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 화랑 야나 숨 쉬는 역사 4
박신식 글, 오윤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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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역사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내다니~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숨쉬는 역사 시리즈예요. 신라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시대상황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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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머리 화랑 야나 숨 쉬는 역사 4
박신식 글, 오윤화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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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여 년 전, 신라시대 다문화 아이의 화랑도 도전기 이야기를 담은

청어람주니어의 <곱슬머리 화랑 야나>를 읽어보았어요.

요즘 아이들 책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나하면서 정말 몰입해서 읽었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면 위인전이나 역사에 관한 책들도 많이 읽는데

이렇게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곱슬머리 화랑 야나>를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숨쉬는 역사 4

 

곱슬머리 화랑 야나

이 책은 청어람주니어의 숨 쉬는 역사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예요.

숨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는 시리즈랍니다.

숨 쉬는 역사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인 <소년 명탐정 정약용>이 한국어린이 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옛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알아 갈 수 있어요.

2015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 도서

<곱슬머리 화랑 야나>는 1200여 년 전, 신라 시대 다문화 아이의 화랑도 도전기 이야기랍니다.

아빠가 소그드인이였던 야나는 신라에선 이방인으로 늘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고

외톨이였던지라 그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랑을 꿈꾸게 된답니다.

​야나의 아빠인 스키타이는 왕의 호위무사였지만 밀서를 전하다가 사라지게 되는데요,

신라 제38대 왕 원성왕릉 앞을 지금도 지키고 있는 무인석의 비밀이

밝혀지는 역사적 상상력이 가득한 <곱슬머리 화랑 야나>랍니다.

신라 시대 이방인의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화랑을 꿈꾸는 곱슬머리 야나의 이야기를 통해

신라 시대의 다양한 제도와 함께 사회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상상력이 멋지게 펼쳐지고 있답니다.

'곱슬머리 화랑 야나'는 1200여 년 전 통일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785년 원성왕 이후

소성왕, 애장왕 시대에 서라벌에 살았던 소그드인과 신라 여인 사이에서 태어난 야나를 통해

다문화 아이가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다문화는 오늘날의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 역사 속에서 아주 오래전 부터 있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신라 38대 원성왕의 무덤인 괘릉에는 2개의 무인상이 능을 지키고 있다고 해요.

서역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 사회에 실제로 여러 명의 이슬람 사람들이

활동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이방인의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신라의 화랑이 되려고 하는 다문화 아이 야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신라 시대의 다양한 제도를 이렇게 살펴볼 수 있어요.

신라 시대의 배경과 골품 제도, 화랑, 세속오계, 시대적 상황 등 신라 시대의

역사적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5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 도서'인데 역시 콘텐츠가 우수한 도서더라구요.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사회가 안정되면서 당나라에 유학생, 승려, 상인들을 보내며

교류를 시작하였고, 후에는 서역의 문화까지 받아들였다고 해요.

비단길을 거쳐 온 아라비아 상인들을 통해 보석, 모직물, 향료 등의 물건을 들여오는 등

국제 무역 도시로 거듭날 만큼 서역과의 교류가 활발했다고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신라 시대의 사회상을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역사 지식도 쌓을 수 있더라구요.

통일신라 말기의 왕위 쟁탈전은 제 41대 헌덕왕인 김언승에 의해 시작되었어요.

김언승은 원성왕의 아들 혜충태자의 둘째 아들로 청명이 열 세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나라를 다스릴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조카를 대신해 나라를 다스리게 된답니다.

이렇게 신라는 멸망할 때까지 약 150년 동안 왕이 20번이나 바뀌게 되는데요,

화랑에 도전하는 이방인 야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러한 신라 시대의 사회상황도 알 수 있답니다.

복잡해보이는 신라 시대의 제도와 사회상황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싸악 정리가 되더라구요.^^

야나의 아버지인 스키타이는 밀서를 전하려다가 행방불명이 되는데 이렇게 무인석이 되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 무인석은 지금도 제38대 왕 원성왕릉 앞을 지키고 서있답니다.

골품제가 엄격하게 시행되었던 신라 시대에 곱슬머리 야나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역사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다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곱슬머리 화랑 야나>예요.

작가는 아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서로의 차이를 스스럼없이 인정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랬다고 하는데,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속에 신라 시대의 사회상이 잘 녹아있는 작품이랍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이 시작되는데 아이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도서로 추천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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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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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로 출간되고 있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벌써 48권까지 나왔네요.^^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라 우리 정서에도 맞고 재미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랍니다.

이번에 만나본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은 나눔과 동행을 생각하게 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붉은 여우 아저씨>예요.

연말이라 나눔의 의미가 더 깊게 와닿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더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우리 걸작 그림책이랍니다.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붉은 여우 아저씨​

붉은색이라고 하면 산타할아버지, 크리스마스 씰, 구세군 냄비 등 전 연말 분위기가 떠올라요.

모두 나눔의 의미가 있는데 이번에 만나본 <붉은 여우 아저씨>도 진정한 나눔과 동행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는 '우수 출판콘텐츠' 당선작으로 부부가 함께 쓰고 그린 우리 그림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소망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 그림을 그리는 남편과 함께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지요.

<붉은 여우 아저씨>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우리나라 그림책의 수준이

다른 나라와 견주어서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책을 펼치면 옷장에 걸려진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 등이 눈에 들어와요.

다른 모든 것들은 판화기법을 쓴 듯 무채색인데 유난히 이 붉은 색만이 강조가 되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나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어요. 흰 털을 가졌지만 항상 붉은 모자를 쓰고, 붉은 신발을 신고,

붉은 가방을 메고, 붉은 옷을 입고 다녀서 '붉은 여우 아저씨'라 불린다고 하지요.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산타할아버지가 살짝 떠올랐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는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이 삽화들을 아이들에게 익숙한

크레파스로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른 아침, 친구에게 전해 줄 것이 있어서 길을 나서는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는 친구에게 전해 줄 것이 있어서 길을 나섰는데

곳곳에서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와 마주친답니다.

이들은 각각 기다렸다는 듯 붉은 모자를, 붉은 신발을, 붉은 가방을 가지고 가버려요.

마치 붉은 여우 아저씨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지요.

이 부분에서는 판화기법을 쓴 듯한 흑백의 톤에 붉은 색만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답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색의 독특한 구성도 무척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모두들 이렇게 인사를 해요.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이 필요했던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가져갔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어요.

그때마다 붉은 여우 아저씨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면서 "그것 참 잘됐구나."하면서

친구를 만나는 데 함께 가주지 않겠느냐고 이야기를 하고 모두 흔쾌히 동의를 한답니다.

"물론이지요. 아저씨랑 함께하면 저도 행복해요."

버드나무, 숭어를 만나면서도 컬러에서 흑백으로 그리고, 감사에서 동행으로

반복적인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 붉은 여우 아저씨와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가 동행을 하고 있어요.

붉은 여우 아저씨의 친구를 만나는데 모두 함께 가주고 있답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는 과연 누구를 만나기 위해 이렇게 길을 떠나고 있는 걸까요?​

마침내 작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한 아이를 보았고 붉은 여우 아저씨는 달려가서

자신의 붉은 옷을 벗어 살포시 덮어 주었답니다.

"내가 너희에게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만 줄 뿐 아니라

영원한 친구가 되어 줄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을 기꺼히 다 주고

아무 것도 없는 하얀 털만 있는 채로 남은 '붉은 여우 아저씨'를 통해

진정한 나눔과 동행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모든 것을 다 주고도 영원한 친구가 되어준다는 붉은 여우 아저씨같은 사람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 시대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과 반복해서 읽어보았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붉은 여우 아저씨>예요.

나눔과 동행이 절실한 요즘 아이들과 읽으면서 진정한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우리 7살 앤디군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붉은 여우 아저씨>를 엄마와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대머리 독수리가 잽싸게 날아와서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자를 물고 가고 있어요.

마치 붉은 여우 아저씨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예요.

어쩌면, 붉은 여우 아저씨는 처음 길을 나설 때부터 필요한 누군가에게

붉은 모자와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을 기꺼히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싶어요.^^

"고마워요, 붉은 여우 아저씨. 그동안 혼자여서 얼마나 외로웠는지 몰라요.

이제는 이 붉은 모자 덕분에 더이상 대머리라고 놀림을 받지 않게 되었어요."

기다렸다는 듯이 모자를 물어갔지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는 대머리 독수리와

오히려 잘됐다고 말하는 붉은 여우 아저씨~

붉은 여우 아저씨는 대머리 독수리에게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함께 가자고 제의를 한답니다.

​너무 덥고 지쳐 버드나무 곁에 신발을 벗어두고 다리를 쭉 뻗고 누운 붉은 여우 아저씨~

그때, 버드나무가 온몸을 힘겹게 움직이더니 붉은 여우 아저씨의 신발을 신은 채

웅덩이로 달려가서 물을 벌컥벌컥 마셨어요.

그리고는 "고마워요, 붉은 여우 아저씨."라는 인삿말을 잊지 않네요.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붉은 여우 아저씨의 붉은 모자를, 붉은 신발을 가져갔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고 꼭 한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준다... 이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싶었어요.

숭어는 왜 또 붉은 여우 아저씨의 가방을 낚아채 가버렸을까요?

크레파스를 이용해서 칠한 삽화와 판화를 찍은 듯한 삽화로의 변화와 함께

이들에게 왜 이 물건들이 꼭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랍니다.

숭어는 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붉은 여우 아저씨의 가방을 가져갔다고 말하는 앤디군~

"그것 참 잘됐구나, 숭어야. 그렇다면 내 친구를 만나는 데 함께 가 주겠니?"​

"네, 저도 아저씨의 친구를 만나 보고 싶어요."

아저씨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떠나면서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를 만나게 되고

또 이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기꺼히 나눔도 하고 함께 동행을 하게 된답니다.

"붉은 여우 아저씨, 이제 친구를 만난 거예요?"

작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한 아이에게 자신의 붉은 옷을 벗어 살포시 덮어주는 붉은 여우 아저씨~

대머리 독수리와 버드나무와 숭어의 말처럼 이제 아저씨는 친구를 만난 걸까요?

모두 다 벗어주고 하얀 털만 있는 채로 서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를 통해

진정한 나눔과 동행 그리고,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를 우리 앤디군과 재미있게 읽어보았어요.

오늘의 독후활동은 검은색 도화지에 '나눔'과 '동행'을 표현해보는 활동이랍니다.

책 속에 나오는 다 나눠주고 하얀 털만 남아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와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 아이까지 모두 합쳐진 모습이 인상에 남아서 활용해보았어요.

먼저 하얀 털만 남아있는 붉은 여우 아저씨와 붉은 모자, 붉은 신발, 붉은 가방, 붉은 옷을

오려서 검은색 도화지에 붙히고 누구에게 나눠주었는지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어요.

한쪽에는 이렇게 '동행'이라는 글자를 써주고 모두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나누어주고,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한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습을 오려 붙여주었어요.

이제 하얀 털만 남았지만 여기에 대머리 독수리, 버드나무, 숭어, 아이의 모습이

모두 합쳐진 붉은 여우 아저씨의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거든요.^^

흰색 크레파스와 은색 젤리펜, 화이트로 내리는 눈도 표현해주었어요.

진정한 나눔과 동행을 생각하게 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붉은 여우 아저씨>를 읽고

이렇게 표현하면서 우리 앤디군도 붉은 여우 아저씨의 나눔과 동행을 느껴보았어요.

송정화, 민사옥 두 부부작가가 함께 작업한 우리 걸작 그림책 <붉은 여우 아저씨>는

'우수 출판콘텐츠 당선작'으로 글이나 그림 모두에서 작품성이 돋보였어요.

친구에게 전해 줄 것이 있어서 길을 나섰지만 이미 붉은 여우 아저씨는

누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길을 나서기 전에 다 알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이 겨울에 함께 읽어보면서 진정한 나눔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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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4
이수지 그림.옮김, 버나드 와버 글 / 비룡소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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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이수지의 천진난만한 그림과 버나드 와버의 글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림책이예요.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수상 작가인 이수지의 신작이기도 하답니다.

이수지는 <파도야 놀자>로 알게 된 작가인데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도서이기도 해요.

늦가을, 우리 7살 6살 두 아들과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재미있게 읽고 온 가족이

뒷산으로 산행을 가기도 했는데요, 확실히 딸과 아들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아빠와 딸이 다정하게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글과 그림으로

너무나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답게 그려진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 나한테 물어봐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수상 작가 이수지의 신작

『혼 북 매거진』은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라고 평가를 했다고 하지요.

이 책을 읽다보면 아빠와 딸이 소박한 하루를 보내면서 나누는 대화가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아빠에게 물어보라고 하는 딸과 무심하게 물어보는 듯 하지만 딸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아빠의 질문이 페이지 가득 펼쳐지는 늦가을 풍경과 잘 어우러지고 있어요.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넌 뭘 좋아하니?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

나는 기러기가 좋아.

하늘을 나는 기러기? 아니면 물에 떠 있는 기러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또 물어봐.

네가 좋아하는 게 또 뭐야?

이렇게 딸은 아빠에게 자꾸 좋아하는 게 뭔지 물어보라고 하고 아빠는 딸에게 질문을 하지요.

아빠가 딸에게 좋아하는 게 뭔지 물어보고 딸은 아빠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아빠와 딸의 소박하지만 행복한 하루가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함께 펼쳐지고 있어요.

딸과의 대화에서 아빠는 딸이 폴짝폴짝 뛰는 개구리를 좋아하고,

 나비와 반짝벌레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아가게 된답니다.

꽃을 정말 사랑하고 꿀벌이 꽃을 사랑하고 꿀벌이 꿀을 만드는 거지라고 대화는 이어져가요.

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질문을 하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를

어린아이 같은 글로 잘 표현하고 있는 <아빠, 나한테 물어봐>랍니다.

네가 말을 타 봤나?

회전목마 탔잖아. 기억나지?

아빠 기억나면서.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이렇게 대화조의 어투로 직접 대화하는 형식의 문체로 친근감을 더해주고 잇답니다.

아빠와 딸이 보내는 소박한 하루를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있는 <아빠, 나한테 물어봐>예요.

대화조의 문체가 친근감을 더해주고 늦가을 정취가 페이지 가득 묻어나는

이수지의 천진난만한 그림이 조화를 잘 이루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엄마와 아이가 아빠와 딸이 되어 대화조로 주고 받으면서 읽기에도 참 재미있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또 물어봐, 아빠.

그래, 넌 또 뭘 좋아하는데?

음... 지금 생각하는 중이야.

음...지금 기다리는 중이야.

​딸은 아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다음 주 목요일을 좋아한다는데 왜 다음 주 목요일이 좋을까요?

답을 알고 있는 듯 하면서 딸에게 모르는 체 하면서 물어보는 아빠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내 생일이잖아, 아빠!

아빠가 그걸 어떻게 잊겠어?

백만 년이 지나도 네 생일은 안 잊을 거야.

천만 년은?

천만 년이 지나도 안 잊을게.

다정하고 소박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딸과 이어지는 대화가 참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어요.

정말 소중한 딸이기에 딸의 생일은 백만 년이 지나도 천만 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겠지요.

아빠의 사랑을 따스하게 잘 표현한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그림책이기도 해서 아빠와 딸이 함께 읽어보아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첫눈이 내리긴 했지만 늦가을 오후에 아이들과 뒷산으로 산책을 나섰어요.

<아빠, 나한테 물어봐>에 나오는 아빠와 딸의 소통 방법이 아빠와 아들 사이에도 통할까요?^^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길을 걸으면서 아빠와 두 아들도 소박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빠와 휴일 오후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아빠와 일상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산을 잘 타는 날다람쥐라고 아빠에게 자랑도 했답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빠, 나한테 물어봐>에 나오는 아빠와 딸처럼 소박한 하루를 참 다정하게 보낸 하루였어요.

 

 

 

집에 와서는 이렇게 형제가 머리를 맞대고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어보았어요.

대화체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이라 우리 6살 테리군도 참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아빠와의 관계나 사랑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나는 기러기가 좋아.

하늘을 나는 기러기? 아니면 물에 떠 있는 기러기?

며칠이 지나 우리 7살 앤디군과 함께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다시 읽어보았어요.

이번에는 우리 앤디군이 아빠, 엄마가 딸이 되어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읽어보았어요.

앤디군이 "넌 뭘 좋아하니?" 하고 물어보면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라고​ 대답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아빠와 딸의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글을 읽으면서 우리 앤디군도 흐뭇해하네요.

반짝벌레를 좋아한다는 딸의 말에 반딧불이? 냐고 물어보니 반짝벌레라고 대답하는 딸이예요.

아빠, 내가 아이스크림 좋아하는지 한번 물어봐.

너 아이스크림 좋아하니?

아니,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라는 딸과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아빠~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는 아빠나 엄마가 읽어봐도 참 좋은 <아빠, 나한테 물어봐>예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다정한 대화가 오가네요.

이번에는 역할을 바꾸어서 엄마가 아빠가 되고, 우리 앤디군이 딸이 되어 읽어보았어요.

또 또 물어봐.

또 또 뭐가 좋아?

나는 비가 좋아.

비가 핑피링, 퐁포롱, 팡파랑 내리는 게 좋아.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글이 이수지의 유쾌하고 다정한 그림과 잘 조화를 이루어서

책을 읽는 즐거움,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행복한 소통이 오갈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었답니다.

생각났다.

뭔데?

다음 주 목요일.

다음 주 목요일이 왜?

다음 주 목요일이 좋다는 딸의 말에 왜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아빠랍니다.

이미 딸도 아빠도 다음 주 목요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는 듯 하지요.^^

다음 주 목요일이 왜 좋을까?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 아빠예요.

그러는 아빠에게 생일이라고 말하는 딸 하지만, 아빠가 그날을 잊을 순 없겠지요.

잘 자렴.

아빠도 잘 자.

문은 열어 놔 줘.

그래, 열어 놓을게.

잘 자, 아빠.

아빠와 딸이 다정하게 보내는 소박한 하루를 이수지의 가을정취 가득한 그림과 버나드 와버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글로 조화를 잘 이룬 <아빠, 나한테 물어봐>예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서로 간에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것 같고 사랑하는 마음이

샘솟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이 가득 베어나는 그림책이였어요.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이 함께 읽어보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아요.

뭘 좋아하니? 왜 좋아하니? 라는 질문에도 이야기를 많이 풀어내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답니다.

책을 읽고 스크래치 페이퍼와 산책길에서 주워온 나뭇잎을 활용해서 독후활동해보았어요.

먼저, '아빠'와 관련된 동시를 지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직 동시를 지어본 적이 없지만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아빠'란 제목으로

동시 한편을 완성해주었어요.

 

완성한 동시를 스크래치 페이퍼에 옮겨주었어요.^^

 

 

동시를 쓰고 나서는 아빠 얼굴도 그려주고 말린 나뭇잎으로 꾸며주었어요.

스크래치 페이퍼에 완성한 동시랍니다.^^

지난 산책길에 함께 주워온 나뭇잎을 책갈피에 말려서 이렇게 활용해보았어요.

이수지 작가는 <파도야 놀자>로 알게 된 그림책 작가인데 미국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 금메달 등을 수상한 작가랍니다.

버나드 와버의 마지막 작품 <아빠, 나한테 물어봐>의 독특하고 간결하면서도

정이 담뿍 담긴 글에 매료되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우리말로 옮겼다고 하지요.

아빠와 딸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이수지의 천진난만한 그림과 버나드 와버의 독특하고 간결한 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그림책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소통하는 방법을 알기에도 좋고,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와 역할을 나눠서 읽어보기에도 참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늦가을을 지나 추운 겨울이 되었지만 아이들과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으면서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아빠와 딸이 다정하게 보내는 소박한 하루가 아름답게 그려지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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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7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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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7살 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한 마디예요.

엄마를 둔 딸로서 그리고, 아이 둘을 둔 엄마로서 '고맙다'는 그 한마디가

정말 마음을 울리게 하더라구요.

이번에 만나본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87번째 이야기 <내 엄마>예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보고 엄마는 아픈 엄마와 아이 이야기인가 했답니다.

뭔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입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다르게 보는 마음의 눈을 갖게 해주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내 엄마

우리 7살 홍군은 엄마와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으면서 독서 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예비초등이 되면서 조금 글밥이 있는 창작동화를 접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읽으면서 책 읽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답니다.

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 엄마>예요.

우리 홍군은 '입양'이라는 말이 참 생소했을텐데 이 책을 읽고 '입양=가짜엄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짜엄마가 아니라 배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엄마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는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제공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책 표지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답니다.

독서전 활동지에 도서명,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어주고 '내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 적어보았어요.

'내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특별한 내 엄마에 대한 이야기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내 엄마>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함께 하고 있을까 읽어보는 7살 홍군이예요.

이 책은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가족사진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장면에서 시작이 된답니다.

​맨 먼저 장운이는 놀이공원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게시판에 붙였고,

진선이는 친척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붙였어요.

지호는 집에서 키우는 불도그랑 찍은 사진을 붙이며 자기랑 똑같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구요.

하영이는 똑같이 생긴 언니랑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설명을 했고, 성미는 태아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찍은 심장박동 사진이라고 말을 했어요.

미나는 미스코리아처럼 예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친구들은 완전 딴판이라고 엄마랑 전혀 안 닮았다고 장난을 치네요.

친구들에게 가족사진을 소개하며 신나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불안해하는 아이가 바로

<내 엄마>의 주인공인 이현지랍니다.

사진을 게시판에 붙이기는 했지만 사진 속의 현지는 엉엉 울고 있었어요.

"이현지, 얜 뭐가 이렇게 서럽냐?"

"얘도 김미나처럼 엄마랑 안 닮았네. 내가 얘네 엄마 봤잖아. 날씬하고 예쁘시거든."

친구들의 말에 괜히 뜨끔해하는 현지... 그래요, 그렇답니다.

현지는 입양아예요. 현지 엄마는 현지를 공개 입양 했다고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현지는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게 꼭 좋지만은 않았거든요.

독후활동지 STEP 2는 책을 읽어가면서 풀어주는 활동지랍니다.

​해당 페이지까지 책을 읽어가면서 풀어주었어요.

​먼저, 6페이지까지 읽어가면서 해당 물음에 답을 써보았답니다.

성미가 태아 때 사진을 소개하자, 현지는 무척 부러웠어요. 왜 그랬을까요?

현지는 입양된 아이라서 태아 때 사진이 없기 때문에

요즘은 공개입양하는 가족이 많아서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그렇게 따갑지는 않지요.

하지만, 아직 '입양'을 다른나라처럼 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입양아인 현지는 얼마 전 외할머니 칠순 잔치를 할 때 기억을 떠올렸어요.

외할머니가 친척 어른들한테 현지랑 사촌들을 소개해주었는데 모두들 사촌들에게는

엄마를 닮았느니 아빠를 닮았느니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하지만, 현지에게는 가족과 닮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그저 착하다고만 했답니다.

​입양아인 현지로서는 그 말이 왠지 뜨끔하고 얼굴을 화끈거리게 했어요.

우리 7살 홍군에게는 '입양'이라는 말이나 이야기가 사실 처음이랍니다.

엄마가 달리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이렇게 <내 엄마>를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더라구요.

입양아라서 혹시나 엄마, 아빠에게 버려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는 현지는

꿈속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걱정을 하다 깼어요.

대체 현지는 어떤 꿈을 꾸었길래 몸이 땀에 흠뻑 젖었고 또 자꾸 슬픈 생각이 들었을까요?

책을 읽어가면서 독후활동지 STEP2의 두번째 질문에 생각을 적어보았답니다.

​현지는 꿈속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걱정을 하다 깼어요.

무슨 걱정을 한 것일까요?

엄마, 아빠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버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현지는 미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밀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망설이기는 했지만 미나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현지랍니다.

이때, 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우리 홍군은 무척 떨리고 긴장이 되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미나야, 나 사실은 비밀이 한 가지 있어. 실은 나......

우리 엄마, 아빠가 입양한 아이야. 태어난 지 여섯 달 만에."

하지만, 미나는 현지의 생각보다 훨씬 더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답니다.

현지를 입양한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입양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늘 사실대로 말했어요.

현지가 그 부분에 대해 물으면 늘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었구요.

왜 입양 했느냐는 현지의 질문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서 입양 했다고 말해주는 엄마랍니다.

엄마의 말처럼 현지의 아빠와 엄마는 늘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을 해왔어요.

여느 부모들 못지 않게 말이지요.

현지는 우연히 서울역 앞에서 찍은 오래전 사진을 발견하고는 혹시 친엄마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마침, 서울역에 외할머니를 마중나가는 일이 생겨서 사진에 찍힌 장소를 찾아보았지만

헤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현지를 낳아준 친엄마의 사진이 아니였구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독후활동지 STEP 2 마지막 질문에 답을 써보았어요.

현지가 자기를 낳아 준 엄마 사진이라고 착각한 것은 누구의 사진이었을까요?

외할머니 사진

​현지가 우연히 발견했던 한 장의 사진은 외할머니의 옛날 사진이였답니다.

할머니 소녀 때 사진처럼 '서울역' 글자가 잘 보이게 서서 사진을 찍는 현지네 가족이예요.

현지는 엄마와 모습이 닮지는 않았지만 행동이 무척 닮은 아이였어요.

이렇게 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니 입양아라고 가족이 될 순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꼭 배가 아파서 낳아야지만 내 아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였어요.

이야기 뒷부분에는 현지와 엄마가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요.

외모적으로 닮은 곳은 없지만 현지와 엄마는 정말 많은 곳이 닮아 있더라구요.

엄마, 아빠랑 닮은 점을 찾고 있는 현지에게 엄마가 많은 닮은 점을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참 감동있게 그려지고 있는 부분이예요.

이렇게 많은 닮은 점을 알고 있는 엄마는 현지를 무척 사랑했고 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말하는 현지, 뜻밖의 현지의 말을 듣고 울컥했던

현지의 엄마처럼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엄마도 잠시 울컥했답니다.

​그리고, 우리 홍군과도 이 한마디를 서로 나누어보았어요.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엄마도 고마워!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 STEP 3을 풀어보았어요.

우리 홍군은 책을 읽고 난 뒤 독후활동지 STEP 3을 이렇게 풀어주었어요.

아직 7살이라 책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확장해서 적어보는 건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내 엄마'를 읽고 독후감을 써보는 독후활동지 STEP 4예요.

우리 홍군은 엄마 얼굴을 저렇게 그렸네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화내지 마세요!"라고 적었는데 뜨끔하더라구요.

늘 상냥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는 좋은 엄마이고 싶었는데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종종 화내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했거든요.

앞으론 아이들에게 더욱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현지 엄마처럼 말이지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87번째 이야기인 <내 엄마>는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랍니다.

사회적인 시선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해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가족이 있지만 그 가족에는 참 다양한 유형이 있답니다.

각기 다른 가족들의 모습이 함께 하는 이야기에는 현지가족처럼 입양가족도 있어요.

가족의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은 똑같고 서로를 사랑하고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도 모두 똑같다는 걸 <내 엄마>를 읽어가면서 느껴볼 수 있답니다.

현지와 같이 입양된 아이들이 가족과 서로 사랑하며 그 안에서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우리 7살 홍군과 <내 엄마>를 읽어보았어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친구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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