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이야기 1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91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구자언 옮김 / 더클래식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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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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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8.15

초등학생 때 우연히 ‘피천득’ 이라는 이름을 들었다. 성 때문인지 이름 때문인지 한 번 듣고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얼굴도 모르고 직업도 모르지만 글 쓰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민음북클럽의 ‘밑줄긋고 생각읽기’ 활동을 통해 피천득 작가님의 가장 유명한 수필집 중 하나인 <인연>을 접하게 되어 좋았다.

피 선생님의 가장 큰 특징은 소박한 문체이다. 내공과 연륜이 느껴지는 문장들은 소박한 형태를 지니면서도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이 문장들을 통해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고 종종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다만 몇몇 문장들은 공감이 안되기도 했다. 오래 전 출간된 책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친근히 다가오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호흡이 길었지만 수필의 특성상,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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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서점은 가장 좋은 피서지입니다. 더위도 피하고 마음의 양식도 쌓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지요.

오늘 친구와 교보문고에 갔다가 진짜 사랑스러운 ‘미니미니북’을 발견했답니다. 손바닥보다도 작은 이 책..... 집에 데려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속있게 내용을 모두 담고 있더군요^.^ 나름 합리적인(?) 가격 권당 2,500원...! 그동안 읽고 싶었던 <피터 래빗> 전집과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을 구매했습니다. <피터 래빗> 아직 앞부분 몇 장만 읽었는데도 벌써 심쿵이네요..... 😻 포켓용으로 들고다니기도 좋아서 딱입니다. 마치 장사를 하려는 것 같군요😹 정말 귀여워서요. <피터 래빗>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떻게 보면 <어린 왕자>처럼 읽고 나면 어른들이 더 큰 감동을 받는 책인 것 같기도 하답니다. 읽어봐야 알겠지만요, 워낙 유명한 책이고 사랑받는 책이니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다 읽고 리뷰를 쓸 날이 얼른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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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엽네요^^.. 하루빨리 다 읽고 리뷰를 쓰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트 2018-08-14 22:19   좋아요 1 | URL
네^^ 혠 선생도 읽어요~!!!!

라로 2018-08-15 06: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손바닥보다 더 작은 것 같아요. 폰트 사이즈가 궁금하네요. ^^

아트 2018-08-15 08:43   좋아요 0 | URL
네~~ 손바닥보다 작아요 😹😹 나중에 인증샷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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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8.1~8.14

<미생> 전집 후기

미생은 몇 년 전 가장 핫한 웹툰, 드라마였는데 뒷북으로 지금에야 봤다.

미생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누구든 이 만화를 본다면, 만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 중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캐릭터가 분명 있을 것이다.

<미생> 8권을 읽어갈 무렵, 미생 드라마를 1화부터 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미생 드라마 캐스팅이 굉장히 찰떡같다. 어떻게 다들 그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지, 캐스팅을 참 잘했다.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 배우를 보면서 1화부터 어찌나 아련한지... 마음이 아프다. ‘26년 동안 복사는 해봤겠지?’ 그렇지만 사실... 쉬워보이는 복사도 안 하던 사람한테는 어려운 거다. 나도 예전에 인턴을 하면서 복사해오라는데 참 당황스러웠다. 복사 매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 보는 복사기에 갑자기 복사를 해오라면... 특히나 공급용지가 없을 땐 정말 당황스럽다. 공급용지를 어디서 채워야 하나... 비품실은 어딘가... 불쌍한 장그래... (내가 어디서 동정질이냐...) 하지만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다고... 만화에서도 그랬듯 곧 장그래는 회사에서 큰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이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인물은 바로 ‘박 대리’이다. <미생> 2권에서 주로 등장했던 이 인물은, 장그래의 말을 빌리자면 ‘풍경’ 같은 인물이다. 풍경은 가만히 있는데 사람들은 그 풍경을 보며 감상에 젖는다. 박 대리도 그런 역할을 한다. 별말을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을 보며 주변 사람은 힘을 얻는다. 그러나 그런 박 대리는... 주변인에게 쓴소리를 못해 항상 상사로부터 구박을 받는다. 불쌍한 박 대리... 이지만 가끔씩은 후배들로부터 받는 칭찬에, 파닥파닥 날개를 펼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원래는 내면이 약한 인물이지만, 응원 몇 마디에도 기운을 내며 자기 일을 묵묵히 하는 인물... 왠지 나는 이 캐릭터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다. 쓴 소리 못하고, 휩쓸려 다녔던, 소심했던 예전 내 모습. 박 대리를 보면서 한편의 위로를 받기도 한다.

장그래, 김동식, 오상식 (+천 과장) 영업 3팀의 케미는 정말 끝내줬다. 그러니 오 차장이 사표를 냈을 때 그들의 섭섭함은 이룰 수 없이 컸을 듯 하다. 결국 장그래와 김동식은 오상식이 이직한 회사로 들어가게 된다. 천 과장의 독백에서 알 수 있듯, 천 과장은 그대로 영업 3팀에 남는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부모로서, 눈앞에 닥친 현실을 외면하지 못해 낭만을 쫓기 어려웠을 것이다. 좋을 때는 좋은대로, 나쁠 때는 나쁠대로, 그냥 흘러가듯이 내 역할을 하며 산다. 그도 나쁠 것 없다. 그는 그의 역할을 다한 것이고,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므로.

회사는 과연 일을 하는 곳일까, 일씩이나 하는 곳일까. 그냥 일을 한 만큼 돈을 버는 곳을 넘어, 생계수단 이상으로 애정을 품고 자아실현을 하는 곳일까.

윤태호 작가님은 만화 인물들 하나하나를 살아있게 그린다. 어쩌면 만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도, 이 만화를 본다면 그런 편견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도서관을 떠돌며 결국 전집을 모두 읽었다.
이제 시즌 2를 읽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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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14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복사....맞네요 모든 시작은 복사부터...

아트 2018-08-14 15:09   좋아요 1 | URL
ㅠㅠ 복사도 어려운데,,, 드라마 <미생> 저를 울리네요 😂😭

카알벨루치 2018-08-14 16: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이거 할려고 여기에 입사했나 그런 질문과함께 자존심 팍 상하죠~근데 그게 첫단추인걸 이제야 알겠네요

카알벨루치 2018-08-14 20:29   좋아요 1 | URL
복사 쉬워요 하다보면 ㅋㅋㅋㅋ더위 먹어 숴어요 —->쉬어요——>쉬워요 로 수정하네요

아트 2018-08-14 20:16   좋아요 1 | URL
아ㅋㅋㅋㅋ 이거하려고 입사했나,,,, 공감되네요 😹

아트 2018-08-14 20:23   좋아요 0 | URL
윽ㅎㅎ 더위 조심하세요😹

북프리쿠키 2018-08-14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와이프와 책, 드라마를 병행하며 감탄을 많이 했었어요.
늦게라도 좋으셨다니 흐뭇하네요^^

아트 2018-08-14 20:16   좋아요 1 | URL
네~~ 진짜 드라마 ㅠ 아직 2회까지밖에 안봤는데도,,, 인생드라마 각이네요! 댓글 감사해요 😸😸

카알벨루치 2018-08-14 20:18   좋아요 1 | URL
드라마 보는것도 일이겠습니다 분량이 만만치 않으니...뭐든지 빠지면 에너지가 넘칩니다 예전에 응팔이 몰아서 본 기억이 납니다 책도 그렇게 좀 보지 ㅜㅜ

아트 2018-08-14 20:22   좋아요 0 | URL
드라마가 무려 20회,,,, 근데 그거 보려고 유료결제까지 했으니😹 제가 좋아하는 ‘강하늘’ 배우가 얄밉게 나오더라구요 ㅜ 만화 속 장백기보다 드라마 속 장백기는 좀 더 얄미운... ㅎㅎ 20회까지 열심히 달려야게씁니다 😸

bookholic 2018-08-14 2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미생2>도 만들어졌으면....^^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세요~~

아트 2018-08-14 20:55   좋아요 0 | URL
이제 <미생 시즌2>도 보아야 하는데~~ 아직 안 봤네요😹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네요 😸 감사합니다 ☺️☺️

북다이제스터 2018-08-14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회사는 생계수단을 넘어 애정을 갖고 자아실현을 하는 곳 일까?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 답을 나름 빨리 찾아야 하는 곳이 회사인 것 같습니다.

아트 2018-08-16 08:14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 정식으로 회사생활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사원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될 질문일 것 같습니다 😸 댓글 감사해요 :)
 
미생 9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종국, 완결 미생 9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8.14

<미생> 9권

내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다.

어디에 있든 내 인프라는 내가 속해 있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내가 가진 이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양과 질이 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그것이 바로 완생에 이르기 위한 미생의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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