 가진 기존의 돈에 관한 신념을 뒤돌아보고,

돈을 끌어오기 위한 긍정적인 신념과 에너지를 형성하는, 즉 돈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의 리셋을 도와준다.


평생 돈운이 좋아지는 것이 사람의 힘으로 가능할까 싶지만, 

이렇게 '나는 돈운 자체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런 상황으로 이끌려 간다고 한다.


돈운을 떠나서, 일단 이렇게 생각해보자.




여러 측면에서 상황은 같아도 꼭 전생에 나라를 구한 듯 운이 좋아 

늘 일이 술술 풀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뭘해도 안되는 사람이 주변에서 한두명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돈운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세계적인 부자들은 돈을 쓰면서도 더 큰 부를 불러온다거나,

'시크릿'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 혹은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다름 아닌 부와 친해지기이며, 부를 이미 가진 것처럼 상상하기, 시각화하고 구체화하기 등등인 것 같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측면에서 돈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부분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게 된(형성된)

돈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자체가 계속 돈에 쪼들리는 상황을 불러온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암울한 이야기란 말인가.

 즉, 돈이 없다 없다 하니까, 우주(?)의 온 기운과 에너지 파장이 돈이 없게 만들어 준다는 것. 

단편적으로 저 말만 들으면 사이비처럼 황당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수긍이 되는 점은 사람들 각자가 지닌 에너지가 있기는 하다는 점이다.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호감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 에너지마저 가져가는, 에너지 약탈자가 있긴 하니까 말이다.


어쨌건 돈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생각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부가 따라온다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신념이 태도를 형성하고, 행동을 하게 하니까.


이 책을 읽고 한번쯤 내가 원하는 부자란 무엇인지, 기존에 내가 가진 부의 개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구체적으로는 내가 목표로 하는 부나 성취란 무엇인지, 이를 이루기 위한 장단기적 계획 세워보기, 

긍정적으로 부에 관한 마인드 리셋하기 등을 실천해본다면 '돈운'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 이미 부자이거나 많은 부자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란 사람들은 부자로 연결된 시냅스의 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에 부자의 삶을 쉽게 누릴 수 있다. 부자와 관련된 반복적인 경험과 부에 대한 학습을 통해 그것을 기억함으로써 부자로서의 정체성(고유의 에너지 파동)을 만드는 것이다(p.20).

- 생각을 쓰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지름길로 가게 된다. 글로 써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순간, 목적을 강력하게 인식하면서 에너지가 우주와 연결되어 원하는 현실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p.38).

-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스스로 물어보라(p.61).

- 나를 힘겹게 만드는 감정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p.143).

- 의도가 정확하고 구체적인 생각은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면 현실이 된다(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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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나이드는 당신이 좋다 - 가족학 박사의 나를 사랑하게 되는 감정수업
곽소현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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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이쁘게 나이드는 당신이 좋다 - 중년을 바라보며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를 찾기




"괜찮아, 그 때는 그게 최선이었어."

"힘들었구나."

"그만하면 잘 살아왔어."(p.7)





'중년'의 기준이 뭘까?

이쁘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아닐까?

나 또한 30대 중반을 조금 지나 벌써 4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된,

이제 곧 중년인 여성이다.


자기 나이를 지각 못하고 살다 어느새 보니 중년이라는 말처럼

나 또한 40대를 중년이라고 생각 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40대에서 5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걸 보면

그 쯤을 대부분 중년 아줌마라고 칭하며, 그 시기 대부분은 삶의 혼란기 

혹은 심리적 소진 시기, 무의욕기 등등으로 불리는 중년의 사춘기(?)가 오는 것 같다. 


남편이 벌써 40대니까, 남편도 중년. 나도 곧 중년. 

남자들도 물론 중년의 위기를 겪겠지만, 

여성들의 경우 조금은 더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의 딸에서 시작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보면 중년을 넘어 

심지어 어느새 자녀들을 시집장가 다보내고 노년을 바라보게 되는 게 

대부분의 여성들의 삶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 중년도 되기 전인데 이 책 제목에 끌린 걸 보면, 나도 요새 이쁘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

지나가는 20대들의 그냥 예쁘고 싱그러운 젊음을 부러워하게 된다. 심지어 매일 츄리링에 티셔츠 차림을 벗어나본게 언제인지 모르겠으며,

작은 아이는 유모차를 태워 끌고, 큰 아이 손을 잡고 지나가다보면 내 이름은 사라지고 두 아이의 엄마인 모습만 있는 서글픈, 영락없이 아줌아인 나랄까.


요새 그런 고민이 들고 있을 무렵에 참 잘 읽게 된 책이었다.


저자는 가족학 박사로, 심리치료전문가로 일하며 만나게 된 중년 여성들의 보통 이야기를 담고 있고,

보통의 고민들, 나를 찾지 못하고 겪는 우울감, 왜 그 시기쯤 중년 여성들이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지,

가족들만 돌보느라 바빠 자신의 감정과 본인 자체를 놓치고 살아온 여성들이 이제라도 어떻게해야지만 

건강하게 자기를 찾아갈 수 있을런지 등에 대해 들려준다.


책 속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당신은 안녕한가요'라고 묻는 저자의 질문을 시작으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소중히 할 것을, 그래야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좋은 엄마, 좋은 아내인 것 보다 진짜 내 모습을 먼저 찾아야 진정 행복할 수 있기에 이 책을 읽고 고민하는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 감정은 자신의 깊은 내몀을 찾는 방법의 하나이다. ...(중략)... 아픈 감정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힘이 있다(p.6).

- 사십 대 전까지는 '역할정체성'에 치중하지만, 그 이후에는 '개인정체성'과 균형을 이루어야 '통합된 자기'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어요. 역할이 줄어들기 이전부터 자신을 위해서도 시간을 내주는 연습이 필요해요(p.21).  

- 살다 보면 안고 갈 수도 무시할 수도 삼킬 수도 없는 돌이 하나쯤 생긴다. 날마다 돌을 치우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부둥켜 안는 것, 울고 싶을 때 참지 말고 울어버리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p.39).

- 하루 5분이라도 그 어떤 소음도 없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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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지각변동 - 미래가 보내온 7가지 시그널! 무너질 것인가, 기회를 만들 것인가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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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20 부의 지각변동 - 경제불황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지금 시점에서 유용한 시그널






"시그널을 파악하는 자가 내일의 부를 차지한다(p.33)."




쏟아져나오는 경제 관련 책들 중에 현재 우리가 처한 혼돈의 시점(?)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을 정확하게 길러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경제서라고 하면 책에서 말하는 용어 자체들부터가 어렵고 
나의 생활은 경제적으로 어렵기만 한데 그렇다고 세계 경제 흐름을 보는 이런류의 책을 읽어봤자 나와는 동떨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경제 공부 겸 읽어도 딱히 나의 생활에 도움을 줄 법한 책들은 없어 보였었는데, 
이 책은 참 실용적(!)이고 경제 및 재테크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도 많이 되었다.

일단,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제나 부의 지각변동에 관련해
저자는 예측/단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흐름을 읽고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혹은 무엇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해가 잘 되었다.
즉, 경제에 있어 어떤 시그널들이 중요한지, 미국 및 중국 시장의 흐름과 금리 인상/인하, 환률, 중국이라는 나라의 경제특성, 부동산 버블,
인구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 분야에 있어서의 쏠림 현상이 국내외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총체적이면서도 전체적인 이해가 쉽도록 쓰여 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학자들이 언급하는, 2020년 위기설이 과연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는 것인지,  왜 그런 전망을 내다보는지에 대한 이유, 그 안에서 가짜 시그널이 아닌 '진짜 시그널'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7가지 시그널을 읽고 나자, 정말 경제뉴스와는 거리가 멀던 나 조차도 환률이나 미국의 금리 정책에 관심을 왜 갖아야 하는지 눈을 확(!) 뜨게 해주었으니, 정말 추천할 만한 책이다. 

7가지 시그널 : 
1. 금리 /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
2. 부채 / 규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3. 버블 / 주식, 부동산... 통계의 유혹에 속지마라
4. 환율 / 돈의 흐름을 한 발 먼저 읽는 기술
5. 중국 / 문제는 미중무역이 아니라 구조적 부실
6. 인구 / 경제를 잠식하는 침묵의 살인자
7. 쏠림 / 한국 사회, 지나치게 쏠리면 반드시 터진다

가짜 시그널을 가려내는 4가지 원칙 : 
1. 우리의 눈을 가리는 탐욕에서 벗어나라
2. 확증편향에 빠지지 마라
3. 최악의 순간에도 공포에 사로잡히지 마라
4. 항상 플랜 B를 준비하라.
 
장단기 금리 차 축소나 역전이 어떻게 앞으로의 경기의 향방을 알리는 강력한 시그널이 될 수 있는지, 실제 그러한 역전이가 과거 주가버블이나 부동산 버블, 닷컴버블의 붕괴,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3번의 위기 및 불황의 전조 시그널이었다는 점, 빠른 성장에 취해 부채의 위험성을 간과했다가 치명적인 경제 위기를 겪은 사례들과 이를 통해 현재 부채 문제가 심각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에 대한 내용들이라든지, 주가가 고평가된 현재의 시점에서 버블의 끝자락이 지나면 곧 주가의 급락을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 등등 7가지 시그널을 통해 세계경제, 그리고 그러한 세계경제의 흐름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시그널을 도구로 활용해 경제적 안목을 기른다면 곧 다가올 불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7가지 시그널에 대한 언급 후 앞으로 다가올 시나리오에 대해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이 부분도 위기설에 있어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 왜 채권 및 국채에 투자해야할 시점인지, 원화/달러화/엔화/금 등에 각기 분산투자하여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도 많이 와닿았고, 위기에 시점을 부 축적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용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통해 경제불황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안한 지금 시점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유용한 7가지 시그널과 미래의 흐름 예측을 통해 우리 모두가 위기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새로운 변화의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어떤 현자나 전문가라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경제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끝없이 발산해 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제 위기도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처럼 진화하기 때문에 과거의 경험만으로 대응했다가는 커다란 낭패를 볼 수 있다(p.11)
- 남보다 먼저 시그널을 입수했더라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분석할 능력이 떨어진다면, 그 어떤 중요한 시그널도 결국 노이즈가 될 뿐이다(p.36).
- 자산을 지키고 싶다면 언론이 전달하는 객관적 지표와 그들이 덧붙이는 해석을 분리하여 철저히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의심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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