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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코로나???

gta 산안드레스에서 나왔다. 오늘 게임하다가 보게 되니 참 당황스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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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오장원 2020-09-29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안드레아스가 한글버전도 있었군요^^

NamGiKim 2020-09-29 16:24   좋아요 1 | URL
정확히 말하자면 한글패치버젼이죠.
 
Detroit: Become Human Game Guide: Walkthroughs, Charachers, Tips and Tricks and a Lot More (Paperback)
Robert MacK / Createspace Independent Publishing Platform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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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둘째날 평소에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페친을 실제로 만났다. 그 페친은 필자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필자에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을 플레이 스테이션방에서 해볼것을 추천했다. 그 덕분에 필자는 부산여행 2일째 되던날 이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략 9시간에 걸쳐 오프닝과 엔딩을 다 볼 수 있었다.

이 게임을 다 클리어한 필자는 언젠가는 일어날수도 있는 불편한 진실과 대면해야 했다. 왜냐하면 이 게임이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4차 산업혁명의 불편한 미래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20년 뒤에 미국의 디트로이트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시대의 미국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소위 인간이 하고 있는 노동 밑 직업의 대다수를 안드로이드라는 인간과 외면상 다를게 없는 기계들에게 대신 맡기고 있고, 기계는 사실상의 오작동 없이 자신들의 직업을 소화해낸다.

안드로이드라는 기계가 하는 일은 분야별로 다양한데, 은행원이나 경찰, 가정 도우미, 건설 노동자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매춘까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된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세계의 남성과 여성들은 대략 68%이상이 안드로이드와의 섹스를 선호할 정도다.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량 해고되었고,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의 갈등이 생겼으며, 인간들의 폭력에 자의식을 찾은 안드로이드들은 결국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인간을 피해 숨어살게 되기도 한다. 심지어 인간적 감성과 사고를 하게 된 안드로이드 기계들의 인간과의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안드로이드의 편리함을 안 인류는 캐나다를 제외한 사실상의 모든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자원이 쌓여있는 북극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경쟁하며 사실상에 신냉전 체제를 구축했을 정도다.

게임의 전개는 주인공 3명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첫번째 주인공은 경찰 수사팀에서 활약하는 경찰 안드로이드 코너고, 두번째 주인공은 딸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한 남성의 집안에 배치된 가사 도우미 안드로이드 카라며, 세번째 주인공은 억만장자 화가 밑에서 인간적으로 아주 좋은 대우를 받고 인정받으며 몸이 불편한 노화가를 도우며 사는 도우미 안드로이드 마커스다. 이 3며의 주인공을 통해 게임은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이번에 이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클리어한 필자는 4차 산업혁명과 ˝만약 게임에서 나온 안드로이드와 같은 인간과 다를게 없는 기계들이 나오면 어떻게 대우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었다. 게임을 하다보면 안드로이드에 대한 인간의 차별도 극심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 부터 50, 60년 전 공공장소와 버스안에서 백인과 흑인을 분리시켰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상에서 소위 불량품으로 규정된 안드로이드들이 폐기처분 되는 곳을 보면, 나치의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방불케 한다. 아무튼 이 게임은 여러가지의 모습을 통해 많은 걸 시사해준다.

이 게임의 또 다른 장점이라 하자면, 게임 엔딩이 플레이어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도중 주인공이 사망해버릴 수 있고, 인간과 협상도 할 수 있으며, 레닌이나 마오쩌둥 처럼 민중혁명을 일으킬수도 있다. 쉽게 말해 게임 엔딩이 무수히 많고, 플레이어의 고민과 선택에 따라 그 엔딩이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에 대해 더 얘기를 하자면, 만약 이 게임이 실체화 되는 과정에 접어들게 된다면 필자가 생각한 것은 딱 두가지다. 첫번째는 인류가 이런 위험성과 도덕성을 알고 안드로이드와 같은 기계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만약 만들었을 경우 우리와 똑같은 사고와 감정을 가진 이를 노예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전자의 경우가 되길 바란다.

몇년전 알파고의 등장으로 사회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가 이슈화되었다. 필자는 그 분야에 대해 공부가 부족하여 일어날지 일어나지 않을지는 아직 모른다. 분명한건, 물질적인 추구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근에 나온 게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생각하거나 걱정하는 이에게 각자의 결론과 해답을 도출하게 할 것이다. 그 점에서 이 게임은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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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12-25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NamGikim님 지난 한 해 의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NamGiKim 2019-12-25 22:22   좋아요 1 | URL
저도 호랑이님의 리뷰나 페이퍼 읽으며 많을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NamGiKim 2019-12-25 22:22   좋아요 1 | URL
참고로 오늘 부산여행 마쳤습니다.

추풍오장원 2020-08-30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임도 즐겨 하시는군요^^ 저도 플스나 엑스박스로 콜 오브 듀티나 위쳐3 등등 즐겨 했습니다. 요즘도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잘 안나네요...^^

NamGiKim 2020-08-30 23:59   좋아요 0 | URL
요즘들어 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렇게 스토리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Jumpstart: Kindergarten (Unbound)
Knowledge Adventure / Random House Trade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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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98년 버전 했지, 95년 버전은 안했습니다. 다만 이 알라딘 사이트엔 상품이 이것 뿐이라 이걸로 올립니다.)

필자가 5~10살 까지 아주 재밌게 했던 게임이 있었다. 그 게임의 이름은 바로 미국의 점프스타트에서 만든 ‘kindergarten 98‘이다.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필자가 이 게임을 처음 해본건 아마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일 것이다.

필자의 친척얘기를 하자면 당시 필자의 작은 아버지는 미국에서 대략 2~3년 정도 살았었고, 1990년대 후반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 게임을 같이 가지고 돌아왔다. 그랬기에 필자는 이 게임을 사촌동생네 집에 놀러가면 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그 집안엔 나보다 1살 어린 사촌동생이 있었기에 학습용으로 가져온 게임이었지만, 나와 사촌 동생은 이 게임을 아주 즐겁게 했었다. 이 게임에선 어떤 특정한 미션을 마치면 별 하나를 줬는데, 그 별 5개를 모으면 농장에서 동물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게 너무 좋아 필자는 그 집에 놀러갈때 마다 이 게임을 했었다.

이 게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거라 하자면 마트료시카 크기 순서대로 배열하기, 퍼즐 맞추기 그리고 정글짐 알파벳 맞추기 등등이 있었다. 이 게임을 점차 하지 않게 된 시점은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였던 것 같지만 나에게 있어 이는 정겨운 추억거리다. 지금 다시 한다면 엄청 쉬운 난이도겠지만 추억용으로 해볼만 할 듯 하다. 좀 뜬금없이 든 생각이지만 갑자기 이 게임이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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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게임 평은 엄청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할 사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포일러 당하는게 싫고,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이 게임을 시작해서 다 깨고 난 뒤 평을 감상하는 방법이 있고, 그냥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선택은 알아서~~)

개인적으로 컴퓨터게임을 자주 한다. 현재 유행하는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이건 해본적 없고 오버워치는 가끔 pc방에서 하는 정도) 같은 온라인 게임도 하지만 난 기본적으로 게임안에 영화 같은 스토리나 연출 그리고 반전이 들어가 있는 게임을 아주 좋아한다. 그 중 지금까지 내가 해본 게임 중에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게임이 있다. 그 게임이 바로 마피아2이다.

이 게임을 처음 해본 건 2014년도였다. 너무나도 훌륭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었기에 지금까지 총6번 이상이나 정주행했다. 그리고 주인공이 아주 잘생겼다. 게임의 배경은 1940~50년대 미국 뉴욕에 있던 마피아들의 이야기를 시칠리아 출신인 청년 비토 스칼레타를 통해 보여준다. 지금부터 비토 스칼레타를 통해서 마피아2의 스토리를 얘기하겠다.


1. 게임 스토리


(어린시절 비토의 눈에 들어온 미국. 그는 미국으로 이민와서 본 것들이 정말 멋있는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추악한 이면도 봤다. 아메리칸 드림은 그야말로 악몽보다 더 했다.)

마피아 2의 주인공 비토 스칼레타는 1925년 시칠리아에서 태어났다.7살이 되던 해 스칼레타는 가족이랑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미국으로 이민 온 스칼레타는 미국에 살면서 정말 화려한 것들도 많이 봤지만 그에 못지않게 미국자본주의 사회의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도 보게된다.(그의 아버지도 사실상 막노동에 가까운 최하층 생활을 하다 죽었다.)


(체포된 비토는 감옥가는 대신 군복무를 선택했고, 1943년 18살의 나이에 2차대전에 참전했다.)

청년시절 비토는 조 바바로라는 친구를 만나 비뚤어진 생활을 하게 됐고, 보석상을 터는 도중 경찰에게 체포된다. 그에 나이18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2차세계대전 때였고 미국 정부가 이탈리아 본토를 공격할 이탈리아인들이 필요한 시기기도 하였다. 비토는 공수부대에 입대하게되고 1943년 시칠리아 상륙 작전 중 하나인 허스키 작전에 투입되어 전투를 치렀다. 1945년 비토는 이탈리아 전선에서 전투도중 부상을 당하고 휴가를 얻어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친구 조의 도움으로 서류를 조작할 수 있게 되어 더 이상 복귀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게 됐다.

(군에서 전역한 비토는 민간인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2000달러라는 빚이 있었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비토는 친구 조와 함께 마피아가 되기위해 여러 일을 하게 됐다.)

비토의 가족은 생전에 아버지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2000천 달러라는 빚이 있었다. 결국 비토는 빚을 갚기 위해 비토는 어두운 일을 하게 됐다. 사람을 죽이고, 주유권을 몰래훔치고 그야말로 범죄에 손을 댄 것이다. 그런 범죄행각을 통해서 비토는 2000천 달러를 갚았다.

(주유권을 불법으로 팔았던 비토는 결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고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교도소로 가게 된 비토는 앞으로 젊은 청춘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래도 리오 글란테라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의 도움으로 6년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가족의 빚을 해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토는 국가재산인 주유권을 불법으로 팔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고 법정에서 징역10년형을 받았다. 결국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된 비토는 처음에는 아주 고달픈 감옥생활을 했다. 감옥생활을 하던 중 동료(리오 글란테)가 생겨 6년 만에 풀려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감옥생활 초기에 비토의 어머니는 병으로 죽고, 20대 초반 시절 죄수를 인간취급 하지 않는 간수들에게 노골적인 폭행을 당하는 둥 참으로 고달픈 감옥생활을 해나갔다.

(풀려난 비토는 자신만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 조직생활을 해나간다. 물론 그 기간 동안 돈도 벌고 좋은 주택도 구입하지만 얼마 지나지 안아 아일랜드 조직으로부터 습격받아 또 다시 빈털터리가 됐다.)

1951년 4월 감옥에서 나온 비토는 다시 돈을 모으고 마피아로써의 삶은 하기 위해 다시 손에 피뭍히는 일을 하게 됐고, 그 대가로 카를로 팔콘이라는 마피아가 이끄는 마피아 조직의 조직원이 되었다. 마피아가 된 비토는 그 시절 사람을 죽이고 때리는 일을 했지만, 돈을 모으고 좋은 주택까지 구해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빈털터리가 된 비토는 다시 돈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잠시 사채와 마약에 손을 뎄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어느 날 비토는 아일랜드계열 조직의 습격을 받아 그나마 있던 좋은 집과 돈을 잃었다 비토에게 있어서 다시 큰돈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비토와 조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헨리는 유대인 사채업자로 부터 “35000달러를 2주안에 55000달러를 갚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돈을 빌려 중국조직인 삼합회에서 대마초와 마약을 2만 달러에 사들였다. 물론 그들의 계산은 그들이 산 물품들을 팔아 12만 달러를 만들어 자신들의 몫도 챙기겠다는 계산이었다. 그 계획은 나름 성공할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있던 조와 비토의 친구인 헨리가 중국인 조직으로부터 끔살당했고, 자신들이 공들여 모은 돈까지도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에 분노한 그들(비토와 조)은 삼합회를 습격했고 습격한 기지의 삼합회 조직원 반 이상을 죽인뒤 대마초와 마약을 구매했던 대장까지 죽였다. 심문도중 삼합회 보스는 비토와 조의 동료인 친구 헨리가 정부의 첩자라는 소리를 듣지만 비토와 조는 이를 믿지 않았다.

(아버지의 원수를 죽이는 동시에 비토는 자신에게 있던 큰 빚까지 동시에 갚았다.)

그 다음날 조와 비토는 돈을 다 갚게 됐다. 돈을 갚기 전 비토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항구쪽 두목인 데릭 파팔라도가 자기 아버지의 원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복수 한 뒤 데릭 사무실에서 거액의 돈을 얻는 바람에 빚을 갚을 수 있었다.

돈을 갚은 그 다음날에 또 다른 문제가 터지게 되었다. 비토가 감옥에 있을 당시 그를 4년이나 감형시켜줬던 사람(리오글란테)이 차를 몰고 와 차안에서 비토에게 “어마어마한 문제가 터졌고 헨리라는 놈은 정부첩자이며 중국인 조직은 할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사실 비토의 친구 헨리가 비토가 속해있던 조직에 들어오기 전 리오 글란테가 죽을 위기에 놓이자 비토는 리오 글란테의 목숨을 비밀리에 살려줬었다.

따라서 리오 글란테는 비토에게 기회를 줬다. 비토가 살 수 있는 조건은 비토 자신의 조직의 우두머리인 카를로 팔콘을 죽이는 것이었다. 카를로를 죽이러 천문대에서 교전하던중 비토는 카를로와 대면하게 되는데 조가 비토의 머리에 총을 겨냥했다. 그러나 조는 자신의 친구인 비토를 쏘지 못했고, 그 둘은 카를로를 죽인다.

일을 끝낸 뒤 리오 글란테는 비토를 환영하러 왔고 비토와 조는 각기 다른 차에 타게됐다. 첫 번째 차를 탔던 비토는 조가 탄 차는 다른 방향으로 꺾는 것을 보았지만, 리오글란테는 “조는 우리거래에 포항되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마피아2는 “마피아를 위한 천국따윈 없다”는 글과 동시에 끝이 난다.

(20대 시절부터 마피아의 길을 걸어온 비토는 마피아 생활을 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었다. 그러나 그 아메리칸 드림은 참으로 고달프고 허황된 것이었고, 그가 속해있던 마피아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2. 마피아2가 나에게 던져준 메시지

위에서 언급했듯이 난 이 게임을 6번 이상이나 정주행했다. 이 게임을 여러번 하면서, 당시 미국의 시대상과 대부분의 이민자 출신의 미국인들이 이룰 수 없던 것이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즉 나는 이 게임을 통해서 자본주의적 빈부격차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약 이 게임의 주인공 비토 스칼레타가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집에서 태어나지 않고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주인공 비토는 너무나도 가난했기에, 어쩔 수 없이 범죄와 살인이 난무하는 마피아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주인공 비토는 그 길 외에는 다른 길로 나갈 수 있었을까?와 같은 질문들 말이다. 이런 질문들은 내가 이 게임을 반복해서 하면서 내 머리 주변을 맴돌았다.

마피아2는 지금까지 내가 해본 스토리 게임 중에서 제1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명작이다. 지금까지 해본 스토리 게임 중에 이 게임의 스토리를 뛰어넘는 명작을 아직 못봤다. 정말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던져주는 게임이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게임의 자유도가 떨어지고, 기승전 운전인 것은 단점이긴 하지만 매우 탄탄하고 감명깊은 스토리가 이를 다 커버하고도 남는다. 안 해본 사람은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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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of Duty: MW3 (Paperback) - Modern Warfare 3, Signature Series Guide
BradyGames / Brady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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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해본 콜오브듀티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이 플레이한 시리즈다..(그리고 난 이 게임 멀티플레이를 스팀을 통해 지금도 계속 하고있다.) 그러나 모던워페어 시리즈 중에서는 이 시리즈가 혹평받는 쪽에 속한다

 

모던워페어2에서 보여줬던 그래픽하고 큰 차이가 나질 않고 무기 고증 또한 억망이다. 거기다 연출에 있어서도 크나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욕을 먹는 이유일 것이다.

 

이런 단점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모던워페어 시리즈 중에 이 시리즈가 가장 재밌는것 같다.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마지막이어서 그런지 모던워페어3를 더 많이 하는것 같기도)

 

 게임의 스토리는 미국을 침공한 러시아가 미국의 우월한 군사력 때문에 미국 본토 점령에 실패했고 전쟁이 시작된 지 두달 뒤 러시아의 대통령이 서방과의 평화회담을 하러 갔다가 테러리스트 마카로프(모던워페어2에서 모스크바 자카예프 공항을 테러 함으로써 러시아가 미국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만든 장본인)가 러시아 대통령을 납치한 뒤 유럽을 침공한다는 내용이다. 게임에서 나오는 전투 지역은 뉴욕, 파리, 베를린, 프라하등 주로 유럽이 배경이다.

 

게임의 장점이라고 얘기하자면 게임에서 나오는 배경음악 그리고 총 사운드 만큼은 정말 최고다. 이 게임 스토리에서 가장 기억 남는 미션은 뉴욕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첫번째 미션과 러시아 대통령을 엄호하는 경호원 미션, 함부르크에서 러시아 침략군을 무찌르고 미국 부통령을 구출하는 미션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을 구출하로 특수부대가 시베리아 광산으로 가는 미션일 것이다.

 

2011년 이 게임이 나온 뒤로 부터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콜오브듀티 고스트라는 희대의 망작을 만들면서 욕을 엄청먹게 되었다. 제작년 모던워페어1이 리마스터 버젼으로 나왔으니 모던워페어2,와3도 리마스터 만들었으면 좋겠다.

 

모던워페어3와 같이 나를 감동시키는 콜오브듀티 시리즈가 또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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