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부근에 작은 산이 있다. 그 산 아래, 햇볕 잘 드는 자리에할머니들 카페가 있다. 그 명명(命名)은 사실 내가 속으로 한 것인데, 할머니들이 각양각색의 의자에 앉아 환담을 나누거나 햇볕을 쬐며 졸고 있거나 하는 모습에 근거했다. 어제 눈이 내리며 겨울이 바짝 다가온 추운 느낌에서일까, 오늘은 할머니들이 한 분도 자리에 없었다. 카페는 오랜만에 개점휴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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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6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26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18-11-2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린 사진입니다.

무심이병욱 2018-11-26 21:46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할머니들이 여기저기 버려진 의자들을 갖다 놓고 앉아서들 종일 햇볕 쬐며 소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동네마다 노인들을 위한 경로 공간이 마련돼 있겠지만 그분들은 답답한 실내보다 그렇듯 산 아래 길 옆이 마음에 든 듯 보였습니다. 환담을 나누는 모습보다는 햇볕 쬐며 졸고 앉아 있을 때가 많아, 무심은 왠지 가슴 한켠이 아리곤 했습니다.