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릭 스미스 지음, 임태열 옮김 / 파이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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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성공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깨부수는 그런 책이었다. 보통 우리는 성공하려면 자신을 바꾸고, 외롭고 고독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며, 성공은 모험하는 자의 것이라는 식의 성공에 관련된 서적들을 여태 읽고서는 그런 사람들이 –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워렌 버핏, 데일 카네기, 에디슨 등 – 여태 해 온 방법대로 성공의 길을 가려고 해 왔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성공의 방법들이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하기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저자 자신의 예기부터 해서, 팩스 외판원에서 팬티 스타킹의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새우 양식업자에서 유전학자가 되기까지, 가정주부에서 걸스카우트 회장이 되기까지, 평판이 좋지 않은 록 가수에서 세계적인 라이브에이드라는 공연을 기획하기까지 등의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문이 정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기존의 통념인 자신을 바꾼다는 자신을 찾는다로, 혼자 돌격한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간다로, 위험을 무릅쓴다는 위험을 줄인다로 완전히 사고의 전환을 예기하며, 성공에 이르는 다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이런 것들이 정말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추구할 수 있는 성공방정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원색을 찾고, 스파크가 일게 되면, 누구나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 대학을 떠나 혼자 창업해서 지금의 자리에 이른 빌 게이츠도 알고 보면 보통의 사람으로서 이미 그의 원색을 고등학교 때에 찾았으며, 대학시절 이미 여러번의 실험을 거쳐 위험을 줄인 후, 스파크가 튀는 그런 시점에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는 것을 예기해 주고 있다.
또한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착한 아이디어, 그리고 정말 큰 아이디어에 집중하여, 자신의 원색에 맞추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예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사회에 처음 발을 딛는 신입사원이나, 아니면 현재 자신의 인생전체를 설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는 내가 여태 해 온 일과 정말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그런 일들을 통해 성공을 하려면 어떤 준비기간과 단계를 거쳐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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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없이 남김없이
김태용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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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크기부터가 일반적인 책의 크기의 틀을 깨는 크기이며, 그 속의 여백의 활용도 여태 보아왔던 책과는 다른 점이 묘한 점이었다. 가히 매력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으나, 끌림은 가져오는 그런 것이었다. 뭐랄까, 이상한 곳에 갔을 때의 새로움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모른다는 것에 대한 짜릿함에서 비롯되어 아드레날린이 생성되는 그런 느낌,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느낌이었다.
처음 김태용이라는 작가의 글을 대하다 보니, 과연 이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정말 소설을 쓰길 원한 건지, 아니면 언어의 유희를 즐기고 싶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되며, 다시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소설, 이것이 정녕 독자들을 위한 소설이란 말인가! 아니면 글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 현재 현대인들이 숱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 자신의 길을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미로 속에 갇혀 버리게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인지, 작가의 의도는 알 길이 없으나, 이 책의 말미에 있듯이, 이 소설은 읽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중간 중간에 방황하게 하면서 사색의 장으로 안내하는, 아니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고민할 시간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고민의 주제나 사색의 장에 올려 놓아야 할 개인의 감정 등은 각각의 독자들에 따라 다르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끌려서 어디론가 가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장문의 에세이에 가까운 것도 같고, 에세이라기 보다는 산문에 가까우며, 어떻게 보면 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소설 속의 언어적인 유희는 정말 우리가 인류사에서 만든 모든 언어들이 어떻게 우리가 부르는 그 용도나 의미로만 씌여져야 하는 지에 대한 사유를 동반하면서, 단어 하나하나가 그 다음의 의미를 이어가면서, 독자들에게 생각의 창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감동적인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리거나, 환타지 소설 등을 읽고 느끼는 신비한 경험에 대한 동경이나, 연애소설 및 추리소설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줄거리를 이 책에서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너무나 먼 사유의 글들을 나열한 하나의 퍼즐과도 같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이 나올만한 소설 – 천재로 요절한 작가로 하는 ‘이상’의 소설 이후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정말 끝까지 읽기가 조금은 버거운 책이었기에 사유의 재미, 난제를 푸는 재미를 가진 이들에게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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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의 기술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존 어데어 지음, 박종하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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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해야 할까!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 이라는 부제와 더불어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중절모를 쓴 전구 아저씨(?) 는 우리가 무슨 생각을 갑자기 나면 표시하는 전구를 생각해서 만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차지하더라도, 구성면에서 보면 정말 서문에서 밝혔듯이, 각 장마다 창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제대로 입증된 핵심 아이디어를 하나씩 소개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전개한 다음 <창조력 포인트>에 간단히 요약을 해 두고, 더불어 새로운 생각들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뭐랄까, 독자를 배려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중간중간 빨간색으로 강조할 부분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독자들에게 알리려는 것과, 독자들이 다음에 읽을 때, 볼 수 있게, 요약만을 한 정말 포인트만을 간추린 부분까지 생각한 저자의 마음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저자가 밝힌 목적인 단순히 창조적 사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독자들이 더욱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는 것을 책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창조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심리학이나 철학 등을 나열하면서 어렵게 갈 수도 있는 분야의 책임을 저자는 너무나 잘 알고, 이를 피하고자 우리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창의성을 연결시키고,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언들과 창조적 사고를 연관지어서 우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어려운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1장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에서 “21장 인생을 창조적으로 만들어가기”까지 읽으면서, 독자들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 중요한 것을 바탕으로 창조라는 것에 접근을 해야 하며, 그래서 끝으로 인생이 창조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책의 저자의 마음이었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에게 폭넓은 관심과, 우연한 발견을 예기하며, 끝없는 관심을 요구하면서 호기심에 대해 예기하고, 인내할 것을 주문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창조적 사고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생 전반에 걸쳐 창조적 사고를 통해 각자의 심층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예기해 주는 그런 책이었다. 그러하기에, 창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발명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원도 아니고, 광고나 예술과 같은 창조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 나같이 평범한 직장인에게 창조라는 단어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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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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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목 만을 봐서는 전혀 요리에 관한 책이 아니고 단지, 인생에 대한 통찰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데, I 자를 대신한 수저와 포크를 보고는 요리에 대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 제목, LIFE ! 그런데,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왜 이 책의 제목이 인생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요리 하나하나에 인생의 한 순간순간을 담아서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오므라이스, 샌드위치, 유부초밥, 핫케이크, 주먹밥, 영양밥, 양배추롤 등 다양한 음식을 정말 소제목 별로 상황별에 맞게 배치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첫머리글에 말하고 있듯이, 먹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자신이 먹어서라기 보다는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먹어주는 사랑스런 연인, 가족, 친구들에 의해서 그 맛이 한껏 더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으며, 이 책의 저자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이 책의 요리 하나하나를 소개해 주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일본인에 의해서 씌여진 책이긴 하지만, 현대인의 식단이 민족에 따라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니기에, 음식 하나하나가 정말 우리 일상 생활에서 해 볼 수 있으며, 또한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특히나 제일 처음 소개되는 “아빠의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정말 아빠가 해 주는 스파게티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고 저자가 소개를 한 듯한 요리였으며, “소소한 축하파티, 지라시즈시” 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본음식일 지라도 정말 먹어 보고 싶은 요리였다.
또한 영화 데뷔작인 <카모메 식당> 의 쇼가야키는 정말 꼭 먹어 보고 싶은 음식 중의 하나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음식 사진이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꼭 음식을 눈으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는 것과, 각 요리에 대한 레시피가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는 부분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일본 요리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일본 출장시 먹었던 몇가지 일본 요리에서 그 맛이 깔끔함이라던가 정갈함에 반한 나로서는 이 책의 각 요리들을 하나 하나 찾아서 먹는 재미와 가능하다면 집에서 요리해 먹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 책의 부제에 있는 말처럼 “그들만의 따뜻한 식탁”을 같이 하고픈 음식들이 소개된 이 책을 통해 정말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것이 추억만이 아니라, 음식을 통한 따뜻함임을 알게 되었다.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면 좋을 음식이 소개된 이 책을 여러분들에게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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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블랙홀 - 자기 회복을 위한 희망의 심리학
가야마 리카 지음, 양수현 옮김, 김은영 감수 / 알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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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최근에 유명 연예인들이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하는 등의 뉴스를 접하면서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있다는 사람들이 아무리 심적 압박감이 있더라도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난 혹시 우울증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본 정신과 의사에 의해 현대인의 우울증과 심리에 관해 하나하나씩 파헤친 책으로 보인다. 물론 정신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쉽게 풀어 쓰려고 한 흔적은 곳곳에 보이나, 나 또한 전혀 모르는 분야의 언어들을 접하는 것이라 처음엔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용어에 대해서도 저자가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익숙해 지면서, 이 책이 왜 국내 의사에 의해서 씌여진 책도 아닌데, 번역되어져서 우리나라에 출간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정말 이 책에서 언급된 일부 일본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마도 지금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전후 일본을 살아온 사람보다는 일본이 성장하고 인터넷이라는 것이 보급되고, 그러면서 사람들간의 접촉에서 감정과 감성을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창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다 보니, 여러 개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여러 개의 인격을 만들어서 살아가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다는 저자의 통계에 근거한 주장은 섬뜩할 정도였다. 우리나라 역시 인터넷의 보급을 따진다면 세계 1위를 말할 정도이며,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의 인터넷에 대한 열정은 말할 수 없이 강하며, 가끔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마녀사냥을 하듯이 하는 부분과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도용해 살아가며, 게임에 중독되어서 자식에 대한 애정도 잊어버리는 것과 같은 뉴스를 접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병을 저자의 시각으로 보면, 정말 여러 개의 인격을 만들어 낸 인터넷이라는 사회의 필요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또한 트라우마(유아기의 마음의 상처)에 의해 일어나는 해리라는 부분에서는 나의 유아기를 돌아보며, 난 어떤 트라우마가 없었는지, 그래서 지금 나에게는 일부 해리라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경계성인격장애와 해리성 장애는 이제 단순히 ‘병’이라는 범주를 넘어 현대사회를 살고 있다는 것과 깊은 관계를 갖는 현대인의 본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것은 아마도,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나조차도 이런 부분을 가끔은 느끼지 않는가!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의 부제가 자기 회복을 위한 희망의 심리학이듯이, 이 책은 경계성인격장애, 해리 등과 같은 정신과에서 보는 병도 따지고 보면 모두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되며,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방법 또한 자신에게 있다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해답을 제시하지만, 그 해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이 책과 같이 하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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