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팬이 많습니다.대부분 남자들인데 그 중에는 이소룡을 흉내내며 아뵤! 하는 괴성을 제법 멋지게 지르는 이들도 있지요.그런데 이런 사람들 대부분이 오른손잡이 자세로 주먹이나 발차기 흉내를 냅니다.그래서 그런 이들에게 이소룡은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다고 일러준 적이 있습니다.영화 다시 볼 때 확인해 보라고 하면 "그래요? 몇 번씩이나 봤는데 그건 확인을 못해봤네요."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그런데 이소룡은 정말 왼손잡이였나요?

 

  이소룡은 오른손잡이입니다.그런데 그가 창시했다는 절권도는 왼손잡이 자세를 취합니다.우리나라 절권도 도장에선 어떻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절권도 자세는 왼손잡이입니다.즉 오른주먹과 오른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지요.이소룡 영화를 자세히 보면 발차기 공격에서 앞으로 내민 오른발을 많이 씁니다.왼발은 몸돌려차기 공격 때나 쓰지요.이 몸돌려차기 공격도 태권도와는 달리 원을 그리며 후려차는 것이 아니고, 뒤돌아 찌르는 식으로 찹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오른손잡이가 많지요.그러니 왼손잡이 자세로 주먹이나 발차기를 한다는 것은 어색합니다.이소룡은 그의 책 <절권도>에서 왼손잡이 자세에 익숙해지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특히 주먹 가격이 어려우니 많이 연습하라고 하지요.비단 절권도가 아니라도 다른 타격무술-복싱이든 무에타이든_에 익숙한 사람도 오른손잡이가 처음으로 왼손잡이로 가격하려면 발차기는 물론이며 주먹의 기본인 원투 스트레이트 가격도 제대로 자세가 안 나옵니다.자세가 엉성하니 가격도 왠지 이상하죠.제대로 체중을 실어 때리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소룡은 복싱의 잽도 잘 씁니다.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 자세로 아무리 연습해도 오른손 잽이 잘 안 됩니다.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이 묵직하고 강하기 때문에 스피디하고 경쾌해야 하는 잽에는 잘 안 어울리지요.그리고 왼손잡이 복서들도 오른손 잽은 그다지 많이 내지 않습니다.왼손잡이면서 오른손 잽을 잘 쓰는 복서로는 80년대 미들급을 호령한 미국의 마빈 헤글러 정도를 꼽을 수 있지요.

 

  나는 절권도보다는 복싱 타법으로 왼손잡이 타법을 익혔습니다만 잽보다는 오른 주먹은 훅을 위주로 합니다.역시 잽은 오른손 잡이 자세에서 왼손 잽을 사용하는 것 만큼은 안 되더군요.그런데 오른손 훅은 오히려 왼손잡이 자세일 때 더 편합니다.이런 것은 각자 개인 차이가 있겠지요.

 

  이소룡을 좋아한다며 그의 영화를 여러번 본 사람들 중에서도 그가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다는 것을 내가 말해주니 비로소 알았다는 이들이 많습니다.그들은 영화는 좋아하지만 타격법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지요.아무래도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까요.여러분도 그동안 이소룡이 왼손잡이 자세로 타격한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이 글을 읽고 그의 영화에 나오는 격투장면을 유심히 관찰해 보기 바랍니다.또다른 신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카스피 2014-09-18 10:56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이소룡영화를 좋아하는데 말씀하신대로 왼손잡이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고 왼손잡인줄 알았더니 사실은 오른손잡이군요^^
실제 이소룡은 정통 영춘권을 엽문으로부터 사사받았다고 하는데 미국에 가면서 복싱등 여러무술을 혼합해 절권도를 창시했다고 합니다.이소룡 영화에서 복싱선수처럼 겅중겅중 뛰는것과 잽을 날리는 것은 실제 정통 쿵후에선 없는 것이죠.그러다보니 이게 정통 쿵후인들과 다소 마찰이 있었고 홍가권을 배운 영화배우 홍금보와 이소룡이 결투를 벌여 이소룡이 이겼다는 설도 있지요.(영화 정무문을 보시면 영화 도입부에서 옷을 벗고 이소룡이 대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대방 배우가 바로 홍금보 입니다)
이소룡의 절권도는 일반 쿵후와 달리 이기는 것에 대해 촛점을 맞춘 무술인데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의 대부분이 오른손잡인 관계로 복싱등에서 왼손잡이(사우스포)를 상대하면 오른손잡이들이 생소한 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고전하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다른 무술인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일부러 왼손잡이 자세를 취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선지 일본 검도에서는 왼손잡이가 왼손잡이 자세로 검도를 하면 사술이라고 해서 오른손잡이로 바뀐다고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8 16:34   URL
예.절권도에서 주먹 연타를 날리는 타법이 영춘권 타법입니다.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는 장혁 씨가 이걸 가끔 보여주죠.

이소룡은 온갖 무술의 장점을 다 흡수해서 절권도를 창시했죠.재밌는 것은 최영의의 공수도 교본에서는 자신과 이소룡을 비교하는 사람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검도에 관해서도 관심이 가는군요.

가넷 2014-09-18 17:39   댓글달기 | URL
노자님. 혹시 제 글에 댓글 남기신게 있으신가요? 보니까 한국사학사론 리뷰에 서지사항을 적어주신 것 같은데... 매번 알림타고 들어가면 안보이네요. 그냥 삭제를 하신건가 싶었는데 이번이 세번째라서 글을 올리셨다가 댓글을 삭제한것도 아니신것 같고... 궁금해서 한번 여쭈어봅니다. ㅋ

노이에자이트 2014-09-19 15:13   URL
예 댓글을 썼는데 안 되더라고요.몇 번이고 썼는데 댓글저장 누르면 글이 안 나타나고 해서 지우고 또 쓰고 그랬어요.다른 분들도 댓글이 가끔 안 된다고 하던데...이번 달부터 조금만 길게 쓰면 안 될 때가 있어요.이게 내 컴퓨터 잘못인지 알쏭달쏭하네요.

가넷 님도 혹시 댓글 기능이 안 될 때가 있나요?

transient-guest 2014-09-19 02:08   댓글달기 | URL
이소룡의 자세에서 그런 점은 생각하지 못했네요. 그저 자주 구사하는 옆차기 방식의 밀어차기나 cross kick을 용이하게 차는 자세라고만 생각했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9 15:15   URL
특히 발차기가 특이하죠.이소룡 식 몸돌려차기를 영어로 thrust kick이라고 하더군요.
 

1.집 주변 무화과 나무는 아직도 안 익었습니다.그 특유의 향기는 나는데...그러면 마트나 시장에 나온 무화과는?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일러서 과일 재배하는 이들은 생장촉진제를 많이 써서 강제로 과일을 익혔죠.고기용 가축에 성장촉진제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요즘은 이런 농약도 중국산이 대세입니다.싸니까요.국내 농약회사들은 죽을 맛이죠.

 

2.광주는 아직 매미가 웁니다.오늘 기온이 떨어지고 비도 내리고 해서 내일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올해 개구리는 안 운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지인이 강원도 고산지대에 사는데 그곳은 이미 매미가 안 운대요.8월 초중순까지만 운답니다.매미 우는 시기도 지형에 따라 이렇게 다릅니다.

 

3.예전에 광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냇가에서 송사리를 보고 피라미라고 하는 걸 보았습니다.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나는 어릴 때 전학 다닌 곳이 시골지역이 많아 그 정도는 구분하죠.피라미가 더 크고, 송사리는 식용으로 못해요.피라미는 매운탕도 해먹을 수 있고, 조림도 할 수 있습니다.

 

4.도심 주택가에 지네가 나온다고 하는 사람들...지네가 아니라 노래기가 대부분입니다.한약방에서 파는 말린 지네를 자세히 보세요.노래기와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지네가 훨씬 큽니다.다리도 더 길고요.노래기는 정말 냄새가 지독하죠.시골에서는 지네를 잡아 줄로 묶어 처마에서 매달아 건조시킵니다.대밭에 지네가 많죠.그리고 발이 많이 달렸는데 동작이 빠른 것은 그리마입니다.벽타기 선수죠.

 

5.지네 먹은 닭--- 닭과 지네는 원수지간이라 하죠.닭은 지네만 보면 잡아먹습니다.또 지네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닭뼈를 이용하는 것입니다.작은 옹기에 닭뼈를 넣고 대숲에 놔두면 지네가 모여듭니다.지네는 한약재로도 쓰이지만 닭에게 먹이면 비싼 보양식으로 판매됩니다.

 

6.가장 비싼 닭은 무엇을 먹나? 지네 먹은 닭보다 더 비싼 닭이 뱀구더기를 먹은 닭입니다.죽은 독사를 일정 크기의 그릇에 넣어 썩혀 구더기가 나오면 이 구더기가 뱀을 먹습니다.이 구더기를 닭에게 먹이는데 이런 닭을 잡아 백숙으로 팝니다.엄청나게 비쌉니다.구더기에 뱀기운이 있기 때문에 이 구더기를 먹은 닭은 털이 듬성듬성 나 있고 성질도 사납지요.특히 아저씨들이 정력제로 먹으러 온다네요.

 

 



 
 
뷰리풀말미잘 2014-09-12 18:14   댓글달기 | URL
그리마는.. 심지어 점프도 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가장 대형종은 오키나와왕그리마 인데.. 30cm까지 자란다네요.. 무서워..

노이에자이트 2014-09-13 16:56   URL
하하하...염려마세요.점프는 못합니다.

가넷 2014-09-13 22:38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리마를 잡았는데... 근무하는 곳에 지네와 그리마가 자주 출몰합니다.. 같이 근무하는 분의 다리로 지네가 올라가기고 하고....ㅡ.ㅡ;

노이에자이트 2014-09-14 11:35   URL
다리로 지네가 올라가면...그 분 표정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transient-guest 2014-09-15 14:58   댓글달기 | URL
신조협려에서 죽은 닭을 이용해서 지네를 잡는 부분이 있죠. 구신지개 홍칠공이 미식을 찾다못해 지네를 잡아서 삶은 다음에 양념에 무쳐먹더군요. 그게 진짜인줄은 몰랐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5 16:30   URL
예.시골에선 대밭에 닭뼈를 넣은 작은 항아리를 놓아 지네를 잡습니다.저도 그런 곳을 본 적이 있죠.전남지방엔 대밭이 많으니까요.

카스피 2014-09-18 10:58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보면 서울에도 광장시장 부근에서 할아버지들이 말린 지네를 가져와 파시거나 생지네로 즙을 짜서 파는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요새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볼수 없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4-09-18 16:35   URL
한약방에는 지금도 말린 지네를 볼 수 있습니다만...

전에 방송에서 여수에 사는 어떤 아저씨가 지네를 생으로 먹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추석에 부모형제가 모두 모여 있는데...어른이 이렇게 말합니다. " 모처럼 모였으니 내가 이야기 좀 해야겠다" 하고 시작하면...뒤끝이 안 좋아요.우리나라에선 "얘기 좀 하자"는 게 곧 일종의 선전포고니까요.

 

  그리고 또..."형수님 이러는 거 아닙니다." "아주버님 이러는 거 아닙니다." "너 이러는 거 아니다" 이런 말이 시작되면 역시 목소리가 높아지기 마련. 그래서 다투다가 음식만 잔뜩 남겨놓고 뿔뿔이 헤어짐. 이 사람들은 집에 가서 또 부부끼리 싸우기 시작함. 아니...집에 가는 차 안에서부터 싸우기 시작함.그래서 명절 뒤끝에 가정법원이 붐빈다고...

 

 이런 다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 이런 적나라한 광경을 그대로 봐야 함.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게 교육이 아님. 가장 좋은 교육은 어른들이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임.애들을 위해서라도 명절날 말조심해야 함.특히 집안 어른이 잘 해야 함.어른이 집안 분란의 불씨를 댕기는 사례가 많음.나이 많이 먹었다고 모두 나이값하는 것 아님.

 

 



 
 
hnine 2014-09-06 20:55   댓글달기 | URL
명심하겠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라는 것은 생각못하고 지나칠 수 있는데 맞는 말씀이네요.

노이에자이트 2014-09-06 22:53   URL
예. 얼마전 심리치료사가 라디오에 나와서 말하는데 상당수 어른들이 어렸을 때 부모님 싸우는 모습에서 상처를 받은 영향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pek0501 2014-09-10 14:31   댓글달기 | URL
하하~~ 저는 말조심하며 추석 보냈어요. ^^

노이에자이트 2014-09-11 00:11   URL
하하~ 정말 잘 보내셨네요.

세실 2014-09-11 13:21   댓글달기 | URL
저도 "형님 그러시는거 아니예요"~~~ 하고 한마디 하려다 참았어요. 시엄니께 막 뭐라 하시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그저 조용히 참았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9-11 16:42   URL
조용히 못참으면 말다툼을 넘어 육박전까지 가더라고요.
 

  우리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도 어른 대하듯 존중해주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는 그들이 어른이어서가 아닙니다.그들이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는 것입니다.나이가 어리다고 늘 어린애 취급만 받으면 결국은 어린애 상태로 머물고 맙니다.인격적인 성숙함은 없고 나이만 꿀꺽꿀꺽 먹은 요상한 존재들...

 

  어린애들한테 왜 존대말을 해야 하느냐고 게거품을 무는 인간들...그런 인간들에겐 정말 아뢸 말씀이 없소이다.



 
 
팜므느와르 2014-09-04 05:50   댓글달기 | URL
그 옛날 우리 아부지 말씀
"인사에 선후 없다."
근데 은근히 계급을 조장하는 우리 사회는 인사에 선후 따지고(낮은 것들이 먼저 인사 안 하면 싸가지 없느니, 예의 없느니 조리돌림을 하잖아요.)
예의를 아랫것들(?)에게만 강요하죠. 예의에도 선후 없어야 하는 거잖아요.
지나친 존댓말도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계급적 층위를 중요시하는 사회인가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갑갑해요, 갑갑~~ 공감 드리고 사라집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9-04 18:08   URL
위계질서 잘 지키는 것과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을 혼동해서 그렇습니다.그러니 위계질서의 아래쪽에 위치한 사람에겐 무례하게 대하는 것이 용인되지요.

pek0501 2014-09-04 16:38   댓글달기 | URL
초등 5학년 때 새로 오신 담임 선생님이 수업 중 우리에게 존댓말을 쓰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수업 분위기가 좋았지요. 우리가 존중 받는 느낌이 들어서였던 것 같아요.
저보다 13살 많은 여자 선배가 저한테 존댓말을 쓰는데 그러니까 제가 더 예의를 지키게 되더라고요. 나이에 상관 없이 존댓말을 쓰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14-09-04 18:12   URL
그 사람이 진짜 예절바른 사람인가의 여부는 아랫사람에게 대하는 것을 보면 됩니다.저 역시 어린 시절을 기억해보면 제게 점잖게 대하는 어른들이 더 훌륭해보이더라고요.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운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은 그 개만도 못한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다고 전제합니다.개만도 못한 사람들은 남들이라는 거죠.그런데...애초에 인간이 개보다 나은 존재인가? 아니 오히려 개가 인간보다 나은 존재인 것은 아닌가 하고 문제 제기한 선현들이 있습니다.

 

  불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개만큼만 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렇습니다.불교에서는 사람이 개보다 나은 존재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일깨웁니다.그러니  개만큼만 따라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인간이 만물의 영장이요,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통념에 찬물을 끼얹는 가르침입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고방식이 성서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그런데 구약의 가르침을 바탕에 깔고 있는 탈무드의 어느 구절엔 이렇게 씌어있습니다."왜 창조주가 인간을 제일 마지막에 만들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벌레나 파충류도 인간보다는 앞서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런 창조론 해석은 역시나 통념을 깨부숩니다.보통 사람들은 "만물을 다 만든 창조주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인간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니까요.

 

  인간이 이성적 존재요, 만물의 영장이라느니 뭐니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인간은  이성이라든가 만물의 영장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그러니 차라리 위의 불교나 유대교의 가르침이 정곡을 찌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그리고 동물들이 귀여운 짓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마립간 2014-08-30 08:54   댓글달기 | URL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고방식은 성서를 중심으로 한 서양 사고 방식의 영향이 강력했지만 동양 역시 만물의 영장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이었을 것입니다. TV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구미호가 사람이 되려는 욕망은 인간의 우월적 위치에 대한 확신이 투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과 문화에 있어 위계 질서 여부는 제 평생의 고민거리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8-30 14:24   URL
그러고 보니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동물 이야기가 꽤 많군요.

피터 싱어의 윤리학도 인간과 동물의 위계관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죠.

pek0501 2014-08-30 10:05   댓글달기 | URL
요즘 신문을 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을 믿기 어렵죠.
오히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할 판이죠.
사람도 사람 나름이다, 가 되겠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8-30 14:25   URL
30여 년 전 시사월간지를 가끔 보는데 그때도 인간이 악해져서 큰일이다...운운 하더군요.

transient-guest 2014-09-03 03:04   댓글달기 | URL
개을 오래 키워보면 기실 사람보다 훨씬 나은 부분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ㅎㅎ 부모님 댁에서 같이 크고 있는 녀석들은 새끼때 데려온 1세대에서 2세, 3세대까지 내려온, 그러니까 15년 이상을 함께 지낸 녀석들인데, 어지간한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도 충성도 헤아림도 모두 말이죠.ㅎ

노이에자이트 2014-09-03 16:15   URL
오...대를 이어서 주인과 살고 있는 개들이군요.그 정도면 한 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