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살리토 - [초특가판]
유위광 감독, 여명 외 출연 / SRE (새롬 엔터테인먼트)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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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화가 엘렌(장만옥)은 아들 스콧과 함께 예술가 마을 소살리토를 동경하며  

택시운전사로 생활을 이어가고, 어딘가 삐딱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마이크(여명)은  

우연히 엘렌을 만나 엘렌에게 끌리게 되는데...

 

전형적인 멜로 영화의 공식을 답습한다. 서로 정반대의 성격인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같이 살다 갈등이 생겨 헤어진 후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뻔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황당하게도 첨밀밀3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첨밀밀과의 연관성은 오직 주인공이 여명과 장만옥이란 사실 외에 하등의 관계가 없다.

그럼에도 히트한 첨밀밀과 관련 지으려는 마케팅 전략이 엿보인다.  

그럼 도대체 첨밀밀2의 지위가 부여된(?) 영화는 도대체 뭐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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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1 - 초특가판
진가신 감독, 여명 외 출연 / 기타 (DVD)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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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온 소군(여명)과 이요(장만옥)는

가수 등려군을 좋아하는 것 외엔 그다지 공통점이 없지만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차츰 서로에게 맘을 주게 되는데...

 

홍콩 멜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소군과 이요의 질기도록 질긴 인연의 끈을 잘 보여준다.

고향에 결혼할 사람을 둔 소군은 이요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한편으론 마음이 괴롭다.  

결국 소군은 고향에서 홍콩으로 찾아 온 애인과 결혼하게 되고  

이요는 안마사를 하다가 알게 된 표와 살게 된다.  

표가 이요를 웃게 해주려고 자신의 등에 미키마우스를 문신한 장면이  

표와는 좀 안 어울리지만 귀여운 애정표현이었다.

아무리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던 소군과 이요는 결국 같이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표가 위기에 처하자 이요는 표를 떠나지 못한다.

결국 이렇게 그들은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소군과 이요는 모두 뉴욕에서 살게 된다.

표가 불의의 사고로 죽은 후 미국에서 추방될 처지에 있게 된 이요는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배달하는 소군을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그를 놓치고 만다.  

그렇게 소군과 이요의 엇갈림은 계속되지만...

결국 그들을 다시 만나게 해준 것은 그들의 공통점이었던 등려군이었다.  

등려군의 사망 뉴스를 상점의 TV에서 보던 두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게 되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그토록 그들을 갈라놓던 인연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들의 만남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맨 처음 홍콩으로 오는 열차에서 서로 등을 기대고 졸고 있던 사람들이 바로 소군과 이요였다.  

단지 그들이 그 사실을 몰랐을 뿐 이미 그들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이었다.

 

살다 보면 가끔씩 놀랄 때가 있다. 다시는 못 볼 것 같던 사람이 전혀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만나기도 하고, 간절히 보고 싶던 사람은 아무리 애를 써도 못 보는 일이 많다.  

그리고 첨 만난 사람인데도 서로 아는 사람이 겹치거나 학교가 겹치거나 하면서  

서로의 인연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도 분명 사람들 사이에는 인연이란 게 있는 것 같다.  

이를 알지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멜로 영화의 대가인 진가신 감독의 작품답게 소군과 이요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고  

특히 등려군의 주옥같은 노래들이 적재적소에 잘 쓰인 이 영화를 보면  

역시 만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는 믿음을 버릴 수 없게 만든다.  

물론 그런 믿음을 지키기엔 엄청난 인내심이 요구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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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헤즈 (1DISC)
르네 젤웨거 외, 조지 클루니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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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1920년대. 블독스의 리더 다지 코넬리(조지 클루니)는   

팀이 해체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전쟁영웅으로 유명한 대학 미식축구 선수 카터를 스카웃하게 되는데...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하던 미식축구가 인기 스포츠가 되는 과정과  

전쟁영웅 신화를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  

'굿나잇, 앤 굿럭'에 이어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주연을 모두 한 영화로 미식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나름 볼만한데 거짓 전쟁영웅에 대한 신랄한 풍자는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 것 같다.

조지 클루니와 르네 젤위거가 나오지만 기대만큼 재밌거나 감동적이진 않은  

그저그런 평범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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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플라이트 플랜
숀 빈 외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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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한 후 딸이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카일(조디 포스터)

그녀의 딸을 본 사람도 없고, 딸은 탑승자 명단에도 없다.

과연 카일은 남편을 잃은 상실감에서 정신이상을 일으킨 것일까?

 

비행기 안에서 승객을 인질로 돈이나 다른 요구를 한다는 소재의 영화는 지금까지 많이 나왔었다.

이 영화는 한 발 더 나아간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데

다만 마지막 결말 부분이 좀 빈약한(?) 느낌을 줘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디 포스터는 스릴러에 잘 어울리는 배우같다.

그녀가 출연한 '양들의 침묵'이나 '패닉 룸' 등에서 보여준 열연은  

그녀가 가냘픈 외모를 지녔음에도 지적이면서 강인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그녀의 특기가 잘 발휘되었지만 그녀의 이미지가 좀 고정되는듯해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 그녀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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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데자뷰
덴젤 워싱턴 외, 토니 스콧 / 브에나비스타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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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호 폭파 사건을 수사하게 된 ATF 수사관 덕 칼린(덴젤 워싱턴)

그는 수사중 폭발 전에 사망한 클레어(폴라 패튼)를 발견하고 극비 감시팀의 최첨단 장비로  

사건 발생 전의 사실들을 알게 되며 사건 자체의 발생을 막을 생각을 하게 되는데...

 

기존에 타임머신을 소재로 한 영화는 수없이 많았다.

'백투더퓨처'를 비롯 수많은 영화의 단골소재로 사용되었다.

그만큼 과거나 미래를 알고 싶고 바꾸고 싶어 하는게 사람의 심리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도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제목의 데자뷰는 우리가 경험한 적이 없음에도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그에 대한 설명은 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선 그 중 하나인 물리학에서 주장되고 있는 평행우주론을 들고 나온다.

즉 과거와 현재, 미래는 별개의 시공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나란 존재도 과거, 현재, 미래라는 다른 시공간에 복수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데자뷰는 미래의 내가 경험한 것이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가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는 이 흥미로운 소재를 나름대로 잘 요리하고 있다.

과거를 다시 재현해 볼 수 있는 기계와 그 기계를 이용해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한다는 설정 등은 비슷한 내용을 많이 봐왔음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외에 다른 시공간에도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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