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비가 그쳤고.
역에는 직원을 찾는 방송이 계속됐고.
사무실로 오시라. 휴대폰을 휴대하여라. 전화하여라. 라는.
그런데 계속 연락이나 반응이 없나봄. 어디 쓰러져계신건 아닐까...지하철타고 어디 가셨나.
출근길 지하철 건너에는 형광오렌지색 바지입은 오빠가 앉았고
그 끝쪽에는 스님이 앉아계신데. 목에 건 카드지갑도 회색. 접힌 삼단우산도 회색. 회색을 좋아하시나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출근말고. 어디든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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