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 읽은 책]<에고로부터의 자유>
3월 초부터 빌려서 이제 다 읽었으니 장장 5개월이 걸렸네. 컥!
암튼 에고를 내려 놓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확신은 서지 않는다. 다만, 현실에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모든 사람의 공격은 사랑 받고 싶음의 표현이란 것을 알고 포용해 줄 수 있으면 될 거 같다. 현재에 존재하면서 말이다.
학교에서 힘들 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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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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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연화를 본 것 같다는 소설 평이 거짓이 아니다.
-이렇게 술술 잘 읽히는 게 장강명 작가의 힘이 아닐까 싶다. 부럽다.
-제목부터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나는 북한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있는가?
-북한아, 제발 꼴값 좀 그만해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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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5: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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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18-02-04 00:22   좋아요 1 | URL
헉! 이제야 댓글을 봤네요~ㅋㅋ 장강명 작가의 모든 책은 정말 술술 읽힙니다요~ㅎㅎ
 

<때늦은 관람기>
책보단 아니지만 연극 보는 것도좋아하는데, 성남아트센터에서 하는 연극 ‘만원‘ 시리즈는 단돈 만원으로 엄선된 연극을 볼 수 있어서 챙겨 가는 편이다.
처음 연극은 혼자 가서 봤는데, 이번 연극은 남편과 함께 갔다. 사전 정보가 없었지만, 제목이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이기에 군필자가 보면 더 재미있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코믹 연극일 줄 알았다. 약간 찌질한 군인이 나오는 코메디같은 느낌? 근데 웬걸 현대의 군인,일제 시대의 제일교포 가미가제 대원, 천안함 병사, 이라크병사까지 정말 다양한 군인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어 눈물 주르륵 흘리며 봤다.
재밌는 연극이라며? 남편의 핀잔이 있긴 했지만,간만에 가벼운 연극이 아닌, 삶에 대해,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부작용은 배경음악 군가가 계속 맴돌며 슬퍼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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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7 08: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군대 가본 사람들은 심하면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군대를 다시 가는 꿈도 꿉니다. 저 오늘 선임과 동기들한테 갈굼당하는 꿈을 꿨어요... ㅎㅎㅎ

2017-07-03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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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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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대학 교양시간에 실크로드의 ‘둔황‘에 관한 영상을 보고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사는게 바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걸 보고 이거다! 싶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고미숙 작가님과의 실크로드 여행이라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레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제발 두 번까지는 운영되길 바라며~

어제, 일을 그만 둔 언니가 캐나다 여행을 간다는 얘길 듣고 남편에게 그 얘길 전하며, 부럽다고 했더니, 완전 쿨하게 ˝당신도 여행 다녀와.˝한다.

씐나! 나 간다! 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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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2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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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5 2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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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1211 2017-06-2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박이네요. 역시 꿈은 이루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붕붕툐툐 2017-06-25 21:41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혼자 포기하고 있는데, 이루어지니 더 신나네요~^^ dys1211님도 지금 꿈꾸시는 거 꼭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17-06-25 23: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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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17: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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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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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0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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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유 증후군
제임스 월먼 지음, 황금진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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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제목만 보면 ‘과소유 증후군‘에 대한 학문적 고찰일 것 같았다.(책 내용에 비해 표지가 예스러움ㅋㅋ)
처음 내가 과소유 증후군인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테스트부터 나와서 좋았다.(심리테스트 이런 거 좋아함.) 물론 해보지 않아도 나는 과소유 증후군임이 틀림없었지만...(이건 흡사 그 정확도 100%라는 소름끼치는 심리 테스트- 당신이 중국집에 갔다. 당신은 무엇을 고르겠는가? 1. 짜장면 2.짬뽕 /1번을 고른 당신은? 짜장면을 좋아하는 타입, 2번을 고른 당신은? 짬뽕을 좋아하는 타입- 과 같은 느낌이다.)
물건이 많다는 것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걸 통계로 보여줘 설득력이 있었다.
제일 좋았던 건 역시 미래 예측! 사실 이 책은 과소유 증후군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 대안에 초점이 맞춰 있어서 좋았다. 미니멀라이프가 대안이 되기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도 잘 짚어줬다. 이 저자가 미래 문화 예측 전문가라는데, 아예 없는 걸 예측하는 건 아니고, 이미 와 있으나, 널리 퍼지지 않은 미래(이게 누구의 말이었더라?;;)를 잘 집어내어 확장 가능성을 피력하는 거다. 그리고 그 대안에 많이 공감했다. 또한, 그 대안과 명상적 요소가 유사하다고 느꼈다. 명상이야 말로 현재에서 한순간 한순간 현재에만 집중해 삶을 경험하는 거니까....

금요일 이사를 했다. 큰 책장 2개, 서랍장 1개, 행거 1개, 쇼파를 처분했다. 옷, 부엌 살림살이는 반이상 줄였다. 그리고 서재를 만들리라 소망하며 모았던 책도 거의 처분했다. 굳이 내가 소유하지 않아도 동네 도서관으로 충분하다는 걸 알았으니까....
이제 떠돌이 생활을 정리하며, 진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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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6-24 0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심리적 결핍이 물리적 과잉을 부르죠....

붕붕툐툐 2017-06-24 08:44   좋아요 2 | URL
물질적 과잉이 심리적 결핍을 부르는 거 같기도 하구요~ (유레카님과 친구가 되었네요~ 좋아라~^^)

2017-06-24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17-06-25 18:26   좋아요 1 | URL
저 처음 북플에 활동할 때부터 워낙 많이 뵈어서 이미 친구인줄 알았어요~ㅋㅋㅋ (역시 스타는 팬을 모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