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 164 | 16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풍장의 교실
야마다 에이미 지음, 박유하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중 대표작 세편이 담겨있는 풍장의 교실은 제목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부터 시작해서 글을 읽어 내려가는 묘미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풍장이 뭐지, 나비의 전족은 무슨 의미 일까? 제시의 등뼈는? 표지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가는 글 읽기가 시작이 된다.




풍장의 교실은 아이의 성장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왕따에 대한 이야기를 한 소녀의 입장에서 전개 해 나가고 있다. 전혀 부족함이 없고 다른 아이에 비하여 훨신 더 장점이 많았기에 그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게 되는 주인공의 상황에서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독자로 하여금 분노, 혹은 동정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좌절과 포기 상태에 이른 주인공을 통쾌한 반전의 기회로 제공되는 매개체는 모기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모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주인공은 철저한 복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지메"를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여성작가의 섬세함이 곳곳에 베어있어 글을 읽는 내내 작은 사물에 대한 관찰 혹은 등장인물에 대한 세심한 아니 조그마한 시선처리까지 표현이 되어 있어 그림을 그리듯 글을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나비의 전족은 그를 선택 할 수밖에 없고 그에 의해 조정당하는 느낌을 받는 한 여학생, 고등학생의 이야기이다. 동성이면서도 10년 넘게 그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에게 로부터 탈출하고 싶어 하는 심리와 일탈의 행동을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표현해 나가고 있다. 동감하기 어렵지만 난 네가 아니면 않되 하는 남녀관계가 아닌 동성인 여성과 여성의 감정의 상태를 표현하는 작가의 상황설정 및 두 여인의 심리 상태가 리얼하게 표현 되어 있다.




제시의 등뼈는 어린 남자와 그의 아빠를 사랑하는 젊은 여자와의 심리를 여인의 감성을 위주로 그리고 그녀의 심리를 위주로 표현해 나가면서 어린남자와 그녀와의 감정과 위치의 정리를 해나가는 소설이다.  어리지만 남자인 아이의 역할과 그의 엄마 노릇을 해야하는 여자의 역할에서 남자 아이와 여자의 갈등속에 서로를 느끼게 하는 과정이 극단 적인 상황에서 서로의 위치를 잡아가고 공감 하게 된다.




세편의 소설 모두가 주는 신선함과 마지막 몇 페이지를 남겨놓고 벌어지는 작가가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의문들이 마지막 몇 장의 내용에서 앞의 내용을 수긍하면서 끄덕거리면서 책장을 덮게 되었다. 일련의 상황 속에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주인공의 심리 상태였던 것 같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고 느끼면서 마지막 그들이 선택한 행동에 수긍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일상의 소소한 일에 글을 한번 잡고 잠을 뒤로 미루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감정의 흐름이 매우 다이나믹 하다는 것이다. 세편의 서로 다른 느낌의 주인공의 감정을 하룻밤에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경영을 묻다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정택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서양식 경영기법에 대한 많은 익숙함이 우리 문화에 정말 맞는 것인가 하는 것과, 일본의 기업문화는 독특하면서 경쟁력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었다.

 

기업을 운영하고 작은 사업이라도 한번 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궁금증은 실무에 가까운 일이겠지만 경영자의 입장도 아니면서 이런류의 책이 나에게 큰 보탬이 될 것 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소 단위 파트 관리자로서 경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우리 부서원들이 어떻게 하면 직장 생활에 조금이나마 힘들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경영관련 서적을 뒤적이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여태까지 접해본 경영의 기법에서 서양과 동양의(동양이라고 해야 벤치마킹대상이 일본이 주지만) 경영 기법에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지만 서양의 경영기법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기법이 많이 연구 되고 있고, 동양의 경영기법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기법이 많이 접목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도요타의 경영기법 역시 사람을 교육하고 회사의 정책에 맞는 사람으로 이익을 내기위한 사람의 마음 가짐을 강조하는 경향을 느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세라라는 기업을 운영한 저자의 노하우가 다른 기업에 어떤식으로 전파되었으면 좋겠는가하는 저자의 강연을 저술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저자가 말하는 기업의 근간은 기업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경영철학을 회사의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자신과 동일한 사상과 열정을 가진 관리자를 육성하여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을 이룰수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이전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술에서는 "아메바 경영"이라는 용어로 소개 되었던것 같다. 즉 사람의 본질은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으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그 철학을 달성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같다.

 

이런 경영철학은 사주 즉 사장의 입장에서 어떤 역할적 요소를 갖추어야 하고, 사장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의 노력을 회사의 구성원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인본위 즉 사람본위의 경영철학을 필력하고 있다. 서평으로 이나모리 가즈로라는 분의 생각을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느낀 부분이 그렇게 생각이 된다.

 

여태까지 접해본 서양의 많은 기업들은 유연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실적위주의 시스템적 사고의 방법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는데,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분은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사장과 회사원의 역할 관계에서 사장의 리더십이 미치는 회사의 경영과의 관계에 주력하여 경영철학을 말하고 있는것 같다. 일본의 종신고용을 기반으로한 기업문화와 세습을 통한 가업승계의 문화와 잘 접목되는 경영철학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서구의 경영기법도 일본식 종신고용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기법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경영기법이 필요 할 것 같은 생각도 해본다. 서구의 그것 처럼 고용상태가 매우 유연한 것도 아니고, 가업승계의 전통이 있는 국가도 아닌 상황에서 서구나, 일본의 경영기법이 그대로 도입된다면 아마도 많은 마찰이 예상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

 

일 예를들어 보면 일본식 개선 기법인 TPM이 우리나라에서 크게성공하여 자리를 잡았는가? 하는 의문도 있고, GE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식스 시그마 기법도 우리나라에서 잘 접목이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맞는 방법을 찾고, 그 업종에 맞는 기업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것은 비단 경영자들 만의 몫은 아닌것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보완하는 관계가 지속적으로 만들어 진다면 좀더 낳은 한국형 경영철학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나라의 기업을 이끌어온 사람이 후배들과 나눈 경영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많은 배울점과 생각을 던져주는 책이다. 비단 경영자가 아니더라도 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추천 할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크 앤드 밸리 -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보라
스펜서 존슨 지음, 김유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스펜서 존슨의 책은 먼저 읽기 쉽다는데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어려운 심리학이나 성공철학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일상에서 격을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편안하게 글 속으로 사람이 동화 될 수 있게 만든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전 작품인 선물에서도 단어의 의미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한마디를 던지고 있었고, 이번 피크 앤드 벨리에서도 일상의 굴곡을 가지고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진리를 우리에게 말하려 하는 것 같다.

스펜서 존슨은 1분경영에서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1분간의 시간이 가지는 소중한 의미를 전달하여 준 것 역시 스펜서 존슨만이 가지고 있는 경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작가의 특징은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비판을 가지지 못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소재 자체가 너무나도 일상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히스토리의 전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택하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로 부터 공감을 얻어내기 좋은 방법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책에서 스펜서존슨이 택한 스토리텔링의 주제는 산을 오르는 사람과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과 인생 직장에서의 우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나가고 있다. 계곡에서 해매는 것을 비유한 인생의 저점, 산정상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쾌감을 인생의 정점과 비유하면서 이야기의 전개를 해나가고 있다. 요소 요소에 스펜서 존슨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멘토를 통해서 전달을 하여 준다.

또 한가지 스펜서 존슨의 글에는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마지막에 꼭 등장한다. 자신이 체험하고 느꼈던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전파 하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저자의 숨은 의도는 매번 발간되는 책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다.

최근 등산 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산을 오르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산을 오르면서 고달픈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을 받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을지 모르겠다. 산 정상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비젼으로 가져가고 싶은 인간의 욕망일지도 모른다.

한번의 산을 오르면 더 높은 산이 보이고 그 산을 오르려면 더 많은 힘이 들게 될 것이다. 이번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정상에서의 겸손이다. 겸손은 인생을 더불어 살아가는데 가장 큰 덕목이 되지 않을까?

스펜서 존슨의 책은 언제나 그랬듯이 알면서도 잊고 살았던 중요한 진리를 찾을 수 있어 좋다. 잊을만 하면 한번 씩 접하게 되는 스펜서 존슨의 글을 다시 읽고 책장속에 선물과 1분경영등 숨어 있는 책들에 손이 가기 시작한다.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찾아 볼까 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 김미경이 전하는 가족 성공학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이신 김미경님은 현재 TV에서 꽤 유명하신 분인가 보다. TV를 잘 안보다 보니 책을 통하여 처음 접하게 되어 좋은 기회이고 선입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가족!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의 가족의 형태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으며, 어떤 순간에는 서로를 이해 하지 못하고 가정을 포기하는 가족도 생겨 나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는 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책을 통해서 전달 하고자 하는 것 같다.

 

책속으로 들어가보면 저자는 가족을 하나의 기업에 비유하며 가족을 만들어가고 존속 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가족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옳바를 가족을 이루기 위해 CEO즉 부모로서의 역할을 자신의 성장과정과 부모님으로 부터 받았던 많은 기억들에 비추어 좋은 가족 관계형성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최근 경기 불황과 침체로 인한 가족의 존립위기를 바라보며 저자는 가족의 경제적 문제가 가족의 존립 문제로 발전하지 않게 하기위한 가족간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하며, 각 기업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있듯이 가족 개개인의 역할과 책임을 설명하며 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가족을 형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단계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을 프러블럼에 집중하라고 말하고 있다. 현상에 집중하여 가족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진짜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핑계를 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제를 바로 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족 공동체가 같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을 주문 하고 있다. 이렇한 방법이 결국 제2 제3의 CEO를(아들가족, 손자의 가족) 만들어 내며 가족의 비젼이 그들에게 전달 되어 가족 구성원의 영구성을 가져오게 만든다는 것이다.

 

요즘들어 경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다보니 저자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많은 페이지를 할당 하여, 자신의 경험과, 주변인의 사례를 들어 설명 하고 있다. 저자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 일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경제 문제이든 사회 문제이든 가족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오해를 해결하고자 하는 대화의 기술을 가진 가족이라면 힘든 세상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 갈 수 있지 않을까?

 

오래간만에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족과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 일정 부분 일치 하고 있는 점도 나도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도 좋았다. 많은 가족이 오해로 인하여 나뉘고 상처 받는 현실에서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 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61 | 162 | 163 | 164 | 16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