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벽 - 노화를 늦추고 긍정적으로 지내기 위한 뇌의 올바른 사용법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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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 2025년에 치매 환자는 730만 명에 이를 전망이고 '경도 인지 장애'를 포함하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전망이라고 한다.

그 부분에서 생각해볼 때 치매에 관한 기본 상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누구나 꼭 알아두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이니, 누구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에 관한 지식을 소개한다.

치매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은지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으니 상식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또한 치매와 마찬가지로 고령자 뇌에 큰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노인성 우울증 환자도 300만 명은 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으로 노화를 늦추고 긍정적으로 지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방법을 모색해볼 수 있다.



지은이 와다 히데키.

1960년 오사카 출생, 정신과 의사, 도쿄대학 의학부 졸업 후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교에서 국제 연구원을 지냈다. 노인 정신의학, 정신분석학(특히 자기심리학), 집단정신요법학을 전문으로 다룬다. 항노화와 상담에 특히 강한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을 개업하고 원장이며,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노인 의료에 종사해 왔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치매라는 병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는가?ㅡ 인생 끝났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없애자', 2장 ''노부모가 좀 이상해!'라고 느꼈을 때 주의사항ㅡ 자식까지 쓰러지는 건 피해야 한다', 3장 '치매보다도 두려운 것은 노인성 우울증ㅡ 마음의 암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4장 '뇌의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법ㅡ 60세가 넘으면 내 맘대로 살고 싶다'로 나뉜다. 뇌의 건강 수명을 늘리는 '20가지 행동'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중요한 부분은 빨간 글씨로 표시해주고 글자도 큼직하여 가독성이 좋다.

보통 가족 중 치매환자가 생기거나 위험이 있는 경우에 이 책을 찾을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 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지 못하고 복잡한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그럴 때에 이 책을 펼쳐보면 핵심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짚어주어서 눈여겨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점이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겠다.

치매는 완치는 안되지만 진행은 늦출 수 있으니, 이 책을 참고하여 방향을 잘 잡아나가면 되겠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차분히 들려주는 책이다.

가족들이 치매 환자 간병에 임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너무 힘쓰지 말자"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것입니다. 치매 간병은 쉬엄쉬엄하는 것입니다. 가야 할 길이 먼 "마라톤 같은 간병"이니까, 페이스 조절하고 또 물 마실 곳도 있어야 하니까요. 또한 "부모의 간병은 자식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지나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OO를 해야 해"라는 획일적 생각에 사로잡히면 육아가 실패하듯 간병도 실패하게 됩니다. 좀더 홀가분하게 생각합시다. (81쪽)


특히 이 책에는 부모, 자식 모두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대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부분이 하이라이트다.

간병을 수월하게 해주는 좋은 표현이 있으니 꼭 염두에 두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 전문가가 쉽게 풀어주는 정보를 잘 담아놓은 책이다.

그러니 저자가 알려주는 지식을 잘 짚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도 바로잡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니, 누구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치매에 관한 책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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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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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 다방면으로 폭넓은 지식을 건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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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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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경제, 외교, 사회, 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를 찾는다면 《차이나그램 3.0》이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중국이 고민하는 경제, 사회 이슈를 특유의 역사적 배경과 광범위한 경제 구조적인 변화, 복합적인 사회 제도적인 변화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하여 시선을 끈다.

또한 중국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와 통계를 보여주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그러니 좀 더 쉽게 접근하여 중국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중국을 살펴보는 데에 통찰력을 건네주는 책이어서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오지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 취득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경제와 중국의 외교정책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 《대학에서 듣는 중국 경제》가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역사에서 사회로', 2부 '사회에서 경제로', 3부 '외교에서 환경까지'로 나뉜다. 낳으라는 중국과 안 낳겠다는 중국인, 한 자녀 정책이 낳은 사회 현상, 중국판 수능 살벌한 가오카오, 흔들리는 중국인의 아파트, 명품과 관광시장으로 본 소비파워, 전 세계를 흔드는 중국의 국유기업, 덩샤오핑의 발톱을 숨기는 방법, 꿈이 아닌 전략 시진핑의 "중국몽", 내우외환 판다외교, 중국판 그레이트 스모그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중국정복필독서 차이나그램 3.0에는 사진과 도표, 그래프를 다양하게 실어서 전체적인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단순히 글자만 보는 것보다 호기심을 키워주어서 본문을 조목조목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러니 훨씬 실질적으로 이해도가 높아진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중국의 인구정책이나, 중국판 수능인 가오카오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를 더했다.

이 책으로 중국의 역사적인 흐름과 현재 모습까지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다소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주제도 되도록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풀어내어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러는 데에는 현장감 있게 담긴 옛날 흑백사진과 그래프가 큰 역할을 했다.

어디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사진들이 시선을 집중하게 해주어서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들어주었다.

판다 정책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중국은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판다를 전략적으로 사용했는데,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념하기 위해 2016년 임대 형태로 보내진 것이 러바오와 아이바오인 것이다.

1949년부터 보내진 판다는 24개국 85마리이며, 경제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판다노믹스라고 하여 세계 각국 동물원의 관심 대상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그밖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시선을 끄는 글들을 발견할 수 있으니, 읽어보면 중국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지식이 상당 부분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정복필독서 차이나그램 3.0은 중국에 대해 다방면으로 폭넓은 지식을 건네주는 책이다.

그러니 중국에 관해 알고 싶은 사람들은 물론, 기업인이나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지식을 제공해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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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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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는 돈이 안 들고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자연치유요법이라고 한다.

지금껏 맨발걷기를 언제 한 번 해볼까 망설여왔다면, 이 책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고 동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다.

이 책을 통해 맨발걷기의 이점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실행에 옮기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을 것이다.

평소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활력과 에너지는 우리가 먹는 싱싱한 야채와 과일들로부터 전자를 받아 ATP가 생성이 되지만 그것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런데 땅속에는 무궁무진한 자유전자가 존재한다. 신발을 벗고 땅 위에 맨발로 서면 그 무궁무진한 자유전자는 우리의 몸 안으로 올라와 ATP의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맨발로 걸으면 더욱 더 활력이 넘치게 되고, 항노화와 젊음의 묘약으로 충전되는 이유다. (5쪽)

땅속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들이 맨발로 걷거나 접지할 때 우리 몸 안으로 올라와 치유의 효능을 안겨준다고 하니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려고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 《맨발로 걸어라》를 읽으며 맨발걷기의 장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건강의 게임체인저'를 시작으로, 1장 '인류건강 최초의 발제: 맨발걷기', 2장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체계', 3장 '접지는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회복시키는가?', 4장 '맨발걷기와 접지의 5가지 천연 치유제', 5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맨발걷기 혁명'으로 나뉜다.

이 책에서는 맨발걷기로 건강에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사례를 틈틈이 들려주면서 맨발걷기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는 안타까워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이 책에서 호소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페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에서 회원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그들의 경험담도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가 맨발걷기에 대해 한 명에게라도 더 전하고 싶은 선한 마음이 그 바탕이 되는 듯하다.

책 속에서 다양한 실험도 보여주어서 신빙성을 높여준다.

접지에 대해 중요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주니 도움이 된다.


맨발걷기에 관한 책을 찾고 있다면, 《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국일미디어 서적을 읽어보면 좋겠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실행하고 있고, 그 모임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니 의미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맨발걷기 운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볼 수 있겠다.

또한 맨발걷기의 장점을 다양하게 수록해놓았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돈 안 들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발걷기에 대한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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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1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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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소설가 10주기 기념 뮤지컬 <겨울나그네> 원작소설로 이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하지만 2권이라는 분량이라든가 바쁜 일상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울엄니께서 나의 선택을 도와주셨다.

"그 당시 대단했어. 안 읽은 사람이 없었지. 영화도 인기 최고였단다."

그래서 나도 한번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2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방황하는 청춘, 순결한 사랑”

최인호가 들려주는 러브로망의 고전, 『겨울나그네』 개정판. 1984년 동아일보에 일 년여를 연재하였던 소설이다. 제목을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에서 빌려오고 소설에 등장하는 소제목들 역시 <보리수> <거리의 악사>와 같이<겨울 나그네>의 연가곡에서 따왔다. 제목들이 갖는 울림처럼 “가슴 아픈 청춘의 방황과 참혹한 젊은 날의 슬픔을 그리고 싶은" 작가의 욕망 때문이었다. 1986년에 영화화되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지금까지도 청춘영화의 고전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TV에서 미니시리즈로 방영되었을 뿐 아니라 윤호진 씨의 연출로 두 번이나 뮤지컬로 공연되었고, 100쇄 이상 중쇄될 정도로 많은 젊은이들이 읽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20여 년 만에 개정판을 내면서 작가는 "청춘의 초상을 새롭게 선보이겠다”는 욕심을 갖고 200매 정도의 분량을 삭제하고 부분부분 개작하였다. 2023년 작가의 10주기를 기념하여 새롭게 뮤지컬을 공연하고 개정판을 다시 출간한다. (책날개 중에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 최인호 장편소설 『겨울나그네』를 읽어보게 되었다.



최인호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면서 문단에 데뷔했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0~1980년대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왔다. 1990년대에는 우리 역사에 천착하며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겨울나그네』 『불새』 『고래사냥』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유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동리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2013년 9월 25일 5년간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소설을 읽기 전에는 그 시절 그 감성이 지금도 내 마음을 건드려줄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펼쳐들었다.

그런데 역시나 청춘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열정이 타오르고 고통과 고뇌도 함께 있는 것이 청춘이었나보다.

그 시절의 청춘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이내 이들의 이야기에 스며들었다.

두 권으로 된 소설이다.

그런데 소설의 시작 부분에는 일러스트로 감성을 더한 그림이 담겨 있어서 이들의 첫 만남부터 시각화해주었다.

애틋한 첫 만남부터 감성적으로 그려주어 분위기까지 머릿속에 그려지니, 두근두근 설레게 해준다.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일러스트부터 기대감을 키워준다.

다혜와 민우가 봄날의 오후 캠퍼스에서 자전거 사고로 만나며 이들의 인연이 시작된다.

서로 첫인상을 좋게 본 이들이 어떻게 엮일까.

만날 듯 말 듯 자꾸만 어긋나는 이들의 만남 앞에서 나 또한 조마조마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어렵사리 만나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역시 청춘의 신선하고 풋풋한 향기가 퍼지는 듯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얽히는 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가슴 조이며 읽게 되었다.

인생의 사건에 얽히고 얽히는데 기지촌에 있는 민우의 이모와 만나면서 이야기는 더 얽히고 만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이야기에 집중하며 읽게 되는 소설이다.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 (책 띠지 중에서)

청춘의 이야기가 이렇게 쉽게 시들어버리다니, 그 안타까움이 이 소설을 더욱 절절하게 만든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한동안 먹먹했다.

과연 인생이 이렇게 괴로운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갖가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보낸다.

젊은 날의 서사시 같은 이 소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작품이니, 이 소설과 함께 청춘의 아름다움과 고뇌를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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