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 오늘 힘들었는데.
눈물이 막 났는데.
트위터 잘 안하는데 어쩌다 들어가서
2015년 10월 8일 출근길에 내가 남긴 트윗을 봄.

[완전 귀여운 여고생. 여고생 무리가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제일 막에 내리는 학생 하나가
본인이 내리고 옆에 할머니가 내리시는지 보더니 지하철과 승강장의 틈을 살피며 할머니가 잘 내리시는지 확인한다.]

아아 나는 좋은걸 보며 살아왔구나 하며 조금 힘이 났다.

집에와서 강아지를 한참이나 쓰다듬으며 편안함을 느꼈고

손빨래를 조금 했고

월드컵 개막전을 보며 닭죽을 먹었고

으응?

아아 러시아 또 한골 넣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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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8-06-15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한시에 배가 부르면 어쩌자는걸까 난.
으흐흐흐흐흐. 오늘은 밤에 먹어야 하는 날인가보다 ㅋㅋㅋㅋㅋㅋ이런날이 하루이틀만이 아니란게 문제지만 ㅋㅋ

jeje 2018-06-15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이 경기하면 떨려서 못볼텐데. 다른나라의 경기를 보며 이렇게 그냥 지켜만 볼수 있는 것도 참 편하다.
 


알라딘 중고서점 서울대입구점에 마침 오픈했다길래.
난 약속도 있었고 사고싶은 굿즈도 있었고. 책을 주문안한지 두달이나 되기도 했고....응?

그래서 다녀왔다.

방문 시간이 토요일 저녁 8시가 살짝 넘는 시간이었는데. 오 사람이 많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른사람들 방해되지 않게 얼굴 안나오게 찍으려니 너무 힘들어............

그래서 이렇게 두장 찍고 말았다.

내가 사고 싶은 굿즈가 있는 쪽이지만 정작 내가 사고싶은 굿즈는 사진에 안나왔어.

체코어 교재를 좀 사볼까 했다가.
고민에서 멈췄고.
굿즈와 기타외국어 쪽만 몇바퀴 돌다가 집에왔다.
그리고 어제는 책을 주문했지 푸하하하하하.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어제 책을 사겠다고 맘먹고 발견.
작가분이 버스를 운전하시는 그 동네가 궁금하고. 버스기사만 알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알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이다.

그리고 신간으로 나왔을때부터 사고 싶었는데 장바구니에만 넣아뒀던. 이상한 손님. 매우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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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엔. 아마 도로주행에서 또 떨어졌을거다. 도로주행 시험을 또 접수했을시기가 아니었을까.
연습때는 한번도 꺼뜨린적 없었는데. 시험에선 왜그렇게 시동이 꺼졌을까.

내가 평생 살면서.
얼만큼의 세상을 보고. 듣고. 알고. 이해할 수 있을까.

언어만해도 그렇다.
단순하게 뜻만 아는게 아니고.
그 언어에 깃든 문화를 얼마나 알수 있을까.

어제는 서울대입구역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오픈했다고 하길래.
약속이 있는김에 집에 오기 전에 들렀는데.
체코어 교재를 살까말까. 산다면 한번은 들춰보려나.

난 운전을 할줄 알고 싶어서 면허를 땄지만.
운전을 못ㅎ.....

난 냉면을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봉피양에 갔다 우히히.
냉면이 뚝뚝 끊겨서 아아 소화잘될것만같아.
진짜로 소화가 잘 되어선지.
냉면먹고 커피마시러 나오는길에 치킨샀다 ㅋㅋ
치킨을 샀더니 무슨커피야. 맥주를 사야지
치맥할 생각을 했더니 날씨가 넘나좋은거다.
얼음컵까지 사서 맥주 따라서 빨대 꽂아서 석촌호수 벤치가서 치킨이랑 먹었다. 아 세상. 이세상.
낼 출근할생각만 빼면 넘나 좋다.


그래...돈을 벌자...
냉면도 치킨도 맥주도 사먹자.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돈을 벌자 ㅠ

진짜. 출근하기 싫타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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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새로나온 과자를 간식으로 먹고. 매일 우유도 한곽(?)먹고 든든하게 퇴근했는데.
이만하면 잘하면 저녁을 안먹을수도 있겠는데?
잠시 생각을 했더랬다.

퇴근후 엄마가 차려주신 밥상은
맛있는 고봉밥. 맛있는 카레. 맛있는 된장국. 맛있는 묵은김치. 맛있는 도토리묵....등.....

한숟가락에 맛있다를 연발하며 한그릇을 뚝딱 비워내고 나니....카레도 많이 먹고...밥도 고봉밥을 먹었고....비싸고 그래서인지 요즘 더 맛있는 감자가 듬뿍 들어간 된장국도 한그릇 비워냈으니...
이인분정도는...거뜬하게 뱃속으로 들어갔을거다.........

그랬더니 세시간이 지났는데도.
든든하니 배가불러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가만히 누워있다를 반복중.

왜...맛있을까.
왜..대체 왜. 멈출수가 없는걸까.

나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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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비가 그쳤고.
역에는 직원을 찾는 방송이 계속됐고.
사무실로 오시라. 휴대폰을 휴대하여라. 전화하여라. 라는.
그런데 계속 연락이나 반응이 없나봄. 어디 쓰러져계신건 아닐까...지하철타고 어디 가셨나.
출근길 지하철 건너에는 형광오렌지색 바지입은 오빠가 앉았고
그 끝쪽에는 스님이 앉아계신데. 목에 건 카드지갑도 회색. 접힌 삼단우산도 회색. 회색을 좋아하시나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출근말고. 어디든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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