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2 - 변화의 힘 마시멜로 이야기 2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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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첫 번째 이야기에서 조나단의 운전사였던 찰리는

조나단에게 배운 마시멜로 법칙을 사용하여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취업에까지 성공했지만 찰리는 비어가는 통장잔고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장생활로 인해

다시 조나단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인기 방송인의 번역 여부로 더 화제가 되었던 첫 번째 이야기에 이은 두번째 마시멜로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이겨내 마시멜로를 맛 보았지만

너무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사람들을 위한 얘기를 들려준다.

 

찰리와 같이 작은 유혹을 이겨내면 작은 성공을 금방 거머쥘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성공은 잠시뿐이고 마시멜로를 다 먹어치우면 다시 빈털털이가 되고 만다.

아프리카와 사자와 가젤은 해가 뜨면 살기 위해 뛰어야 한다.

하지만 며칠 사자를 따돌리는데 성공했거나 가젤을 잡는데 성공했다고

이에 만족하여 게으름에 빠지게 되면 바로 다른 사자에게 잡아먹히거나 배고픔에 굶주려야 한다.

이렇듯 성공을 상징하는 마시멜로를 모았다고 해서 이를 한 번에 다 삼켜버리면

다시 마시멜로가 없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책에서 조나단은 찰리에게 6가지 성공퀴즈를 출제하고 찰리는 스스로 그 정답을 찾아낸다.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바꿔야 하고, 좋을 때나 나쁠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며,

마음 속으로 목적지를 그리고, 두려움을 물리치며,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로 찰리가 스스로 터득한 퀴즈의 정답이다.

찰리는 6가지 성공퀴즈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삶의 원칙을 세운다.

 
1. 변화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감당하자.

2. 목표가 분명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3. 두려움에 잡아먹히기 전에 두려움을 물리치자.

4. 행동이 없는 신념은 무의미하다.

5. 주위에 나를 지원해 주는 이들을 두자.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얘기가 솔직히 새로운 내용은 없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얘기하고 있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단지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마시멜로라는 달콤한 성공에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한때 허리때를 졸라매며 마시멜로 먹기를 참았지만 잠깐 동안의 성공에 젖어

너무 일찍 마시멜로를 흥청망청 먹어치운 것 같다.

이 때 생각나는 게 히딩크의 '아직 나는 배고프다'는 말이다.

작은 성공에 안주하여 더 성장하지 못하고 주저 앉지 않을려면

늘 성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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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동안의 과부 2
존 어빙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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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홍보차 유럽으로 간 루스는 새 작품의 취재차 네덜란드의 성매매 거리를 헤매다

성매매 여성 루이를 알게 된다. 루이를 통해 새 작품의 방향을 잡게 된 그녀는

직접 성매매를 하는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려다 뜻밖에 살인현장의 목격자가 되고 마는데...

 

2권에서는 보다 스릴 넘치는 얘기가 펼쳐진다.

먼저 루스가 살인의 목격자가 되면서 아버지의 작품 '누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성매매 장면을 직접 목격하려고 손님 몰래 숨어있다가 손님이 살인범으로 돌변해 

창녀 루이를 죽이려하자 숨소리도 내지 못한다.

그 경험은 그녀의 새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게 된다.

그리고 루스에게 또 다른 인연을 연결시켜 주는 계기도 된다.

 

한편 루스는 편집자 앨런과 결혼하여 아들 그레이엄을 얻게 된다.

자신이 엄마가 되자 엄마 매리언을 조금은 이해하기도 하고,

오히려 자신을 떠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측면도 생긴다.

하지만 루스의 행복한 결혼생활은 너무나도 짧았다.

자신에게 악담을 퍼붓던 여성 독자의 저주가 통했는지 과부가 되고 말지만 

불행 중 다행이라면 그 기간은 평생이 아닌 일년 동안이었다.

  

2권은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네덜란드에서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던 경험이나

매리언으로 추정되는 여성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까지 등장하여

루스와 에디, 매리언의 관계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역시 이 소설에서 돋보이는 점은 세월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과

소설 속 소설의 액자형식을 통해 각 인물들의 내면을 더욱 잘 그려낸 점이다.

1권만 읽었을 때는 혹시 영화 '졸업'의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

 

약간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실제 나이에 비해 젊게 묘사되면서

매력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1995년에 이미 에디는 53살, 루스는 41살이다.

게다가 매리언은 무려 76살이나 되는데 아직도 에디는 매리언을 사랑한다니

정말 사랑의 힘이 위대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나이가 든 사람은 왠지 사랑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들의 사랑도 결코 무시할 게 아니었다.

 

존 어빙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과히 장난이 아니었다. 

소설이나 사진 등을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나 인물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능력, 

그리고 절묘한 표현력(내 팬티가 땅에 미끄러지는 소리 등 ㅋㅋ)까지

소설의 재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다. 

소설이란 우리가 바로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해 주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정한 소설의 전형이라 할 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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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동안의 과부 1
존 어빙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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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여름 동화작가 테드와 그의 아내 매리언은 사고로 두 아들

토머스와 티모시를 잃은 후 서로 냉랭한 관계를 가지던 중,

테드는 조수로 엑시터 동문인 민티의 아들 에디를 고용한다.

매리언에게 첫 눈에 반한 에디는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는데...  

 

테드와 매리언, 그리고 그들의 딸 루스와 에디의 엇갈리고 뒤틀린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소설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39살의 매리언과 16살의 에디의 사랑은 다소 파격적인 감이 있었다.

마치 영화 '졸업'의 로빈슨 부인과 벤자민이 뜨거운(?) 관계가 잠시 연상되었지만

매리언과 에디의 관계는 그렇게 육체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의 사랑이었다.

사랑하는 두 아들을 잃은 슬픔과 바람둥이 남편 테드에게 질린 매리언은

어린 딸 루스에게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

또다시 자식을 잃는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냉정한 엄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매리언에게 티모시와 흡사하게 생긴 에디의 등장은 매리언의 맘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물론 그게 남녀간의 애정이라 보기엔 좀 이상하다 할 수도 있지만

아들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은 중년의 여자와 이제 막 성에 눈을 뜬 사춘기 소년의 만남은

뜨거운 사랑으로 이어진다. 심지어 네살박이 루스에게 못 보일 모습까지 보이고 마는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들을 엮은 존재가 바로 테드란 사실이다.

루스에 대한 양육권을 노리던 테드는 매리언과 에디가 그럴 거라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테드가 몰랐던 것은 매리언은 애초에 루스에게 그다지 애정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결국 비정상적인 이들의 관계는 곧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매리언이 드디어 행동에 나선 것.

바람둥이 남편 테드도, 어린 애인 에디도, 그리고 유일한 자식인 루스도 모두 버리고 홀연히 사라진다.

1958년 여름에 일어난 일들은 테드와 매리언은 물론 에디와 루스에게

평생을 바꿔놓을 터닝포인트가 되고 만다.

매리언과 이혼하면서 루스와 남겨진 테드는 여전히 바람둥이로서의 삶을 이어가지만

잊을 수 없는 첫 사랑을 경험한 에디와 엄마를

잃어버린 루스에겐 매리언의 부재는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

이후의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1990년 가을. 작가가 된 루스의 초대로 역시 작가인 에디는

루스의 세 번째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루스와 32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48살이 된 에디와 36살이 된 루스. 그리고 두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행방불명된 매리언까지,

과연 이들의 관계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여러 사람의 얽히코 설킨 인간관계도 흥미를 주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작가라서 더욱 색다른 재미를 준다.

본인의 생활과는 안 어울리는 동화작가 테드도 인기 동화작가이지만

오히려 동화 속 삽화에 재능을 보인다.

그의 작품들도 '벽 사이로 기어다니는 쥐', '누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 '마룻바닥의 문'

이라는 제목처럼 약간은 신비한 느낌을 주는 동화들이었다.

에디의 작품들은 순전히 자신과 매리언과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예순 번' 등 자신의 경험이 거의 그대로 드러나는 소설을 써서

자기 고백대로 작가로서의 상상력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가장 작가로서 성공한 루스의 경우 어느 정도 자신의 경험담이 반영이 되긴 했지만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작가로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존 어빙은 에디와 루스 등 작중 인물들을 작가로 설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여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루스가 네 번째 작품으로 구상중인 '나의 마지막 나쁜 남자 친구'의 취재차

네덜란드로 떠나는 장면에서 1권이 끝나는데 앞으로 에디와 루스, 그리고 사라진 매리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하다.

얼핏 암시를 주는 듯한 에디와 루스의 관계,

그리고 책 제목인 '일년 동안의 과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2권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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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포 텐 - 초특가판
톰 보그한 감독, 앨리스 이브 외 출연 / DVD엔터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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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프로에 출연하는 것이 꿈이던 브라이언(제임스 맥어보이)은

대학에 입학하자 퀴즈 프로 출연을 준비하는 클럽에 가입하고,

거기서 만난 앨리스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되는데...

 

대학교 새내기가 좌충우돌하는 삶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퀴즈 쇼를 소재로 하여 맘을 설레게 하는 앨리스와

자신을 편하게 해주는 레베카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나,

퀴즈 쇼 정답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이를 이용하다 들켜서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모습,

앨리스를 두고 절친한 친구와 싸우는 모습 등

대학교 새내기 시절에 있을 법한 일들을 그럭저럭 재밌게 그려낸다.

인생은 퀴즈처럼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퀴즈 푸는 것처럼 정답을 맞출 수도,

오답을 말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스스로 부딪혀 나가야 함을 깨닫게 해 준 영화였다.

암튼 아무리 사고치고 망가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청춘은 역시 부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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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스쿨 뮤지컬 1 (2disc)
월트디즈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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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농구팀의 에이스인 트로이와 천재 소녀 가브리엘라는

우연히 파티에서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어 멋지게 소화해낸다.

가브리엘라가 트로이의 학교로 전학오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 이들은

뮤지컬 오디션에 같이 응모하게 되는데...

 

뮤지컬을 소재로 한 전형적인 청소년 드라마

주종목이 각각 농구와 과학인 트로이와 가브리엘라가 자신들의 숨겨진 노래에 대한 재능을 발견한 후 

샤페이와 라이언 남매의 방해를 이겨내고 뮤지컬 주연배우를 따내는 얘기는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뮤지컬이 소재라서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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