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늬 낮은산 키큰나무 21
김해원 지음 / 낮은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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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그렇게 가지 않았어도 이미 훌륭했는데라는 아주아주 조금의 아쉬움(을 말하고 싶지 않았으나 그것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아주 짧은 탄식)은 개인적 취향(혹은 강박)이므로 넘어가고. 중요한 건 겹겹의 어둠에서 빛 쪽으로 걸어나오게 되는 모든 상황들이 눈물겹게 아름다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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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모자이크 창비아동문고 315
황선미 지음, 남수 그림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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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탈북인을 다루는 이야기들이 이전에는 주로 과정에 주목하는 듯 보였다면 이 작품은 마치 순무를 심고 거두는 일처럼 뿌리내리기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다. 작가의 시선이 저 앞에 놓인 무형의 표식들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새터민 여성들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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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를 떠나는 너에게 낮은산 키큰나무 20
임어진 지음 / 낮은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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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머리에 두고 쓰는 작품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그만큼 진지하다는 얘긴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중요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으로도 훌륭한 독서체험이 가능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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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 이야기와 놀 궁리 3
임정자 지음, 홍선주 그림 / 놀궁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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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신들과 인간의 이야기, 당연히 재미있고, 그 재미를 더하는 것 중 하나가 작가가 고르고 골랐을 우리 말. 옛날얘기가 그렇듯 리듬감 있게 읽는 것도 재미, 그림도 단단하게 제 몫을 한다. 창작이 우리 신화에 힘쓰는 만큼 그걸 말하는 말(가령 비평이든 해설이든)도 그래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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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집 -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작품집 사계절 1318 문고 124
문이소 외 지음 / 사계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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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문학이 감당하는 sf를 즐겨 볼 수 있기를! 어떤 작품집은 단 하나의 작품만으로도 빛나는 경우가 있는데, 내겐 이 작품집이 그렇다. 말할까 말까 고민스럽지만, 있다, 그런 작품!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비현실적인 사건이 sf를 만나 어떻게 새롭게 말해지는지. 그걸 꼭 발견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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