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8.6

어떤 소설들은 읽다 보면 정말 사람 생각이 다 비슷하구나, 라고 느끼게 만드는 작품들이 있다. <데미안>도 그런 느낌을 준 작품 중 하나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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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06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때 동아리 포스터 만들었는데 그 때 데미안의 저 문구를 인용해서 포스터에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데미안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좋아집니다!

아트 2018-08-06 23:10   좋아요 1 | URL
와~~ 어떤 동아리였는지 궁금하네요 ^^ 좋은 문구를 인용하셨네요~!

카알벨루치 2018-08-07 08:14   좋아요 1 | URL
비밀~불량서클은 아닙니다 특별판이네요~ 난 펭귄클래식 재독할려고 사놓고 눈팅만 하고 있네요

아트 2018-08-07 09:43   좋아요 1 | URL
네 특별판 맞아요 ^^ <펭퀸클래식> 처음 들어보는 책이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아트 2018-08-07 11:25   좋아요 1 | URL
한 권의 책이 아니라 ‘펭귄클래식’ 출판사의 세트였군요😹

카알벨루치 2018-08-07 11:28   좋아요 1 | URL
앗! 실수~전 전집이 별로 없네요! 펭귄클래식이 아니고 별글클래식입니다 디자인땜에 순전히 주문했네여 읽은책인데도 ㅋ

아트 2018-08-07 11:50   좋아요 1 | URL
아하~~ 별글클래식이요^^ 어쨌든 카알벨루치 님 덕분에 멋진 클래식📚세트를 알아서 좋네요 😄 읽을 책이 많아 행복합니다 ^^

blanca 2018-08-07 0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데미안 저 판형 참 상큼하고 이쁘네요. 말씀대로 제 마음 속 이야기를 끄집어낸 것 같은 문구가 많지요.

아트 2018-08-07 08:07   좋아요 0 | URL
네~~ 겉표지 안에도 예쁜 표지가 또 있답니다! 민음사 이번에 특별판이에요 :)
 
미생 2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도전 미생 2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소름돋는 장면이 여러가지였던 <미생> 2권.
괜히 명작이 아니었다...!

장그래의 몇 마디에 날개가 달렸던 박 대리,
현장 속의 아버지를 기억하며 늘 ‘현장’만을 강조했던 한석율, 그리고 한석율과 장그래의 PT 면접.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러면서도 가슴이 아픈 장면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이 있다.’

나도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누군가에게 고집한 적이 있지는 않았나?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준 <미생> 2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바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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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8-06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잼나게 읽으세요~^^

아트 2018-08-06 17:08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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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을 읽는 중 성경의 이 구절이 떠오른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 로마서 7:21



내 안의 두 세계를 보여주는
<데미안> 특별판의 표지.

물론, 나는 밝고 올바른 세계에 속했다. 나는 내 부모님의 자식이었다. 그러나 내가 눈과 귀를 향하는 곳 어디에나 다른 것이 있었다. 나는 다른 것들 속에서도 살고 있었다. 비록 그것이 내게는 자주 낯설고 무시무시했고, 그곳에서는 규칙적으로 양심의 가책과 불안을 얻을지라도, 심지어 한동안 내가 가장 살고 싶어 한 곳은 금지된 세계 안이었다. 그리고 밝음 속으로의 귀환은 -그것이 제아무리 필연적이고 제아무리 선하더라도- 덜 아름다운 것, 보다 지루한 것, 보다 황량한 것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의 내 목표가, 우리 아버지 어머니처럼 되는 것, 그렇게 밝고 맑게, 그렇게 뛰어나고 단정하게 되는 것임을 나도 때로는 알았다. 그러나 거기까지 이르는 길은 멀었다. (...) 내 누이들도 똑같이 밝은 세계에 속했다. 그들은 내 눈에 본질적으로 아버지 어머니와 더 가까운 듯 보였다. 그들은 나보다 선했고, 도덕적이었고, 결함이 없었다. 그들에게도 부족한 점과 나쁜 습관이 있었지만 그런 점들은 내 보기에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15~17쪽)

그러니까 나의 내면의 모습이 그랬던 것이다! 빙빙 돌며 세상을 경멸하던 나! 정신에 있어서 자부심이 충만했고 데미안과 생각을 함께했던 나! 나의 모습이 그랬다, 취하고 더럽혀지고 구역질 나고 비열한 인간 폐물이자 잡놈, 야비한 충동의 기습을 받은 살벌한 야수였다! 모든 것이 정결함, 광채 그리고 우아한 사랑스러움인 저 정원에서 온 내가, 바흐의 음악과 아름다운 시를 사랑했던 내가! 아직도 속이 메스껍고 격분한 내 귀에 자제력 없이 멍청하게 헉헉 터뜨려 대는 취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게 나였다!
(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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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워터프루프북)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8.2~8.3

물에도 젖지않는 책이 나왔다. 워터프루프북!

작가의 말에서 정세랑 작가는 이 소설이 쾌감을 위해 쓴 책이라고 했다. 그런 책인만큼 나도 가볍게 읽었다. 귀신을 볼 줄 아는 보건교사 안은영에 대한 이야기. 사실 나는 내 취향은 아니긴한데 나름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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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착수 미생 1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8.1

미생.
웹툰과 드라마 모두 정말 인기가 많았던 작품인데
책을 보자니 매번 대출중😵
시리즈를 사자니 부담되는 가격에😭
그동안 읽지 못했다.
드라마는 잘 안 보니까 또 안 봤고.

음...
그러다 집 근처 동네카페에 오니까
전집이 있어서 보게 된 <미생> !
이 곳에 <데미안>을 마저 읽으려고 왔었다는 건 안 비밀..
앞으로 이거 읽으러 이 카페 몇 번 더 와야할듯....😂

바둑을 통해 인생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처하는 태도들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둑 할 줄 모르는데 <미생>을 읽다보니, 깊은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룰 정도는 배우고 싶어졌다.

바둑은 그래서 인생의 축소판이다.

사는 게 의외로 당연한 걸 마다해서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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