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먹는 늑대야 물들숲 그림책 9
유승희 그림, 이준규 글 / 비룡소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룡소의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제가 참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물들숲 그림책 』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생명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참나무는 참 좋다!>가 출간된 이후 <호박이 넝쿨째>,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등이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데 최근에 9번째 이야기 <꽃을 먹는 늑대야>가 출간이 되었어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태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읽어가며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는 것도 참 좋은 교육이 아닐까 싶어요.

물들숲 그림책 9

 

꽃을 먹는 늑대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다시 한번 반해버린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예요.

저희집에는 지금까지 출간된 9권의 책중 7권이 있는데요, 읽을 때마다

계절에 따라 많은 생명이 살고 또 죽는 생명의 한살이에 경건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관심없이 보면 모두 사소한 일들이지만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태와

성장 과정을 알고 보니 우리 주변의 자연을 새삼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꽃을 먹는 늑대야>는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워너비 책이였는데요,

제목만 보고서는 늑대가 꽃을 먹나 싶었는데 이야기를 읽어보곤 심쿵했답니다.

늑대는 우리나라 언덕과 풀밭을 누비던 똑똑하고 늠름한 동물이였는데

이제 그 늠름한 늑대는 사라져서 동물원에 가서야 볼 수 있게 되었지요.

아이들과 <꽃을 먹는 늑대야>를 읽으면서 한때 언덕과 풀밭을 누비며 살았던

늠름한 늑대의 모습을 알아보고 사라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예요.

한 권, 한 권 이렇게 세밀화로 되어 있어서 사진으로 되어 있는

생태그림책과는 또다른 느낌을 가지게 하는  물들숲 그림책이랍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과 함께 계절에 따라

살고 죽는 생명의 한살이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네요.

동물원에서 보고 그냥 무섭고 사나운 존재로만 여겼던 늑대를

좀 더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꽃을 먹는 늑대야>랍니다.

새끼를 낳아 배가 고픈 어미 늑대가 깊은 밤 배를 채우려고 물을 마시고 있어요.

굴로 돌아가는 길에 달빛이 곱게 밴 철쭉꽃을 보고 한 움큼 물어 꼭꼭 씹는 어미 늑대랍니다.

배가 고파서 철쭉꽃을 먹나 싶었는데 아기들에게 꽃향기를 전해주고 싶어서

입 속에 달큰한 꽃향기를 가득 담아 두었나봐요.

새끼를 낳고 키우는 같은 엄마로써 엄마 늑대의 그 마음이 참 뭉클하더라구요.

이때 아기늑대를 물고 뛰쳐나오는 족제비~

아...족제비가 아기늑대의 천적이였었나봐요.

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요 부분에서 살짝 눈시울을 적셨어요.

이 책은 우리 7살 홍군이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엄마에게 엄마 늑대가 새끼 늑대를 꿀꺽 삼켰다고 말하더라구요.

무슨 얘기인가 했는데 족제비에게 물려 죽은 새끼 늑대를 살아남은 아기들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꿀꺽 삼켰다는 말이였어요.

<꽃을 먹는 늑대야>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과 함께 엄마 늑대와

아기 늑대의 성장이야기 그리고, 늑대 무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기 늑대가 태어나서 다 자랄 때까지의 1년 동안의 이야기를 감동있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마음을 울렸던 부분은 엄마 늑대가

감기와 열병에 걸린 아기늑대를 물고 비가 오는 날 굴에서 한참 떨어지는 곳으로 가는 장면이예요.

​다른 아기들에게 병이 옮을까봐 어쩔 수 없이 아픈 아기 늑대를 먼 곳으로 옮기고

열이 떨어지기를 바라며 핥아주지만 아기 늑대는 끝내 세상을 떠나버렸어요.

하우울 호오올 구슬픈 엄마의 울음소리만이 바위산 멀리 울려 퍼졌다는

글과 그림의 여운이 책을 읽은 후에도 마음에 잔상을 남겼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과 함께 하는

늑대들의 모습이 감동있게 그려지고 있는 <꽃을 먹는 늑대야>예요.

자연과 늑대를 세밀화로 표현해서 우리처럼 사회를 구성하고 조직적으로 서열을

지키며 살았던 늠름한 늑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알아갈 수 있답니다.

겨울에 짝을 만나고, 1년쯤 되면 다 자라고, 무리 지어 사냥하고, 서열이 뚜렷하고,

땅 파기를 좋아하고 하울링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늑대의 특징도 알아갈 수 있구요.

사냥군의 총에 맞은 두번째 서열인 검은줄 늑대의 이야기 부분에서도 감동이 더해졌는데요,

늑대 무리를 살리기 위해서 사냥꾼과 사냥개를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는 모습이

감동있게 그려졌어요.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우두머리늑대와 살아 남은 늑대들의

하울링이 생명체의 소중함과 경건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해주었답니다.

사람은 사람끼리만 살 수 없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데 많은 생명체들이

늑대처럼 자연에서 더는 볼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는 게 참 마음이 아팠어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태와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우리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기를 바라며 아이들과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커다란 바위가 매달린 산자락, 철쭉나무 아래 자그만 굴에서 아기늑대 다섯 마리가 태어났어요.

하지만, 한 마리는 족제비에게 희생이 되었고, 한 마리는 족제비가 물고 가버렸지요.

<꽃을 먹는 늑대야>를 읽으면서 늑대들이 야행성이고 무리지어 생활한다는 걸 알아가네요.

우두머리늑대가 무리를 이끌고 조심조심 굴로 돌아오고 목에 담아 두었던 먹이를 게워 내네요.

아기 늑대들은 우두머리늑대의 새끼들이라고 추측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아기늑대들은 땅을 파고 놀기도 하고 흙먼지로 뒤덮인 아기 늑대 코를 우두머리늑대가

핥아주기도 하는데 건강한 아기늑대 코는 윤기있게 반짝여야 한다고 하네요.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과 글을 읽으면서 늑대의 생태를 알아가는 아이들이랍니다.

아기늑대들은 봄에 태어났지만 이제 푸른 잎이 우거진 여름이 되었고

아기늑대들은 엄마 무릎 높이만큼 자랐답니다.

늑대 무리는 사냥을 다녀와서 낮잠을 자는데 두 번째 서열인 검은줄늑대가 아기들과 놀아주네요.

덕분에 편하게 잠시 숨을 돌리는 엄마늑대를 지켜보는 아이들이예요.

엄마늑대가 감기와 열병에 걸린 아기늑대를 물고 굴과 한참 떨어진 곳으로 가고 있어요.

다른 아기들에게 병이 옮을까 싶어서 한 행동이였는데 끙끙거리는 아기를 안고

열이 떨어지기를 바라며 핥아주는 모습에서는 강한 모성을 느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엄마늑대가 아픈 새끼늑대를 먼 곳으로 데려갔을까 물어보았는데

책을 여러 번 읽어서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더라구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엄마의 돌봄에도 아기늑대는 끝내 죽고 말았답니다.

이제 살아남은 아기늑대는 두 마리밖에 되지 않네요.

어느덧 산과 들이 노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가을이 왔어요.

늑대들은 겨울맞이를 하느라 털갈이를 한다고 하네요.

아기늑대들도 솜털이 빠지고 회갈색 털이 나서 제법 어른스러워졌구요.

늑대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살을 찌워야 하는데 사람들이 산에 덫을 놓아 사냥도 마음껏 할 수 없네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 좋은데 한때 무분별하게 욕심만 부렸던 삶이

참 야속하기도 하고 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였어요.

이제 제법 자란 아기늑대들도 검은줄늑대에게 사냥을 배우는데

억새풀에서 이루어졌던 사냥에 성공을 하게 된답니다.

사냥을 하게 되었다는 건 이제 성체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해요.

사냥에 성공을 한 아기늑대들은 당당히 서서 혀를 내밀며 꼬리를 흔들었는데

왜 그랬을까 하고 물었더니 사냥에 성공을 해서 그렇다고 하는 아이들이예요.

사냥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사냥개에게 쫓기는 늑대무리랍니다.

총에 맞은 검은줄늑대가 사냥개들을 몰고 반대쪽으로 달려갔는데

늑대무리를 살리려고 그랬나봐요.

동물들에게도 이런 의리가 있었네 하면서 감동을 받은 부분이예요.

남은 늑대들도 검은줄늑대의 영혼을 달빛에 묻으며 깊은 산 속 낭떠러지 꼭대기에서 하울링을 하네요.

아우우우우 하우우우우울

늑대들은 하울링으로 멀리 있는 동료들과 대화를 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려준다고 하지요.

기쁠 때는 찡찡거리듯 짧게 울고, 슬프거나 그리울 때는 길게 운다고 해요.

늑대들의 하울링을 따라 하울링을 해보는 6살 둘째랍니다.

굴로 돌아온 늑대들은 사냥개가 쫓아올 것을 대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길을 떠나요.

드디어 백두산 너머 북쪽 추운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신나하는 늑대들이랍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봄이 되니 길에서 만났던 은백색 암컷늑대는

엄마늑대가 되었고 아기늑대는 아빠늑대가 되었네요.

늑대의 한살이를 봄부터 겨울까지 함께 지켜보면서 늑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책을 읽고 부록부분을 살펴보았는데 늑대의 한살이와 함께 특징들이 나와있더라구요.

막 눈 뜬 모습 - 태어난 지 한 달쯤 된 모습 - 5-6개월 된 모습 - 다 자란 모습을 살펴보고

늑대들은 어떤 특징들을 가졌는지 살펴보았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늑대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서 좀 놀라기도 했어요.^^

지금은 우리 곁에서 사라진 늑대들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바램을 안고 독후활동으로 늑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엄마가 프린트한 자료를 활용해서 스케치북에 우리나라 사계절의 모습과 늑대의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우리나라 사계절의 모습을 각각 붙이고 늑대의 한살이도 그림으로 정리해보았답니다.

아기 늑대부터 다 자란 모습까지 그림을 붙혀보았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모습에 뛰어노는 늑대의 모습을 오려서 붙여주고,

늑대의 특징 두 가지를 적어보았답니다.

우리 홍군은 늑대는 무리지어 살고, 다 자라려면 1년이 걸린다고 적어주었어요.

<꽃을 먹는 늑대야>는 우리나라 언덕과 풀밭을 누볐던 늠름한 늑대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함께 보여주는 감동어린 『물들숲 그림책』이랍니다.

계절에 따라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아는 것은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가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은데 이렇게 『물들숲 그림책 』을 읽는 것도 첫걸음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동물원에서만 보던 늑대를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꽃을 먹는 늑대야>를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태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물들숲 그림책 』을 읽으며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꽃을 먹는 늑대야>는 특히나 지금까지 읽었던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제목처럼 가장 여운이 남고 감동있게 읽어본 생태그림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쏭달쏭 내 짝꿍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6
정진 지음, 김미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6

​알쏭달쏭 내 짝꿍

요즘 예비초등인 우리 7살 홍군과 재미있게 읽어보고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

이번에 만나본 따끈따끈한 저학년문고는 86번째 <알쏭달쏭 내 짝꿍>이예요.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 능력 신장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우리 홍군이 좋아하는 창작동화랍니다.

<알쏭달쏭 내 짝꿍>은 어떤 이야기일까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는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책을 읽고 활용하기에 좋은데요,

책을 읽기 전에 독후활동지 STEP 1을 풀어보았어요.

도서명과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어주고 '알쏭달쏭'이라는 말을 언제 사용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어보았는데 우리 홍군은 '알쏭달쏭'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사전을 찾아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여

얼른 분간이 안되는 모양'이라고 적혀있​어서 우리 홍군에게 설명을 해주었어요.

* 여러분은 '알쏭달쏭'이라는 말을 언제 사용하나요?

=>생각이 날듯 말듯 한데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

* 표지에 있는 여자아이의 표정을 살펴보세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저 친구들 중에서 누구랑 짝꿍을 하지?

<알쏭달쏭 내 짝꿍>은 학교생활에 디딤돌이 되어 줄 짝꿍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진주는 얼굴이 하얗고 예쁘게 생긴 아이인데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언니의 영향으로 일찍 미용에 눈을 뜬 꾸미기 좋아하는 여자아이예요.

커서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있는 진주는 3학년 2학기 때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답니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처음으로 짝꿍을 바꾸는데 맘에 드는 아이랑

짝꿍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지만 현실은 또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여요.

좋아하는 아이랑 짝꿍도 되어 보고, 관심이 없던 아이랑 짝꿍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자기 밖에 모르던 진주가 다른 친구를 이해하게 되고

배려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알쏭달쏭 내 짝꿍>이예요.

​좋아하던 아이랑 짝꿍이 되었지만 속상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관심이 없던 아이랑

짝꿍이 되었는데 도움을 받​으면서 그 친구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답니다.

어쩌면, <알쏭달쏭 내 짝꿍>은 자기밖에 모르던 진주가 짝꿍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나'에게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생각해보게 하는 창작동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짝꿍'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짝꿍을 바꿔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몰랐던 친구의 다른 면도 알게 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 말이지요.

진주는 멋있어 보이는 바로랑 짝꿍이 되기를 바랬지만 멍돌이 준현이와 짝꿍이 되었어요.

진짜 말이 없고 굼뜨고 몸을 움직일 때마다 느릿느릿 태평스러운 준현이는

실상 짝꿍이 되고 보니 친구를 배려할 줄 알았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친구였어요.

짝꿍이 되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이지요.

내가 좋아하는 짝꿍만이 아닌 이런저런 짝꿍과 함께 지내면서

나와 다른 친구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깨달을 수 있는 <알쏭달쏭 내 짝꿍>이랍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홍군도 요즘 친구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단짝친구도 생겼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유치원에서도 짝꿍을 바꾸는데 선생님 마음대로 바꾼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하고만 놀려고 하는 성향이 있는데

짝꿍을 바꾸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알아가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진주의 처음 짝꿍은 진주네 반 회장인 오원이였어요. 진주는 오원이랑 짝꿍이 되려고

까치발까지 들어가면서 키를 커보이게 했는데 막상 짝꿍이 되니 실망감이 컸어요.

오원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 진주는 빨리 짝꿍이 바뀌길 바라며

독서 퀴즈 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답니다.

두번째 독후활동지인 STEP 2는 책을 읽어가며 적어주었어요.

진주네 반에서 '독서 퀴즈 대회'가 열렸어요. 짝꿍 오원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며

진주의 각오가 대단한데요, 질문을 읽어가며 답을 써보았답니다.

* 유라가 알려준 골든벨 울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무슨 책이든 딱 네번만 읽으면 골든벨을 울릴 수 있다.

독서 퀴즈 대회에서 오원을 꺾기 위해 지정책인 『방정환 』을 열심히 읽는 진주예요.

처음에는 오원을 꺾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책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네요.

<알쏭달쏭 내 짝꿍>을 읽는 우리 홍군도 재미있는 창작동화 읽는 재미에 푹 빠졌구요.^^

​오원을 멋지게 이겨보려고 했는데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나타난 오원이 고소한 진주랍니다.

드디어 독서 퀴즈 대회가 열렸는데 진주는 과연 독서 퀴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어가며 독후활동지를 풀어보았답니다.

*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잡지 이름은?

=> 어린이

* 골든벨을 울린 진주에게 선생님이 칭찬 스티커를 주었어요. 몇 장이었나요?

=> 5장

독서 퀴즈 대회를 마치고 어느덧 또 짝꿍 바꿀 날이 되었어요.

짝꿍을 바꿀 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쓰기 때문에 아이들 관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는데

진주도 이번엔 어떤 방법일지 기대감을 가득 안고 있네요.

진주는 '꽃미남'으로 통하고 피구와 축구까지 잘하는 바로와 짝꿍이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말이 거의 없고 하마처럼 뚱뚱하고 느릿느릿한 준현과 짝꿍이 되었답니다.

진주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겠지요.^^

준현이는 진짜 말이 없고 굼떴지만 지내보니 친구를 배려할 줄 알고

꼭 할말은 하는 친구라는 걸 알게 되는 진주랍니다.

독후활동지 STEP 3은 책을 읽고 난 뒤 풀어보는 '생각 퀴즈'예요.

​* 준현이에 대한 진주의 마음이 바뀌었어요. 처음 생각과 바뀐 생각을 적어 보세요.

=> 처음 생각 : ​준현이는 말이 없고 행동이 느릿느릿하고 눈빛이 멍해 보였어요.

=> 바뀐 생각 : 준현이는 친절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속 깊은 친구였어요.

말이 없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말만 하는 친구였어요.

진주는 정말 짝꿍이 되고 싶었던 바로와 짝꿍이 되기도 해요.

잘 생기고 피구와 축구까지 잘해서 인기가 많은 바로인데 막상 짝꿍이 되고 보니

늘 같은 옷에 다리를 달달 떨고 콧물까지 줄줄 흘리는 100미터 미남이였어요.

진주는 바로를 꽃거지라고 생각하며 못마땅해하는데 곰돌이 수첩 사건을 통해

바로를 바로 알게 되고 오해를 풀게 된답니다.

이런 저런 짝꿍과 지내다보면 나와 다른 친구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데 진주와 알쏭달쏭 짝꿍을 통해 ​깨달을 수 있더라구요.

나에게 맞는 좋은 짝꿍을 찾기보다 나 스스로 좋은 짝꿍이 된다면

짝꿍 바꾸는 일이 더 신나고 흥미진진한 일이 될테지요.

학교생활에 디딤돌이 되어 줄 내 짝꿍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알쏭달쏭 내 짝꿍>을

읽어보고 독후활동지 STEP 3을 풀어보았어요.

* 곰돌이 수첩을 가져갔다고 의심을 받은 바로는 많이 속상했을 거예요.

그런데 왜 진주의 사과를 금세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 진주의 사과편지를 읽고 마음이 풀렸어요.

* 짝꿍 바꿀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재미있을까요?

여러분의 새로운 생각도 좋고, 학습에서 했던 방법을 적어도 좋아요.

=> 제비뽑기

독후활동지 STEP 4도 책을 읽고 풀어보는 활동지예요.

멋진 짝꿍이 있는지 그림을 그려보고 짝꿍의 좋은 점 한 가지를 적어보았답니다.

우리 홍군은 짝꿍의 좋은 점으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것'을 적었어요.

우리 7살 홍군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지금 읽고 있는 다른 그림책들 보다 글밥이 좀 되긴 하지만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참 잘 읽고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취학 전에 저학년문고를 접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읽어보고 있는데

독후활동지도 있어서 책을 읽고 활용하기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스토리와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로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 능력을 키워봐도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개맨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7
조은영 그림, 신혜은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에 북한의 도발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는 간담이 써늘했던 때가 있었지요.

그래도, 남북회담이 잘 풀려서 이산가족상봉이 재기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구요.

얼마 전에 무심코 TV를 보다가 한 할머니께서 이산가족상봉을 신청했는데

안되었다면서 슬프게 우는 장면을 보았어요.

시리아 내전 소식도 참 마음 아프지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한 나라가

두동강이 나버린 우리나라의 현실도 마음 무겁게 다가오는 요즘이랍니다.

저도 6.25 세대가 아니라서 한국전쟁을 직접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가족의 사랑과 이산가족의 슬픔이 잘 어우러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조개맨들>을 만나보았답니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7

조개맨들

우리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창작 그림책인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데 벌써 47번째 그림책인 <조개맨들>이 출간되었답니다.

한권, 한권 다양한 그림과 내용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과도 무척 재미있게 읽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예요.

우리 정서와 우리 이야기를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과 그림으로 만든 창작그림책 시리즈인

시공주니어의『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은 지금까지 47권이 출간이 되었답니다.

다양한 주제와 화풍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창작 그림책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저희집에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있는데요,

예쁜 우리 말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유아들과 읽어보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친구 집은 어디일까?>, <앗, 따끔!>, <노란 잠수함을 타고>,

<도둑을 잡아라!>, <빨간목도리> 등 정말 재미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창작그림책이 가득해요.

최근에 출간된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47번째인 <조개맨들>

가족의 사랑과 이산가족의 슬픔이 함께 어우러진 슬프고 애틋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처음에 책을 만나보고 제목만 보고서는 그냥 아이가 신나게 노는 이야기인가 했었어요.

근데,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니 애틋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이 책에 등장하는 '조개맨들'이란 단어가 참 생소한데요, '조개맨들'은 실제 지명 이름이라고 해요.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흔다리 서쪽에 있는 들로,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이 <조개맨들>에 어떤 이야기가 함께 하고 있는지 소개해 드릴께요.

책을 펼치면 이렇게 조개맨들을 묘사한 그림이 나오고 설명이 되어 있어요.

조개맨들은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흔다리 서쪽에 있는 들로,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아이들과 이 부분을 읽어보고 생소하지만 실제로 있는 지명 이름이란 걸 알았어요.^^

<조개맨들>은 가족의 사랑과 이산가족의 슬픈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작가의 시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책 뒷부분에 보면 이 책에서 애틋하게 묘사되고 있는 영재 아버지의 실제 사진이 나와요.

전쟁으로 얼룩진 1950년대를 그리움으로 견뎌낸 한 소녀의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조개맨들>이예요.

여기에 강렬한 색감을 사용한 상징적인 그림의 조화어우러져

한 권의 아름다운 이야기 <조개맨들>을 만들어냈답니다.

'조개맨들'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영재에겐 참 특별하고 소중한 곳이예요.

사랑하는 아버지, 가족과 함께 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함께 하는 곳이거든요.

영재는 한 시간쯤 걸어가면 나오는 조개맨들에 가서 아빠랑 참외를 심기도 하고,

아빠가 만들어준 새 신발을 신고 달리기도 해요.

짤막한 동시같은 글들로 영재의 아름다운 추억을 그려내고 있는 <조개맨들>이랍니다.

'조개맨들'에 가는 길은 여름이면 보라색 붓꽃으로 가득찼는데 영재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예요.

"아빠, 붓꽃 정말 예쁘죠?"

"아니! 붓꽃보다 우리 영재가 백 배는 더 예쁜걸!"

예쁜 붓꽃보다 영재를 더 예쁘다고 한 아빠의 사랑에 꽃들에게 미안한 영재랍니다.

영재 아빠는 시계를 고치는 일을 했는데 못 고치는 시계가 세상에 없을 정도로

영재에겐 훌륭하고 자랑스런 아버지였어요.

아주머니들에게 빼앗기지 말라며 건네준 참외, 영재 보라고 만들어 준 눈사람,

영재 춥다고 사오신 턱받이 이불 등의 이야기로

작가는 아빠의 영재에 대한 사랑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6.25 전쟁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아빠와 영재의 사랑은 오래도록 지속되었을텐데

영재의 기억속에는 아빠와의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전쟁에 대한 기억이 있답니다.

​전쟁과 함께 사랑하는 아빠는 사라져서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지요.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만들어 낸 수많은 이산가족들... 뒷부분은 전쟁이 앗아간

소중한 일상과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우리 7살 홍군과 <조개맨들>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우리 홍군에게는

생소한 6.25전쟁에 대해 조금이나마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조개맨들'이 실제 지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주인공인 영재의 고향은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인데 그곳에는 조개껍질이 많은 '조개맨들'이 있어요.

영재는 아빠가 직접 지은 집에서 단란한 가족과 함께 살면서 아빠와 함께 한 추억들이 많답니다.

아빠는 시계를 잘 고치는 시계 기술자였는데 영재는 그런 아빠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영재는 아빠와 함께 조개맨들에 참외를 심으러 가기도 하고, 붓꽃 길을 걸으면서 산책도 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조개맨들'에 실제로 가보지 못했지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재와 함께 조개맨들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분을 느낄 것 같아요.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영재의 행복한 일상을 함께 느껴볼 수 있더라구요.

자상한 영재 아빠는 서울에 갔다 오면서 영재 춥다고 턱받이 이불을 사오고,

눈이 오면 영재와 놀라고 눈사람도 만들어 주신답니다.

영재에 대한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부분이예요.

이 밖에도 이웃집에 사는 유리꼬와 화자에 대한 추억, 학교 입학을 앞두고 인사 연습을 하며

가슴을 두근거렸던 이야기, 꼬까옷 입고 껌이랑 사탕을 왕창 받아서 횡재했던 추억이 그려지고 있어요.

소중한 가족과 함께 했던 평화롭고 소중한 일상 이야기가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하지만, 영재의 ​ 평화롭고 즐거웠던 일상들은 6.25 전쟁으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어요.

영재는 이 날을 엄마 얼굴이 새하얘졌다고 기억하고 있네요.

​강렬한 그림들이 6.25전쟁의 슬픔을 인상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홍군은 6.25전쟁을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면 어쩌나 하면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더라구요.

 

6. 25 전쟁으로 피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외할아버네 집도 피난민으로 가득 찼어요.

다시는 이런 민족간의 비극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텐데 새삼 숙연해지더라구요.

담담하게 6.25전쟁의 슬픔을 표현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함께 느껴가는 홍군이랍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아빠와 이모부, 외할아버지가 인민군에게 끌려갔어요.

더러는 군인이 되겠다고 지원을 하기도 하고 더러는 인민군에게 끌려가서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고 하지요.

​영재의 아빠도 그렇게 된 이후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영재는 이모부가 있는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 이사를 하게 되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기를 바라는 아빠의 바램을 떠올리면서

집과 함께 아빠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강화도로 이사를 하게 된답니다.

이후로 영재 아빠는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던가 봐요.

전쟁으로 얼룩진 1950년대를 그리움으로 견뎌낸 한 소녀의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조개맨들>이예요.

시적인 글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상징적인 그림으로 영재의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민족의 상흔인 6.25전쟁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우리 창작 그림책이랍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겪은 민족의 상흔이였던 그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분들에게도 소중한 시절이 있었다는 것과 상흔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어요.

책을 읽고 우리 홍군과는 독후활동으로 관련된 자료를 프린트해서 '스크랩북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엄마가 준비한 자료를 오려서 스케치북에 붙여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리해보았답니다.

조개맨들과 부시미 산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붙혀주고, 6.25 전쟁에 대한

사진과 설명도 붙혀주고 읽어보았어요.

​간단하게 생각그물도 완성해보았어요. '조개맨들'하면 뭐가 생각나는지

적어보았는데 우리 홍군은 전쟁-6.25, 부시미산-조개껍데기를 적어주었네요.

우리 홍군이 완성한 스크랩북이예요.

아이와 함께 <조개맨들>을 읽으면서 이산가족의 슬픔을 느꼈는데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되어서 영재가 기억하는 단란한 가족의 즐거운 일상이 이어졌으면 싶었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 47번째 우리 창작 그림책인 <조개맨들>은

단란했던 가족의 사랑과 이산가족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6.25전쟁의 아픔이 그려진 이야기라

다소 묵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천진스런 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냈어요.

 진솔하고 담백한 글로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신혜은 작가의 글과 2011년

<달려라 토토>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그랑프리를 수상한

조은영 작가가 함께 한 그림책으로 한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조개맨들>을 읽으면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의 문화를 느껴보고

6.25 전쟁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 - 측정 편 스토리수학 9
이범규 글,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비룡소 스토리수학

측정 편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

비룡소의 『스토리수학 』시리즈가 10권으로 완간이 되었답니다.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수학적 개념인 수의 기초, 모양, 비교, 분류, 규칙, 수 세기,

공간, 순서, 측정, 도형 편을 다루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 그림책이예요.

키키와 두기, 포코 등 익살스런 캐릭터와 함께 하는 모험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수학적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이번 주에 우리 7살, 6살 두 아이와 함께 읽어본 『스토리수학』 시리즈는

'측정' 편을 다룬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예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길이, 무게, 부피, 넓이 등 먹는 것은

뭐든지 잴 수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게 된답니다.

키키와 두기, 포코가 맛있는 빵을 먹는데 한 입의 크기가 서로 다르네요.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같은 크기 하나를 정해야 한다는 걸 알아간답니다.

이때 봉지가 나타나서 키키와 친구들을 과자 나라에 데려가요.

우리 홍군도 키키와 친구들처럼 과자 나라에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과자 나라에 가서 빵 아저씨가 빵을 따고 있는 걸 도와주게 되는 키키와 친구들이예요.

빵 따는 일이 끝나자 빵을 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입의 크기, 손의 크기, 키에 따라 나눠줄까? 하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예요.

빵을 나눠주려면 한 가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몸무게만큼 나눠달라고 하는 키키예요.

저울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나란하게 되면 양쪽 무게가 같은 거 겠죠?^^

포코는 큰 왕사탕 두 개, 키키는 왕사탕 세 개, 두기는 왕사탕 다섯 개와 같았어요.

비룡소의 『스토리수학 』시리즈는 즐거운 책 읽기가 함께 하는

유아들이 접하기에 좋은 첫 '스토리텔링' 수학그림책이랍니다.

재미난 이야기로 다양한 수학적인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어요.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림을 봐도 개념 이해가 쏙쏙 되더라구요.

"꼬마 친구들, 왕사탕 하나의 무게를 '1왕탕'이라 하면 각자의 몸무게는 얼마일까?"

엄마가 이 부분을 읽자마자 신나게 친구들의 몸무게를 얘기하는 7살 홍군이랍니다.

빵 아저씨는 친구들에게 2, 3, 5가 쓰인 조끼를 각각 입혀주고,

몸무게에 따라 빵을 나누어 주었어요.

이번에는 구름과자가 먹고 싶은 키키와 친구들~

솜사탕 아줌마는 문제를 풀면 준다면서 막대 과자 길이의 두 배, 세 배, 다섯 배 되는

과자를 골라보라고 해요.

직접 과자를 갖다대면 안된다는 데 길이를 어떻게 재면 될까요?

길이를 재려면 하나의 기준이 있어야 하겠지요.

솜사탕 아줌마는 작은 막대 과자 길이의 두 배, 세 배, 다섯 배 되는

과자를 골라보라고 했어요.

우리 홍군은 손가락을 벌려 재면 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막대 과자로 직접 재면 안된다는데 어떻게 하면 길이를 잴 수 있을까요?

봉지의 귀뜀으로 손가락을 벌려 과자가 몇 뼘인지 재보는 키키와 친구들이예요.

포코의 한 뼘은 과자보다 아주 짧았고, 두기의 한 뼘은 과자보다 훨씬 길었어요.

그런데, 키키의 한 뼘은 과자의 길이와 같네요.

아... 키키의 한 뼘으로 과자 길이를 재면 쉽게 길이의 두 배, 세 배, 다섯 배가 되는

막대 과자를 찾을 수 있겠군요.^^

문제를 맞추고 맛있는 구름 과자를 먹은 키키와 친구들이 이번에는 비스킷 집 앞에 왔네요.

비스킷 아저씨가 ​어느 것이 더 넓은지 알 수 없다면서 문제를 내는군요.

이번에도 문제를 제대로 맞춘다면 맛있는 비스킷을 먹을 수 있는데

키키와 친구들은 비스킷의 넓이를 어떻게 잴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길쭉한 것보다 반듯한 것이 더 넓을거라고 골랐어요.

아이들이 맞게 골랐는지 얼른 다음 장을 넘겨 보았답니다.

어느 것이 더 넓은지 알아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비스킷에 있는 네모 칸들을 잘 살펴보면 된답니다.

우리 홍군의 말처럼 길쭉한 것이 칸이 여덟 개고, 반듯한 것은 칸이 아홉 개예요.

그렇다면 칸이 아홉 개인 반듯한 것이 더 넓은 게 되겠지요.

이렇게 넓이도 한 가지 기준을 정해 잴 수 있다는 걸 알아갈 수 있더라구요.

비스킷을 먹고 나니 목이 마른 키키와 친구들은 주스가 마시고 싶었어요.

근데, 또 문제를 맞춰야 주스를 마실 수 있다고 하네요.

빨간 탱크와 노란 탱크 둘 중에 어느 것이 클까? 하고 물으니

우리 아이들은 노란 탱크가 더 클 것 같다고 짚어주었어요.

주스의 부피에 관한 문제인데 부피는 어떻게 잴 수 있을까요?

또 방법을 생각해낸 포코예요. 포코가 생각해 낸 방법은 작고 크기가 같은 양동이에

주스를 담아 탱크에 부어보는 것이랍니다.

아... 똑같은 양의 주스를 부어보면 어느 쪽이 더 클지 알 수 있겠군요.

우리 아이들이 맞춘 것처럼 노란 탱크쪽이 열여섯 양동이의 주스가 들어가서

더 크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었답니다.

근데, 봉지가 두 명이네요. 알고 보니 중간에 봉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봉지의 쌍둥이 오빠인 봉달이가 그 자리를 대신한 거였어요.

여기서 또 놀라운 사실 하나! 봉지와 봉달이의 엄마는 누구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아주 큰 소리로 "봉봉 마녀!"라고 하더라구요.^^

꼭대기 왕자가 봉봉 미녀라며 좋아했던 봉봉 마녀에게 아이들이 있었군요.

새알 초콜릿을 한 알, 두 알 세는 것처럼 먹는 것은 뭐든지 잴 수 있답니다.

무엇을 잴 수 있을까? 하고 물었더니 길이, 무게, 부피, 넓이를 잴 수 있다고 하는 홍군이예요.

하나가 정해지면 무엇이든 잴 수 있다는 걸 알아갈 수 있는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랍니다.

『스토리수학 』 시리즈에는 즐거운 책읽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수학 놀이' 스티커가 들어 있어요.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를 재미있게 읽어보고 스티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키키, 두기, 포코의 몸무게를 보고 수평 저울이 수평을 이루도록 왕사탕 스티커를 붙여주었어요.

왕사탕 1개의 무게는 '1왕탕'이랍니다. 2왕탕이면 왕사탕 스티커 2개를 붙이면 되겠지요.^^

'수학 놀이' 스티커를 재미있게 붙이면서 수학의 개념을 정리해볼 수 있어요.

책 속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면서 다시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키키, 두기, 포코가 각각 어떤 막대 과자를 먹어야 하는지 스티커를 붙여보았어요.

친구들의 조끼에 쓰인 숫자에 맞춰 알맞은 길이의 막대 과자를 찾으면 된답니다.

기준이 되는 막대 과자 1개의 길이가 키키의 손 한 뼘과 같으니 참조해서 고르면 되겠지요.^^

​막대 과자 한 뼘, 비스킷 한 칸, 주스 한 컵...

일정한 기준으로 길이와 넓이와 부피를 재어볼 수 있다는 걸

 재미있는 이야기로 알아가는 <키키는 뭐든지 잴 수 있어!>랍니다.

부록에 '생활 속 측정 놀이'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아이들과 실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수학놀이를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전 아이들과 저번에 '네모 칸 색칠하기' 게임을 하면서 넓이의 개념을 알아보았답니다.

유아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는 우리 아이 첫 수학그림책으로

비룡소의 『스토리수학 』 시리즈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책 읽기와 수학놀이가 함께 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그림책이라 수학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인성사전 -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김용택 지음, 김세현 그림 / 이마주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인성사전>

 

​김용택 글 / 김세현 그림

​7살, 6살 두 아들을 키우면서 교육적인 부분보다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이 '인성'이예요.

인성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지요.

자기 자신을 귀하고 소중하게 가꾸듯이 나아닌 다른 사람도 내 몸과 같이

귀하게 가꾸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간의 본질이 바로 '인성'이랍니다.

인격과 인품을 갖춘 교육이 참 중요한 시대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참 따뜻하고 예쁜 <어린이 인성사전>을 만나보았답니다.

요즘 초등학교 교육목표가 '창의인성교육' 인지라 초등학생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예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엄마가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읽으면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꼭 읽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책은 시인이자 시골 학교 교사로 잘 알려진 김용택 선생님의 지혜가 느껴지는 책이예요.

아름다운 동시와 김용택 선생님의 오롯한 인생길을 따라가며

인성의 다양한 덕목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어린이 인성사전>은 나를 사랑합니다,  너를 이해합니다,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의 세 주제로 나누어져 있어요.

각 주제에 해당되는 다양한 인성 덕목들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답니다.

인성은 인간의 본질인데 나를 바로 세우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긍정, 당당함, 도전, 리더십, 만족, 부끄러움 등 다양한 덕목에 해당되는 아름다운 동시를

읽고 김용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들을 접해볼 수 있답니다.

한 편의 아름다운 동시와 함께 이어지는 때론 아버지 같고, 때론 선생님 같고,

때로는 인생길을 먼저 거쳐간 스승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나면서

'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 요즘이랍니다.

요 며칠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놓고 틈틈히 ​읽어보았는데

요즘 아이들이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데 언제 인성을 생각해볼까요?

역시 엄마, 아빠도 바쁜지라 아이들의 인성까지는 신경 쓸 시간이 없지요.

하지만, 인성이 바로 서지 않으면 교육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바쁘고, 남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요즘 세상에서는 본질을 잃지 않고

꼿꼿히 자기 중심에 새겨두는 게 더 없이 중요하지 않나 싶답니다.

긍정, 당당함, 리더십, 부지런, 성실, 습관, 양심, 여유, 인내, 자존, 절약......

세상의 모든 말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세상에 홀로 완성된 말은 없다고 해요.

믿음은 정직이 없으면 안 되고, 정직은 진실이 아니면 안 되고 이렇게

세상의 모든 말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듯이 함께 사는 방법과 지혜가  필요한 ​요즘이지요.

​새롭고, 신비롭고, 감동을 주는 나의 말이 다른 사람의 말을 만날 때

우리는 바르고 곧고 크게 자란다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어요.

한 편의 아름다운 동시와 함께 말이지요.​

인성이란 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람을 지키자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예요.

효도, 책임, 후회, 용서, 우애, 존중, 칭찬, 친절, 평화 등 다양한 인성 덕목들을

관계가 있는 아름다운 동시를 읽고 작가의 한결 같은 삶을 따라가면서

나를 바로 세우는 지존, 너를 껴안는 관용, 더불어 사는 지혜를 느껴볼 수 있어요.

이 세상은 나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느끼고,

나의 마음 속에 인성이 자랄 수 있는 씨앗들을 심어볼 수 있는 <어린이 인성사전>이예요.

김용택 선생님은 시골 학교 교사로 한결 같은 삶을 살아온 시인이자 아버지였지요.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와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답니다.

동시는 아이들의 언어를 순화시키고,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해주는데

자신의 동시 뿐만 아니라 많은 동시들을 <어린이 인성사전>에 담고 있어요.

다양한 인성 덕목에 관련된 동시들을 읽어보고 나와 너, 우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고, 곧게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 인성사전>이예요.

시인이자 아버지, 시골 학교 교사로 한결 같은 삶을 살아온 김용택 선생님의

열 살 인생 수업 이야기 <어린이 인성사전>~!!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인성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요즘 공부를 가르치는 학원은 많지만 아이들 인성은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잘 가르치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아이와 눈도 마주쳐보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면서

인간다움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작가의 말처럼 공책 한 권을 준비해서 사랑에 대해서, 성실에 대해서,

자연에 대해서 아이의 생각을 적어보게 하는 것도 참 좋겠다 싶어요.

아이들 인성교육이 참 중요한 요즘~!!

 <어린이 인성사전>으로 아이의 인성을 바르고 곧게 키워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