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택의 심리학 - 싸우는 심리학자 김태형의
김태형 지음 / 원더박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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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목차에서 빠져있네요^^
이번만큼은 2017 제대로 선거하고 제대로 공정하게 선거가 이뤄지길.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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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알렉스 자보론코프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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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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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하십니다!" '임신이 애국'이다면, 뱃 속의 태아는 국력의 체화된 상징? 생면부지 낯선 이들조차도 만삭의 임산부들에게 "애국하십니다!" 하며 대놓고 배를 어루만지며 칭송하는 기저에는 고령화 미래사회에의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2060년이면 고갈되라라는 국민연금, 고령사회에서 뻔히 예견되는 경제공황. 아이들만이 희망이라는 기대와 함께. 처음북스 출판사에서 <Ageless Generation: How Advances in Biomedicine Will Transform the Global Economy>의 한국판 제목으로 <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를 달아준 데도 이런 국민적 불안감과 위기의식을 고려한 계산이었으리라. 이 책은 고령화 연구의 젊은 브레인이자 국제노화연구토프폴리오(the Biogerontology Research Foundation)의 창시자인 알렉스 바보론코프 (Alex Zhavoronkov)의 2013년 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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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본문 곳곳에서 노화과정을 일인칭 시점에서 생생하게 묘사했길래, 학계와 정계등 사회적 네트워크가 광대하기에 70~80대는 족히 되는 원로학자인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알렉스 자보론코프 박사는 1979년생이다. 독특하게도 퀸스 대학에서 학사를,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에서 물리학 및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다가올 미래의 경제 대공황은 뻔히 예견되는데, 정치가들도 자꾸 책임을 차기 정부에 미루고 국민들도 백마 탄 기사가 구원해주리라는 일종의 방치 상태로 문제를 키우고 있음을 비판한다. 뻔한 재앙의 답 역시 분명하다고 덧붙인다. 그것은 바로, 재생의학으로 대표되는 항노화(anti-aging) 연구와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이다. 지금 당장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만, 재생의학에의 투자가 장기적 관점에서는 초장수 시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각국의 생존과 개인의 행복에 답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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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을 넘어 다시 성장하라>는 메모하지 않고서는 일반인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의학, 약학, 생명과학, 보건복지정책, 통계학 등에서의 전문용어와 수치가 많이 등장한다. 미국을 위시하여 일본, 중국, 유럽 등 여러 지역의 정책이 언급되기에 다 읽고 나서도, 100% 저자의 주장을 잘 따라갔는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과학의 언어와 통계에 무지한 일반인으로서 "내가 이해한" 바에 국한해 이야기해보겠다. 저자는 "The Population Bomb"라며 멜서스적으로 인구과잉을 재앙시하는 담론은 침소봉대격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인구밀도가 높다하여 삶의 질이 저하되는 반비례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인구의 수가 아니라 노령화이다. 노령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분명 지구적 차원의 재앙이 될텐데 해답은 의외로 가까이 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재생의학에 투자하여 집학적 지성으로 비약적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나아가 은퇴개념과 노령인구 개념을 재정의하여 새로이 은퇴문화를 창조하는 패러다임 쉬프트가 동반되어야 한다. 노년기를 재정의하고 건강을 관리하면 노동가능연령이 연장되고 그만큼 복지 프로그램(한국의 국민연금) 수혜시기가 늦춰지리라. 이는 역설적으로 노령화 르네상스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알렉스 자보론코프가 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사측의 홍보문구처럼 <Ageless Generation>이 위기의 한국 사회에 미래를 설계할 힌트를 보여주는 듯 하다. 한 번 다시 찬찬히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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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 : 400일 동안 끄적인 일기
프레데릭 푸이에.수지 주파 지음, 리타 베르만 그림, 민수아 옮김 / 여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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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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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오렌지색 표지에 상큼한 편집 때문에 어린이용 동화로 착각했다. 킬킬거리며 <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를 읽다보니, 아이들 세계의 금칙어도 등장하고 어른들, 그 중에서도 신문 꽤나 뒤적여 세상 일 밝은 어른 세계의 고유명사들이 행렬을 이룬다. 어라, 어째 주인공 고양이가 귀여운 애교와는 거리가 멀다 싶더니, 이 시니컬한 까칠이 고양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소설 주인공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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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에는 '400일 동안 끄적인 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에드가가 쓴 일기란다. 자칭 "잘생기고, 똑똑하고, 어쨌든 당신(독자)보다는 훨씬 더 똑똑한" 고양이인지라, 일기 쓰기는 식은 죽 먹기이다. 게다가 이 일기는 출간을 염두에 두고, 편집자의 입맛에 맞춰 썼다지 않는가! 독자더러 에드가를 평해보라면, 요 녀석 꽤나 자존심 강한 고양이이다. 상식 선에서의 상하 관계에 굴하지 않는다. 되려 뒤엎는다. 이 집 저 집 떠도는 신세였는데, 자신을 입양해준 주인 가족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멍청이 가족'이라며 조소를 퍼붓는다. 주인을 '주인'이라 부르는데 혐오감을 표시하고, 주인 식구가 자신을 '아가'라고 부르는 걸 창피스러워한다. 사람으로 치면, 차가운 도시 남자라고나 할까. 세상의 중심이 '나'라는 생각이 확고하다. 그런데 독자가 "너, 고양이 주제에!"라며 익숙한 비꼬는 말을 던지려다가도, 흠칫할 수 있다. 에드가가 나(독자)보다 유식한 거 같거든.  칼 라커펠트의 뮤즈가 되어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하고 싶어한다거나, 프레디 머큐리 버금가는 멋진 콧수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외에도 지그먼트 프로이트나 쥴리어스 시저 등의 위인에서부터, 저스틴 비버나 루크 스카이워커 등 엔터테인먼트 계에서 유명한 이름들이 이 책에 자주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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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는 한 마디로 까칠한 '폼생폼사' 야옹이. <내 얘기가 웃긴다고? 조심해! 나 까칠한 들고양이 에드가야!>에 소개된 400일치의 일기를 읽다보면, 한 편의 잘 연결되는 허무 개그를 보는 듯 하다가도 후련하다. 폼생폼사로 끝까지 남을 수 있는 배짱과 뻔뻔함을 에드가가 가졌기에, 대리만족이 되는 것일까? 눈치볼 데 많고, 비교당할 데 많아서 까칠이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기 어려운 현실 속의 인간들이 에드가를 참 부러워 할 것도 같다! 에드가의 첫 일기가 성공적으로 출간되었으니, 에드가의 다음 일기를 기대해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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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 - 무령왕릉이 들려주는 백제 시대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6
서선연 지음, 최지은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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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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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아야 겠다는 욕심이 절실하지 않아서 일까요? 신라, 백제, 고구려, 우리 역사를 다룬 책들을 읽어도 자꾸 휘발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국사 과목을 교과서와 토씨하나 안 틀리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국사를 난이도 최고단계의 암기과목으로 생각하고 공부한 학창 시절의 제 습성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쓴 역사책부터 다시 읽는 것도 그 반성하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최근 읽은 <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는 '무령왕릉이 들려주는 백제 시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무녕왕릉이 아니라 무녕왕릉을 수호하라는 의미에서 당대 백제 사람들이 만들었던 진묘수의 입을 빌어, 1인칭 시점에서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작가 서선연은  8년 전 '공주 알밤 축제' 에 갔다가, 국립 공주 박물관 탐방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답니다. 작가에게 돌짐승, 진묘수가 마치 말을 걸어오는 듯 신비한 체험을 했대요. 작가는 14,00여년 전 백제 사람들과 당대 건축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소수의 유물을 통해 역사가 증언되는 데 신기함과 동시에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무녕왕릉과 국립 공주 박물관을 다시 탐방하고 자료를 모으며 공부했대요. 그 내용을 백제에 관심을 갖는 어린이들에게 쉽게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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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두꺼비와 돼지의 합성으로 보이는 진묘수는 상사의 동물로서, 무덤 안으로 들어오려는 침입자와 나쁜 기운을 막아내라는 의미에서 널길에 세워 두었다고 합니다. 1971년, 그러니까 1,448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진묘수의 뒷다리는 부러져 있었대요. 다리가 부러졌으니 도망가지 말고 무녕왕을 무덤을 잘 지키라는 뜻이었을까요? 아무튼, 진묘수는 제 사명을 다 했습니다. 20세기 초반, 일본인들이 눈에 시뻘건 핏줄을 올리며 송산리에서 백제 무덤 6호분까지 싹쓸이 해가는 와중, 무녕왕릉을 지켜냈거든요. 덕분에 무녕왕릉에서 나온 4600여 점의 유물은 신라나 고구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백제에 대해 후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지요. 서선연 작가처럼 부지런한 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백제에 대해 쉽게 배워갈 수 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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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밖으로 나온 백제>는 마치 진묘수가 14,000여년을 거스르는 시간 여행자인양 생생하게 백제의 이야기를 2016년의 독자에게 전하는 전반부와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무녕왕릉의 요모조모를 알려주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읽고나면 주말에 국립 공주 박물관으로 역사 나들이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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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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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일본 작가, 한국 작가....
비우고 버려야 삶이 풍족해진다는 역설을 이야기 책들, 사랑한다.
읽고나면 며칠은 내내 살림을 버리기에 바쁘다
가뿐해지고 뭔가 더 열중하고 싶어진다.
미니멀리스트, 그래서 내가 진공 청소기 없이 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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