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기업의 작동 개념을 AI 알고리즘에 비유한 흥미로운 책이 여기에 있다.
특히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한 번쯤 짚어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담고 있다.
우리는 이미 300년간 AI와 함께 살아왔으며, 인간 같은 기계가 지배하는 세계에 살게 될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미래 담론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책의 필요성은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의 추천사를 보면 더욱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우리 종이 보잘것없는 근육을 가졌음에도 이 행성에서 우월적 지위를 얻게 된 이유를 '공통의 상상collective imagination' 때문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책 《핸드오버》의 저자는 이렇게 허구를 함께 믿으며 문명을 건설해 온 인류가 만들어낸 협력 시스템의 구조와 역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늘하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 스스로 작동하는 국가와 기업을 만들었고, 국가와 기업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제 이 세계에 로봇이 진입하고 있다. 계속 인류를 위한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국가와 기업, 인공지능과 인간 간의 상호관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국가와 기업을 넘어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협력 및 통제 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구하고픈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을 통해 '호기심 많고, 창의적이며, 쉽게 산만해지고, 궁극적으로 취약한 종'인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_송길영, 마인드 마이너,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저자
추천사만 보아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급상승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어떤 것일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고 싶어서 이 책 《핸드오버》를 읽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