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지명도가 떨어지는 나라는 서럽습니다.자기 나라를 기자나 아나운서들이 착각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은 모두 유럽 나라들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그들도 나라 이름을 많이 혼동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직도 아일랜드가 영국 영토인줄 안다거나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혼동하듯이 그들은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를 혼동합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슬로베니아가 나오는 시합에서 아나운서들이 슬로베니아를 슬로바키아로 발음하는 것은 흔한 잘못 중의 하나입니다. 예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있었지만 20여년 전 이 나라는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었죠.그런데 슬로로 시작되니 슬로베니아를 슬로바키아로 잘못 아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도 그렇고 서양에서도 그렇고 슬로바키아가 슬로베니아보다 지명도가 높습니다.그러니 슬로베니아를 슬로바키아로 발음하는 거죠.중계방송하는 아나운서들이 슬로베니아를 계속 슬로바키아로 발음하는 것은 물론, 현지 안내인들이 슬로베니아 선수촌을 찾는 사람들에게 슬로바키아 선수촌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슬로베니아 사람들로서는 억울한 일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라질 소설가는 파울로 코엘료입니다.제제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알아도 그 작가인 바스콘셀로스는 모른다는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서 파울로 코엘료는 행복한 편이지요.그가 쓴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배경이 바로 슬로베니아입니다.이 소설에도 슬로베니아를 모르는 사람이 많음을 묘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그러면서 코엘료는 슬로베니아 사람들의 처지가 자기 조국 브라질과 비슷하다고 동병상련의 마음을 내비칩니다.외국인이 브라질 사람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이렇게 말한다네요."아...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본 적이 있어요.정말 아름답더군요.". 외국인들이 슬로베니아를 모르듯, 브라질 수도가 부이노스 아이레스인줄 안다는 것입니다.

 

 유고슬라비아가 아직도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20여년 전 외신에서는 유고 내전에 대해 많이 다뤘지요.전쟁이 끝나고 유고연방은 뿔뿔히 분리되었지만 특별히 발칸반도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유고연방 붕괴 이후의 발칸반도 나라들에 대해서 누가 얼마나 알고 있겠습니까.그래도 유고 내전 소식에서 늘 보스니아와 세르비아가 언급되어 이 두  나라는 귀에 익숙하겠지만 다른 나라는 어찌되었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슬로베니아도 바로 유고 연방 붕괴 이후 생긴 독립국가입니다.나이먹은 여배우들이 이승기를 괴롭히는 '꽃보다 누나'에 나오는 크로아티아 역시 유고 연방 붕괴 이후 새로 독립한 나라입니다.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플리트비체 역시 유고내전 때는 격전지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신문 해외여행면에도 슬로베니아가 소개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물론 아직까지는 크로아티아 정도의 지명도는 아니지요.아마 유고 연방 이후 독립한 다른 나라들도 여행지로 각광을 받을 날이 곧 올 것입니다.자연 다큐멘타리로 본 마케도니아나 몬테네그로 같은 옛 유고연방에 속한 곳도 산악 경치가 뛰어난 곳이니까요.일단 지도책을 통해 이들 나라들의 명칭과 위치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우선은 국명과 위치를 아는 것이 시작이니까요. 



 
 
pek0501 2014-10-11 15:49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읽으니 중학교 때 나라와 수도 이름을 외웠던 시간이 생각나는군요.
세계사였나, 어느 과목 시험이었는지 나라와 수도 이름을 쓰는 시험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알게 된 나라와 수도가 많았죠. 싱가포르의 수도가 나라명과 똑같이 싱가포르였던 게
기억납니다. 외우기 쉬워서 좋았죠. ^^

슬로베니아와 슬로바키아를 혼동하지 않겠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4-10-13 17:40   URL
그런 식의 기계적인 암기를 강요받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죠.

슬로베니아 경치가 좋더라고요.
 

  서울 사람들의 표준말 실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그 원인은 경음화 현상의 남용입니다.더 강하고 거친 발음이 많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서울 사람들이 호남 사람들보다 이런 추세가 강합니다.그리고 외국어 발음도 더 강한 발음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짜증이 확 밀려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돌아버리다"가 있는데 한때 일본어를 섞어서 "야마가 돌아버리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그것이 최근에는 "빡치다"로 대체되었습니다.야마보다는 빡이라는 복자음이 훨씬 더 자극적이고 강한 것도 요즘 이 표현이 대세인 이유입니다.일본어 단어를 대신해서 우리 고유의 표현이 들어왔다고 기뻐하기도 좀 뭣한 비속어입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빡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인지 빡치다 이전에는 "빡쎄다"는 표현이 뿌리를 내렸습니다.고되다 힘들다와 비슷한 표현이지만 점점 발음이 강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입니다.

 

 서울 사람들이 잘 쓰는 표현이 어떻게 변했는지 예시해봅니다.

 볶아먹다===뽂아먹다

 잘 섞어주세요===잘 써꺼 주세요

  불었다===뿔었다

 조르다===쪼르다

  줄었다===쭐었다

 풀었다===풀렀다

  새 것===쌔 것

 다른=따른

 

 그 외에 일본어 발음도 한국식으로 강해집니다.빠릿빠릿이란 일본어 단어가 위세를 떨치는 것도 복자음이기 때문입니다.일본어와 한국어의 합성어인 삐까번쩍도 그렇습니다.우리는 반짝 혹은 번쩍을 일본어로는 삐까삐까 라고 하는데 실제 일본어 발음보다 우리는 훨씬 강하게 발음합니다.예전엔 으리으리한 집, 으리번쩍한 집이라고 했는데 발음이 너무 온건하다는 죄로 추방되어(?) 삐까번쩍으로, 아예 요즘은 더 강한 삐까뻔쩍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억양은 분명히 표준말 억양인데 발음을 이런 식으로 하는 서울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점점 서울말=표준말 등식은 맞지 않게 되어가고 있습니다.영어 발음 잘못하면 무슨 큰일이나 된 듯 무식하네 어쩌네 하는 사람들이 자기 나라 표준말 발음을 못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습니다.특히 방송진행자들까지 이런 독하고 강한 표현을 남발하고 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지요.

 

  표준말 제대로 하는 서울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호남 출신인 내가 제대로 발음해야겠습니다.



 
 
세실 2014-09-28 20:29   댓글달기 | URL
빡쎄다.....저도 무심코 써요. 앞으로는 자중해야겠습니다.
저도 제대로 발음하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9-28 21:21   URL
드세고 강한 표현도 점점 내성이 생기죠.

pek0501 2014-09-28 23:49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잘렸다, 라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짤렸다고 발음하지요.
우리 `잘렸다`라고 올바르게 발음합시다. 저도 앞장서겠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4-09-29 16:49   URL
그 정도는...더군다나 잘린 사람의 처지가...

앞장선다고 하니 옛날 대한뉴스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우물물을 길어먹을 때 여자들은 우물가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양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운반했습니다.이 양동이는 함석으로 되어 있었고요.농촌에도 70년대 후반 들어 폼푸와 수도가 보급되면서 양동이를 머리에 이고 다니는 여인의 모습은 희귀한 풍경이 되었습니다.그런데 옛날 이야기를 읽어보면 동네 개구장이들이 물동이를 돌을 던져 깼다는데 함석이 깨질 리는 없죠.그러면 이 물동이는 양동이가 아니고 무엇이었을까요.

 

  양동이는 동이에서 나온 말입니다.양동이 이전엔 동이가 있었는데 이것은 질그릇의 일종입니다.질그릇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어도 이게 구체적으로 뭘로 만드는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쉽게 말해 흙을 구워 만든 것입니다.흙을 구워 원통을 만들고 양 옆에 손으로 운반할 수 있는 손잡이를 단 것이죠.그러니 돌을 던져 깰 수 있던 겁니다.당연히 동이는 양동이보다 더 무거웠으니 여기에 물을 담아 운반하는 여자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동이를 지고 다니던 여자들은 양동이가 나오자 세상 좋아졌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동이처럼 생겼는데 훨씬 작게 만든 것이 방구리입니다.식당 같은 데서 뜨거운 국을 담아 내오는 질그릇보다 좀 더 크게 생긴 것이 바로 방구리죠.

 

  물을 담는 용기 중에 대야와 다라이가 있는데 대야는 우리나라에서는 세수대야를 의미합니다.하지만 원래 다라이는 일본말로 테(손)와 아라이(씻다)의 합성어입니다.일본에서는 세수대야도 다라이라고 하고, 큰 통도 다라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이 단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좀 변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세수대야를 다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요즘 방송에서는 다라이는 일본어니까 순화어로 대야라고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대야는 세수대야고 다라이는 흔히 붉은 색의 고무다라이를 말합니다.일본어의 원래 뜻이 어찌되었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쓰고 있지요.스텐레스로 만든 다라이는 간단히 스뎅 다라이라고 합니다.순화어 쓴답시고  다라이를 대야라고 하면 아직은 이상한 사람 취급 받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이 대신 언제부터 양동이를 쓰게 되었을까요? 40년대나 50년대 소설에는 동이는 나와도 양동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여기서 동이 앞에 붙은 양은 서양을 뜻합니다.양주 양담배 할 때의 그 양입니다.우리 고유의 것은 질그릇으로 만든 동이니까 함석으로 만든 새로운 동이라고 해서 양동이란 명칭이 나왔을 것입니다.

 

  다라이라는 물건 역시 옛날엔 없었으니 일본어를 빌렸을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대야는 세수대야를 의미하니, 다라이를 대야라고 순화하여야 한다고 학자와 방송에서 아무리 반복해도 일상생활에서 다라이라는 단어는 계속 쓰일 것입니다.다라이 할 때 사람들은 세수대야가 아닌 붉은 고무 다라이를 떠올릴테니까요.

 

  양동이는 그 물건 자체가 거의 멸종된 상태라 일상생활에서 쓸일이 없지만 다라이는 지금도 유용한 물건이라서 방송언어와 일반적인 용법과의 괴리는 계속될 것입니다.아마 아나운서들도 일상 생활에서는 다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 요즘도 양동이를 본 적이 있습니까?



 
 
pek0501 2014-09-23 20:44   댓글달기 | URL
양동이라는 말을 어릴 때 들어 봤어요. 19세기의 말,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언어라는 게 학자들이 이걸로 쓰자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써야 되는 거잖아요.

노신의 말이 생각나네요. 다니는 사람이 많이지면 곧 길이 된다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언어가 된다...

노이에자이트 2014-09-24 15:50   URL
양동이가 의외로 오래된 물건이 아니더라고요.하긴 페크 님 정도 연배에도 거의 19세기 물건으로 간주될 정도니...

그런데 방송이나 지식인들이 선도해서 정착하는 순화어도 많죠.

hnine 2014-09-23 22:38   댓글달기 | URL
`물동이 이고 간다` 할때 물동이의 동이가 양동이의 동이와 같은 거였군요. 아하~
저 학교 다닐때 바께스는 일본말, 양동이는 우리말, 바께스 (X), 양동이 (o) 이렇게 배웠지요. 외래어 쓰지 않기 운동 같은 거 있었잖아요 왜.
그리고 요즘 양동이 본 적이, 없네요. ˝폼푸˝는 어디서 유래한 말일까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외래어일까요? 검색하러 갑니다. 일하다 말고 본격적으로 샛길로 새고 있습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4-09-24 15:52   URL
양동이도 옛날 물건이 되어버린 세상에 동이를 아는 사람은 거의 다 돌아가신 거죠.순화어 운동하는 사람들도 우리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더 갖추었으면 좋겠어요.

hnine 2014-09-23 22:40   댓글달기 | URL
˝폼푸˝--> 영어 pump였어요. 전혀 짐작도 못했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24 15:51   URL
발음이 변형되니 그럴 거에요.

transient-guest 2014-09-26 02:56   댓글달기 | URL
다라이가 그런 의미였군요. 저는 그저 김치담글때 쓰는 큰 고무대야 같은걸로만 생각했죠. 양동이의 `양`은 서양의 `양`인가요? 요즘은 그런걸 잘 쓰지 않아서 양동이라는 말을 들이니 문득 MMA선수 양동이가 생각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4-09-26 17:08   URL
예.일본어 사전에 정확히 풀이되어 있더라고요.

예.양은 서양 물건을 가리킬 때 쓰는 그 양입니다.

양동이는 이제 국내로 돌아와서 시합하더군요.
 

  이소룡 팬이 많습니다.대부분 남자들인데 그 중에는 이소룡을 흉내내며 아뵤! 하는 괴성을 제법 멋지게 지르는 이들도 있지요.그런데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오른손잡이 자세로 주먹이나 발차기 흉내를 냅니다.그래서 그런 이들에게 이소룡은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다고 일러준 적이 있습니다.영화 다시 볼 때 확인해 보라고 하면 "그래요? 몇 번씩이나 봤는데 그건 확인을 못해봤네요."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그런데 이소룡은 정말 왼손잡이였나요?

 

  이소룡은 오른손잡이입니다.그런데 그가 창시했다는 절권도는 왼손잡이 자세를 취합니다.우리나라 절권도 도장에선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절권도 자세는 왼손잡이입니다.즉 오른주먹과 오른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지요.이소룡 영화를 자세히 보면 발차기 공격에서 앞으로 내민 오른발을 많이 씁니다.왼발은 몸돌려차기 공격 때나 쓰지요.이 몸돌려차기 공격도 태권도와는 달리 원을 그리며 후려차는 것이 아니고, 뒤돌아 찌르는 식으로 찹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오른손잡이가 많지요.그러니 왼손잡이 자세로 주먹이나 발차기를 한다는 것은 어색합니다.이소룡은 그의 책 <절권도>에서 왼손잡이 자세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특히 주먹 가격이 어려우니 많이 연습하라고 하지요.비단 절권도가 아니라도 다른 타격무술-복싱이든 무에타이든_에 익숙한 사람도 오른손잡이가 처음으로 왼손잡이로 가격하려면 발차기는 물론이며 주먹의 기본인 원투 스트레이트 가격도 제대로 자세가 안 나옵니다.자세가 엉성하니 가격도 왠지 이상하죠.제대로 체중을 실어 때리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소룡은 복싱의 잽도 잘 씁니다.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 자세로 아무리 연습해도 오른손 잽이 잘 안 됩니다.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이 묵직하고 강하기 때문에 스피디하고 경쾌해야 하는 잽에는 잘 안 어울리지요.그리고 왼손잡이 복서들도 오른손 잽은 그다지 많이 내지 않습니다.왼손잡이면서 오른손 잽을 잘 쓰는 복서로는 80년대 미들급을 호령한 미국의 마빈 헤글러 정도를 꼽을 수 있지요.

 

  나는 절권도보다는 복싱 타법으로 왼손잡이 타법을 익혔습니다만 잽보다는 오른 주먹은 훅을 위주로 합니다.역시 잽은 오른손 잡이 자세에서 왼손 잽을 사용하는 것 만큼은 안 되더군요.그런데 오른손 훅은 오히려 왼손잡이 자세일 때 더 편합니다.이런 것은 각자 개인 차이가 있겠지요.

 

  이소룡을 좋아한다며 그의 영화를 여러번 본 사람들 중에서도 그가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다는 것을 내가 말해주니 비로소 알았다는 이들이 많습니다.그들은 영화는 좋아하지만 타격법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지요.아무래도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까요.여러분도 그동안 이소룡이 왼손잡이 자세로 타격한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이 글을 읽고 그의 영화에 나오는 격투장면을 유심히 관찰해 보기 바랍니다.또다른 신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카스피 2014-09-18 10:56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이소룡영화를 좋아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왼손잡이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왼손잡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오른손잡이군요^^
실제 이소룡은 정통 영춘권을 엽문으로부터 사사받았다고 하는데 미국에 가면서 복싱등 여러무술을 혼합해 절권도를 창시했다고 합니다.이소룡 영화에서 복싱선수처럼 겅중겅중 뛰는것과 잽을 날리는 것은 실제 정통 쿵후에선 없는 것이죠.그러다보니 이게 정통 쿵후인들과 다소 마찰이 있었고 홍가권을 배운 영화배우 홍금보와 이소룡이 결투를 벌여 이소룡이 이겼다는 설도 있지요.(영화 정무문을 보시면 영화 도입부에서 옷을 벗고 이소룡이 대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대방 배우가 바로 홍금보 입니다)
이소룡의 절권도는 일반 쿵후와 달리 이기는 것에 대해 촛점을 맞춘 무술인데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른손잡인 관계로 복싱등에서 왼손잡이(사우스포)를 상대하면 오른손잡이들이 생소한 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고전하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다른 무술인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선지 일본 검도에서는 왼손잡이가 왼손잡이 자세로 검도를 하면 사술이라고 해서 오른손잡이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8 16:34   URL
예.절권도에서 주먹 연타를 날리는 타법이 영춘권 타법입니다.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는 장혁 씨가 이걸 가끔 보여주죠.

이소룡은 온갖 무술의 장점을 다 흡수해서 절권도를 창시했죠.재밌는 것은 최영의의 공수도 교본에서는 자신과 이소룡을 비교하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검도에 관해서도 관심이 가는군요.

가넷 2014-09-18 17:39   댓글달기 | URL
노자님. 혹시 제 글에 댓글 남기신게 있으신가요? 보니까 한국사학사론 리뷰에 서지사항을 적어주신 것 같은데... 매번 알림타고 들어가면 안보이네요. 그냥 삭제를 하신건가 싶었는데 이번이 세번째라서 글을 올리셨다가 댓글을 삭제한것도 아니신것 같고... 궁금해서 한번 여쭈어봅니다. ㅋ

노이에자이트 2014-09-19 15:13   URL
예 댓글을 썼는데 안 되더라고요.몇 번이고 썼는데 댓글저장 누르면 글이 안 나타나고 해서 지우고 또 쓰고 그랬어요.다른 분들도 댓글이 가끔 안 된다고 하던데...이번 달부터 조금만 길게 쓰면 안 될 때가 있어요.이게 내 컴퓨터 잘못인지 알쏭달쏭하네요.

가넷 님도 혹시 댓글 기능이 안 될 때가 있나요?

pek0501 2014-09-23 21:03   URL
실례합니다. 제가 좀 끼어들겠습니다.
( )이런 괄호 말고 다른 괄호를 사용해서 댓글 등록이 안 될 때가 있었어요.
그 괄호를 빼니 바로 댓글 등록이 되더라고요.
그러니 댓글 등록이 안 될 땐 특수 기호 뻬고 글자만 넣도록 해 보세요...

노이에자이트 2014-09-24 15:54   URL
으...그런 기호가 꼭 필요할 때가 있는데...난감하군요.

transient-guest 2014-09-19 02:08   댓글달기 | URL
이소룡의 자세에서 그런 점은 생각하지 못했네요. 그저 자주 구사하는 옆차기 방식의 밀어차기나 cross kick을 용이하게 차는 자세라고만 생각했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9 15:15   URL
특히 발차기가 특이하죠.이소룡 식 몸돌려차기를 영어로 thrust kick이라고 하더군요.

pek0501 2014-09-23 21:08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오른손잡이로 알고 있었는데 핸드폰 사용할 때 왼손 하나로 문자를 쓰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아주 빠르게요. 어쩌면 제가 왼손잡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소룡의 비밀 하나 알았네요... 관찰력의 힘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9-24 15:55   URL
특정 행동할 때 왼손이 잘 된다는 오른잡이가 있죠.

늘 주먹 연습을 하니까 금방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1.집 주변 무화과 나무는 아직도 안 익었습니다.그 특유의 향기는 나는데...그러면 마트나 시장에 나온 무화과는?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일러서 과일 재배하는 이들은 생장촉진제를 많이 써서 강제로 과일을 익혔죠.고기용 가축에 성장촉진제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요즘은 이런 농약도 중국산이 대세입니다.싸니까요.국내 농약회사들은 죽을 맛이죠.

 

2.광주는 아직 매미가 웁니다.오늘 기온이 떨어지고 비도 내리고 해서 내일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올해 개구리는 안 운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지인이 강원도 고산지대에 사는데 그곳은 이미 매미가 안 운대요.8월 초중순까지만 운답니다.매미 우는 시기도 지형에 따라 이렇게 다릅니다.

 

3.예전에 광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냇가에서 송사리를 보고 피라미라고 하는 걸 보았습니다.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나는 어릴 때 전학 다닌 곳이 시골지역이 많아 그 정도는 구분하죠.피라미가 더 크고, 송사리는 식용으로 못해요.피라미는 매운탕도 해먹을 수 있고, 조림도 할 수 있습니다.

 

4.도심 주택가에 지네가 나온다고 하는 사람들...지네가 아니라 노래기가 대부분입니다.한약방에서 파는 말린 지네를 자세히 보세요.노래기와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지네가 훨씬 큽니다.다리도 더 길고요.노래기는 정말 냄새가 지독하죠.시골에서는 지네를 잡아 줄로 묶어 처마에서 매달아 건조시킵니다.대밭에 지네가 많죠.그리고 발이 많이 달렸는데 동작이 빠른 것은 그리마입니다.벽타기 선수죠.

 

5.지네 먹은 닭--- 닭과 지네는 원수지간이라 하죠.닭은 지네만 보면 잡아먹습니다.또 지네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닭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작은 옹기에 닭뼈를 넣고 대숲에 놔두면 지네가 모여듭니다.지네는 한약재로도 쓰이지만 닭에게 먹이면 비싼 보양식으로 판매됩니다.

 

6.가장 비싼 닭은 무엇을 먹나? 지네 먹은 닭보다 더 비싼 닭이 뱀구더기를 먹은 닭입니다.죽은 독사를 일정 크기의 그릇에 넣어 썩혀 구더기가 나오면 이 구더기가 뱀을 먹습니다.이 구더기를 닭에게 먹이는데 이런 닭을 잡아 백숙으로 팝니다.엄청나게 비쌉니다.구더기에 뱀기운이 있기 때문에 이 구더기를 먹은 닭은 털이 듬성듬성 나 있고 성질도 사납지요.특히 아저씨들이 정력제로 먹으러 온다네요.

 

 



 
 
뷰리풀말미잘 2014-09-12 18:14   댓글달기 | URL
그리마는.. 심지어 점프도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가장 대형종은 오키나와왕그리마 인데.. 30cm까지 자란다네요.. 무서워..

노이에자이트 2014-09-13 16:56   URL
하하하...염려마세요.점프는 못합니다.

가넷 2014-09-13 22:38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리마를 잡았는데... 근무하는 곳에 지네와 그리마가 자주 출몰합니다.. 같이 근무하는 분의 다리로 지네가 올라가기고 하고....ㅡ.ㅡ;

노이에자이트 2014-09-14 11:35   URL
다리로 지네가 올라가면...그 분 표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transient-guest 2014-09-15 14:58   댓글달기 | URL
신조협려에서 죽은 닭을 이용해서 지네를 잡는 부분이 있죠. 구신지개 홍칠공이 미식을 찾다못해 지네를 잡아서 삶은 다음에 양념에 무쳐먹더군요. 그게 진짜인줄은 몰랐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5 16:30   URL
예.시골에선 대밭에 닭뼈를 넣은 작은 항아리를 놓아 지네를 잡습니다.저도 그런 곳을 본 적이 있죠.전남지방엔 대밭이 많으니까요.

카스피 2014-09-18 10:58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보면 서울에도 광장시장 부근에서 할아버지들이 말린 지네를 가져와 파시거나 생지네로 즙을 짜서 파는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요새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수 없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8 16:35   URL
한약방에는 지금도 말린 지네를 볼 수 있습니다만...

전에 방송에서 여수에 사는 어떤 아저씨가 지네를 생으로 먹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