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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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7.25

인간의 모습을 인간 그대로가 아닌 동물들의 세계에 빗대어 풍자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비판이 가능했다. 또한 맛깔나는 표현과 번역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 내용에도 종종 재미를 더하였다. <동물농장>이라는 귀여운 제목과는 다르게, 조금은 무거운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스노볼과 나폴레옹, 두 마리 돼지는 절대 의견 차이를 좁히지 않는데 이 장면은 마치 인간들도 정치에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또한 나폴레옹이 아홉 마리의 개를 훈련시켜 스노볼을 쫓아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인간사회에 존재하는 폭정, 독재, 군사정권 등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동물농장은 동물농장도, 메이저 농장도 아닌 <나폴레옹 농장>으로 바뀌어 버리는 듯하다. 동물들이 합심하여 동물농장을 세우며 내세웠던 동물주의도, 점차 나폴레옹주의가 되버리는 듯 하다.

스노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쫓아낸 이후로 농장의 모든 나쁜 일에는 ‘스노볼의 반역’ 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마지막까지 스노볼은 등장하지 않지만, 농장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면 스노볼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된다. 우스운 일이다.

처음의 평등이 어떻게 독재로까지 이어지는지, 그 과정이 이상하리만큼 자연스럽다. 동물농장의 일반 시민들은 하루하루 일하고 살아가는데 바빠 농장 운영에는 제대로 관여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농장을 경영하고 운영하는 일은 오로지 나폴레옹에게 넘어가게 된다. 동물시민들은 예전 인간에 의해 움직이던 농장만큼 지금 상황이 더 낫다고 믿지만,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저 동물농장 언론조작의 일등공신인 스퀄린이 때때로 보여주는 통계자료에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처음 7계명을 세울 때 내세웠던 동물농장의 ‘수평적인’ 구조가 점점 ‘수직적인’ 구조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매우 잘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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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기름붓기 열정에 기름붓기
이재선.표시형.박수빈.김강은 지음 / 천년의상상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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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열정에 기름붓기-

몇몇 인상깊은 구절들이 있었다.
모소대나무처럼 기다려보자, 언젠가 1년에 30cm처럼 클 날이 올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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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7-24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장의 빅뱅을 기대하며 오늘도 독서~

아트 2018-07-24 14:53   좋아요 1 | URL
카알벨루치님 감사합니다 😇🤗 성장의 빅뱅을 기대하며 모소대나무처럼~~ 열심히 독서하겠습니당😆
 

7.19~

민음북클럽 ‘밑줄긋고 생각잇기’ 과제를 시작했다!
온라인 독서모임이라니 넘나 설렌다🤭
첫번째 밑줄 ✍🏼

많은 소설의 주인공들이 성격 파산자들이라 하여, 또는 신문 3면에는 무서운 사건들이 실린다 하여 나는 너무 상심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대부분이 건전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소설감이 되고 기사 거리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더 많다. 이른 아침 정동 가리에는 뺨이 붉은 어린아이들과 하얀 칼라를 한 여학생들로 가득 찬다. 그들은 사람이 귀중하다는 것을 배우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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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노히 1 - 시무룩 고양이
큐라이스 지음, 손나영 옮김 / 재미주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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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16~7.17

네코노히 키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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