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행인 하루 - 8살부터 만나는 맛있는 이야기 낮은산 구름모자 1
안미란 지음, 김규택 그림 / 낮은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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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사이사이로 얼음 조각을 쑤셔 넣는 것 같던 추위"라는 문장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면 과장일까. 개, 혼자보내는 하루, 옛날 일 등 흔한 동화 소재가 처음 본 것 처럼 느껴지는 건 문체의 힘인거 같다. 대상, 사건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동정이 아니라 주체로서 인식하는 태도가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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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표 하시오 문지아이들 131
조지영 지음, 정문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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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이들 이야기가 겉돌지 않는다는 것. 또렷한 아이들 목소리, 현실감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문장이 `단편`의 옷을 잘 입었다는 느낌. 함부로 낭만적이지 않고, 쉽게 희망으로 매듭짓지 않고 가르치는 대신 공감하고 증언하는 시선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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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17세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
이경화 지음 / 르네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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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이비종교, 우정과 사랑, 이 소설은 우정과 사랑이 종교와 사이비종교 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한다. 문장에 유머가 반짝 스며있어 재미있으며 사이비종교와 사랑의 대결은 자못 흥미진진하다.사랑이 더 힘이 쎌 줄 알면서도 순간 의심을 했다면 이야기의 힘일 것. 그래도 위험했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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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사계절 1318 문고 98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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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것을 심각하게 얘기하지 않아 재밌다고 느낀다. 농담 같다거나 유머가 주는 거리가 여백을 확보해서 독자가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다양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작품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은 사회적 이슈, 왕따, 가난, 존재의 추락, 고독, 외로움 등 우리 이야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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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질러, 운동장 창비아동문고 279
진형민 지음, 이한솔 그림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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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나는 이 동화를 몹시 `정치적인 동화`로 읽었다.(<기호3번 안석뽕>도 그렇다.) 진짜 재미있고, 통쾌하며 공존의 본질을 제대로 담은! 웃음보가 점점 커지는데, 빵 터져버리지는 않고 입꼬리만 한껏 올라가게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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