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나 오늘 힘들었는데.
눈물이 막 났는데.
트위터 잘 안하는데 어쩌다 들어가서
2015년 10월 8일 출근길에 내가 남긴 트윗을 봄.
[완전 귀여운 여고생. 여고생 무리가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제일 막에 내리는 학생 하나가
본인이 내리고 옆에 할머니가 내리시는지 보더니 지하철과 승강장의 틈을 살피며 할머니가 잘 내리시는지 확인한다.]
아아 나는 좋은걸 보며 살아왔구나 하며 조금 힘이 났다.
집에와서 강아지를 한참이나 쓰다듬으며 편안함을 느꼈고
손빨래를 조금 했고
월드컵 개막전을 보며 닭죽을 먹었고
으응?
아아 러시아 또 한골 넣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