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일간의 엄마
시미즈 켄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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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112일간의 엄마》를 보았을 때에는 그냥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인가 생각되었다. 표지의 사진을 보면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행복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번역가를 펑펑 울린 실화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 이 책이 궁금했다. 막상 책장을 넘기고 읽기 시작하면 금세 마음에 젖어든다.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시미즈 켄. 일본 요미우리 TV「ten.」의 메인 캐스터로 유명한 방송인이다. '시미켄'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2013년 5월, 나오 씨와 결혼해 아들을 얻었다. 이 책은 임신 직후 유방암이 발병했을 때부터 아들이 태어나고 112일 뒤 세상을 떠날 때까지 행복한 엄마로서 강인하고 용감하게 살았던 나오 씨와의 추억이다. 절망이 내리치는 현실 앞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시미켄과 나오. 또 이 가족 곁에서 힘을 보태준 수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이 책에는 바꿀 수 없는 운명 앞에서도 우리를 웃게 하는 사랑과 용기, 희망이 모두 담겨 있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제1장 '만남부터 결혼까지', 제2장 '임신 직후에 발견된 유방암', 제3장 '투병, 다케토미 섬으로 마지막 여행', 제4장 '긴급 입원, 마지막 이별', 제5장 '방송으로 복귀'에 관해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행복하기만 해야 할 시기일텐데, 임신 직후에 유방암이 발견되고, 아이를 낳은 후에 마지막 여행을 떠났으며, 긴급 입원을 마지막으로 기나긴 이별을 한다. 엄마로 있을 수 있었던 시간은 112일. 이들이 들려주는 삶에 귀기울여본다.

 

나는 이 행복이 영원할 거라 믿었고 나오도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오의 배 속에는 우리의 '보물'이 있다. 우리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이어주는 보물. (52쪽)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영원히 이어지지 않았다.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왼쪽 가슴 아래 겨드랑이 쪽에 작은 멍울이 잡힌다고 상담한 것이 시작이었다. 아내도 만약을 대비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했다고 한다. 그것이 악성, 즉 유방암이라고 진단되었고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투병 중에 여행을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다케토미 섬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지만, 사실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여행은 가당치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셋이 살아가겠노라 마음먹은 터였고, 셋이서 살아가려면 '희망'이 필요했기에 다케토미 섬 여행은 그들의 희망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행복한 순간이 다가왔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흔한 소재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해서 감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슬픔 속에 슬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어린 감동을 발견할 수 있기에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울컥하고 울먹이게 되었다.

만약 투병 중인 분이 가까이에 계신다면 나는…….

"함께 울어주세요." 아니, "함께 울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전하고 싶다.

물론 '부부의 모습', '가족의 모습'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함께 운다'는 선택지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그리고 모쪼록 마음을 공유해주었으면. (178쪽)

 

다소 얇은 책자이지만 이들의 진심만은 무겁게 담겨있는 책이다. 글로 써서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행복의 순간, 아픔의 순간 등 삶의 순간순간이 어떤 선택으로 결정되고, 거기에 따른 결과를 감내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먹먹해지는 책이다. 실화이기에 더욱 마음 깊이 파고들어서 한참을 이 책의 여운에 흔들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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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지 않는 연습 - 마음.관계.물건에서 가벼워지는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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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행을 다녀왔다. 버릴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공간을 다시 보니 굳이 그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될 물건들이 눈에 띈다. 일상의 시선이 아니라 오랜만에 바라보는 것이기에 그 느낌이 다른가보다. 때마침 이 책《모으지 않는 연습》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30만 독자가 읽은《신경 쓰지 않는 연습》의 나토리 호겐의 신간이다.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마음, 생활 대청소의 팁을 알려준다고 하니, 잘 되었다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일단 내 마음의 자세가 홀가분해지고 싶은 상태인데다가, 책을 통해 제대로 기름 붓는 심정으로 가볍게 정리하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토리 호겐. 현재 못토이후도 미쓰조인 주지로 있으며, 진언종 부잔파 포교연구소 연구원이자 민속 축제 다이시코 찬불가의 장인이기도 하다. 미쓰조인에서 사불 강좌 및 찬불가 지도 등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인《신경 쓰지 않는 연습》,《반야심경, 마음의 대청소》외에《실천편 반야심경 얽매이지 않는 삶》,《불교가 가르쳐주는 이별 방법》,《올바른 것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등이 있다.

 

먼저 이 책의 머리말에 눈길이 갔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삶이란, 물건이 늘어나는 것이다."

수십 년에 걸쳐 모으고 쌓아 끊임없이 늘어나는 물건들……, 우리는 그 수많은 물건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6쪽)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물건을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고 배우며 자라온 세대와 그 모습을 보고 커온 그 다음 세대 모두, 자신만의 물건을 쌓아가며 살고 있다. 타인의 공간을 보게 될 때, 왜 그런 물건까지 처리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들 때도 많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소중한 기억이 있거나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시간이 쌓여가고, 기억이 늘어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삶이란, 물건이 늘어나는 것이다"라는 말에 담긴 의미를 내 삶 혹은 주변인들의 삶에 연관지으며,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지금껏 소중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먼지 쌓인 채로 방치해놓은 물건도 있고, 그 당시에는 평생을 갈 인간 관계라고 자부했던 사람들과 연락이 끊기거나 전화번호부에 있는 번호를 차마 누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껏 정리하지 않고 놓아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집착일까, 미련일까? 하지만 이 책에서 하는 말에 정신이 번쩍 난다.

필요 이상으로 모으려 하면 이미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 (7쪽)

정리를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쩌면 삶에서 꼭 필요치 않은 잔가지를 쳐버리고, 진정 나에게 소중한 것을 아끼고 보듬기 위한 방편이 아닐까. 생각에 잠기며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뉜다. 1장 '모으면 독이 된다', 2장 '인간관계에 필요한 여유', 3장 '생활의 군살을 제거하는 팁', 4장 '일의 비결은 뺄셈에 있다', 5장 '조금씩 만족을 아는 연습' 등 5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각각의 이야기는 짧은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어떤 부분을 먼저 읽든 나중에 읽든 상관은 없다. 목차를 보며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펼쳐 읽거나, 처음부터 조금씩 읽어가며 하나씩 점검해도 좋을 것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물건의 정리는 주로 3장에 구체적으로 펼쳐지지만, 물건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마음가짐 등 인생을 홀가분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가르침이 담겨있어서 생활 전반에 걸친 정리에 돌입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스님이기에 우리와 다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그 또한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몰입도가 뛰어났다. 스스로 깨달은 부분이 있어야 읽는 사람에게도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인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면서 이야기를 펼쳐나가서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커다랗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부분이 우리의 마음 가짐을 다르게 하고, 삶을 보다 홀가분하게 정리해줄 것이다.

 

책을 읽다가 멈추고 생각에 잠기거나, 정리를 하게 된다. 특히 바닥에 대한 이야기는 표현이 마음에 들어 즐거운 마음으로 물건들을 수납장에 넣어두고 계속 읽어나갔다. 작은 행동을 유발하는 책인데,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이 현재의 나를 만들고 미래를 이어갈 것이다.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바닥에 둔 물건은 다른 허드레 물건을 자석처럼 끌어당겨 계속 몸집을 불리는 강력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 그 때문에 처음에 놓아둔 작은 물건 하나가 금세 거대한 산더미로 성장한다. 그리고 어느 틈에 방은 창고로 변한다. 창고에서 생활할 정도로 영락할 수는 없지 않은가. 따라서 바닥에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수납장에 넣지 못해 바닥에 놓은 물건은 외로움을 잘 타서 즉시 동료를 불러 모은다. (198쪽)

 

쉽고 부담없이 읽어나가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그 누구도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욕심을 부리며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데에 동조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마음 가짐을 다잡으며 정리에 돌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며, 물건과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해보아야 할지 짚어주는 책이다. 이제 이 책에서 알게 된 것들을 실천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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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외워지는 왕초보 영어 필기노트 쓰면 외워지는 영어 시리즈
넥서스 콘텐츠개발팀 엮음 / 넥서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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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공부할 때, 처음부터 유창한 대화를 꿈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이 정도의 기본기만 잘 닦아놓으면 그것을 기반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이고 왕초보가 갖추어야할 기초영어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쓰면 외워지는 왕초보 영어 필기노트》를 통해 간단하고 쉽고 재미있게 기초영어를 암기할 수 있으니 실행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일단 듣고 세 번 쓰고 말해봐!"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말 그대로 '필기노트'이다. 책이라기보다는 세 번 쓰고 암기하며 통째로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직접 쓰면서 나만의 영어 공부 노트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듣고→쓰고→말하기'의 3단계 회화 특훈을 통해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초영어 300문장을 통암기할 수 있는 책이다. '일단 듣기'와 '회화 특훈' 두 가지 버전의 MP3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www.nexusbook.com에서 도서명을 검색하여 듣고, 쓰고, 암기하여 말하는 훈련을 하고, 왕초보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는 활용할 기회가 많아야 실력이 느는 법인데, 우리 나라는 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외국어로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 직접 말을 해 봐야 외국어 회화 실력이 느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어떤 것이 최선일까? 이 책에서는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면 입으로만 외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듣기', '쓰기', '말하기'의 세 박자를 맞추어 3단계 학습법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그냥 쓰기만 해서는 '손 고생'밖에 안 되는 법.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니, 제대로 학습한다면 15일 후에는 기초회화 300문장을 통암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먼저 이 책의 맨 앞에는 '난 ~해, 난 ~하지 않아'에 대해 나온다. STEP1 일단 듣기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의미에 큼직한 문장으로 영어 기초 문장이 있다. 일단 듣는 것이 1단계. 그 다음에는 STEP 2, 3번 쓰기로 이어진다. 직접 노트 위에 3번 쓰면서 익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방금 외운 20문장, 확인하고 넘어가자!'라는 복습하는 페이지가 있다. 실컷 외우고 돌아서면 금세 잊을 수도 있겠지만, 복습을 하며 다시 한 번 익히면 기억은 오래 갈 것이다.

 

 

그밖에 '너 ~해? 너 ~안 해?', '난 ~할 수 있어, 난 ~할 수 없어', '~할 수 있어?, ~할 수 없어?', '난 ~할 거야, 난 ~하지 않을 거야', '나 ~했어, 나 ~안 했어', '~했어?, ~안 했어?', '난 ~할 수 있었어, 난 ~할 수 없었어', '그건 ~이야, 그건 ~이 아니야' 등 기초적인 훈련을 통해 왕초보를 탈출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하고 아주 기본적인 문장들이 이어진다. 순서대로 잘만 따라하고 필기노트를 채워가면 여기에서 외운 문장들이 튼튼한 기초가 되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을 튼튼하게 잘 쌓으면 그 다음 단계는 좀더 자신감 있게 쑥쑥 실력이 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왕초보 학생들, 오랫동안 영어 공부에서 손을 떼고 지낸 어른들에게 효과적으로 영어 공부의 방향을 잡아줄 것이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어느덧 왕초보라는 딱지는 떼고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손글씨를 쓰는 데에 소홀한 때에는 스스로 한 글자씩 적어나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 기억에 남아서 탄탄한 밑받침이 될 것이다. '왕초보가 꼭 알아야 할 기초영어 300문장 통암기'라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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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괴물 - 가정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2
김경옥 지음, 박영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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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가정 안전에 대해 다루고 있는《숨어 있는 괴물》이다. (사)어린이안전학교 감수 추천 책이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다.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율이 가장 높은 곳이 가정이기에 어른들의 잔소리보다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동화를 통해 보면서 안전 사고에 대한 인식과 예방 수칙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어떤 점을 조심할지 알아야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책이다.

가정은 사랑하는 가족과 생활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가장 안전할 것 같은 가정에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요. 가정 내 장소에서, 혹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승강기를 이용하거나 부모님을 따라 마트에 갔을 때 어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지 미리 알고 예방해 봐요. (책뒷표지 中)

 

이 책에는 승강기 안전, 욕실 안전, 전기,가스 안전, 현관문,택배 안전, 마트 안전, 어린이 제품 안전, 애완견 안전 등 총 7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며 또래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도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미리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알아둘 수 있어서 위급한 상황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각 장의 끝에 마련된 '안전한 어린이'라는 코너에는 구체적으로 행동 지침이 담겨있어서 스스로 어떤 점을 주의하며 알아두면 좋을지 사고 예방 수칙을 익힐 수 있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인 일구이다. 엄마, 아빠, 말썽쟁이 동생 성구와 함께 살고 있는데, 동생과 단둘이 집에 있는 경우에 겪게 되는 위험한 일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 욕실, 전기나 가스 사용시,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등의 상황에서 어떤 위험에 닥칠 수 있으며, 해결책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이들의 상황 속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하며 경각심을 갖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먼저 이 책에는 엘리베이터가 멈추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경비 아저씨와 승강기 회사 아저씨의 답변 또한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기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긴급한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이 책에 나온 이야기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욕실 안전에 대한 것도 필수일 것이다. 일구가 이모네 집에 있는 '화상 방지용 수도꼭지'에 대해 언급하는데, 위험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니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택배를 위장한 도둑이나 강도 등의 이야기를 뉴스에서 접하곤 합니다. 특히나 어른들이 안 계신 상황에서는 더 위험합니다. 어린이 혼자 집에 있게 되는 상황을 대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_서울 월계초등학교 교사 윤희승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상황에서 비상벨을 생각해 내고, 동생들을 안심시키고, 침착하게 행동한 일구가 대견했습니다. 역시 '119' 일구였습니다.

_서울 등현초등학교 교사 김동수

 

아이들에게 가정은 가장 편안한 공간이면서도 위험한 사고가 도사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리 알고 주의하면 평생 몸과 마음의 상처가 될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잔소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 동화를 통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동화를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사고 위험은 물론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살펴보며 안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함께 읽고 활용하면 더욱 좋을 동화책이다. 10권의 시리즈로 된 동화책이니 하나씩 짚어보며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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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이 와글와글 - 학교 안전 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 1
박신식 지음, 이예숙 그림 / 소담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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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놀며 자라나는 곳이다. 가정 다음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곳이지만,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주의를 주는 이야기는 잔소리에 그치기 쉽다. 그렇기에 이렇게 동화를 통해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전 사고에 대한 인식과 예방을 위한 수칙을 알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보건실이 와글와글』학교 안전 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안전 동화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예방을 위한 동화책이다. 10권으로 된 시리즈물인데, 생활 안전, 교통 안전, 폭력 및 신변 안전, 응급처치 등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으며, 이 책은 그 중 한 권인 학교 안전에 관한 책이다.

 

『보건실이 와글와글』에서는 학교를 오갈 때 일어날 수 있는 등,하굣길 안전,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 생활하는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실 안전, 쉬는 시간에 복도나 계단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복도 및 계단 안전, 운동장에 있는 놀이 기구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놀이 기구 안전, 학습할 때 필요한 학용품으로 인한 학용품 안전, 과학실 등 특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별실 안전, 운동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체육 활동 안전 등의 이야기들로 꾸몄어요...『보건실이 와글와글』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학교, 그 어린이들이 커서 우리 모두가 안전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리말 中_ 어린이들이 안전한 세상을 바라며 박신식)

 

이 책에는 등하굣길 안전, 교실 안전, 복도 및 계단 안전, 놀이 기구 안전, 학용품 안전, 특별실 안전, 체육 활동 안전 등 총 7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각각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른들의 잔소리보다 아이들이 실제적으로 받아들이고 조심하기에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장의 끝에는 '안전한 어린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앞의 이야기를 통해 주의할 사항을 파악하고 꼭 지켜야할 예방 수칙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막연한 잔소리가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여 효과적인 안전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모도리. '조금도 빈틈없이 아주 야무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등굣길에 엄마가 하시는 말씀, "도리야, 가면서 차 조심하고, 신호등 꼭 지키고……."는 늘 똑같은 엄마표 잔소리라고 생각했다. 하루 이틀 학교 가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당당하게 이야기했지만, 그때까지도 도리는 그날 등굣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했다. "어제가 오늘과 다르듯, 늘 같은 길이라고 해서 늘 같은 일만 생기는 게 아니야. 주위의 상황은 늘 변하니까 꼭 좌우를 살피고……."

어린이들은 큰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사고가 날 뻔한 일은 수차례 겪으면서 자라날 것이다. 하지만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안전에 대한 문제이다. 이 책에는 안전을 위한 사고 예방 수칙을 알려주고 있어서 잔소리같은 말 한 마디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어린이들은 등굣길, 교실, 놀이기구, 학용품, 과학실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안전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가득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무서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안전하게 활용하면 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알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동화를 통해 이미 알고 있던 사고 위험은 물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샅샅이 살펴보며 안전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활용하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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